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동향
1. GDP 성장 : 홍콩 2026년 상반기 +5.1% 성장세 시현
홍콩 재정장관 폴 찬(Paul Chan)은 지난 8월 2일 브리핑에서 “홍콩 경제가 2026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14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분기별로는 1분기 +5.9%, 2분기 +4.3%를 기록해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으며, 2분기 성장률은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15인의 평균 전망치(+4.4%)를 소폭 하회했다. 계절조정 기준 전기 대비로는 -0.6% 감소해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단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 2026년 상반기 홍콩 주요 거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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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2026년 1분기 증감율 |
2026년 2분기 증감율 |
비고 |
|
실질GDP |
+5.9% |
+4.3% |
계절조정 전기비2분기 -0.6% |
|
민간소비지출 |
+4.9% |
+2.9% |
증가폭 축소 |
|
정부소비지출 |
+2.8% |
+0.5% |
증가폭 축소 |
|
총고정자본형성 |
+17.7% |
+4.6% |
증가폭 축소 |
|
상품수출(실질) |
+23.8% |
+28.8% |
증가폭 확대 |
|
서비스수출(실질) |
+3.3% |
+3.4% |
- |
|
실업률 |
3.7% |
3.7% |
불완전취업률 1.6% |
|
CPI |
+1.7% (3월) |
+1.9% (6월) |
- |
자료: 홍콩 통계처(C&SD)
2. 방문객·관광
상반기 방문객 2,671만 명(+13%) … 1인당 지출은 소폭 증가 전망, 단거리 시장 방문객 감소
홍콩관광청(HKTB)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2,67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본토 방문객이 2,056만 명(+16%), 기타 지역 방문객이 616만 명(+5%)을 기록했다. 장거리 시장에서는 프랑스·캐나다·호주 등이 각각 20% 이상 증가한 반면, 일본·한국·대만·동남아 등 단거리 시장 방문객 수는 320만 9,069명으로 약 2% 감소했다.
홍콩관광청은 단거리 시장 방문객 감소 배경으로 △항공유 가격 상승에 따른 일부 항공사의 좌석 공급 축소, △해당 지역 통화의 홍콩 달러 대비 절하 및 미 달러 강세에 따른 홍콩 여행 비용 부담 증가를 지목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는 연료비 급등 시점에 좌석의 10%를 감축하고 부진 노선을 중단했으나, 8월 말까지 공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문화체육관광국장 로산나 로(Rosanna Law Shuk-pui)는 7월 8일 입법회 답변을 통해 “방문객의 소비 패턴이 기존의 쇼핑 중심에서 문화·체험 중심으로 옮겨가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콩 정부가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MICE 방문객으로, 홍콩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투숙 MICE 방문객의 1인당 지출은 전체 방문객 평균을 20~30% 상회하고 체재 기간도 상대적으로 길다. 실제로 2026년 상반기 중 대형 MICE 행사 100건 이상이 개최됐으며, 1~5월 투숙 MICE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홍콩관광청은 4월에 16억 6,000만 홍콩달러 규모의 ‘관광 재활성화 청사진 2026’을 발표해 비즈니스 여행객과 장거리 프리미엄 시장 등 1인당 지출이 높은 소비층 유치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6~8월에는 ‘홍콩 서머펀(Hong Kong Summer Fun)’ 캠페인을 통해 관광명소·식음료·교통·쇼핑 분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체류 경험 중심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 홍콩 방문객 지출·규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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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2024년 |
2025년 |
2026년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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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 방문객 1인당 지출액 |
HK$ 5,490 |
HK$ 5,503 |
HK$ 5,530 |
|
투숙객 평균 체재(박 수) |
- |
전년 대비 -0.1박 |
변화 없음 전망 |
|
연간 방문객 |
- |
4,990만 명(+12%) |
5,380만 명(+8%) |
자료: 홍콩관광청(HKTB)
3. 소매·외식 및 유통 채널 동향
홍콩 소매판매 상반기 금액 기준 +9.6%… 2분기 들어 증가폭 축소
2026년 상반기 홍콩 소매판매액은 2,030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가격 변동 효과를 제외한 물량 기준*으로도 7.2% 증가해, 전반적으로 소매 부문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월별로는 증가폭이 축소되는 추세다. 금액 기준으로 2026년 3월 +12.8%, 4월 +8.7%, 5월 +7.9%, 6월 +4.6%로 증가율이 단계적으로 낮아졌으며, 계절조정 기준 2분기 소매판매액은 전분기 대비 3.0%, 물량 기준으로는 2.6% 감소했다. 홍콩 정부는 “2026년 6월까지 14개월 연속 소매판매 증가가 이어졌고, 증가세가 다양한 품목에 걸쳐 나타났다”고 평가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을 소매 부문 하방 요인으로 지목했다.
