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성


1. 세계적인 제네릭·백신 생산기반 보유


인도 제약부(Department of Pharmaceuticals)의 「Annual Report 2025-26」에 따르면 인도 제약산업은 생산량 기준 세계 3위, 금액 기준 세계 11위로 평가된다. 인도는 세계 제네릭 의약품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많은 USFDA 승인 제약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제네릭 의약품 수요의 약 40%, 아프리카 제네릭 의약품 수요의 50% 이상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제네릭 의약품 공급망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인도에는 3000개 이상의 제약기업과 약 1만500개의 제조시설이 있으며, 인도 정부는 현재 약 US$600억 규모인 국내 제약시장이 2030년 약 US$1300억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Y2024/25 인도 제약산업의 연간 매출액(turnover)은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백신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생산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 제약부에 따르면 인도 제조기업은 UNICEF 백신 공급량의 약 60%를 담당하며, WHO의 DPT·BCG 백신 수요 중 40~70%, 홍역 백신 수요의 약 90%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인도 제약부의 「Annual Report 2025-26」이 인용한 민간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인도 원료의약품(API) 시장은 약 US$147억7000만 규모로 추정된다.


인도 제약산업은 이러한 대규모 제네릭·API·백신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복합제네릭(complex generics), 펩타이드, 바이오시밀러 등 보다 기술집약적인 고부가가치 분야로 산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정부 역시 PRIP를 통해 신약·바이오시밀러·복합제네릭 등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BioE3를 통해 단일클론항체·mRNA 치료제·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등 정밀 바이오치료제와 바이오제조 기반을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2026/27 연방예산에서 발표한 Biopharma SHAKTI를 통해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 연구·생산·임상 및 규제 생태계 강화를 추진하는 등 제네릭 중심의 산업에서 혁신·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가치사슬을 고도화하고 있다.


2. 주요 정책 및 규제


인도 정부는 기존의 제네릭 의약품 대량생산 역량을 유지하면서도 바이오의약품, 신약 연구개발, 원료의약품 공급망, 제조 품질관리 등 제약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정책의 방향은 크게 ① 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 ② 연구개발 및 혁신역량 강화, ③ 원료의약품 공급망 자립, ④ 제조·품질관리 수준 제고로 구분할 수 있다.


1) 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 바이오파마 샥티(Biopharma SHAKTI)


인도 정부는 2026/27 연방예산을 통해 바이오파마 샥티(Biopharma SHAKTI)를 신규 바이오의약품 육성정책으로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약 US$10억5000만을 투입해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 임상시험, 생산 및 규제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정부는 국립 제약교육연구원(National Institute of Pharmaceutical Education and Research, NIPER) 3개를 신규 설립하고 기존 7개 기관의 연구·교육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NIPER는 인도 제약부 산하의 제약 전문 고등교육·연구기관으로, 의약품 개발, 제약공정, 바이오의약품 등과 관련된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따라서 NIPER 확충은 단순히 대학·연구소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인도 제약산업의 연구인력과 원천기술 기반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전국에 1000개 이상의 인증 임상시험기관(accredited clinical trial sites)을 구축하고, 인도 의약품 중앙 규제기관인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sation, CDSCO)의 바이오의약품 심사·허가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CDSCO는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사하게 신약 및 수입의약품 허가, 임상시험 승인, 의약품 품질관리 등을 담당하는 중앙 규제기관이다. 이를 종합하면 바이오파마 샥티는 특정 기업의 생산시설을 지원하는 단일 사업이라기보다 연구개발→임상시험→허가·규제→상업생산으로 이어지는 바이오의약품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정책에 가깝다. 다만 2026년 현재는 신규 정책이 발표되고 세부 사업이 구체화되는 단계이므로, 이미 모든 사업이 시행 완료된 것으로 표현하기보다는 향후 인도 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의 핵심 정책방향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2) 첨단 바이오제조 육성: 바이오E3(BioE3)


