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은 생산현장에 인력을 투입하지 않거나 극소수만 투입하고 로봇, 인공지능(AI),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을 통해 생산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이른바 ‘다크 팩토리(Dark Factory)’로 구조적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다크 팩토리는 ‘Lights-out Factory’ 또는 완전자율 제조시설이라고도 불리며, 자동운반차(AGV)와 산업용 로봇 등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력 감독만으로 연속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다크 팩토리 시장은 2024년 1192억 달러에서 2026년 1387억 달러, 2030년 194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2025~2030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8.7%로 예상된다.


<글로벌 다크 팩토리 시장 규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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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rand View Research]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적인 산업용 로봇 도입 확대에 힘입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의 「World Robotics 2025」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량은 54만2000대로 4년 연속 50만 대 이상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은 약 466만 대에 달한다. 중국 베이징 Xiaomi 창핑 공장, 중국 내 Foxconn 자동화 생산라인, 네덜란드 Philips 드라흐턴 공장, 일본 FANUC 오시노 공장 등은 전자·전기차·정밀제조 분야에서 다크 팩토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 속에서 인도는 아직 초기 단계이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된다.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인도 다크 팩토리 시장은 2024년 41억2390만 달러에서 2030년 65억789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2025~2030년 연평균성장률은 8.2%로 예상된다.


<인도 다크 팩토리 시장 규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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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뭄바이무역관]


인도 다크 팩토리 시장 동향


인도 제조업은 세계적으로도 빠른 속도로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의 「World Robotics 2025」에 따르면 인도의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량은 2023년 8510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사상 최대인 91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연간 산업용 로봇 설치량 기준 세계 6위를 기록했으며 독일을 한 단계 앞섰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2024년 전체 산업용 로봇 설치량의 45%를 차지하며 자동화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인도의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업체 CyberMedia Research(CMR)에 따르면 타밀나두주 오라가담 SIPCOT Hi-Tech SEZ에 위치한 Polymatech Electronics Limited의 클린룸 시설은 인도 최초의 본격적인 다크 팩토리로 평가된다. 동 공장에서는 로봇팔이 LED와 특수 센서 등 광반도체 부품을 거의 완전자율 방식으로 조립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는 원격으로 생산공정을 모니터링한다.


「Industrial Automation India」의 2026년 인도 자동화 제조시설 분석에 따르면 전통적인 제조공장 내에서도 고도 자동화 및 Near Lights-out 생산라인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Tata Electronics의 돌레라(Dholera) 반도체 팹, Tata Steel 칼링가나가르(Kalinganagar) 공장, Hindustan Unilever 다파다(Dapada) 공장, Ola Electric Futurefactory, Dr. Reddy's Laboratories FTO3 공장, Hero MotoCorp Global Parts Center, CEAT 나그푸르(Nagpur) 공장 등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자동화 환경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는 향후 인도 시장에서 자동화 장비·기술을 공급하는 동시에 현지 자동화 생태계 형성에 조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스마트 팩토리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P&S Intellig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2025년 77억 달러에서 2032년 170억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전자·반도체 분야는 승인된 249건의 전자산업 생산연계보조금(PLI) 신청을 통해 1조1535억1000만 루피(약 120억9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가 예정됨에 따라 연평균 12.2%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다크 팩토리 - 스마트 팩토리 간 차이점: 둘 다 센서, IIOT, 데이터 분석, AI 등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나, 스마트 팩토리는 여전히 관리 및 운영, 주요 결정 등의 과정에 인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반면, 다크 팩토리는 인력의 개입이 전혀 또는 거의 없는 상태에서 원격 관리, 유지보수 등의 기능에만 한정


<인도 스마트 팩토리 시장 규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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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rescient & Strategic Intelligence]


아울러 현지 언론사 「The Week」가 발표한 산업 전망에 따르면 인도의 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시장은 2024년 4억63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33년까지 연평균 약 20%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다크 팩토리 구현의 기반이 되는 센서와 AI 기술의 활용이 인도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센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비들이 어느 시점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을지 파악하여, 수리일정을 사전에 조율해 놓는 것


