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르마늄 개요

게르마늄(화학 기호 Ge, 원자 번호 32)은 반도체, 광섬유 통신, 적외선 광학,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에서 대체가 어려운 핵심 소재로 쓰이는 광물이다. 최대 수요처는 광섬유 통신 분야로 중국 내 수요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러한 게르마늄은 회백색 광택을 띠는 단단하면서도 부서지기 쉬운 준금속(准金属)으로, 화학 원소 주기율표상 금속과 비금속 사이에 위치한다. 화학적으로는 비금속과 유사한 아금속(亚金属) 성질을, 물리적으로는 반도체(半导体) 특성을 지닌 희귀금속(稀有金属)이다. 우수한 반도체 특성을 바탕으로 고주파 전류의 검파 및 교류 전기의 정류에 활용되며, 웨이퍼 등 반제품 형태로도 가공된다.

지각 내 게르마늄 함량은 약 100만분의 7에 불과한 데다, 지각에서 가장 분산된 원소 중 하나여서 단독으로 광상을 형성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납·아연 광석이나 갈탄에 수반되는 형태로만 존재한다. 이 때문에 산업계는 오랜 기간 공업적 대규모 채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26년 들어서면서 게르마늄 가격은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내 게르마늄 잉곳 가격은 전년 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럽 시장의 가격 역시 수년 전과 비교해 급등했다. 공급 경직과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이번 가격 상승 국면은, 게르마늄 산업 사슬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2. 정책 동향

중국 정부는 2026년 6월 시행된 「광산자원법 실시조례」를 통해 게르마늄을 포함한 36종을 국가급 전략성 광산자원 목록에 법정화하고, 탐사·생산·공급·비축·판매 전 사슬에 걸친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별개로 2023년부터 게르마늄 관련 물품에 수출허가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2024년 12월 미국, 2026년 1월 일본을 각각 대상으로 한 수출통제 조치도 시행했다.


<게르마늄 관련 중국 정부 정책>

정책·제도명

공고 번호

/발표일

주요 내용

이중용도 물자 수출통제 목록

(中华人民共和国两用物项出口管制清单)

상무부·해관총서 등 공고 2024년 제51호

/2024.11.15

금속 게르마늄, 이산화게르마늄 등 게르마늄 관련 6(3C002)에 수출허가제 적용

ㅇ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를 처음 도입한 공고 2023년 제23호(2023.8.1 시행)는 동 목록 시행과 함께 폐지, 통제 품목은 그대로 승계

관련 이중용도 물품의 대미국 수출통제 강화에 관한 공고

(대미(對美) 수출통제 및 시행 중단)

(关于加强相关两用物项对美国出口管制的公告)

상무부 공고 2024년 제46호 및 2025년 제72호

/2024.12.3.

(2025.11.9. 유예)

ㅇ 게르마늄의 대미 수출 원칙적 금지(24.12) 후, 20261127일까지 한시적 유예(25.11)

ㅇ 단, 미국 내 군사적 용도 및 군사 사용자에 대한 수출 금지는 계속 유지

이중용도 물품의 대일본 수출통제 강화에 관한 공고

(关于加强两用物项对日本出口管制的公告)

상무부 공고 2026년 제1호

/2026.1.6

ㅇ 게르마늄 등 이중용도품목의 일본 군사적 용도 및 군사력 향상 목적 수출 전면 금지

국가·지역을 불문한 조직·개인의 중국산 품목 대일 이전·제공 엄격 통제

중화인민공화국

광산자원법 실시조례

(中华人民共和国矿产资源法实施条例)

국무원령 제839호

/2026.6.15

ㅇ 게르마늄을 36종의 '전략성 광물 자원' 목록에 공식 편입하여 법정화

ㅇ 전략성 광물에 대한 통제 체계 강화

(규획 관리, 총량 조절, 채굴 주체 제한 등)

[자료 : 중국 상무부 공식 홈페이지 및 수출관리통제 공고]

(1) 이중용도 물자 수출통제(상무부·공업정보화부·해관총서·국가암호관리국 공고 2024년 제51)

현행 근거: 2024년 12월 「중화인민공화국 이중용도 물자 수출통제 목록」을 시행하며, 개별 공고 방식으로 운영되던 이중용도 물자 관리를 단일 목록 체계로 통합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를 처음 도입한 상무부·해관총서 공고 2023년 제23호(2023.8.1 시행)도 이때 폐지됐으나, 통제 품목은 목록에 그대로 승계

