하루 1366톤 중 40%는 방치되거나 배수로·길가·바다에 버려져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시가 2026년 9월 폐기물 수거 능력의 한계를 공식 인정했다. 시에 따르면 시내에서 하루 평균 1366톤의 쓰레기가 발생한다. 이 중 시가 수거하는 양은 60%에 그친다. 나머지 40%는 방치되거나 무단투기로 배수로와 길가, 해안에 쌓인다. 꾸준한 인구 유입 등으로 폐기물 발생량도 늘고 있다. 2027년에는 하루 평균 1382톤에 이를 전망이다.

시급한 과제는 컨테이너·트럭 등 수거 장비 확충


마푸투의 쓰레기 수거는 3단계로 이뤄진다. 소기업 45곳이 주택가에서 손수레로 1차 수거를 한다. 수거된 쓰레기는 컨테이너에 모이고, 시 수거 트럭이 최종 운반한다. 수거율 60%는 각 단계의 장비 부족을 보여준다. 시는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지역에 컨테이너 100개(1100리터 플라스틱 80개, 6㎥ 철제 20개)를 배치할 계획이다. 수거 트럭 5대도 추가 투입한다. 이들 소기업에 대한 대금 지급은 유지한다.


미수거 물량이 하루 500톤을 넘는 만큼 이번 보강은 첫걸음에 가깝다. 도시가 외곽으로 확장되고 있어 청소차, 컨테이너, 압축·운반 장비 등 수거 장비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천 투기에서 위생매립·재활용으로


마푸투시는 2027년 카템베 위생매립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매립장에는 선별·재활용 시설과 매립가스(메탄) 회수 에너지화 설비가 들어선다. 가동 이후 모잠비크 최대 노천 투기장인 훌레네(25ha 이상, 하루 1200톤 이상 반입)는 202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복원된다. 훌레네에서는 2018년 쓰레기 더미 붕괴로 16명이 숨진 바 있다.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도 ODA로 마푸투 매립장 정비와 매립가스 처리시설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총 165억 원이며, 한국환경공단이 2026년부터 시행한다.


제도 변화도 함께 이루어진다. 정부는 2027년 얇은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포장재 회수 의무화도 추진하고 있다.

단계

주요 계획 및 규모·일정

수거

컨테이너 신규 배치·트럭 보강(컨테이너 100개, 트럭 5대)

1차 수거 소기업 대금 지급 유지(45곳)

처리

카템베 위생매립장(선별·재활용·메탄 회수, 2027년 가동 목표)

훌레네 투기장 단계적 폐쇄·복원(2028년 말 완료 목표)

마틀레멜레 위생매립장(마톨라, EDCF, 1일 1400톤 처리, 건설 중)

제도

얇은 비닐봉지 사용 금지(2027년 예정)

대형 유통업체 포장재 회수 의무화(추진 중)

[자료: Club of Mozambique, AIM, 360 Mozambique]

자체 재원은 바닥, 개발재원이 시장을 연다


문제는 재원이다. 현지 언론의 모잠비크 2027년 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정부 세입 52억 달러의 96%가 공무원 인건비(65%)와 국가채무 원리금(31%)으로 나간다. 보건·교육·인프라 등 나머지 지출에 쓸 수 있는 돈은 약 2억 달러뿐이다. 정부·지자체는 자체 예산으로 폐기물 인프라에 투자할 여력이 거의 없다.

이 공백을 국제기구와 공여국 재원이 메우고 있다. 세계은행은 2025년 9월 마푸투 도시전환사업(PTUM)에 5000만 달러를 증액했다. 총사업비는 1억5000만 달러이며, 카템베 매립장 건설이 포함된다. 유럽 기후기금 MAF(완화행동기금)의 사업(기금 2000만 유로)은 Enabel(벨기에 개발청)이 집행한다. 이 사업은 2024년 5월부터 2029년 11월까지 남풀라·나칼라·펨바의 폐기물 인프라를 조달 방식으로 건설한다. 회수·재활용 실적에 따른 성과기반 보조금과 민관협력(PPP) 모델 구축도 지원한다. 정부도 포장재 환경세를 재원으로 7억 메티칼(MZN, 약 1100만 달러)을 분담한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2026년 9월 마푸투시 위생배수공사(EMSD)와 고형폐기물 관리, 하수·분뇨의 비료·바이오가스 자원화 지원을 협의했다. AfDB는 중부 시모이우에서도 2700만 달러 규모의 도시위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으로 마틀레멜레 위생매립장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을 주관·집행하는 FNDS(국가지속가능개발기금)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약 6083만 달러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약 4862만 달러, 모잠비크 정부가 약 1220만 달러를 부담한다. 매립장은 마톨라시 마틀레멜레의 마푸투 순환도로 인근 100ha 부지에 30개월간 건설된다. 처리 규모는 하루 1400톤이다. 하루 200톤 규모의 재활용 시설, 침출수 처리시설, 4MW 규모의 바이오가스 발전 설비도 갖춘다. 국제 기준의 처리시설을 지향하며, 기술 이전도 사업 목표에 명시돼 있다. 1단계 운영 기간은 최소 25년이다. 설계·감리는 한국종합기술이, 시공은 한솔제지가 맡고 있다.

[자료: FNDS(국가지속가능개발기금)]

재원

사업

규모

주요 내용

세계은행

마푸투 도시전환사업(PTUM)

1억 5000만 달러

카템베 위생매립장, 배수 등(~2028년)

MAF Enabel
(벨기에 개발청 완화행동기금)

순환경제 폐기물 관리

2000만 유로

(기금 기준)

남풀라·나칼라·펨바 인프라, 성과기반 보조금, PPP(2024~2029년)

AfDB

마푸투 폐기물·위생 지원

협의 중

고형폐기물, 분뇨 비료·바이오가스화

시모이우 도시위생사업

2700만 달러

하수관로 76km, 하수·분뇨 처리시설

2026년 말 입찰 공고 예정

EDCF

마틀레멜레 위생매립장

6083만 달러

(EDCF 4862만 달러)

100ha, 1일 1400톤 처리, 재활용·바이오가스 4MW, 설계·감리 한국종합기술, 시공 한솔제지

[자료: 세계은행·PTUM, MAF(완화행동기금), AIM, Moz24h, FNDS(국가지속가능개발기금)]

진출 방안


모잠비크 폐기물 시장에는 개발재원 조달시장을 통해 진출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국제기구 재원 사업은 국제경쟁입찰로 발주된다. 대금 지급도 안정적인 편이다.

한국 기업은 세계은행·AfDB 조달 공고와 MAF(완화행동기금) 사업의 인프라 발주를 상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EDCF 매립장과 MAF(완화행동기금) 사업의 집행·파트너 기관인 FNDS(국가지속가능개발기금)의 조달 공고도 챙겨야 한다.


분야별로는 수거 장비(청소차·컨테이너), 선별·재활용 설비, 매립가스 회수·발전, 분뇨 자원화 설비 등 분야별로 현지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란 호사스 리마(Goran Rosas Lima) AfDB 운영 담당 선임국장은 KOTRA 마푸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시모이우 사업은 2026년 11~12월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며, 마푸투와 베이라 사업은 2027년 승인을 거쳐 2028년 입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AfDB 회원국이므로 한국 기업은 세 사업 모두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 Club of Mozambique, AIM, 360 Mozambique, allAfrica, FNDS(국가지속가능개발기금) 등 KOTRA 마푸투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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