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 Food Australia 2026전시회 개요 >
|
전시회명 |
Fine Food Australia 2026 |
|
개최 기간 |
2026년 8월 31 ~ 9월 3일, 총 4일 |
|
개최 장소 |
멜버른 컨벤션 & 전시 센터 Melbourn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
|
홈페이지 |
https://finefoodaustralia.com.au/ |
|
전시 규모 |
전 세계 900개 이상의 업체 참여 |
|
전시분야 |
신선식품, 음료, 주류, 육가공품, 유제품, 제과제빵, 케이터링, 포장 용기 등 |
|
주최 기관 |
Diversified Communications Australia |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호주 최대 규모의 식품·외식 전문 박람회 Fine Food Australia 2026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름 그대로 ‘좋은 음식(Fine Food)’을 향한 업계의 열기가 전시장 곳곳을 가득 채운 이번 행사는 단순히 신제품을 선보이고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다양한 식품을 직접 맛보고, 제품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조리 과정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새로운 식재료와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감 중심의 생생한 식품산업 전시의 장이었다.
동시에 이번 박람회는 식품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산업 현장이기도 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식품을 둘러싼 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포착됐다. 식품과 음료는 물론 식품 제조·가공 설비, 상업용 주방기기, 포장 솔루션 등 식품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소개됐으며, 특히 최신 자동화 설비와 조리 로봇이 실제 작업 과정을 시연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인력 부족과 운영 효율성 제고라는 현장의 과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식품·외식산업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 Fine Food Australia 2026 전시회 전경 >
[자료: KOTRA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세계 각국의 식문화와 식품산업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박람회의 주요 특징이었다. 한국, 일본, 대만, 이탈리아, 인도, 태국, 미국 등을 포함한 19개 국가관이 별도로 구성돼 각국의 대표 식품과 식재료, 식품 관련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으며, 국가별 특색을 살린 부스에는 식품 전문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 국가관 전시부스 구성>

[자료: KOTRA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호주 식품 수입 시장 현황
호주의 식품 수입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호주의 식품 수입액은 약 186억 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2021년 154억 달러에서 2025년 186억 달러로 확대되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4.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조제식료품이 전체 수입액의 8.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볶지 않은 커피(4.2%), 기타 빵류(4.1%), 냉동 돼지고기(3.1%), 소스류(2.3%)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뉴질랜드가 1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9.3%), 중국(8.0%), 이탈리아(5.4%), 태국(4.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3%의 점유율로 전체 수입국 중 21위를 기록했다.
<2021~25년 호주 식품 국가별 수입액>
(단위: USD 천, %)
|
순위 |
국가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점유율 (2025) |
증감률 (24/25) |
연평균 (21/25) |
|
|
전체 |
15,369,239 |
16,752,867 |
15,934,906 |
17,593,628 |
18,610,199 |
100.0 |
5.8 |
4.9 |
|
1 |
뉴질랜드 |
2,258,287 |
2,237,233 |
2,267,736 |
2,333,336 |
2,359,441 |
12.7 |
1.1 |
1.1 |
|
2 |
미국 |
1,528,716 |
1,602,734 |
1,511,960 |
1,604,312 |
1,723,466 |
9.3 |
7.4 |
3.0 |
|
3 |
중국 |
1,035,257 |
1,221,862 |
1,167,623 |
1,483,036 |
1,483,895 |
8.0 |
0.1 |
9.4 |
|
4 |
이탈리아 |
736,767 |
785,876 |
792,956 |
923,271 |
1,012,881 |
5.4 |
9.7 |
8.3 |
|
5 |
태국 |
680,293 |
802,937 |
724,031 |
886,310 |
880,910 |
4.7 |
-0.6 |
6.7 |
|
6 |
싱가포르 |
693,344 |
669,392 |
625,641 |
701,031 |
855,787 |
4.6 |
22.1 |
5.4 |
|
7 |
말레이시아 |
506,516 |
