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제30회 베트남 국제 식품·음료 전시회인 ‘Vietfood & Beverage 2026’과 식품가공·포장기술 및 장비 전시회인 ‘ProPack Vietnam 2026’이 동시 개최됐다. 1996년 처음 개최된 두 전시회는 ‘Vietfood & Beverage – ProPack Vietnam 2026’이라는 명칭으로 함께 운영되며, 베트남 식품과 음료 완제품뿐 아니라 식품 원료, 가공기술, 포장설비 및 유통까지 식품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식품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개최 30회차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20개 이상의 국가, 약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총 방문객은 3만9150명이나 식품 제조사, 수입·유통기업, 소매업체, 외식업체 등 주요 산업군의 관람객이 약 2만7000명에 달해 전년대비 약 5000명 이상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폴란드, 러시아, 한국, 대만, 태국 등이 국가관을 구성하여 참가했으며, 그 외 호주, 방글라데시,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 역시 개별적으로 참가했다.


<전시회 개요>

행사명

Vietfood & Beverage – ProPack Vietnam 2026 (동시 개최)

회차

제30회

공식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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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6. 8. 6.(목)~8. 8.(토), 3일간

장소

호치민시 사이공 전시 컨벤션 센터(SECC)

주최

베트남국가무역전시광고공사(VINEXAD)

주관

호치민시 식품식량협회(FFA), 베트남 맥주·주류·음료협회(VBA)

규모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폴란드, 러시아, 태국 등 20개 이상 국가

약 1,000개 이상 기업, 1,400개 이상 부스

전시 내용

농·수산물, 식품 및 음료 완제품, 건강·영양식품, 식품 원료 및 첨가물, 식품가공·포장기술 및 관련 설비 등

부대행사

기업 간 상담회, 식품 산업 세미나, 참가기업 제품 및 기술 발표, 요리 경연 등

웹사이트

https://hcm.foodexvietnam.com/en/

[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및 브로슈어]


베트남 식품산업 시장동향


미국 농무부(USDA)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식품·가공산업은 2023년 약 738억 달러, 2024년 약 793억 달러, 2025년 약 880억 달러로 점차 확대됐으며, 2025년에 들어서 그 성장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5년 식품 소매시장 매출은 약 718억 달러, 외식 산업 시장은 약 332억 달러로 집계되어, 베트남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의 증가가 식품 및 외식업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난다.


<2023~2025 베트남 식품가공산업 시장규모 추이>

(단위: US$ 백만, %)

구분

2023

20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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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73,800

79,300

88,000

전년 대비

증감률

6.1%

7.4%

11.0%

[자료: 미국 농무부(USDA), , 호치민무역관 재가공]


주요 전시내용


이번 전시회에서는 ▲건강과 영양 성분을 고려한 식품 및 음료, ▲간편 섭취가 가능한 가공식품, ▲차별화된 브랜드 및 패키징, ▲생산 자동화 및 스마트 패키징 등을 중심으로 베트남 및 국제 식품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먼저 식품 및 음료 분야에서는 과자, 라면, 소스, 음료 등 대중적인 가공식품과 함께 신선 농산물, 건강 및 영양식품 등으로 폭넓은 제품들이 출품됐다. 특히 건강과 영양 성분에 대한 베트남 현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과 건강기능식품, 과일 및 견과류 기반 제품, 천연 원료를 강조한 제품 등이 별도 상품군으로 다뤄졌다. 또한 전시장 내 음료 전문관이 별도 운영돼 커피, 차부터 주스, 영양음료, 맥주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두 번째로 간편성 및 편리함과 현지 소비경험을 결합한 제품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관에서는 떡볶이, 라면, 유자차 등 인지도가 높은 제품군들과 함께 샤인머스켓 등 신선과일, 알로에 음료, 홍삼·건강식품 등이 함께 소개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현장에서 떡볶이와 김밥 등을 즉석에서 조리하여 참관객들에게 선보였으며, 샤인머스켓을 컵과일 형태로 제공해 제품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세 번째로 식품 생산 효율 및 자동화, 스마트 패키징 등 관련 장비와 기술이 다수 소개됐다. 베트남의 Eastern Dragon, Song Hiep Loi와 우리 진출기업인 을성정공 등 국내외 식품 기계 및 포장재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식품 생산·가공에서 포장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완제품 형태의 식품과 식품 생산 효율 및 품질관리까지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장 분야의 중요성은 부대행사에서도 확인됐다. 전시 기간에는 브랜드와 유통채널, 포장 디자인을 활용해 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 세미나를 비롯해 ‘녹색전환·디지털 기술·지속가능한 영양’, ‘새로운 환경에서의 식품 포장 규정 준수’를 주제로 한 전문 세미나가 개최됐다. 특히 식품 포장 관련 행사에서는 포장 규격과 생산자책임확대제도(EPR), 수출용 식품포장의 시험·인증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마지막으로 해외 국가관에서는 국가별 식품산업의 강점을 활용한 제품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폴란드국립농업지원센터(KOWR)가 운영한 폴란드관에는 약 15개 식품기업이 참가해 육류·유제품·과일 가공품과 제과류 등을 선보였다. 특히 ROS-SWEET는 건조과일과 견과류에 초콜릿을 입힌 스낵류를, OSM은 폴란드산 원유를 활용한 유제품과 초고온멸균 제품·분유 등을 출품했다. 그 외 육·가공식품도 함께 선보이며 폴란드의 농축산물을 소비자용 가공식품으로 확장한 제품군이 도드라졌다.

러시아관 역시 육류·가금육과 냉동 반조리식품, 탄산 및 에너지 음료 그리고 냉압착 해바라기유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중국, 일본, 인도 등 국가관을 구성해 각국의 가공식품과 음료, 식품원료 등을 소개했다.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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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호치민무역관 촬영]


국내기업 현장 인터뷰


한국관 참가기업 중 식품 제조기업 A사의 관계자 J씨는 이번 전시회 참가목적을 두고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참가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별 제품 유통을 위한 라벨링과 선호하는 패키징이 달라 비용적 측면에서 부담이 될 때가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 제품을 직접 선보이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즉각 받을 수 있어 이번 전시회가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유통판매채널을 만날 수 있었다”라며 “이후 샘플 제공과 가격 협의 등을 거쳐 실질적인 수출로 시장에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시사점


베트남 식품·가공산업은 소득 증가와 현대식 유통망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건강과 영양 성분을 강조한 제품과 편리성·간편성을 강조한 즉석식품 및 밀키트, 프리미엄 제품 등 소비 수요가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 역시 신선·가공식품뿐 아니라 기능성 식품, 원료, 자동화 및 포장기술까지 전시 범위가 확대돼 식품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화 흐름이 엿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러시아 등 해외 국가관은 자국의 농축산물을 단순 원물보다 초콜릿 결합 과일, 유제품 가공품, 육가공품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우리 기업 역시 품질과 신선도를 강조한 프리미엄 과일 상품과 떡볶이·라면 등 간편 조리 및 섭취할 수 있는 제품 그리고 홍삼·유자차 등 건강과 영양 성분을 강조한 제품과 같이 품목별 강점을 살려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가격에 민감한 베트남 소비시장 특성을 고려해 적은 용량, 낱개 포장 등 구매 부담을 낮춘 제품을 함께 구성하고, 대형마트를 비롯해 편의점, 전자상거래 등 판매채널에 따라 판매 방식을 달리하는 것 역시 또다른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료: 베트남 관세총국, 미국 농무부(USDA),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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