대상: ⓐ금속 게르마늄(단체, 결정·분말·파쇄재 등 형태 포함) ⓑ구용융(区熔) 게르마늄 잉곳 ⓒ인게르마늄아연(결정·분말·파쇄재 등 형태 포함) ⓓ게르마늄 외연성장 기판(에피택셜 기판) ⓔ이산화게르마늄 ⓕ사염화게르마늄 등 6종이 허가 없이는 수출할 수 없는 통제 대상으로 지정

(2) 대미(對美) 수출통제 및 한시적 유예(상무부 공고 2024년 제46호 및 2025년 제72)

대미 수출통제(46): 2024년 12월 3일 발표·시행된 제46호 공고는 ①이중용도 물품의 대미 군사 사용자 또는 군사적 용도 수출을 금지하고(제1항), ②갈륨·게르마늄·안티몬·초경질 소재 관련 이중용도 물품의 대미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가하지 않으며, 흑연 이중용도 물품의 대미 수출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최종사용자·최종용도 심사를 실시한다(제2항)고 규정했다. 아울러 국가·지역을 불문하고 조직 및 개인이 상기 규정을 위반해 중국 원산 이중용도 물품을 미국의 조직·개인에게 이전하거나 제공할 경우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한다고 명시했다.

통제 유예(72): 2025년 11월 제72호 공고는 발표 당일부터 2026년 11월 27일까지 제46호 공고 제2항(원칙적 수출 불허)의 시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대상이 제2항으로 한정되므로 제1항은 계속 유효하다.

(3) 이중용도품목 대일(對日) 수출통제(상무부 공고 2026년 제1)

대일 통제 대상: 2026년 1월 6일부로 모든 이중용도품목(게르마늄 포함)을 일본의 군사 사용자, 군사 용도 및 일본의 군사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기타 모든 최종사용자 및 용도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우회 이전 제재: 어떠한 국가와 지역의 조직 및 개인이든 상기 규정을 위반하여 중국이 원산지인 관련 이중용도품목을 일본의 조직 및 개인에게 이전하거나 제공할 경우, 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추궁한다고 명시했다.

(4) 광산자원법 실시조례(국무원령 제839)

전략성 광산자원 제도화: 게르마늄이 포함된 전략성 광산자원(战略性矿产) 관리가 그간 규획 문건상의 지도적 개념에 머물러 있었으나, 본 조례로 구체적 제도로 전환됐다. 조례 제5조는 국무원이 확정한 특정 전략성 광산자원에 대해 ‘규획 관리, 총량 조절, 채굴 주체 한정’ 등 보호성 채굴 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비축 체계: 제품 비축, 생산능력 비축, 산지 비축(产品储备、产能储备和产地储备)을 결합한 전략성 광산자원 비축 체계를 구축했다.

3. 공급 구조

글로벌 분포를 보면, 게르마늄 자원은 소수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전 세계 매장량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중국보다 약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할 점은 미국이 1980년대부터 게르마늄을 국방 비축 자원으로 지정하여 전략적으로 보호해 왔으며, 최근 10여 년간 자국 내 생산량을 거의 제로로 줄이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선택으로 현재 글로벌 금속 게르마늄 시장은 중국이 주요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다. S&P Global과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은 전체 1차 금속 게르마늄 생산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9%의 생산량은 대부분 벨기에 유미코어(Umicore) 시설에서 생산되며(콩고민주공화국 광물 찌꺼기 처리 공장에서 원료 일부 조달), 캐나다도 알래스카산 원료로 산화물 형태의 게르마늄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 이지마 제련소는 가동 중이나 생산량은 연간 1톤 미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차 금속 게르마늄 공급 비중>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6ed802d0.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82pixel, 세로 371pixel

[자료: S&P Global(Germanium Market Report)]


게르마늄은 주로 이산화 게르마늄(GeO₂)이나 사염화 게르마늄(GeCl₄) 형태로 가공되어 광섬유 및 적외선 분야에 쓰이거나, 웨이퍼 및 합금 생산 시 금속 형태로 직접 사용된다. 첨단 산업에서의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중국 외 지역에서도 공급망 다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현재 중국 외 지역의 1차 금속 게르마늄 생산능력은 연간 31톤 수준이나, 다변화를 위한 각국의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생산량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 미국, 한국 등에서 추진 중인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2029년까지 최대 95톤의 추가 생산능력이 개발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중국 외 지역의 2030년 총 생산 잠재력은 126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내 게르마늄 자원은 주로 윈난(云南), 네이멍구(内蒙古), 광둥(广东)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게르마늄 산업은 광석을 캐내 제련하는 업스트림 단계와, 그 원료를 정제·가공해 최종 제품으로 만드는 미드·다운스트림 단계로 나뉜다. 중국은 이 가운데 업스트림 단계, 즉 채굴 및 제련 부문에서 탄탄한 산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표 기업으로는 윈난게르마늄(云南锗业), 츠훙아연게르마늄(驰宏锌锗), 중저커지(中锗科技) 등이 있다.