인도 정부는 2024년 내각 승인을 통해 바이오E3(BioE3: Biotechnology for Economy, Environment and Employment) 정책을 도입했다. 경제성장, 환경문제 대응, 고용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바이오기술을 산업화하고 대규모 생산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특히 정밀 바이오치료제(Precision Biotherapeutics)가 중점 육성분야로 지정됐다. 여기에는 단일클론항체,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등 기존 저분자 합성의약품이나 일반 제네릭보다 기술집약도가 높은 차세대 치료제가 포함된다. 정부는 연구실에서 개발된 바이오기술이 실제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바이오파운드리(Biofoundry)와 바이오제조 허브(Biomanufacturing Hub) 등의 공용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바이오 기술과 합성생물학 등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설계·제작하고 반복적으로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개발 플랫폼이며, 바이오제조 허브는 개발된 기술을 시험생산하고 대량생산 단계로 확대하는 데 필요한 시설과 지원체계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BioE3는 인도의 바이오산업 정책이 연구개발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개발→시험생산→공정 확대(scale-up)→상업생산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 제약 연구개발 혁신: PRIP


인도 정부는 제약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약·의료기기 연구혁신 촉진사업(PRIP: Promotion of Research and Innovation in Pharma-MedTech Sector)을 추진하고 있다. 최신 정부자료 기준 사업규모는 약 US$5억2000만이며, FY2029/30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PRIP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인도 제약산업을 기존의 제네릭 생산 중심에서 연구개발 및 혁신 중심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7개 NIPER를 중심으로 연구거점을 조성하고, 제약기업·대학·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신약과 새로운 제조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지원분야에는 신약, 복합제네릭(complex generics), 바이오시밀러, 신규 의료기기 등이 포함된다. 복합제네릭은 단순히 기존 약의 성분을 복제하는 일반 제네릭보다 제형, 투여방법, 제조공정 등이 복잡한 제품을 의미하며, 주사제·흡입제·서방형 제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PRIP는 인도 정부가 향후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단순히 저렴하게 많이 생산하는 능력에서 찾기보다 신약과 고난도 의약품을 자체 개발하는 혁신역량에서 찾으려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4) 원료의약품 공급망 자립: 원료의약품 생산연계인센티브(PLI for Bulk Drugs)


인도는 세계적인 완제의약품 생산국이지만 일부 핵심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과 핵심출발물질(KSM: Key Starting Material)은 해외 수입의존도가 높다는 구조적 문제를 갖고 있다. 특히 일부 품목에서 중국산 원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코로나19 이후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정책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원료의약품 생산연계인센티브(PLI for Bulk Drugs)를 통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41개 핵심 KSM, 의약품 중간체 및 API의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인도 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생산·판매실적을 달성하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38개 프로젝트가 가동돼 28개 핵심 품목에서 연간 약 5만6800톤의 생산능력이 구축됐다. 이는 인도가 완제의약품에서 확보한 글로벌 경쟁력을 원료의약품까지 확대해 제약 공급망의 자립성과 안정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일부 핵심 API와 KSM은 여전히 중국산 비중이 높기 때문에 공급망 다변화와 현지 생산확대는 앞으로도 인도 제약산업의 주요 정책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5) 제조·품질관리 규제 강화: 개정 Schedule M


인도 정부는 제약산업의 생산규모 확대와 함께 제조품질을 국제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규정하는 개정 Schedule M(Revised Schedule M)이다. 개정 Schedule M은 단순한 생산시설 요건뿐 아니라 의약품 품질시스템(Pharmaceutical Quality System), 품질위험관리(Quality Risk Management), 제조시설·장비 적격성평가(Qualification), 공정 검증(Validation)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즉 완제품 검사만으로 품질을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원료투입부터 생산·시험·출하에 이르는 제조공정 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대형 제약 제조사에는 2024년 6월부터 개정 기준이 적용됐으며, 연매출 ₹250 crore(약 US$2600만) 이하 중소 제조사 가운데 정부에 설비·품질관리 업그레이드 계획을 제출한 업체에 대해서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조건부 유예가 허용됐다. 이에 따라 2026년 이후에는 중소 제약사를 포함한 인도 제조업체 전반에서 GMP 생산시설, 클린룸, 무균공정, 품질관리 장비, 제조 데이터 관리, 공정 검증 및 자동화 시스템 등의 고도화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6) 바이오시밀러 허가체계 정비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에 맞춰 바이오시밀러 관련 규제체계도 정비되고 있다. CDSCO는 2025년 「유사 바이오의약품 개정 가이드라인(Revised Guidelines on Similar Biologics – Regulatory Requirements for Marketing Authorization in India, 2025)」 초안을 공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화학적으로 동일 성분을 복제할 수 있는 일반 제네릭과 달리 살아있는 세포 등을 이용해 생산되는 바이오의약품이기 때문에 기존 제품과의 품질·안전성·효능 비교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별도의 품질평가, 비임상·임상 자료 및 비교동등성 평가 등이 요구될 수 있다.