*물량 기준: 가격 변동 효과를 제외한 소매판매 수치
< 2026년 상반기 품목별 소매판매 증감률 >
(단위: %)
|
품목 |
금액 기준 |
물량 기준 |
|
보석·시계·귀중품 |
+25.1 |
+7.8 |
|
내구소비재 |
+23.5 |
+24.7 |
|
— 자동차·부품 |
+28.7 |
+29.4 |
|
— 전기제품·기타 내구재 |
+24.2 |
+25.7 |
|
기타소비재 |
+9 |
+8.8 |
|
의류·신발 |
+4.6 |
+6.6 |
|
의약품·화장품 |
+4.5 |
+4.8 |
|
백화점 |
+2.1 |
+2.6 |
|
식품·주류·담배(슈퍼마켓 제외) |
+1.6 |
+0.6 |
|
슈퍼마켓 |
+1.5 |
+1.1 |
|
한약재 |
-5 |
-5.1 |
|
연료 |
-13.7 |
-26.1 |
|
전체 |
+9.6 |
+7.2 |
자료: 홍콩 통계처(C&SD), 2026년 8월 발표(잠정치)
품목별 증가세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보석·시계·귀중품은 금액 기준 25.1% 증가한 반면, 물량 기준으로는 7.8% 증가에 그쳐 금액과 물량 증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는 가격 상승분이 금액 증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내구소비재(자동차·부품/전기제품 등)는 금액과 물량이 모두 20%대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부품(+28.7%)은 지난 3월 말 전기승용차 초기등록세 감면 만료를 앞둔 선(先)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6월에는 -4.3%로 감소로 전환됐다. 의약품·화장품(+4.5%), 슈퍼마켓(+1.5%) 등 일상소비 품목의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유통 채널 측면에서는 온라인 소매판매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2026년 상반기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27.7% 증가했으며, 6월 기준 온라인 판매액은 30억 홍콩달러로 전체 소매판매의 9.4%를 차지해 2025년 연간 비중을 상회했다. 홍콩 정부는 2026년 1분기 경제보고서에서 “홍콩관광청 통계를 분기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방문객 쇼핑 지출이 소매판매와 유사한 패턴으로 움직였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방문객 쇼핑 지출은 2025년 2·3분기 각각 3.6%, 2% 증가한 뒤 4분기에는 9.8% 증가로 확대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외식업은 상반기 매출 +0.8% 증가 … 물량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
2026년 상반기 홍콩 외식업 총매출액은 555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그러나 물량 기준으로는 0.1% 감소해, 소매판매와 달리 외식 부문은 증가율이 0%대에 그쳐 둔화 양상을 보였다. 분기별로 보면 2026년 2분기 외식 매출액은 272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 물량 기준 -0.4%를 기록해 1분기(금액 +1.1%, 물량 +0.2%)보다 둔화됐다. 업태별로는 중식 식당(금액 +1.2%)과 비(非)중식당(+2.2%) 매출이 증가한 반면, 패스트푸드점(-1.1%), 바(-3.7%), 기타 음식·주점(-1.1%)은 감소해 업종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홍콩 교역 동향
1. 총교역 및 주요 품목
홍콩 통계처(C&SD)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홍콩의 총 상품 교역 규모는 9,13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했다. 상품 수출은 4,380억 달러(+39.1%), 수입은 4,757억 달러(+40.6%)를 기록해 수출·수입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 2026년 상반기 홍콩 무역 총괄>
(단위: 억 달러, %)
|
구분 |
2024년 |
2025년 |
2026년 상반기 |
증감률 |
|
총교역 |
12,134 |
14,009 |
9,137 |
+39.9% |
|
수입 |
6,310 |
7,291 |
4,757 |
+40.6% |
|
총수출 |
5,824 |
6,718 |
4,380 |
+39.1% |
|
재수출 |
5,749 |
6,634 |
4,332 |
+39.1% |
|
총수출 중 재수출 비중 |
98.7% |
98.7% |
98.9% |
- |
|
무역수지 |
-487 |
-573 |
-378 |
- |
자료: 홍콩 통계처, 적용환율 1USD = 7.8 HKD
수출·수입 10대 품목 구성은 동일하며, 순위만 일부 다를 뿐 상위 10개 품목이 모두 겹친다. 이는 홍콩 총수출의 98.9%가 재수출인 구조와도 부합한다. 반도체·전자부품(SITC 776)이 수출 1,944.4억 달러(+52.8%), 수입 1,996.3억 달러(+51.5%)로 양방향 모두 1위 품목을 차지하며 각각 총액의 44.4%, 42% 비중을 차지했다. 통신장비(764)와 사무기계·컴퓨터 부품(759)까지 더하면 상위 3개 품목이 수출의 66.6%, 수입의 62.5%를 차지할 정도로 품목 집중도가 높다.
