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개요


<포럼 정보>

포럼명

제11회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 EEF)

주제

극동 : 사람 중심의 발전

(The Far East : Development for the Benefit of People)

일시/장소

2026.9.1(화)~9.4(금) /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

주최

로스콩그레스(Ros Congress)

개최 연혁

2015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 11회째(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 이슈로 미개최)

참가규모

78개 국가 및 지역에서 9300명 이상 참가

주요 프로그램

플레너리 세션, 비즈니스 세션, 비즈니스 대화, 부대 행사 등

주요 참석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우흐랄 냠아소르 몽골 총리, 뇨 소 미얀마 제1 부통령

[자료: RosCongress]


2026년 9월 1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FEFU)에서 제11회 동방경제포럼이 개최됐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극동 – 사람을 위한 발전’으로 러시아 연방정부의 지원 아래 로스콩그레스 재단이 주관했다.


이번 포럼에는 러시아를 포함한 78개국에서 93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에는 언론인 1244명, 전시 참가자 2000명 이상, 청년 포럼 참가자 850명 이상이 포함됐다. 러시아 및 해외 기업 관계자는 약 2400명으로 105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해외 참가국 가운데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대한민국, 인도, 미얀마 등의 참가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동방경제포럼은 작년과 동일하게 △플레너리 세션, △비즈니스 세션, △기타 부대행사의 3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2026년 동방경제포럼 주요 프로그램>

분류

내용

플레너리 세션

(9.3.)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국 고위급 인사, 유력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는 동방경제포럼의 핵심세션

비즈니스 세션

(9.1.-4)

산업별 전문가 패널 토론, 라운드 테이블, 국가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등

- 2026년에는 5개의 대주제, 105개의 세션으로 구성

1. 현재와 미래 기술

2. 민간 투자유치 메커니즘

3. 극동 지역에서의 생활·근로

4. 극동 지역의 국제협력

5. 경제성장을 위한 물류·인프라

기타 부대행사

극동 러시아 지역 관광 홍보, 문화·스포츠·청년 교류 행사 운영 등

[자료: RosCongress]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플레너리 세션, 극동 개발과 국제협력 강조


포럼의 핵심 행사인 플레너리 세션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우흐랄 남아소르 몽골 총리, 뇨 소 미얀마 제1 부통령이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극동지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러시아 전체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극동지역 발전을 러시아의 21세기 전략적 우선순위로 추진해 온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극동과 북극을 비롯한 러시아 내 개발 프로젝트에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는 해외 파트너와 투자자들의 참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 11년간 극동 지역에 25조 루블(약 3100억 달러)의 자본투자가 유입되고 지역 총생산은 3배 이상 증가한 점을 강조하며, 2027년 1월 1일부터 극동과 북극 전역에 단일 특혜제도를 도입하고 기존의 선도개발구역(TOR)과 블라디보스톡 자유항 입주기업의 기존 혜택은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7년부터 극동에 신기술 신속 실증을 위한 특별 법적 제도를 도입하고 AI, 바이오 기술, 신에너지 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북극항로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무르만스크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연결되는 북극횡단운송회랑(TATC, Trans-Artic Transport Corridor)의 연중 운항 체계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연간 수송량 7000만 톤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북극의 항만을 철도와 내륙수로를 통해 우랄지역과 시베리아까지 운송회랑으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북극항로와 북극해로 연결되는 주요 강(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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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Rg.ru]

참석자급 높인 중국... 러시아 극동과 중국 동북지역 협력 강조


2025년 동방경제포럼 플레너리 세션의 중국 대표는 리홍중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반면, 올해는 참석자급을 격상한 딩쉐상 국무원 부총리가 동 포럼에 참석했다. 딩쉐상 부총리는 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올해 여러 차례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와 양국 간 전방위적 협력을 심화하는데 데 전략적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협력 성과를 언급하며,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전면 이행하고 지역 간 협력을 지속 심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나 기타 국제 정세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첫 참석


해외 주요 인사들도 동방경제포럼의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톡을 ‘태평양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평가했으며, 몽골 총리는 올해 포럼의 주제인 ‘사람을 위한 발전’과 관련해 인간의 존엄한 삶과 미래의 기회가 지역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언급했다.