600,307 |
542,671 |
664,573 |
793,870 |
4.3 |
19.5 |
11.9 |
|
8 |
프랑스 |
723,633 |
742,122 |
732,454 |
708,655 |
757,449 |
4.1 |
6.9 |
1.1 |
|
9 |
베트남 |
393,479 |
476,291 |
439,413 |
559,916 |
646,199 |
3.5 |
15.4 |
13.2 |
|
10 |
네덜란드 |
668,576 |
663,328 |
590,387 |
557,766 |
618,078 |
3.3 |
10.8 |
-1.9 |
|
21 |
한국 |
174,720 |
203,145 |
211,523 |
239,913 |
242,666 |
1.3 |
1.1 |
8.6 |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2021~25년 호주 식품 품목별 수입액>
(단위: USD 천, %)
|
순위 |
식품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점유율 (2025) |
증감률 (24/25) |
연평균 (21/25) |
|
|
전체 |
15,369,239 |
16,752,867 |
15,934,906 |
17,593,628 |
18,610,199 |
100.0 |
5.8 |
4.9 |
|
1 |
조제식료품 |
1,556,710 |
1,553,649 |
1,430,623 |
1,541,320 |
1,636,848 |
8.8 |
6.2 |
1.3 |
|
2 |
볶지 않은 커피 |
337,105 |
477,113 |
422,991 |
456,815 |
780,381 |
4.2 |
70.8 |
23.3 |
|
3 |
빵(기타) |
564,975 |
596,871 |
632,879 |
736,553 |
762,991 |
4.1 |
3.6 |
7.8 |
|
4 |
냉동 돼지고기(기타) |
525,333 |
522,240 |
484,407 |
599,163 |
578,318 |
3.1 |
-3.5 |
2.4 |
|
5 |
소스(기타) |
357,483 |
379,221 |
372,761 |
413,115 |
426,164 |
2.3 |
3.2 |
4.5 |
|
6 |
치즈(기타) |
326,784 |
341,062 |
379,455 |
326,766 |
385,456 |
2.1 |
18.0 |
4.2 |
|
7 |
코코아 버터 |
103,270 |
99,776 |
99,549 |
231,797 |
365,704 |
2.0 |
57.8 |
37.2 |
|
8 |
위스키류 |
294,301 |
382,073 |
326,073 |
326,154 |
347,915 |
1.9 |
6.7 |
4.3 |
|
9 |
초콜릿 조제품(기타) |
245,160 |
248,149 |
255,349 |
275,460 |
321,447 |
1.7 |
16.7 |
7.0 |
|
10 |
포도주(2ℓ 이하) |
341,886 |
334,337 |
273,134 |
280,890 |
292,787 |
1.6 |
4.2 |
-3.8 |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한국으로부터의 식품 수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5년 한국산 식품 수입액은 약 2억4266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2021년 이후 연평균 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호주 전체 식품 수입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인 4.9%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전체 시장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라면을 비롯해 김, 김치, 소스류, 만두·떡볶이·김밥 등 간편식, 커피 및 음료류, 소주 등으로 한국 식품의 호주 시장 진출 품목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라면은 2025년 한국산 식품 수입액의 17.6%인 4615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2021년 이후 연평균 22.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제김과 커피류도 같은 기간 각각 13.6%, 17.4% 증가했으며, 김치 역시 연평균 10.7%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 식품의 성장 배경으로는 한류 확산과 유통망 확대를 꼽을 수 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K-pop, 유튜브 및 SNS 등을 통해 라면, 김치, 떡볶이, 김밥 등 한국 음식과 식문화가 자연스럽게 소개되면서 현지 소비자의 관심이 실제 구매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식품의 주요 소비층도 교민과 아시아계 소비자에서 현지 소비자로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통망 역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과거 한인마트와 아시아 식품점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한국 식품이 최근에는 울워스(Woolworths), 콜스(Coles) 등 주요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라면뿐만 아니라 만두, 떡볶이, 김밥, 냉동볶음밥 등 간편식과 고추장, 불고기, 떡볶이 소스 등 소스류까지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현지 소비자가 한국 식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호주 식품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입지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Fine Food Australia 2026에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 식품기업들이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직접 만났다.