사무기계·컴퓨터 부품(759)은 수출 +116.4%, 수입 +119.3%로 양방향 모두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자료처리기계(752)는 수출 –29.5%, 수입 –43.8%로 10대 품목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시현했다. 이는 완제품 컴퓨터·서버는 감소하고 부품(759)은 두 배 이상 증가해 홍콩을 경유하는 물류의 품목 구성에 변화가 나타나는 양상으로 해석된다.
음향·기록매체(898)는 수출 +142.0%, 수입 +189.8% 증가했다. 이 품목에는 SSD·메모리카드 등 저장매체가 포함된다. HKTDC는 “글로벌AI 기술 상승 사이클의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크며, 반도체와 중간 전자부품 수요가 이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HKTDC 무역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5월 전자제품 수출은 +44.3% 증가해 여타 부문을 앞섰고, 그중 부품류가 +50.8% 증가해 조립용 소재 수요가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2026년 상반기 홍콩의 10대 수출·수입 품목(SITC 3단위) >
(단위: 억 달러, %)
|
|
||||||||||
|
수출 |
수입 |
|||||||||
|
순위 |
SITC |
품목 |
금액 |
비중 |
증감률 |
SITC |
품목 |
금액 |
비중 |
증감률 |
|
1 |
776 |
반도체·전자부품 |
1,944.4 |
44.4% |
+52.8% |
776 |
반도체·전자부품 |
1,996.3 |
42.0% |
+51.5% |
|
2 |
764 |
통신장비·부품 |
542.4 |
12.4% |
+58.9% |
764 |
통신장비·부품 |
623.0 |
13.1% |
+72.6% |
|
3 |
759 |
사무기계·컴퓨터 부품 |
429.6 |
9.8% |
+116.4% |
759 |
사무기계·컴퓨터 부품 |
351.7 |
7.4% |
+119.3% |
|
4 |
752 |
자동자료처리기계 |
173.3 |
4.0% |
-29.5% |
681 |
은·백금 등 귀금속 |
172.3 |
3.6% |
+209.9% |
|
5 |
772 |
전기회로 개폐장치 |
132.1 |
3.0% |
+23.6% |
714 |
원동기(비전기식) |
159.9 |
3.4% |
+35.5% |
|
6 |
714 |
원동기(비전기식) |
111.4 |
2.5% |
+28.9% |
897 |
귀금속 세공품·장신구 |
122.9 |
2.6% |
+27.7% |
|
7 |
898 |
음향·기록매체 |
97.3 |
2.2% |
+142.0% |
752 |
자동자료처리기계 |
119.9 |
2.5% |
-43.8% |
|
8 |
681 |
은·백금 등 귀금속 |
85.5 |
2.0% |
+108.1% |
898 |
음향·기록매체 |
109.4 |
2.3% |
+189.8% |
|
9 |
667 |
진주·보석 원석 |
79.0 |
1.8% |
+11.8% |
772 |
전기회로 개폐장치 |
102.4 |
2.2% |
+18.7% |
|
10 |
897 |
귀금속 세공품·장신구 |
70.9 |
1.6% |
+21.1% |
667 |
진주·보석 원석 |
84.3 |
1.8% |
+16.0% |
|
기타 |
713.6 |
16.3% |
+4.0% |
기타 |
915.2 |
19.2% |
+5.8% |
|||
|
총수출 합계 |
4,379.5 |
100.0% |
+39.1% |
총수입 합계 |
4,757.3 |
100.0% |
+40.6% |
|||
자료: 홍콩 통계처, 적용환율 1USD = 7.8 HKD
2. 홍콩의 수입국 구조 및 한국의 위상
한국, 홍콩의 4위 수입국으로 상승… ’26년 1분기 5위에서 한 단계 올라
2026년 상반기 홍콩의 주요 수입국 순위에서 한국은 상반기 누계 기준 4위를 차지했다. 앞서 2026년 1분기 기준 수입국 5위였던 한국은 상반기 누계에서 베트남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한 단계 상승했다. 홍콩정부가 발표한 consignment 기준 통계에서 한국발 수입 증가율(+117.8%)은 10대 수입국 가운데 최고치로, 인도(+104.6%), 베트남(+91.8%), 영국(+85%)을 상회했다.