성장세 대비 자동화는 여전히 초기단계... 다크 팩토리 확산 제약요인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인도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25년 48억6210만 달러에서 2033년 134억71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성장률은 13.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시장은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의 12.9%를 차지하며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로봇밀도를 기준으로 보면 인도는 아직 자동화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IFR 「World Robotics 2025」에 따르면 한국은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1220대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독일이나 일본의 약 2.7배에 달한다.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 독일, 일본, 스웨덴, 덴마크, 슬로베니아, 미국, 대만 및 스위스가 세계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약 200만 대의 산업용 로봇을 보유해 세계 최대 가동규모를 기록하고 2024년 전 세계 신규 설치량의 54%를 차지했으나, 노동인구 통계 조정 이후 로봇밀도 순위는 세계 22위로 나타났다. 인도의 로봇밀도는 여전히 세계 10대 자동화 국가보다 크게 낮아 한국 등 선도국과 비교하면 시장이 초기단계임을 보여준다.


<국가별 로봇밀도 비교(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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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로봇연맹(IFR)]


인도 최초의 다크 팩토리 Polymatech 클린룸 시설 관련해서도, CMR은 아직 인도 제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모델이라기보다는 향후 변화의 ‘신호(signal)’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있다. 인도 다크 팩토리 확산에는 ① 현지 중소기업 제조업체들이 부담하기 어려운 높은 초기 투자비용, ② 풍부한 노동력에도 로봇·메카트로닉스·AI 전문인력 등 기술인력 부족 현상 ③ 간헐적 전력공급 등 무인생산 시스템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인프라 문제, ④ 재생에너지 통합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다크 팩토리의 높은 전력소비 부담 등 4가지 구조적 제약요인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CMR은 향후 인도의 제조 자동화가 완전한 다크 팩토리로 일시에 전환되기보다는 혼합형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전자 및 정밀제조 등 일부 산업은 Near-dark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반면, 광범위한 제조업 기반은 단계적으로 자동화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 전문인력 및 인프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경우 성숙시장보다 낮은 설치 기반을 가진 인도에서 산업용 로봇 보급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자동화·로봇 기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 다크 팩토리 도입 현황


인도의 다크 팩토리 및 Near Lights-out 제조방식은 정밀도, 생산규모 및 규제준수 필요성이 높은 5개 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 반도체 및 전자


반도체·전자산업은 인도에서 다크 팩토리 도입이 가장 고도화된 분야이다. Polymatech 오라가담 공장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Tata Electronics가 대만 PSMC와 9100억 루피(약 95억38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하는 돌레라 반도체 팹에서는 28~110nm 공정의 완전자동화 웨이퍼 생산이 추진될 예정이다.


인도 반도체 국가계획(ISM)을 통해 총 1조6000억 루피(약 167억7000만 달러) 규모의 6개 반도체 제조·패키징 프로젝트도 승인됐다. 주요 프로젝트로 Micron의 사난드(Sanand) ATMP 공장, CG Power-Renesas Stars의 사난드 공장, Tata Electronics의 자기로아드(Jagiroad) OSAT 공장, Kaynes Technology 사난드 공장 및 HCL-Foxconn의 제와르(Jewar)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반도체 팹 시설 등이 있다.


2. 자동차 및 전기차


2024년 인도 산업용 로봇 설치량의 45%가 자동차 산업에 집중됐다. 크리슈나기리(Krishnagiri)에 위치한 Ola Electric Futurefactory는 첨단 로봇을 활용해 4680 Bharat Cell 플랫폼 기반 배터리셀 생산과 완성차 조립을 통합하고 있다.


Hero MotoCorp의 니므라나(Neemrana) Global Parts Center는 자동창고시스템(ASRS)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력 개입으로 부품물류를 관리하고 있으며, CEAT는 나그푸르의 오프하이웨이 타이어 생산라인에 성형·가황공정 전반의 IIoT 센서를 도입해 완전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3. FMCG 및 소비재


세계경제포럼(WEF)의 Global Lighthouse Network*에 포함된 Hindustan Unilever 다파다 공장은 예측분석 기반 디지털 공급망 기술을 활용해 하루 약 300만 개의 제품을 생산한다.


