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수기시장, 대도시는 교체·지방은 첫 구매 수요 확대
베트남 가정용 정수기시장은 대도시의 교체 수요와 중소도시·농촌의 신규 구매가 함께 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Ken Research에 따르면, 베트남 정수기 시장규모는 2025년 5억7500만 달러에서 연평균 9.2% 성장해 2031년 9억75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정용 정수기가 주요 수요처로 최근 5개년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시장 규모는 약 4억 달러이다.
시장 확대의 주요 배경에는 식수 수질에 대한 우려와 소득 증가, 도시화가 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에서는 정수기 보급이 상당 수준 진행되면서 신규 구매보다 기존 제품을 교체하거나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고 있으며, 중소도시와 농촌에서는 처음 정수기를 구매하는 가구가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지역별 구매기준을 살펴보면, 대도시에서는 정수 성능과 관리 편의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지방에서는 초기 구매가격과 함께 설치, 필터 교체, 수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수기 보급 지역이 넓어질수록 제품 판매뿐 아니라 사후관리망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역삼투압 방식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기능성 물·스마트 관리로 차별화
베트남 가정용 정수기 시장은 역삼투압(RO·Reverse osmosis)을 기반으로 수소수·알칼리 이온수와 스마트 관리 기능을 더하며 제품군을 고도화하고 있다. RO는 물을 미세한 막에 통과시켜 불순물을 거르는 방식으로, 현지 수질에 적합하다는 평가와 가격 하락, 유통망 확대를 바탕으로 핵심 여과 기술의 입지를 유지할 전망이다. 참고로 마켓엔데이터(Markets and Data)에 따르면, 전체 아시아태평양 정수기 시장에서도 RO 필터의 비중은 2025년 55.6%다.
RO가 기본 여과 기술로 자리 잡은 가운데, 주요 업체들은 수소수와 알칼리 이온수 기능을 더해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까로피(Karofi)는 2024년 전기분해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알칼리 농도를 세 단계로 선택할 수 있는 Hydro ion Alkaline S Series를 선보였으며, 호아팟(Hoa Phat)은 2025년 1월 RO 여과와 격막 전기분해를 결합한 HyperS를 출시했다. 캉가루도 같은 해 2월 여러 물 모드와 전기분해 기술을 적용한 Sumire Hydrogen Ion Alkaline 제품군을 내놨다. 주요 현지 업체들이 잇달아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의 범위가 불순물 제거에서 기능성 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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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모델 |
원산지 |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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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가루 (Kangaroo) |
RO Vortex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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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로피 (Karofi) |
RO Puurifim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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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Korea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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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우스 (Sunhouse) |
RO UltraPURE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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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DuPont Filmtec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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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홈 (Korihome) |
RO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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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팟 (Hoa Phat) |
RO Filmtec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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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RO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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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 사 홈페이지, 하노이무역관 자료 종합]
또한 제조사들은 수소 농도와 건강 관련 기능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관련 성능 수치는 제조사 발표에 근거한 만큼, 시장 진입을 검토하는 기업은 현지 수질 조건에서 성능을 시험하고 인증과 시험자료를 통해 표시 근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제품 차별화는 수질과 필터 상태를 앱으로 확인하는 스마트 관리 기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까로피의 AioTec과 Karofi 365, 캉가루의 사물인터넷 기술과 ONE KANGAROO 애플리케이션, 선하우스 IoT가 대표적이다. 모델에 따라 수질과 필터 수명을 확인하고, 이상 발생 알림을 받거나 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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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좌) 베트남 까로피의 'AioTec' (우) 베트남 캉가루의 'ONE KANGAROO'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시장조사기관 비앤컴퍼니(B&Company) 전망에 따르면, 베트남 가구의 스마트홈 보급률은 2024년 15.4%에서 2028년 25.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홈 보급 확대와 함께 정수기에서도 앱을 통한 상태 확인과 유지관리의 편의성이 제품 선택 요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제품 판매를 넘어 필터 교체·유지관리로 경쟁 확대
제품 기능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정수기 경쟁은 판매 이후의 필터 교체와 유지관리로도 확대되고 있다. 교체용 필터의 안정적인 공급과 투명한 교체 비용, 신속한 고장 대응과 정기점검은 재구매와 브랜드 신뢰를 좌우하는 요소다. 제조사와 유통사에도 정기관리 서비스와 교체용 카트리지 공급은 본체 판매 이후 반복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다.