다만 2026년 현재 해당 문서는 확정 시행된 최종 가이드라인이 아닌 개정안 단계이므로, 인도 바이오시밀러 규제가 이미 새로운 기준으로 전면 전환됐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맞춰 허가체계를 정비하고 있는 단계로 기술하는 것이 정확하다. 종합하면 인도의 최근 제약바이오 정책은 ‘제네릭 대량생산’이라는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임상·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API 공급망의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제조품질 기준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향후 인도 제약시장에서 신약·바이오의약품뿐 아니라 바이오 생산장비, 공정기술, 품질관리 및 연구개발 서비스 등의 수요가 함께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인도 제약바이오산업 주요 정책·제도 및 산업 영향>

정책·제도

주요 내용

산업 영향

Biopharma SHAKTI

2026/27 연방예산에서 발표. 향후 5년간 ₹10,000 crore(2026.8.17 환율단순환산약 US$10.5억) 투입계획. biologics·biosimilars 생태계 육성, NIPER 확충, 1,000개 이상의 임상시험 사이트 구축, CDSCO 규제 역량 강화

제네릭 중심에서 고부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으로 산업영역 확대

BioE3

API·효소, Precision Biotherapeutics 등을 중점분야로 지정하고 Bio-AI Hub, Biofoundry, Biomanufacturing Hub 등을 구축

연구개발에서 scale-up·상업생산까지 연결하는 바이오 제조 기반 강화

PRIP

Pharma-MedTech연구·혁신 지원. 정부 최신자료 기준 FY2029/30까지 운영하며 신약, complex generics, biosimilars 등의 R&D 지원

제네릭 제조 중심에서 innovation-led growth로 전환 지원

PLI for Bulk Drugs

수입의존도가 높은 41개 주요 KSM·DI·API의 국내 생산을 지원

핵심 의약품 원료 공급망 안정화

Revised Schedule M

Pharmaceutical Quality System, 품질위험관리, GMP, qualification·validation 등 제조·품질관리 기준 강화

제약 제조사의 설비·공정 및 품질관리 투자 확대

RPTUAS

기존 제약 제조시설이 Revised Schedule M 및 WHO-GMP 등에 대응하도록 기술고도화 지원

생산설비·클린룸·시험·품질관리 관련 투자 촉진

NDCTR·CDSCO

CDSCO가 신약 승인, 임상시험, 수입의약품 품질관리 등을 담당하며 NDCTR 2019 등이 주요 규제근거

신약·임상·바이오의약품 시장진입 시 중앙 규제 대응 필요

DPCO·NPPA

DPCO2013에 근거해 NPPA가 지정 의약품의 ceiling price 등을 관리

일부 의약품의 가격·수익성 결정에 영향

[자료: Department of Pharmaceuticals, DBT, CDSCO, NPPA; Press Information Bureau, 「Biopharma SHAKTI」(2026), 「BioE3 Policy」(2026), 「PRIP Scheme」(2025~2026), 「PLI for Bulk Drugs」(2026), 「Revised Schedule M」 관련 정부자료 종합]


3. 주요 기업 현황


인도 주요 제약기업들의 최근 전략에서도 범용 제네릭 의약품 → 전문의약품·복합제네릭·펩타이드 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약품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으로의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