<2021~25년 對호주 한국산 식품 품목별 수출액>
(단위: USD 천, %)
|
순위 |
식품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점유율 (2025) |
증감률 (24/25) |
연평균 (21/25) |
|
|
전체 |
195,166 |
223,824 |
226,479 |
254,310 |
262,416 |
100.0 |
3.2 |
7.7 |
|
1 |
라면 |
20,773 |
26,735 |
35,670 |
44,148 |
46,149 |
17.6 |
4.5 |
22.1 |
|
2 |
조제 김 |
14,743 |
18,080 |
18,464 |
21,665 |
24,571 |
9.4 |
13.4 |
13.6 |
|
3 |
커피엑스, 에센스와 농축물 |
7,712 |
10,545 |
8,677 |
13,273 |
14,663 |
5.6 |
10.5 |
17.4 |
|
4 |
베이커리 제품 |
9,762 |
9,972 |
12,564 |
11,399 |
11,653 |
4.4 |
2.2 |
4.5 |
|
5 |
기타 음료 |
6,047 |
6,273 |
7,399 |
8,644 |
7,935 |
3.0 |
-8.2 |
7.0 |
|
6 |
소스, 소스 제조용 조제품 |
6,378 |
7,282 |
7,285 |
7,441 |
7,922 |
3.0 |
6.5 |
5.6 |
|
7 |
김치 |
5,125 |
5,883 |
5,990 |
7,682 |
7,685 |
2.9 |
0.0 |
10.7 |
|
8 |
조제품 기타 |
7,604 |
8,319 |
5,698 |
7,131 |
7,193 |
2.7 |
0.9 |
-1.4 |
|
9 |
콘 플레이크 |
8,075 |
7,696 |
6,655 |
6,236 |
7,126 |
2.7 |
14.3 |
-3.1 |
|
10 |
캔디류 |
3,397 |
3,438 |
3,383 |
5,231 |
5,066 |
1.9 |
-3.2 |
10.5 |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우리 기업의 전시회 참여 현황
이번 Fine Food Australia 2026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약 30개 식품기업이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으며, 개별적으로 참가한 국내 기업들의 모습도 전시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김, 수산물, 김밥, 스낵류, 건강식품, 간편식품, 차, 음료 등 이미 호주 현지에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품목들이 주를 이뤘으며,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의 눈길을 끌기 위한 브랜딩과 현장 판촉 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졌다. 일부 업체는 한국 인기 아이돌과 협업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K-Pop과 연계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고, 다른 업체들은 신제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시식과 판촉 행사를 진행하며 참관객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살피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국내 기업들은 K-Food에 대한 호주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함께 전했다. 과거에는 ‘한국산’이라는 원산지 자체가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면, 이제는 가격 경쟁력은 물론 유통망 확보,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 개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보다 구체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김 수출업체 H사 S씨는 “올해 들어 한국산 김 시장의 경쟁이 특히 더 치열해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산 김과의 원가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호주 시장에서 어떤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는지, 바이어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고려하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이미 호주 시장에 진출한 식품기업들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시장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기도 했다. O사 관계자 L씨는 현지 벤더를 통해 호주 시장에 진입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제품의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씨는 “신제품의 경우 실제 현지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을 직접 선보이고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을 살펴 향후 판매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는 호주 시장에서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가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현지화 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시장 확대의 중요한 과제임을 보여준다.