< 2026년 상반기 홍콩의 10대 수입국가>
(단위: 억 달러, %)
|
순위 |
국가 |
금액 |
비중 |
증감률 |
|
1 |
중국 본토 |
2,098 |
44.1% |
+44.4% |
|
2 |
대만 |
467 |
9.8% |
+8% |
|
3 |
싱가포르 |
334 |
7% |
+32.9% |
|
4 |
한국 |
323 |
6.8% |
+117.8% |
|
5 |
베트남 |
318 |
6.7% |
+91.8% |
|
6 |
미국 |
175 |
3.7% |
+33% |
|
7 |
말레이시아 |
173 |
3.6% |
+43% |
|
8 |
일본 |
172 |
3.6% |
+20.4% |
|
9 |
영국 |
117 |
2.5% |
+85.0% |
|
10 |
인도 |
87 |
1.8% |
+104.6% |
자료: 홍콩 통계처(C&SD), consignment 기준, 적용환율 1USD = 7.8 HKD
홍콩의 한국발 수입, 반도체 연관 품목 88.4% 비중 … 품목 집중도 심화
같은 기간 홍콩의 對한국 수입 구조를 보면, 상위 3개 품목이 전체의 88.4% 비중을 차지한다. 2025년 상반기 같은 3개 품목 비중이 77.9%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0.5%p 상승한 수치로, 홍콩의 한국발 수입이 전자·반도체 계열로 더욱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1위 품목인 반도체·전자부품(SITC 776)의 홍콩 對한국 수입액은 198.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6% 증가하며 단일 품목으로 전체의 61.5%를 점유했다. 2위 사무기계·컴퓨터 부품(759)은 61.5억 달러로 236.5% 증가해 증가율 기준으로는 반도체를 상회했다. 이 품목군에는 서버·데이터센터 장비 부품이 포함된다.
3위 음향·기록매체(898)는 25.4억 달러로 440.7% 증가해 10대 품목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SITC 898에는 SSD·메모리카드 등 기록매체가 포함되며, 같은 기간 홍콩의 SITC 898 품목 전체 수입은 189.8% 증가하는 데 그친 가운데 홍콩의 해당 품목 수입에서 한국산 비중은 2025년 상반기 12.4%에서 23.2%로 크게 높아졌다. 반도체·전자부품(776), 사무기계·컴퓨터 부품(759), 음향·기록매체(898) 세 품목이 2026년 상반기 한국발 수입 증가액 174.9억 달러의 97%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앞서 HKTDC가 글로벌 AI 기술 상승 사이클의 수혜 품목으로 지목한 반도체·중간 전자부품 및 조립용 소재와 이 세 품목군이 겹친다는 점에서, 한국발 수입 증가가 특정 기술·부품군에 집중된 배경도 같은 흐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소비재 중에서는 화장품·향수(553)가 4.6억 달러로 유일하게 홍콩의 對한국 수입 10대 품목에 올랐으나, 증가율은 4.9%로 전체 평균(117.8%) 대비 크게 낮고 비중도 1.4%에 그쳤다.