Sun Pharma는 2026년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의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허가를 확보했으며, 회사는 이를 복합 펩타이드 제품 개발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인도 주요 제약사의 경쟁분야가 일반 경구용 제네릭에서 펩타이드 등 고난도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Dr. Reddy's는 2026년 캐나다 보건당국(Health Canada)으로부터 제네릭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generic semaglutide injection)의 시장허가를 확보했으며, 회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해당 제네릭 세마글루타이드 허가를 받은 최초 기업이다. Dr. Reddy's는 원료의약품(API) 연구·생산과 복합제네릭 개발역량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Cipla는 Eli Lilly와 협력해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를 Yurpeak 브랜드로 인도에서 유통·프로모션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Lilly가 생산하고 Cipla가 인도 내 유통·프로모션 권리를 갖는 구조로, 인도 대형 제약사가 외부 기술·제품을 자체 유통망과 결합하는 라이선스 도입 및 상업화모델을 보여준다.


Biocon Biologics는 2026년 기준 20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양·당뇨·면역·안과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인도 바이오산업이 기존 백신·인슐린 중심에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플랫폼으로 다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Zydus는 2026년 니볼루맙(nivolumab) 및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 바이오시밀러와 재사용형 다회용 펜 형태의 세마글루타이드를 출시했다. 다만 니볼루맙 제품에 대한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라는 표현은 Zydus 자체 회사 발표 기준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Aurobindo Pharma는 자회사 CuraTeQ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6년 베바시주맙(bevacizumab) 바이오시밀러의 인도 판매허가를 확보했다. 또한 별도의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Divi's Laboratories는 글로벌 혁신 제약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합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의 FY2025/26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인도 원료의약품(API) 기업이 범용 원료 생산에서 벗어나 글로벌 신약 공급망에서 고난도 합성 및 맞춤형 생산을 담당하는 파트너로 사업영역을 고도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Serum Institute of India는 2026년 Bavarian Nordic과 치쿤구니야 백신 제조공정의 전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KM Biologics와는 일본뇌염 백신의 개발·제조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해외기술 도입 → 인도 내 대량생산 → 글로벌 시장 공급으로 이어지는 기술이전 및 생산협력 모델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벵갈루루에 기반을 둔 Syngene International은 초기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중심 사업에서 연구·개발·제조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위탁연구개발생산기업(integrated CRDMO, Contract Research,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도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용 시료 생산 및 상업생산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별 주요 사업 및 최근 사업 방향>

기업

주요 사업

최근 사업 방향

Sun Pharma

제네릭·전문의약품·혁신의약품

전문의약품 확대와 함께 세마글루타이드(비만치료원료) 등 복합 펩타이드 제품 개발

Dr. Reddy's Laboratories

제네릭·API·복합제네릭

복합제네릭·펩타이드 관련 역량 강화, 2026년 캐나다 제네릭 세마글루타이드 허가 확보

Cipla

호흡기·만성질환·제네릭

자체제품 외 글로벌 제약사 제품의 기술수출이전 적극 활용

Biocon Biologics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 종양·면역·안과 등으로 개발영역 확대

Zydus Lifesciences

제네릭·바이오시밀러·백신

바이오시밀러 및 GLP-1·drug-device 분야 확대

Aurobindo Pharma/CuraTeQ

제네릭·API·바이오시밀러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 제조 역량 확대

Divi's Laboratories

API·맞춤형 합성

글로벌 혁신제약사 대상 고난도 맞춤형 합성 확대

Serum Institute of India

백신

해외 백신기술 도입 후 대규모 생산·글로벌 공급 모델 확대

Syngene International

CRDMO

신약탐색·개발·바이오의약품 제조까지 end-to-end 서비스 확대

[자료: 각 사 Annual Report·Investor Presentation·Press Release 및 공식 홈페이지 자료 종합]


4. 최신 기술 동향 및 주요 이슈


1) 바이오시밀러·차세대 바이오의약품 확대


Biocon, Zydus, Aurobindo 등 주요 기업의 투자는 인도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기존 백신·인슐린 생산에서 바이오시밀러와 고난도 바이오의약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BioE3와 Biopharma SHAKTI 역시 이러한 산업전환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 GLP-1 시장 확대와 펩타이드 기술경쟁