< Fine Food Australia 2026 한국관에 참가한 기업들 >

[자료: KOTRA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높아지는 K-Food 인기, ‘한국산’ 브랜드 보호도 과제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산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새롭게 부각되는 과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유사 제품이나 모방 제품과의 차별화, 정확한 원산지 표시와 브랜드 보호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선식품 분야에서 한국산 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이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배 업체 P씨는 “저가의 중국산 배가 한국의 대표 품종인 신고배로 둔갑해 호주 시장에 유통되는 사례가 있다”고 전하며, 이 같은 문제가 단순한 원산지 표시 문제를 넘어 한국산 배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소비자 신뢰와 품질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한국산 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경우 국내 농가와 수출업체의 수출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국배연합회는 호주 시장에서 한국산 배의 정품 여부와 원산지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가 포함된 식별 스티커를 제작·활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에 부착된 식별 스티커를 통해 한국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저가 유사 제품과 차별화하고, 한국산 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한국산 배를 구매할 때에는 식별 스티커가 부착돼 있는지 확인해 한국산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국산 식별 스티커가 부착된 배>

[자료: KOTRA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이는 K-Food의 성장과 함께 ‘한국산’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경쟁력으로 활용할 것인가 뿐만 아니라, 그 가치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유사·모방 제품과의 차별화, 원산지 관리, 정품 인증과 브랜드 보호 등 시장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도 함께 강화될 필요가 있다.
Fine Food Australia 2026에서 확인한 주요 식품 산업 트렌드
① 유행의 중심, '핫 인그리디언트'
전시장 곳곳에서 눈에 띈 것은 특정 원재료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과 브랜드였다. 아사이베리(Acai)를 필두로 마차(Matcha), 유자(Yuzu) 등 이른바 '트렌디 인그리디언트'가 아이스크림, 음료, 스무디, 파우더, 스낵바 등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돼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마차는 전통적인 차 음료를 넘어 라떼, 아이스크림, 초콜릿, 케이크 등으로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아사이 역시 기존의 스무디와 음료를 넘어 디저트와 스낵 등 다양한 제품에 접목되고 있었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카페와 외식업체에서도 이처럼 새롭게 주목받는 원재료를 메뉴 전면에 내세워 대표 메뉴를 구성하고, 기존 제품에 새로운 맛과 소재를 더해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호주 식품시장에서는 특정 원재료의 인기가 개별 제품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식품과 메뉴로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원재료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 이를 음료, 디저트, 베이커리, 스낵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접목해 새로운 상품과 메뉴로 선보이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최근 호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원재료들을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동시에, 이러한 식품 트렌드를 실제 제품과 메뉴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하나의 원재료를 활용해 여러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소비 경험을 만들어내는 사례가 많아, 빠르게 변화하는 현지 소비 트렌드를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회장 곳곳에서 볼 수 있던 아사이와 마차 제품>

[자료: KOTRA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② 건강함을 추구하는 음료
전시장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또 다른 키워드는 ‘건강’이었다. 다만 건강을 강조하는 방식은 예전처럼 특정 건강식품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평소 마시는 음료나 간식에 건강 요소를 더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전시장 곳곳의 음료 부스에서는 각종 과일과 채소를 조합한 음료 제품부터 물이나 코코넛워터, 우유 등을 넣기만 하면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스무디 믹스와 파우더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다. 여기에 저당·저칼로리 음료와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제품 등 건강과 기능성을 강조한 음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별도의 재료를 준비하거나 복잡한 과정 없이 건강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식물성 음료의 다양화도 눈에 띄었다. 두유, 아몬드 음료, 귀리 음료, 코코넛 음료 등 기존 유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성 음료가 선보였으며, 이들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리면서 동시에 비건이나 락토프리라는 장점으로 일반 소비자들까지 폭넓게 겨냥하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식물성 음료를 베이스로 검은깨, 바질, 치아씨드 등을 첨가하여 건강 이미지를 결합하려는 시도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음료 제품들>

[자료: KOTRA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③ 빠르고 맛있게, 다양해지는 간편식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관련 제품의 형태와 유통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었다. 과거에는 냉동식품이나 레토르트 식품처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 간편식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냉장·냉동 상태로 필요한 식사를 배송받거나 슈퍼마켓에서 바로 구매해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제품까지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이번 Fine Food에서도 Youfoodz와 같은 냉장 간편식 브랜드뿐만 아니라 냉동식품, 레토르트, 즉석조리식품 등 다양한 형태의 간편식 제품이 소개되면서 호주 시장에서 간편식의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만난 식품 유통업체 D사의 J씨 역시 “간편식에 대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전자레인지에 간단히 데워 먹거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조리할 수 있는 제품 등 소비자가 보다 쉽고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느낀 간편식 시장의 변화는 제품과 소비자의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빠르고 간편하게 먹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채식, 아시안 음식, 이탈리안 음식, 건강식 등 소비자의 취향과 식습관에 맞춰 간편식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었다. 동시에 간편함뿐만 아니라 맛과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과 판촉도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간편식 제품을 직접 조리해 시식하는 행사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하게 조리해도 갓 조리한 음식에 뒤지지 않는 맛과 식감을 직접 선보이며 제품을 알리고 있었다.