< 2026년 상반기 홍콩의 對한국 수입 10대 품목(SITC 3단위) >
(단위: 억 달러, %)
|
순위 |
SITC |
품목 |
금액 |
비중 |
증감률 |
|
1 |
776 |
반도체·전자부품 |
198.9 |
61.5% |
+114.6% |
|
2 |
759 |
사무기계·컴퓨터 부품 |
61.5 |
19.0% |
+236.5% |
|
3 |
898 |
음향·기록매체 |
25.4 |
7.9% |
+440.7% |
|
4 |
764 |
통신장비 |
5.7 |
1.8% |
+38.5% |
|
5 |
553 |
화장품·향수 |
4.6 |
1.4% |
+4.9% |
|
6 |
681 |
은·백금 등 귀금속 |
4.5 |
1.4% |
+55.7% |
|
7 |
334 |
석유제품 |
3.6 |
1.1% |
+5.7% |
|
8 |
778 |
전기기기 |
2.4 |
0.7% |
+70.8% |
|
9 |
772 |
전기회로 개폐장치 |
1.4 |
0.4% |
-7.2% |
|
10 |
896 |
미술품·수집품 |
1.3 |
0.4% |
+70.8% |
|
기타 |
14.1 |
4.4% |
-1.9% |
||
|
합계 |
323.4 |
100.0% |
+117.9% |
||
자료: 홍콩 통계처(C&SD), consignment 기준, 적용환율 1USD = 7.8 HKD
* ‘홍콩의 對한국 수입’이라는 표현은 홍콩 통계청(C&SD)의 consignment 기준 통계에서 정의하는 한국발 수입(한국을 송하국으로 하는 수입)을 의미하며, 원산지 기준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3. 재수출 원산지·목적지 구조… 한국산 제품의 81.5%가 중국 본토行
홍콩 통계처는 재수출을 원산지(origin of goods)와 선적 목적지(country of consignment) 기준으로 나누어 집계해 발표하며, 이를 교차 분석하면 물품의 유입·유출 경로를 가늠할 수 있다. 2026년 상반기 재수출 통계에 따르면 한국(81.5%), 대만(83.1%), 일본(87.7%) 모두 재수출의 80% 이상이 중국 본토로 향했다. 반면 베트남산 재수출은 중국 본토 39.1%, 미국 28.9%, 대만 12.1% 등으로 보다 분산된 구성을 보인다. 원산지 기준으로 홍콩에 유입된 한국산 수입품 446억 달러 중 430억 달러가 재수출돼 통과 비율은 96.3%에 이르렀다.
다만 홍콩 재수출 통계는 원산지·목적지·품목 간 교차 집계가 되지 않고, 환적(Transshipment) 물량이 제외되어 있어, 한국산 반도체·부품의 실제 최종 목적지는 통계상보다 더 분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제시한 한국발 수입액은 홍콩 통계처의 consignment 기준으로, 한국을 송하국으로 하는 수입 규모를 의미한다. 반면 이후의 한국산 재수출 분석은 원산지 기준으로, 제3국을 경유해 홍콩에 유입된 한국산 물품까지 포함하므로 금액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 2026년 상반기 재수출 주요 원산지별 현황 >
(단위: 억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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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원산지 |
금액 |
비중 |
증감률 |
|
1 |
중국 본토 |
1,697 |
39.2% |
+28.7% |
|
2 |
대만 |
677 |
15.6% |
+21.6% |
|
3 |
베트남 |
438 |
10.1% |
+152.4% |
|
4 |
한국 |
430 |
9.9% |
+63.3% |
|
5 |
일본 |
199 |
4.6% |
+54.2% |
|
6 |
미국 |
192 |
4.4% |
+71.3% |
|
7 |
말레이시아 |
82 |
1.9% |
-8.9% |
|
기타 |
618 |
14.3% |
+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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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재수출 합계 |
4,332 |
100% |
+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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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비중은 홍콩 전체 재수출 대비.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자료: 홍콩 통계처, KOTRA 홍콩무역관 정리
< 2026년 상반기 원산지별 주요 목적지 >
(단위: 억 달러, %)
|
원산지 |
주요 목적지 |
금액 |
비중 |
증감률 |
|
한국 |
중국 본토 |
350 |
81.5% |
+64.6% |
|
대만 |
중국 본토 |
563 |
83.1% |
+21.9% |
|
일본 |
중국 본토 |
174 |
87.7% |
+58.8% |
|
베트남 |
중국 본토 |
171 |
39.1% |
+87.9% |
|
베트남 |
(2위) 미국 |
126 |
28.9% |
+256.2% |
*주: 비중은 각 원산지 재수출액 대비
자료: 홍콩 통계처, KOTRA 홍콩무역관 정리
< 2026년 상반기 한국산 재수출 품목의 주요 목적지 >
(단위: 억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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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
재수출 금액 |
비중 |
증감률 |
|
중국 본토 |
350.2 |
81.5% |
+64.6% |
|
대만 |
21.4 |
5.0% |
+95.7% |
|
베트남 |
18.3 |
4.3% |
+31.0% |
|
미국 |
9.6 |
2.2% |
+73.8% |
|
싱가포르 |
3.9 |
0.9% |
+492.5% |
|
인도 |
3.5 |
0.8% |
-6.6% |
|
태국 |
3.4 |
0.8% |
+190.1% |
|
마카오 |
3.2 |
0.7% |
+615.8% |
|
일본 |
3.2 |
0.7% |
+1,820.2% |
|
브라질 |
2.1 |
0.5% |
+132.8% |
|
기타 |
10.9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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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재수출 계 |
429.9 |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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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홍콩 통계처(C&SD)-원산지(origin of goods) 및 목적지(destination) 기준 재수출 통계, KOTRA 홍콩무역관 정리
*통계 기준 참고: 홍콩 재수출 통계는 원산지·목적지·품목을 교차 집계하지 않으며, 신고 의무가 없는 환적 물량도 제외됨. 또한 수입국은 물품을 원산지 기준으로 기록해 홍콩 경유분이 홍콩발로 잡히지 않음.