2026년 인도에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관련 제품 출시와 해외 허가가 확대되면서 GLP-1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Sun Pharma의 복합 펩타이드 개발, Dr. Reddy's의 제네릭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허가, Zydus의 재사용형 다회용 펜 출시 등을 고려할 때 경쟁범위는 단순 완제의약품을 넘어 peptide 제조·제형·투여기기 기술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3) API에서 위탁합성·CRDMO로 고도화


Divi's와 Syngene 사례처럼 일부 인도기업은 범용 API·연구서비스에서 벗어나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개발·임상·상업생산 과정에 장기간 참여하는 위탁합성·CRDMO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4) GMP·품질기준 강화


개정 Schedule M은 제약품질관리시스템, 품질위험관리, 품질·유효성 등을 강화했으며, 정부는 RPTUAS를 통해 기존 제약시설의 개정 Schedule M·WHO-GMP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생산설비뿐 아니라 공정자동화·시험·품질관리·validation 관련 수요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 수급현황


1. 생산 및 시장 현황


인도에는 3000개 이상의 제약회사와 약 1만500개의 제조시설이 있으며, 2026년 정부가 제시한 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약 US$600억이다. FY2024/25 제약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산업구조는 크게 다음 세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인도 제약산업의 주요 생산 분야 및 특징>

대표 분야

주요 특징

완제의약품·복합제네릭

인도의 전통적인 주력 생산·수출 분야. 일반 제네릭에서 주사제(Injectable), 흡입제(Inhalation), 펩타이드(Peptide), 복합제네릭(Complex Generic)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

API·KSM·의약품 중간체

대규모 생산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나 일부 핵심 품목은 수입의존도가 높아, 생산연계인센티브(PLI) 등을 통해 현지 생산 확대 추진

바이오의약품·백신

세계적인 백신 생산기반과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항체의약품 등 고부가 바이오의약품(Biologics) 분야로 확대

[자료: Invest India, Pharmexcil 등 자료 종합]


2. 혈액·면역제품·백신 등 수입동향


제약바이오 분야의 대표 교역품목으로 HS 3002를 활용했다. HS 3002에는 인혈·치료·예방·진단용 동물혈, 항혈청 및 기타 혈액분획, 면역제품, 백신, 독소, 미생물 배양물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아래 통계는 인도 제약바이오산업 전체 교역이 아니라 관련 바이오제품의 대표 교역통계로 해석해야 한다. 2025년 인도의 HS 3002 수입액은 US$15억7770만으로 전년 대비 29.9% 증가했으며, 2023년 대비 2년간 59.4% 증가했다.


2025년 상위 10개 공급국이 전체 수입의 85.9%를 차지했으며 네덜란드·스위스·벨기에·독일 등 유럽권 국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HS 3002에는 서로 성격이 다른 여러 제품이 포함돼 있고 네덜란드·벨기에 등은 유럽 내 주요 물류·유통거점이기도 하므로, 이를 곧바로 인도가 유럽산 고부가 바이오의약품에 의존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제품별 수입구조는 HS 6단위 기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한국산 수입은 2025년 US$550만으로 전년 대비 53.9%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0.3%에 그쳤다. 인도 전체 HS 3002 수입이 같은 기간 29.9% 증가했다는 점에서 한국산 제품의 세부 품목별 경쟁력 검토가 필요하다.


<인도 HS 3002 수입 상위 10개국 및 대한국 수입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지역

2023년

2024년

2025년

비중
(2025년)

증감률
(2024년 대비 2025년)

-

전 세계

989,725

1,214,683

1,577,702

100

29.9

1

네덜란드

122,617

255,085

368,059

23.3

44.3

2

스위스

175,184

165,332

282,578

17.9

70.9

3

벨기에

43,881

52,324

131,523

8.3

151.4

4

독일

50,945

59,645

122,495

7.8

105.4

5

미국

162,262

150,413

118,607

7.5

-21.1

6

인도네시아

78,091

137,627

102,220

6.5

-25.7

7

푸에르토리코(미국)

62,577

84,836

82,323

5.2

-3.0

8

프랑스

48,549

37,358

63,013

4.0

68.7

9

영국

36,999

48,392

44,419

2.8

-8.2

10

스웨덴

12,268

25,608

39,389

2.5

53.8

23

한국

11,519

11,932

5,503

0.3

-53.9

[자료: Global Trade Atlas(2026.8.17.)]