Reliance Consumer Products의 약 1500억 루피(약 15억7200만 달러) 규모 나그푸르 공장에서는 군집지능(Swarm Intelligence) 기반 물류로봇을 활용해 다품종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Reliance Industries Limited(RIL)가 AI 기반 자동화와 로봇을 활용해 ‘아시아 최대 통합 식품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4000억 루피(약 41억9280만 달러) 규모의 전국 투자계획의 일부이다.

*Global Lighthouse Network(GLN): 세계경제포럼(WEF)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대규모로 도입해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선도적인 공장들을 '등대공장(Lighthouse)'으로 선정하고 인증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4. 제약


제약산업은 높은 정밀도와 무균환경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Lights-out 생산방식 적용에 적합한 분야이다. 하이데라바드 바차팔리(Bachupally)의 Dr. Reddy's Laboratories FTO3 공장은 디지털 트윈*,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IIoT* 등 WEF가 제시한 8개 4차 산업혁명 기술 가운데 6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2022년 10월 WEF로부터 ‘Digital Lighthouse’ 공장으로 선정됐으며, 기술 도입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 41%, 생산 리드타임 30% 감소 및 제조비용 43% 개선 효과를 달성했다.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공장, 플랜트 같은 산업시설에서 사용되는 센서, 기계, 장비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 간 모니터링, 자동화 등의 목적을 위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개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실제 생산시설 또는 기계 및 장비의 디지털 복제본으로, 실제 복제대상으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받아 스스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생산속도, 품질 등 신규 생산계획에 대한 결과를 사전에 테스트할 수 있음


5. 중공업·철강


Tata Steel 칼링가나가르 공장은 AI와 예측형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철강 제조의 복잡한 열·화학공정을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75억 루피(약 7861만 달러)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7~10% 개선했다.


Tata Steel은 2025년 5월 2700억 루피(약 28억3000만 달러) 규모의 2단계 증설을 완료해 인도 최대 고로를 추가하고 조강 생산능력을 연간 300만 톤(MTPA)에서 800만 톤으로 확대했다. 이는 다크 팩토리 관련 기술이 신규 전자·반도체 공장뿐 아니라 기존 중공업 생산시설의 자동화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 분야별 주요 자동화 도입 기업>

산업분야

기업명

웹사이트

반도체 및 전자산업

Polymatech Electronics Limited

www.polymatech.sg

Tata Electronics Private Limited

www.tataelectronics.com

자동차 및 전기차

Ola Electric Technologies Private Limited

www.olaelectric.com

CEAT Limited

www.ceat.com

Hero MotoCorp Limited

www.heromotocorp.com

FMCG 및 소비재

Hindustan Unilever Limited

www.hul.co.in

Reliance Consumer Products Limited

www.ril.com

제약산업

Dr. Reddy’s Laboratories Limited

www.drreddys.com

중공업·철강산업

Tata Steel Limited

www.tatasteel.com

자동화 전문 현지 기업

Addverb Technologies Private Limited

www.addverb.com

GreyOrange India Private Limited

www.greyorange.com

[자료: KOTRA 뭄바이무역관]


인도 자동화 시장 주요 기업


인도 자동화 시장의 공급 측면에서는 ABB, Siemens, FANUC, KUKA, Yaskawa, Rockwell Automation 등 글로벌 기업과 인도 로봇기업이 경쟁하고 있으며, Omron은 2025년 10월 벵갈루루에 신규 Automation Center를 설립했다. 인도 제조업체들은 고정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여전히 해외 OEM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인도 기업 가운데서는 2021년 Reliance Retail이 지배지분을 인수한 Addverb Technologies Private Limited와 뉴델리에서 설립된 이후 미국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창고로봇 기업으로 성장한 GreyOrange가 대표적이다.


