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전시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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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명 |
제 26회 스마트 에너지위크 2026 (Smart Energy Week 2026 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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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장소 |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멧세 4~8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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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
2026.9.9.~2126.9.11.(3일간), 10:00~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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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https://www.wsew.jp/autumn/ja-jp.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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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개최 전시회 |
제9회 지속가능경영 위크, 제1회 국제 열에너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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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RX Japan LL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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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기업수 |
약 500개사 (공식 출전사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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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수 |
30,915명 (타 전시회 유입 제외) / 43,951명 (유입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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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품목 |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이차전지·ESS, 스마트그리드, 풍력, CCUS, BIPV, 부유식 해상풍력, 핵융합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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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약 100개 컨퍼런스 동시 개최, 일본 하반기 최대급 신에너지 종합전 |
[자료: Smart Energy Week 2026 秋 공식홈페이지 및 RX Japan 발표자료 종합]
일본의 대표적인 신에너지 종합 전시회인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6"이 2026년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개최됐다.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풍력,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탄소 포집·활용·저장)와 함께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BIPV(Building-Integrated Photovoltaics,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부유식 해상풍력, 핵융합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이 소개됐다. 약 500개사가 참가했으며 약 100개의 콘퍼런스가 함께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발전설비 자체뿐 아니라 생산된 에너지를 어떻게 저장하고, 제어하고, 실제 사업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기술과 서비스였다. 계통용 ESS에서는 전력시장 참여와 운용 수익성이 강조됐고, GX(Green Transformation, 녹색전환) 분야에서는 여러 탈탄소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발전효율뿐 아니라 기존 건물과 시설의 설치 제약을 해결하려는 기술이 눈에 띄었다.
일본의 에너지·GX 정책과 맞닿은 전시장
일본 정부는 2026년 7월 확정한 ‘일본성장전략’에서 17개 전략분야를 선정하고 민관 투자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테마인 자원·에너지안보·GX와 핵융합에너지 등은 별도 전략분야로 포함되어 있다.
이에 앞서 2025년 2월 확정된 ‘GX2040 비전’에서는 에너지 안정공급과 경제성장, 탈탄소를 동시에 추진하고 향후 10년간 150조 엔 규모의 민관 GX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향이 제시되었으며, 이 같은 정책 흐름 속에서 이번 SMART ENERGY WEEK는 일본의 에너지·GX 전략이 어떤 제품과 사업모델로 구체화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계통용 ESS, ‘설치’보다 ‘어떻게 운영해 수익을 낼 것인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계통용 ESS였다. 배터리의 용량이나 성능뿐 아니라 전력시장과 어떻게 연계하고, 저장된 전력을 어떻게 운영해 사업성을 확보할 것인지를 강조한 전시가 눈에 띄었다.
Tensor Energy는 FIP(Feed-in Premium, 시장연동형 프리미엄 제도)로 전환한 태양광발전소와 ESS를 결합한 사업모델과, 분산된 여러 대의 저압 ESS를 하나로 묶어 통합 운용하는 방식(bulk aggregation)을 소개했다. 다수의 분산형 ESS를 묶어 운용하는 구조와 클라우드 기반 운용 서비스를 제시하면서 ESS를 개별 설비가 아니라 전력시장과 연계해 활용하는 자원으로 접근했다.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촬영]
AI와 수익성을 전면에 내세운 사례도 있었다. SUSTECH는 부스 전면에 ‘최첨단 ELIC AI로 축전소 수익 최대화’를 내걸고 AI 기반 축전소 운용 솔루션을 소개했다. MEDIOTEC 역시 「『ためる』を、新しい『稼ぐ』へ」, 즉 「『저장』을 새로운 『수익창출』로」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좌) AI를 활용한 축전소 수익 최적화 솔루션, (우) ‘저장’을 새로운 ‘수익 창출’로>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촬영]
이번 전시의 이러한 흐름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 사례 중 하나는 ENEFORWARD였다. 이 회사는 2000kW/4170kWh 규모의 고압 계통용 ESS와 함께 투자액, 예상 수익률, 투자회수기간 등을 시뮬레이션 형태로 제시했다. 부스 전면에는 ‘투자회수의 조기 실현’이라는 문구도 내걸었다. ESS 사업의 경쟁축이 저장 성능뿐 아니라 운영성과와 투자회수로까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스였다.
ESS 주변 설비의 전시도 함께 확대됐다. PCS, EMS, 변압기, 고압·특고압 수배전설비 등 ESS를 실제 전력계통에 연결하고 운용하기 위한 장비가 곳곳에서 소개됐다.
<(좌) 계통용 ESS 투자회수 시뮬레이션, (우) 고압·특고압 수배전설비 소개>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촬영]
이번 전시에서 확인된 계통용 ESS의 흐름은 결국 배터리 자체의 경쟁에서 전력시장 연계, 제어기술, 운용서비스와 사업성을 포함한 시스템 경쟁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GX, 개별 친환경 설비에서 기업의 탈탄소 전환 지원으로
GX 분야에서는 특정 친환경 설비 하나를 공급하기보다 에너지 공급과 절감, CO₂ 관리, 데이터 활용 등을 결합해 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형태의 전시가 눈에 띄었다.
