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성은 중국의 주요 식량 생산기지로, ‘중원 곡창’에서 ‘중국인의 주방’으로 농업·식품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식량 생산량은 6755만 톤으로, 9년 연속 6500만 톤을 웃돌았다. 매년 원곡과 곡물 가공제품 약 3000만 톤을 다른 지역에 공급하는 등 중국 식량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 생산 기반에 첨단 농기계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가공·유통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자원 관리, 농업시설 자동화, 농산물 품질관리 등은 한국기업이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분야다.
허난성 농업 개황 및 산업구조
허난성은 중국 전체 경작지의 약 6%를 바탕으로 전국 식량 생산량의 약 10%를 담당하는 주요 식량 생산기지다. 곡물 생산뿐 아니라 채소·과채류와 축산물 생산, 식품가공까지 폭넓은 농업·식품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2025년 채소·식용버섯 생산량은 8503만 톤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과채류 생산량은 1570만 톤으로 1.7% 증가했다. 이는 허난성 농업이 곡물 중심의 대규모 생산 기반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원예작물의 생산 기반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산물 가공산업 역시 허난성 농업의 주요 성장축이다. 2025년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의 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농산물 가공기업은 6103개 사이며, 현대식품산업 클러스터 규모는 1조 위안을 넘어선다. 무위안(牧原), 솽후이(双汇), 싼취안(三全), 쓰녠(思念) 등 농축산물 생산·가공 분야의 대표기업도 성장했다.
2025년 허난성 1차산업 부가가치는 5538억 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허난성은 이러한 농업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저장·가공·유통을 연계하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 규모 확대뿐 아니라 품질관리, 생산 효율 향상, 저장·유통시설 개선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단위: 억 위안)

[자료: 중국국가통계국]
농업기계화·첨단화 추진과 구조적 한계
허난성은 농업 현대화를 통해 식량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농업기계화와 첨단 농기계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5월 중국 국가주석의 허난성 시찰을 계기로 고표준 농지 조성, 농업 가치사슬 고도화, 과학기술 혁신 등이 농업 경쟁력 강화의 주요 정책 방향으로 강조됐다.
허난성의 농업기계화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허난성 농업당국 2025년 9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총동력은 약 1억 1000만 kW로 중국 내 2위이며, 트랙터 약 312만 대와 각종 부속 농기계 약 726만 대를 보유하고 있다. 밀·옥수수·땅콩·벼 등 주요 작물의 재배 과정에서도 기계화가 상당 수준 진행됐다.
농기계 제조산업은 뤄양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뤄양 현대 농기계 장비 클러스터는 2024년 12월 중국 국가급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로 선정됐다. 관련 기업은 300여 개사이며, 클러스터 생산액은 600억 위안 규모다.
기술혁신 측면에서는 국가농기계장비혁신센터 등을 중심으로 지능형 농기계, 전동화 장비, 핵심부품 및 제어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농기계 운행·작업 정보를 활용한 디지털 관리체계도 확대되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적용이 진행되고 있다.
시설농업 분야에서도 지능형 온도제어·보광 시스템을 갖춘 온실 등 첨단 시설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허난성 농업당국 자료에서는 관련 시설온실 면적을 약 708만㎡로 소개하고 있다. 이는 신규 시설 구축뿐 아니라 기존 시설의 자동화와 운영 효율 개선도 협력 가능 분야임을 시사한다.
다만 농업 현대화에는 여전히 구조적 제약이 존재한다. 허난성은 농업용수 이용 효율을 높여야 하며, 농산물의 저장·유통시설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2022년 허난성 냉장·냉동 물류 관련 자료에 따르면 당시 과일·채소의 70% 이상이 예냉 처리 없이 유통되는 등 농산물의 수확 후 품질관리와 저온유통 기반에 개선 과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업적 과제는 농업용수 절감을 위한 정밀 관수, 시설농업의 환경제어, 농산물 선별·저장·저온유통 등 한국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기술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허난성 스마트농업 경쟁환경 및 주요 기업
중국 농업 분야의 지역 간 경쟁은 각 지역의 자원 여건과 산업 기반, 정책 방향에 따라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다. 식량 주산지는 대규모 생산과 기계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도시 주변 지역에서는 고부가가치 시설농업과 스마트농업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허난성 스마트농업 시장은 대규모 식량 생산, 농기계 제조, 축산·식품가공 산업을 기반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스마트농업 시설뿐 아니라 기존 농기계·축산시설·식품가공 설비의 지능화와 운영 효율 개선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현지에는 대형 농기계·농축산 기업이 자리 잡고 있어 한국기업은 제품 성능뿐 아니라 가격, 기존 설비와의 호환성, 운영비 절감 효과, 현지 유지보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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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
주요 사업 및 2025년 매출액 |
한국기업 협력 검토 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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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안(牧原股份) |
양돈·축산/약 1,441.45억 위안 |
축사 환경제어, 자동화, 사육 데이터 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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솽후이발전(双汇发展) |
육류 가공·식품/약 592.74억 위안 |
식품가공 자동화, 품질관리, 저온유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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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러종업(秋乐种业) |
종자 육종·판매/약 3.32억 위안 |
종자 생산관리, 재배 데이터 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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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퉈(第一拖拉机) |
트랙터·농기계/약 108.23억 위안 |
농기계 센서·제어부품, 지능형 시스템 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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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샹니(好想你) |
대추·건강식품/약 13.28억 위안 |
농산물 선별·저장·가공 자동화 |
[자료: 유관 기업 홈페이지, 정저우무역관 취합]
중국이퉈는 2025년 대·중형 트랙터 약 6만 3700대를 판매하는 등 농기계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현지 제조역량이 발달한 분야에서는 한국기업이 완제품 공급뿐 아니라 핵심부품·제어기술 협력, 현지 시스템 통합기업과의 공동사업 등을 검토할 수 있다.