베트남에는 소매점과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400개가 넘는 정수기 브랜드가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까로피와 캉가루, 선하우스 등 현지 기업은 대중적인 가격과 폭넓은 제품군, 전국 유통망을 바탕으로 판매량에서 강세를 보인다. A.O.스미스(A.O. Smith), 코웨이(Coway), 파나소닉(Panasonic), 도시바(Toshiba) 등 해외 기업은 도시의 중고소득 가구를 겨냥해 중고가 제품과 편의기능,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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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기업명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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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
까로피 |
- 광범위한 유통·서비스망을 갖춘 현지 주요 브랜드 - 일반 RO부터 스마트 RO, 수소수·알칼리 이온수까지 폭넓은 제품군 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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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가루 |
- 보급형·중급형 RO 정수기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 - 수소수·냉온수·알칼리 이온수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병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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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우스 |
- 가정용 RO·냉온수 정수기 등 다양한 제품 공급 - 기존 생활가전 유통망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경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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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
코웨이(한국) |
- 소형 디자인과 다양한 출수 온도, 전문 유지관리로 프리미엄 가정용 시장 공략 - 일시불 판매와 렌털·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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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스미스(미국) |
- 중고가·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독자 RO 기술과 높은 정수 회수율, 긴 필터 수명 강조 - 전자식 제어와 싱크대 하부 설치형 디자인 등으로 차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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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일본) |
- 일본 브랜드 인지도와 여과 성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 - RO 정수기와 알칼리 이온수 제품군 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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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일본) |
- 온수·상온수·냉수 기능을 결합한 가정용 RO 정수기 공급 - 다기능 제품과 일본 브랜드 인지도, 기존 가전 유통망 활용 공략 |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아울러 현지 유통망과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 인수도 이어지고 있다. A.O.스미스는 2024년 약 1억2000만 달러에 유니레버의 정수기 사업인 퓨어잇(Pureit)을 인수하면서 베트남 사업과 유통망을 편입했다. 아리스톤그룹(Ariston Group)도 2026년 9월 베트남 정수기 기업 무토시(Mutosi)의 지분 83%를 인수해 생산설비와 전국 유통망 및 사후관리 기반을 확보했다.
시사점
현지 정수기 업체 A 관계자는 하노이무역관에 “베트남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는 반면 수자원 인프라 확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정수 시스템의 성장 기회는 여전히 무궁무진하다”며 “베트남이 2050년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삶의 질 개선을 꾀하고 있는 만큼, 수질 향상에 대한 국민적 눈높이와 정수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베트남 가정용 정수기시장은 보급 확대와 제품 고도화가 함께 진행되고 있어, 지역별 수요에 맞춘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소형 디자인과 냉온수·스마트 관리 기능을, 중소도시와 농촌에서는 구매가격과 필터 교체비용, 서비스 접근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지 주요 브랜드가 한국산 RO 멤브레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은 완제품 수출뿐 아니라 핵심부품 공급을 통한 진출도 검토할 수 있다.
판매 이후의 관리 역량도 시장 안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지 제조사·유통사와의 협력을 통해 설치와 수리, 교체용 필터 공급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제품별 기술기준과 인증·표시요건, 원산지에 따른 관세 혜택을 확인하고, 기능성 물의 성능과 건강 관련 표현에는 현지 수질 조건을 고려한 객관적인 시험자료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Ken Research, Markets and Data, B&Company, 현지 언론 등 KOTRA 하노이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