<인도 자동화 시장 주요 기업>

기업명

주요 내용

ABB Ltd

설립: 1988년(BBC와 ASEA의 합병으로 설립)

개요: 세계 ‘4대(Big 4)’ 로봇 제조기업 중 하나로, 산업 자동화 및 로봇 분야의 스위스·스웨덴계 글로벌 기업

동향: 2026년 3월 인도 내 제조, R&D 및 자동화 기술 역량 확대를 위해 약 7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 발표

Siemens

설립: 1847년

개요: 독일의 대표적인 글로벌 산업기업으로, 이산형 및 공정형 제조 분야에 MES 소프트웨어, 자동화 및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공하며, 인도 내 탄탄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Industry 4.0 도입을 추진하는 현지 제조기업에 자동화 플랫폼 공급

FANUC

설립: 1972년(1955년 Fujitsu의 자회사로 출발)

개요: 일본의 대표적인 로봇·CNC 기업으로, 설치대수 기준 75만 대 이상의 산업용 로봇을 공급한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기업 중 하나로, 인도에서 폭넓은 제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생산 자동화 분야에서 사업 기반 확보

KUKA

설립: 1898년

개요: 현재 Midea Group이 소유한 독일 산업용 로봇기업으로, 중공업용 로봇과 자동차 차체(Body-in-White) 자동화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 보유하였으며, 인도 내 자동차산업용 로봇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 구축

Yaskawa

설립: 1915년

개요: 일본의 대표적인 로봇·전기장비 기업으로, 일본 최초의 전기식 산업용 로봇을 개발했으며 Motoman 산업용 로봇 제품군 생산. 인도 내 일반 제조업 자동화를 비롯해 반도체 및 전자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 보유

Omron

설립: 1933년

개요: 일본의 대표적인 산업 자동화 기업으로, 2018년 Techman Robot과 협력해 협동로봇 분야로 사업 확대하였으며, 인도의 증가하는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벵갈루루에 신규 Automation Center 개소

Addverb Technologies

설립: 2016년

개요: 노이다(Noida)에 기반을 둔 인도 로봇·창고자동화 기업으로, 2021년 Reliance Retail이 지배지분을 인수. 연간 10만 대의 로봇 생산능력을 갖춘 Bot-Verse 공장에서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자동창고시스템(AS/RS) 등을 생산. 인도 최초의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인 ‘Elixis’를 개발했으며, Physical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사업 확대

GreyOrange

설립: 2011년

개요: 인도에서 설립돼 현재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창고로봇 기업으로, 싱가포르·일본·독일·인도·미국 등에서 사업 운영. 로봇 분류시스템과 ‘Butler’ 선반이동 로봇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완전자율형 창고 운영을 지향

LS Electric

설립: 1974년(LG Industrial Systems로 설립, 2020년 LS Electric으로 사명 변경)

개요: PLC, 모션제어 및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의 전기장비·자동화 전문기업으로, 독일 Lenze SE를 인수해 글로벌 자동화 및 모션제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정부 지원 정책 주요 방향


인도의 자동화 제조업 관련 정책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제조업 및 전자산업의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다크 팩토리화를 간접 지원하며, 세 번째 정책은 로봇산업 자체를 직접 육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2020년 도입된 생산연계인센티브(PLI)는 14개 산업에 총 1조9700억 루피(약 206억5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2026년 기준 806건의 신청이 승인됐다. 자동화 자체를 직접적인 지원대상으로 설정한 제도는 아니지만, 지원을 받는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시설이 첨단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건설되면서 다크 팩토리 확대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2025년 5월 승인된 전자부품제조제도(ECMS)는 카메라 모듈, PCB, 전자제품 제조용 자본재 등 부품·하위 조립품을 대상으로 2291억9000만 루피(약 24억240만 달러)를 지원한다. 총 249개 신청기업이 당초 목표의 약 2배인 1조1535억1000만 루피(약 120억9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제출했다.