시사점 및 종합
2026년 상반기 홍콩 경제는 실질 GDP 5.1% 성장, 총상품교역 39.9% 증가, 방문객 수 13% 증가를 기록하며 대외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성장 동력은 부문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교역은 반도체·전자부품, 통신장비, 사무기계·컴퓨터 부품 등 전자 관련 품목에 집중된 반면, 소매판매는 2분기로 갈수록 증가율이 낮아졌고 외식업은 물량 기준 감소세를 보여 내수 회복은 아직 견조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홍콩 교역 확대는 현지 최종수요 확대보다는 AI 기술 사이클과 연계된 전자부품·중간재의 공급망 흐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전자부품은 수출과 수입 모두 최대 품목이었고, 사무기계·컴퓨터 부품 및 저장매체 관련 품목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완제품인 자동자료처리기계의 교역은 감소한 반면 관련 부품류의 거래가 크게 늘어난 점은 홍콩이 완제품 소비시장보다는 중국 본토 및 역내 생산거점을 연결하는 전자부품 물류·재수출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은 2026년 상반기 홍콩의 4위 수입국으로 부상했으며, 한국발 수입 증가율은 주요 수입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서 수입 확대는 반도체·전자부품, 사무기계·컴퓨터 부품, 저장매체 등 상위 3개 전자 품목에 집중됐으며 이는 최근 대홍콩 수출 증가가 홍콩 현지 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결과라기보다, 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및 중간 전자부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역내 공급망 거래의 확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원산지 기준 한국산 재수출품의 81.5%가 중국 본토를 향하고, 한국산 물품의 홍콩 내 재수출 비율도 96%를 상회한다는 점은 홍콩이 한국–중국 간 전자 공급망의 핵심 경유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홍콩 수입 통계를 현지 시장 규모나 최종수요의 지표로 단순 해석하기보다, 송하국 기준 수입통계와 원산지 기준 재수출통계를 구분하고 중국 본토향 물량을 포함한 공급망 지표로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환적 물량은 홍콩 재수출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실제 홍콩 경유 한국산 물량은 공식 재수출 통계보다 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HKTDC는 지난 7월 무역통계 발표에서 "홍콩의 상품 수출은 기술 상승 사이클의 점진적 안정화, 글로벌 경기 둔화, 전년의 높은 기저효과 속에서 향후 몇 달간 증가 모멘텀이 완만해질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2026년 연간 홍콩 수출 규모가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소비·관광 부문에서도 홍콩소매관리협회가 기저효과에 따른 소매판매 증가율 둔화를 전망했고 홍콩관광청이 연간 방문객 증가율을 8% 수준으로 상정하고 있어 상반기보다 완만한 흐름이 예상된다. 여기에 홍콩 정부가 대외 요인으로 명시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주요 선진국의 무역 보호조치가 변수로 남아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은 홍콩을 매개로 한 공급망과 내수·관광·온라인 채널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료: 홍콩 통계처(C&SD), 홍콩관광청(HKTB), 홍콩 정부 보도자료, 홍콩 문화체육관광국, 홍콩소매관리협회, HKTDC, GTA, 로이터, SCMP,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