반면 원료를 고순도로 정제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가공하는 미드·다운스트림 단계에서는 해외 선도기업과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게르마늄 산업 밸류체인 내 핵심 가치가 원료 그 자체보다 이러한 가공·응용 단계로 점차 이동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도 단순 원료 공급에서 벗어나 심층 가공 및 최종 응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이다.

<중국 금속게르마늄 및 게르마늄 잉곳 주요 생산 기업>

지역

(성, 省)

소재지

(시, 市)

기업명

홈페이지

윈난

(云南)

린창

(临沧)

YunnanLincang Xinyuan

GermaniumIndustrial Co.,Ltd.

(云南临沧鑫圆锗业股份有限公司/云南锗业)

http://www.sino-ge.com/

취징

(曲靖)

YUNNAN CHIHONG

Zn & Ge CO.,LTD.

(云南驰宏锌锗股份有限公司/驰宏锌锗)

https://chxz.chinalco.com.cn/

YUNNAN LUOPING ZINC

ELECTRICITY CO. LTD

(云南罗平锌电股份有限公司)

http://www.lpxdgf.cn/

광둥

(广东)

선전

(深圳)

Shenzhen Zhongjin

Lingnan Nonferrous Metals Co., Ltd.

(深圳市中金岭南有色金属股份有限公司)

https://www.nonfemet.com/

장쑤

(江苏)

난징

(南京)

China Germanium Co., LTD.

(中锗科技有限公司/中锗科技)

https://www.cnge.com.cn/

쓰촨

(四川)

아안

(雅安)

Sichuan Shengtun Zinc

Germanium Technology Co., Ltd.

(四川盛屯锌锗科技有限公司)

-

광시

(广西)

허츠

(河池)

Guangxi Yusheng

Germanium Industry High tech Co., Ltd.

(广西誉升锗业高新技术有限公司)

-

[자료: 기업별 홈페이지,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종합]

4. 가격 동향

2026년 상반기 중국 내 금속 게르마늄 시장은 원료의 구조적 공급 부족, 외부 자본의 투기적 개입, 그리고 시장 참여자 간의 의견 차이가 맞물리며 계단식으로 고점을 돌파하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가격 흐름은 '강한 원가 지지(强成本), 강한 투자 심리(强情绪), 약한 실수요(弱需求)'라는 3대 핵심 요인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상반기 가격 지표 요약

ㅇ 금속 게르마늄: 1월 초 13,550위안/kg에서 시작해 6월 중하순 23,500위안/kg으로 최고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73.4%(9,950위안/kg) 상승했다. 상반기 평균가는 17,278.18위안/kg으로 전년 동기(16,149.38위안/kg) 대비 6.99% 상승하며 가격 중심이 뚜렷하게 상향 이동했다.

ㅇ 이산화게르마늄: 연초 9,200위안/kg에서 6월 말 16,500위안/kg으로 79.3% 상승했으며, 상반기 평균가(12,050.45위안/kg) 역시 전년 동기(10,671.43위안/kg) 대비 12.92% 올랐다.

<중국 게르마늄 현물가격 현황>

(단위: 위안/kg)

(기준: 이산화게르마늄(二氧化锗)/금속게르마늄(金属锗))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6c1c097a.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600pixel

[자료 : BIINFO(百川盈孚)]


그중에서도 가장 주된 요인은 구조적인 원료 공급 부족에 따른 강력한 원가 압박이다. 중국 내 게르마늄 광산은 자원 부존 자원이 제한적인 데다 채굴 가능한 광석의 품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환경 규제 강화로 생산량까지 제약을 받고 있다. 해외 수입을 통한 원료 보충마저 원활하지 않아, 게르마늄 정광 공급이 제련소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밑돌고 있다.

이에 더해 광산 기업들마저 물량 출하를 꺼리면서 시장 내 유통 가능한 현물 자원이 극도로 제한됐다. 자체 광산 없이 외부 원료 구매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제련소 중 일부 기업은 생산을 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곤경에 빠져 불가피하게 감산이나 조업 중단에 돌입했다.