3. 혈액·면역제품·백신 등 수출동향


2025년 인도의 HS 3002 수출은 US$22억3845만으로 전년 대비 37.0% 증가했다. 2025년 상위 10개국의 수출 비중은 40.8%로 수입의 상위 10개국 비중 85.9%보다 낮아 수출시장이 상대적으로 분산돼 있다. 나이지리아·방글라데시·파키스탄·콩고민주공화국·케냐 등 신흥국이 주요 수출대상국에 포함되는 한편 미국도 4위 수출시장으로 나타났다. 한국으로의 수출은 2025년 약 US$73만으로 전년 대비 43.0% 증가했으나 인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 미만이다. 2025년 인도는 HS 3002에서 수출 US$22억4000만, 수입 US$15억8000만으로 약 US$6억6000만의 순수출을 기록했다. 다만 HS 4단위 데이터만으로 수출품과 수입품 간 기술수준·단가차이를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향후 6단위별 분석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인도 HS 3002 수출 상위 10개국 및 대한국 수출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3년

2024년

2025년

비중
(2025년)

증감률
(2024년 대비 2025년)

-

전 세계

1,676,979

1,633,954

2,238,453

100

37.0

1

나이지리아

72,864

68,417

161,918

7.2

136.7

2

방글라데시

28,820

29,655

106,823

4.8

260.2

3

파키스탄

54,014

70,858

100,023

4.5

41.2

4

미국

86,371

72,597

96,373

4.3

32.8

5

콩고민주공화국

41,497

44,921

82,770

3.7

84.3

6

케냐

52,963

50,675

79,539

3.6

57.0

7

브라질

29,710

91,088

77,973

3.5

-14.4

8

인도네시아

51,333

37,185

75,182

3.4

102.2

9

멕시코

26,166

20,849

73,047

3.3

250.4

10

니제르

3,836

12,511

58,961

2.6

371.2

130

한국

367

509

727

0

43.0

[자료: Global Trade Atlas(2026.8.17.)]


진출전략


1. SWOT 분석


<인도 의약품 산업 SWOT 분석>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1. 세계 3위 생산량 및 세계 제네릭 공급량 약 20%를 담당하는 대규모 제조기반

2. 미국·유럽 등 규제시장에 장기간 수출하며 축적한 제조·허가 경험

3. Serum Institute·Biocon 등 백신·바이오시밀러 분야 주요기업 보유

4. API→완제→바이오의약품→CRDMO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산업생태계

1. 일부 핵심 API·KSM의 높은 해외·중국 공급망 의존

2. 대형사와 중소 제조사 간 GMP·품질·R&D 역량 격차

3. 글로벌 제네릭 경쟁력 대비 혁신

4. 신약·첨단 biologics 역량의 추가 고도화 필요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1. Biopharma SHAKTI·BioE3 등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확대

2. 바이오시밀러·GLP-1·펩타이드·complex generic 시장 확대

3. 글로벌 제약사의 CRDMO·custom synthesis·기술이전 확대

4. Revised Schedule M에 따른 제조설비·품질관리 투자 확대

1.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의 품질·허가 기준 강화

2. 글로벌·현지 제약기업 간 가격 및 개발경쟁 심화

3. 핵심 원료 공급망의 지정학적·물류 리스크

4. DPCO 등 가격규제에 따른 일부 제품의 수익성 제약

[자료: Department of Pharmaceuticals, CDSCO, PIB 및 주요 기업자료를 바탕으로 KOTRA 벵갈루루무역관 분석]


2. 유망분야


인도는 범용 제네릭과 원료의약품(API) 분야에서 세계적인 가격·생산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기업이 일반 제네릭 완제품을 가격경쟁 방식으로 수출하는 전략은 상대적으로 진입 매력이 낮다.