미얀마 부통령은 러시아와 미얀마 간 석유·가스 및 제조업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와 제철소, 비료공장, 다웨이 경제특구 심해항, 연료 수출 등의 협력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5개 주제 트랙 중심으로 150개 이상 비즈니스 행사 개최


2026년 포럼의 비즈니스 세션은 크게 5개의 대주제로 진행됐다. 총 105개의 세션이 개최됐으며, 라운드 테이블, 패널 토론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됐다. 5개의 대주제는 다음과 같았다. △현재 미래와 기술(22개 세션) △민간투자 유치 메커니즘(18개) △극동지역에서의 생활·근로(27개), △극동지역의 국제협력(26개), △경제성장을 위한 물류·인프라(12개). 주최사인 로스콩그레스 재단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했다. 극동지역의 국제협력 테마에서는 러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 경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러시아-중국 △러시아-인도 △러시아-몽골 △러시아-ASEAN 비즈니스 대화도 개최됐다.

북극항로 관련 세션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은 북극항로 세션에 참가했다. 세션의 공식 명칭은 "북극항로 운항기간을 어떻게 연장할 것인가 : 선단·인프라·시장의 준비"였다. 알렉산드르 포슈바이 러시아 교통부 차관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파노프 러시아 원자력공사 북극개발 특별 대표, 무르만스크 주지사, Eco Shipping 이사회 의장, 케진 NewNew Shipping Line(중국) 대표이사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동 세션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단순히 얼음이 녹는다고 운항기간을 늘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점이었다. 전문가들이 동시에 강조한 것은 운항기간 확대를 위해서는 △고빙등급 선박 확보, △쇄빙선 지원 강화, △항로 운항규칙의 현실화, △선박의 기술발전에 맞춘 운항규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블라디미르 파노프 러시아 원자력공사 북극개발 특별 대표는 "북극항로의 서부 구간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제약 구간은 동부에 있다"고 밝히며, 중요한 원칙으로 "안정성과 경제성이 동시에 입증되는 곳에서만 운항기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극항로 서부/동부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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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onocle.ru]

알렉산드르 포시바이 러시아 교통부 차관은 인프라 측면에서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선박만 준비한다고 북극항로의 운항기간을 늘릴 수 없고, 철도/도로, 최종 화주까지 연결되는 전체 물류체계가 함께 준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과제로 △항만 처리능력 확대, △항만 및 터미널 현대화, △항만과 연결되는 철도·인프라를 연계한 발전 등을 제시했다.


케진 NewNewShipping Line 대표이사의 발언은 흥미로웠다. 우선 그는 유창한 러시아어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북극항로가 이미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항로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기존의 남방항로에 비해 운송시간 단축과 연료비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NewNewShippingLine은 지난 8월 중국에서 러시아 무르만스크로 500개의 컨테이너를 운송했다고 밝히며, 2027년 여름까지 물동량을 100만 톤 이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케진 대표이사는 러시아 회사와 선박건조와 항만개발을 위한 협력도 준비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일전에 NewNewShippingLine은 러시아 원자력공사와 공동으로 Arc 7급 컨테이너선 5척 건조 프로젝트를 심층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선박들은 사실상 새로운 형태의 고빙등급 컨테이너선으로 디젤-전기 추진방식의 4800 TEU 이상, 길이 약 255m, 약 46MW 출력의 선박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기존 약 120일 수준의 운항기간을 180일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운항기간이 확대되면 기존 선박의 운항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운송 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평가됐다.