5. 수출입 동향

중국의 금속 게르마늄 제품 주요 수출 대상국은 러시아, 독일, 벨기에, 일본, 한국 등이며, 윈난성을 중심으로 장쑤성, 후베이성 등지에서 주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5년 중국의 금속 게르마늄 제품(HS 81129910 기준) 누적 수출량은 약 11,316kg으로 전년 대비 약 55% 감소했다. 2026년 1~6월 누적 수출량 역시 약 2,543kg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감소하는 등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수출 급감의 주된 배경은 2023년 8월부터 시행된 수출통제 조치와 그에 따른 허가 심사 강화다. 여기에 해외 수요처의 대체 소재 적용 및 공급망 다변화, 중국 내 투기적 매점매석으로 인한 유통 물량 잠김 현상까지 맞물리며 수출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

<중국 금속게르마늄(HS코드: 81129910) 수출 현황>

(단위: 천달러/톤)

국가/지역

2023

2024

2025

2026.1-6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러시아

10,992.4

9.2

11,299.4

6.1

14,612.2

4.9

5,386.6

1.8

독일

7,848.0

7.1

8,876.5

6.1

8,591.9

2.8

1,490.1

0.3

벨기에

5,454.7

4.9

15,799.7

11.0

4,294.0

2.0

0.0

0.0

일본

3,764.0

3.2

1,588.7

1.2

2,628.4

1.4

2.8

0.0

대만

1,141.8

0.9

49.3

0.0

549.1

0.2

11.1

0.0

한국

402.7

0.2

463.5

0.3

312.4

0.1

193.1

0.1

이탈리아

14.0

0.0

281.5

0.2

52.3

0.0

51.4

0.0

캐나다

38.3

0.0

0.0

0.0

20.2

0.0

0.0

0.0

프랑스

3.7

0.0

26.7

0.0

18.1

0.0

5.1

0.0

전 세계

48,425.8

41.2

39,196.4

25.3

31,104.5

11.3

8,523.5

2.5

[자료 : Global Trade Atlas 2026.8.11.]

KOMIS 2025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게르마늄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59.3%에서 2025년 14.8%로 감소했다. 반면, 캐나다산 물량이 전체 수입의 70.7%를 기록하며 최대 공급국으로 전환됐다. 이러한 수입처 변화는 2023년 8월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발표 이후 본격화됐다. 매체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가 자체적인 광물 가공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던 점이 이 같은 단기 공급망 전환을 가능하게 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6. 시사점 및 전망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게르마늄 시장은 신흥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고순도 게르마늄 생산기업 중국 Y사 옌(晏) 부총경리는 인터뷰에서, "공급 축소와 수요 확대 영향으로 최근 2년간 게르마늄 가격의 누적 상승률은 110%에 달했다"며, "과거에는 수출통제와 같은 사안이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면, 현재는 '공급 제약 + 산업 필수 수요 + 국가 전략'이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적외선 광학, 광섬유 통신, 상업용 우주항공 및 태양광,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2026년 글로벌 공급 부족분은 연간 40~50톤, 2027년에는 50~70톤으로 확대되는 반면, 2029년 전까지 해외 신규 프로젝트가 공급할 수 있는 추가 물량은 10~30톤에 불과해 향후 상당 기간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구조적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은 글로벌 최대 공급국인 중국의 정책 변수와 그에 따른 리스크를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국 정부는 게르마늄을 전략 자원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023년 8월 수출허가제 도입 이후 대미(2024년 12월)·대일(2026년 1월) 조치도 순차적으로 시행해 왔다. 특히 국가·지역을 불문하고 어떤 조직 혹은 개인이 중국산 이중용도 물자를 미국·일본의 조직·개인에게 이전하거나 제공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게르마늄 소재 및 이를 포함한 중간재·완제품을 미국·일본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조달 경로와 최종 사용자에 대한 문서화 및 사전 법률 검토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대미 수출통제 유예 조치가 2026년 11월 27일로 종료될 예정인 만큼, 규제 재강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도 있다.

한편 제도적 리스크와 공급 제약이 겹치는 상황에서, 주요 공급처를 바꾸는 방식만으로는 근본적인 리스크 해소에 한계가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수출허가제 시행 이후 한국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크게 낮아졌으나, 캐나다가 새로운 최대 공급국으로 부상하면서 특정 국가에 편중되는 구조 자체는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기업은 게르마늄 세부 품목별로 공급처를 분산하는 한편, 자체 조달 역량 확보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

자료: 중국 상무부·해관총서, S&P Global, BAIINFO(百川盈孚), ANTAIKE(北京安泰科信息), Global Trade Atlas, SMM(上海有色网), 중연망(中研网), 웨이두망(维度网), Sina Finance(新浪财经), KOTRA 광저우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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