INPEX는 NEDO 지원 아래 오사카가스와 함께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진행 중인 ‘나가오카 메타네이션(methanation,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메탄을 합성하는 기술) 실증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현지에서 회수한 CO₂와 수소를 이용해 합성메탄(e-methane)을 실제로 생산하고, 생산한 가스를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 주입해 공급하는 과정까지 검증하는 프로젝트다. 전시장에서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을 기존 가스 인프라와 연결하는 구조가 소개됐다.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촬영]
TOSHIBA 부스에서는 GX의 범위가 더욱 넓게 제시됐다. 재생에너지와 축전지 활용, 공장의 에너지·CO₂ 절감, 탈탄소 계획 수립, CO₂ 회수·활용, 카본크레딧(carbon credit, 온실가스 감축·흡수 실적을 거래 가능한 형태로 인증한 제도) 뿐 아니라 공장·건물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절감과 설비운영에 활용하는 서비스, 에너지·생산설비의 설계·구축·개보수를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서비스까지 함께 소개했다. 개별 설비뿐 아니라 에너지 이용, CO₂ 감축, 데이터 활용 등 기업의 GX와 관련된 여러 영역을 함께 제안한 점이 특징적이었다.
<다양한 GX 관련 서비스를 소개한 TOSHIBA GX 서비스 부스>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촬영]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의 GX 사업에서는 개별 친환경 제품뿐 아니라 기존 공장과 건물의 에너지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고 관리할 것인지까지 포함한 제안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태양광, ‘얼마나 효율적인가’에서 ‘어디에 설치할 수 있는가’로
태양광 분야에서는 발전효율뿐 아니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히기 위한 기술이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SJL의 경량·박형 태양광 패널이다. SJL은 부스 전면에 ‘지붕에 부담이 적은 경량·박형 패널’을 내세우고, 내하중이 우려되는 지붕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장·창고와 곡면 지붕 등에 적용한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지붕 하중 문제에 대응한 경량·박형 태양광 패널>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촬영]
이 밖에도 곡면 적용이 가능한 플렉시블 모듈, 자가소비형 태양광의 출력제어 등 실제 현장의 설치와 운영을 고려한 기술이 함께 소개됐다.
<(좌) 곡면 적용이 가능한 플렉시블 태양광 모듈, (우) 자가소비형 태양광 자동 출력제어>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촬영]
태양광 시장에서도 범용 모듈 자체의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지붕 하중이나 설치 형태, 자가소비와 출력제어 등 기존 설비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현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하나의 경쟁요소로 부각되고 있었다.
해상풍력·핵융합 등 차세대 기술도 별도 테마로
이 밖에도 WIND EXPO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세미나가 열렸고, 해상풍력 설치선과 시공 관련 기술이 소개됐다. 전시장에서는 터빈뿐 아니라 실제 해상 설치에 필요한 장비와 인프라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핵융합에너지 관련 기술과 부품을 모은 특별전 ‘FUSION POWER WORLD’에서는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국제핵융합실험로) 관련 모형과 핵융합 관련 기술이 소개됐다. 일본 정부가 2026년 성장전략에서 핵융합에너지를 별도 전략분야로 제시한 가운데, 전시장에서도 관련 기술을 독립된 테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좌) 부유식 해상풍력 세미나 현장, (우) ITER 관련 모형>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촬영]
시사점: 일본 에너지 시장, ‘좋은 제품’보다 ‘운영 가능한 시스템’이 중요
이번 전시에서는 ESS의 운용·수익성, GX의 통합 서비스, 태양광의 설치 제약 대응 등 도입 이후의 운영성과와 현장 적용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일본 시장에서는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기존 전력·에너지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운영되는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도 완성형 제품 자체로 경쟁하기보다 PCS·EMS, 전력반도체, 변압·수배전 설비, 센서·계측, 설치기술 등 일본 기업의 기존 시스템과 결합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
또한 현지 규격과 제도 변화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다. 전시장에서 만난 변압기 전문기업 JSHP 관계자는 신제품인 500kVA급 변압기와 건식 변압기 등을 소개하며 최근 일본의 변압기 에너지효율 기준이 강화되면서 신기준에 맞춘 제품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안전 및 규격에 예민한 시장인 만큼 다만 제품 성능에 그칠 것이 아니라 현지 규격, 안전기준, 설치·운용 실적, 유지보수 체계까지 함께 고려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해보였다.
결국 단순히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보다 일본의 실제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시스템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할수 있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자료: RX Japan “Smart Energy Week 2026 秋“ 공식자료, 일본 내각관방,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INPEX, Toshiba, Tensor Energy, SUSTECH 등 주요 출전기업 홈페이지 및 전시자료, KOTRA 도쿄무역관 현장 인터뷰·촬영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