둘째, 2021년 12월 7600억 루피(약 79억6600만 달러) 규모로 출범한 인도 반도체 국가계획(ISM)은 이후 내각이 승인한 ISM 2.0을 통해 1조2750억 루피(약 133억647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2026년 7월 기준 총 1조6400억 루피(약 171억9000만 달러) 규모의 12개 프로젝트가 승인됐다. ISM 역시 자동화를 직접 지원하는 제도는 아니지만 현대식 반도체 공장이 기본적으로 고도의 자동화를 전제로 건설된다는 점에서 인도 다크 팩토리 확산의 가장 직접적인 재정지원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Y)의 「Draft National Strategy on Robotics」는 Make in India 2.0의 27개 중점 하위산업 중 하나인 로봇산업을 직접 육성해 2030년까지 인도를 글로벌 로봇산업 선도국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앙정부 정책과 함께 주정부 차원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구자라트주의 「Industrial Policy 2026」은 로봇산업을 5개 특별 중점산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우선지역에서 고정자본투자의 최대 50%까지 자본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는 인도에서 가장 적극적인 주정부 차원의 로봇 제조 지원정책 중 하나이다.


카르나타카주와 텔랑가나주는 별도의 로봇산업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각각 산업정책을 통해 기업규모와 입지에 따라 로봇·자동화 제조업체의 자본지출에 약 10~30%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공업부의 SAMARTH Udyog Bharat 4.0은 자본재산업을 대상으로 시범·인력양성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개별기업에 직접적인 설비투자 보조금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전문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National Skill Development Corporation(NSDC), Skill India Digital Hub, MeitY-NASSCOM의 FutureSkills PRIME 등 정부·산업계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메카트로닉스와 AI 전문인력 부족은 CMR과 산업계가 공통적으로 인도 제조자동화 확대의 주요 제약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CMR은 고정자산투자(CAPEX)에 대한 직접 상쇄보다 생산 및 투자와 연계된 PLI와 ISM의 성격이 자동화 도입을 위해 즉각 소요되는 비용에 직면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사점


인도의 자동화 제조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는 새로운 시장진출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1220대를 보유한 세계 최고 로봇밀도 국가로, 통합 스마트팩토리 및 로봇 자동화, 협동로봇, PLC·모션제어·산업자동화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경쟁력 있는 로봇 제조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통상환경도 한국 기업에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행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따라 로봇과 공작기계 등 일부 기계류는 우대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6년 5월 뉴델리에서 개최된 CEPA 개선협상 제12차 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 교역, 원산지, 투자뿐 아니라 디지털 무역, 공급망 협력 및 전략산업 협력 등 신규분야도 논의됐다. 이는 2026년 4월 이재명 대통령과 모디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Korean Industrial Township’ 추진과 반도체·AI 협력 강화를 위한 ‘India-Korea Digital Bridge’ 구축을 발표한 데 이어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ABB, Siemens, FANUC 등 기존 글로벌 기업과 범용 자동화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기보다 Tata Electronics 돌레라 팹, Ola Electric Futurefactory 및 ISM 승인 반도체 프로젝트 등 PLI·ISM 지원을 받는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의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둘째, 가격 민감도가 높고 시장이 분산된 인도 중소기업들의 특성을 고려해 단순 수출보다 인도 시스템 통합기업과의 현지 파트너십 또는 합작투자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셋째, 범용 자동화 솔루션보다 예지정비, Edge-AI, 5G 기반 제어시스템 등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활용해 인도의 메카트로닉스 전문인력 부족과 인프라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ExigoTech TSP Pvt. Ltd.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Siddharth Bhalsod 씨는 KOTRA 뭄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산업 자동화 시장은 Make in India 정책과 생산시설 현대화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크 팩토리와 같은 완전 자동화 단계는 아직 성장 초기단계이나, 인더스트리 4.0 전환, IOT 통합, 로봇기술 등의 빠른 발전속도를 고려시 향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기업들에게는 고정밀 센서, 협업 로봇(cobot), AI 기반 예측정비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큰 기회가 있으며, 하드웨어와 현지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간 결합이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현지의 시스템 통합업체와의 파트너링, 그리고 현지 기술지원 및 인력교육 센터 설치가 장기적 신뢰 형성과 함께 한국-현지 간 기술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해왔다.



자료: Grand View Research, 국제로봇연맹(IFR), CyberMedia Research(CMR), P&S Intelligence Market Research, 세계경제포럼(WEF), The Week 등 KOTRA 뭄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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