한국기업의 유망 협력 분야
허난성의 농업 생산구조와 현대화 과제를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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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산업 과제 |
유망 협력 기술·제품 |
잠재 수요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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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 이용 효율 개선 |
정밀 관수, 양액관리, 토양·수분 센서 |
시설농업 운영사, 농업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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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농업 생산성 향상 |
온실 환경제어, 생육 데이터 분석, 자동화 설비 |
스마트온실·식물공장 운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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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고도화 |
정밀제어 부품, 센서, 작업 데이터 관리 솔루션 |
농기계 제조사·시스템 통합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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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품질관리 |
선별·예냉·저온저장·품질 모니터링 |
농산물 가공·유통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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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시설 효율화 |
축사 환경제어, 사육관리 자동화 |
대형 축산기업·시설 운영사 |
기술 도입 필요성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성과 현지 적용 가능성이 입증돼야 한다. 따라서 한국기업은 진출 전 현지 설비 투자계획, 기존 공급업체, 가격 수준, 제품 인증·통관 요건 및 유지보수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시사점
허난성은 대규모 농업 생산과 농기계·식품가공 산업을 기반으로 농업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한국기업은 완제품 수출뿐 아니라 기존 시설·장비의 성능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협력 방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검토해야 한다. 정밀 관수, 환경제어, 생육 데이터 분석 등은 기술 적용 전후의 용수 사용량, 에너지 비용, 생산성 등을 비교해 경제성을 입증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둘째, 현지 농기계 제조사 및 농업시설 운영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기존 장비와의 호환성, 기술 차별성, 현지 사후관리 가능성을 중심으로 협력모델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셋째, 농산물 선별·저장·가공·유통 분야에서도 설비 고도화 수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농산물의 품질 유지와 유통 효율 개선에 기여하는 설비·솔루션을 중심으로 현지 가공·유통기업의 투자계획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현지 실증을 통해 기술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사업을 확대하는 단계적 접근이 중요하다. 농업단지·시설 운영사 등과 소규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적용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유통·설비업체와 협력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중원농곡(中原农谷)’ 관계자는 KOTRA 정저우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생산 효율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허난성의 농업 현대화가 단순한 생산 규모 확대를 넘어 기술을 통한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허난성 스마트농업 시장에서는 기술의 우수성만을 강조하기보다 현지 농업 현장의 문제를 얼마나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한국기업은 현지 수요에 적합한 기술을 선별하고, 실증을 통한 성능 검증과 현지 파트너 확보를 병행하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KOTRA 정저우무역관은 중국 중부지역 스마트농업 협력 확대를 위해 관련 설명회와 기업 상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업이 현지 스마트농업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잠재 협력기업을 발굴하는 등 중국 내륙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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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행사명: 2026 韓·中 스마트농업 파트너십 설명회 및 상담회
o 기간: 2026.11.19.(목)~11.21.(토)
o 프로그램: 스마트팜 프로젝트 설명회 및 현지 협력기업과의 1:1 상담회 o 분야: 스마트팜
o 문의처: KOTRA 정저우무역관 전해연 과장 - 이메일: yulu46@kotra.or.kr - 전화: 070-7596-2935 |
자료: 인민일보(人民日报), 대샹뉴스(大象新闻), 중연망(中研网), 경제일보(经济日报), 허난일보(河南日报), 대하망(大河网), 유관기업 공식 홈페이지, 정저우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