<동방경제포럼 북극항로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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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직접 촬영]

대규모 교통·물류 및 북극 인프라 프로젝트 협정 체결


사하공화국과 극동북극개발공사는 모허-나이바 국제교통회랑 구축을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국과 사하공화국을 연결하는 국제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며, 중국과의 국제 복합 국경통과시설, 나이바 심해항, 약 1300km 규모의 니즈니 베스탸흐-나이바 철도 및 마가단 연결 철도 등을 포함한다. 총 투자 규모는 1조1300억 루블 이상으로 제시됐다.


이 밖에도 아르한겔스크 심해항 건설 4666억 루블, 캄차카 물류터미널 건설 1391억 루블 등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총 328건의 협정·계약·양해각서·계획·로드맵이 체결됐으며, 전체 체결 규모는 약 6조8146억 루블에 달했다.


극동지역 산업 고도화 및 수출 확대 프로젝트도 추진


산업 분야에서는 하바롭스크주·연해주·아무르주를 연결하는 석유화학 원료 심층가공 산업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2026~2032년을 사업기간으로 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극동지역 내 폴리머 원료의 심층가공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간 10만 톤 이상의 가공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산제품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의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규모는 1000억 루블이다.


부랴티야에서는 노보우얀스크 칼륨 콤비나트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광물자원 약 20억 톤을 기반으로 칼륨계 제품과 금속·규산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약 1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투자규모는 859억 루블이다.


창조산업·중소기업·기술 분야로 포럼 의제 확대


2026년 포럼에서는 전통적인 투자·인프라 분야뿐만 아니라 창조산업과 기술,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창조산업 포럼에는 러시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UAE, 대한민국 등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창조경제, 국제협력, 지식재산권 투자, 콘텐츠, 인재양성 및 해외시장 진출 등을 논의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중소기업 포럼에서는 극동지역 관광,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주제로 4개 세션이 진행됐다. 또한 ‘혁신의 영역’에서는 인공지능, 건설 모니터링, 생체인식, 분산에너지, 로봇공학, 건설 및 친환경 소재 등 기술 분야의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극동의 거리’ 통해 지역별 경제·문화·관광 성과 소개


포럼 기간에는 극동지역 11개 지역이 참가하는 ‘극동의 거리’ 전시회도 개최됐다. 각 지역은 경제·문화·관광 분야의 주요 프로젝트와 성과를 소개했으며, 극동북극개발부 및 극동북극개발공사 공동관, 관광 관련 전시관, 스포츠 및 문화 관련 전시공간 등이 운영됐다. 이와 함께 제5회 ‘블라디보스톡 시즌’ 문화축제가 개최돼 40개 이상의 전시·공연·교육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극동지역의 역사와 예술, 문화유산을 소개했다.


극동의 거리에 참가한 러시아 기업 A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가한 KOTRA에게 관심을 보이며 "러-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지 몰랐다. 한국도 대러 제재로 인해 송금과 무역이 어려운 것인지 궁금하다."라며 역으로 질문을 해왔다. 덧붙여, 한국은 러시아에서 항상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비우호국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진정 비우호적으로 생각하는 러시아인은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양국 간의 무역이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사점


2026년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가 극동지역을 아시아·태평양 및 북극권을 연결하는 전략적 경제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의 투자·산업 기반 확대와 함께 북극항로 및 항만·철도 등 물류 인프라 개발을 병행하며, 극동과 북극을 연계한 새로운 운송·경제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북극항로의 운항기간 확대와 항만·철도·도로 인프라 확충이 논의된 가운데, 중국 선사의 실제 운항 확대 및 선박 건조·항만개발 협력 추진 등 중국의 북극항로 참여가 구체화되고 있어, 향후 북극항로가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제 물류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부산항 등 동북아 주요 항만과의 연계 가능성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의 경우 러시아 극동지역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 및 물류망 재편에 따른 건설·기자재, 물류·운송, 조선·해양, 에너지·자원, 디지털·첨단기술 등 분야의 사업기회를 중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러시아의 북극·극동 개발정책과 중국·아시아 국가 간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북극항로를 활용한 한-러·한-유럽 간 물류 가능성 및 관련 인프라·서비스 수요를 선제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RosCongress, Rg.ru, monocle.ru,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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