<다양해지는 간편식 제품>
|
|
|
|
[자료: YOUFOODZ 홈페이지]
④ 인력난을 기술로 해결하는 외식업 자동화
전시장에서는 조리부터 주문, 설거지와 청소까지 외식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대신하는 다양한 자동화 장비가 눈에 띄었다. 작은 식당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김밥 제조기와 초밥(스시) 제조기부터 업소용 조리, 포장 장비까지 다양한 제품이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었다.
자동화의 범위는 주방에만 머물지 않았다. 식기세척기는 물론 로봇청소기와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이 소개됐다. 단순히 조리 시간을 줄이는 것을 넘어 주문부터 조리, 세척, 청소까지 매장 운영 전반에서 사람의 손이 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방향으로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호주의 높은 인건비와 인력 부족이 자리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프랜차이즈 C사의 M씨는 “현재 인건비가 너무 비싸고, 음식의 맛을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중국에서 자동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설비를 가져와 사용중이다”라고 전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매장마다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이 이번 전시를 통해 자동화가 대형 식품공장에 국한되지 않고 김밥, 초밥(스시) 제조기와 같은 소형 장비부터 키오스크,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까지 실제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밥·스시·파이 자동 성형기 및 매장용 로봇청소기>

[자료: KOTRA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Fine Food Australia 2026은 세계 각국의 식품 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선보인 행사이자, 호주 식품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건강과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트렌디한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 다양화와 외식업 자동화 등 식품업계 전반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식품 역시 김치, 고추장, 비빔밥 등 전통식품을 넘어 간편식, 소스, 스낵, 음료 등으로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은 K-Food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동시에 호주 소비자의 취향과 식품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해 현지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시식과 전시회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제품과 마케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호주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고 새로운 제품과 식문화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테스트베드 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따라서 호주를 단순한 판매시장이 아닌 제품과 브랜드의 경쟁력을 검증하고 현지화하는 시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처럼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과정에서 호주의 까다로운 식품 수입 규제와 라벨링 요건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는 작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호주 내 반입이 제한되는 식품이나 성분에 대한 규정이 품목별로 상이할 수 있는 만큼, 수출 전 현지 바이어와 관련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성분, 포장, 라벨 등을 현지 기준에 맞게 조정하는 등 시장 상황을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아울러 K-Food의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한국산 제품의 브랜드 가치와 원산지를 보호하는 노력도 중요해지고 있다. 정품 인증과 원산지 관리 등을 통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지켜나가는 것 역시, 규제 대응 및 현지화 전략과 더불어 한국 기업이 호주 시장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함께 갖추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자료: Fine Food Australia 홈페이지(https://finefoodaustralia.com.au),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 YOUFOODZ 홈페이지, 호주 주요 언론 기사, KOTRA 멜버른무역관 자체 인터뷰 및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