반면 인도 제약기업이 고부가 바이오의약품·복합의약품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기술·공정·설비·파이프라인을 공급하는 기업간거래(B2B) 협력에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1) 바이오 생산·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고도화 솔루션


개정 Schedule M의 본격 적용과 BioE3·Biopharma SHAKTI의 바이오 제조기반 확대를 고려할 때 바이오 제조·품질관리 관련 장비 및 솔루션을 우선 검토할 수 있다. 유망 품목·기술로는 일회용 바이오공정 장비 및 소모재(Single-use Bioprocess), 여과·정제(Filtration·Purification), 무균충전·아이솔레이터(Isolator), 자동검사, 공정·품질 데이터 관리, 적격성평가·밸리데이션, 특수 포장·콜드체인(Cold-chain) 관련 솔루션 등이 있다. 한국기업은 장비 단품 판매보다는 인도 현지 엔지니어링 업체와 연계한 장비 공급 → 설치 → 적격성평가 → 밸리데이션 → 사후관리 형태의 패키지 진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2) 바이오의약품 기술이전·공동개발


인도 주요 기업은 자체 연구개발뿐 아니라 외부 기술의 기술도입(License-in), 기술이전(Technology Transfer), 공동개발(Co-development)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Cipla-Lilly의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유통협력과 Serum Institute의 해외 백신기술 이전 사례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한국기업이 차별화된 바이오 파이프라인이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경우 단순 완제품 수출보다는 한국 기술·파이프라인 → 인도 임상·생산 → 인도시장 상용화 → 제3국 공동진출 형태의 협력모델을 검토할 수 있다. 대상분야로는 차별화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항체-약물 접합체(ADC) 관련 기술, 고난도 제형(Formulation), 백신 관련 플랫폼 등이 검토 가능하다.


3) 펩타이드·GLP-1 및 의약품-의료기기 결합 기술


Sun Pharma, Dr. Reddy's, Zydus 등 주요 기업이 2026년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일반 GLP-1 완제품의 경쟁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기업은 완제품의 직접 가격경쟁보다는 고순도 펩타이드(Peptide)·중간체(Intermediate), 고난도 합성·정제공정, 장기지속형 제형(Long-acting Formulation), 사전충전형 주사기(Prefilled Syringe), 주사펜(Injection Pen), 의약품-의료기기 복합제품(Drug-device Combination) 등 기술적 차별화가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3. 시사점


인도 제약바이오산업은 제네릭·API·백신을 중심으로 구축한 세계적인 대량생산 역량을 토대로 성장했으며, 최근 정부정책과 주요기업의 투자방향은 생산량 확대에서 기술집약·고부가가치화로 이동하고 있다. 2026/27 예산에서 발표된 Biopharma SHAKTI는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를 국가 차원의 차세대 성장분야로 명시했고, BioE3와 PRIP도 바이오제조·신약·복합제네릭·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 차원에서도 Sun Pharma의 복합 펩타이드, Biocon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Divi's의 맞춤형 합성, Syngene의 통합 CRDMO, Serum Institute의 글로벌 기술이전형 백신 생산 등 산업 고도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의 진출도 일반 범용 제네릭의 단순 제품수출보다는 ① 바이오 제조·GMP 고도화 기술, ② 기술이전·공동개발, ③ 펩타이드·GLP-1 관련 제조·제형·drug-device 기술, ④ 수입수요가 확인되는 고부가 세부품목의 선택적 수출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인도 대형 제약·바이오기업을 단순한 경쟁기업 또는 바이어가 아니라 생산·임상·규제·글로벌 유통역량을 보유한 사업 파트너로 활용해, 기술검증 → license/co-development → 현지 또는 공동생산 → 인도시장 진입 →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 등 제3국 공동진출로 이어지는 중장기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인도 제약부(Department of Pharmaceuticals) 「Annual Report 2025-26」, 인도 바이오기술부(DBT, Department of Biotechnology),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CDSCO), 인도 국가의약품가격관리청(NPPA), 인도 정부 공보실(PIB, Press Information Bureau) - 「Biopharma SHAKTI」(2026), 「BioE3 Policy」(2026), 「PRIP Scheme」(2025~2026), 「PLI for Bulk Drugs」(2026), 「Revised Schedule M」 관련 자료, Invest India, 인도 제약수출진흥위원회(Pharmexcil), Global Trade Atlas, Sun Pharma, Dr. Reddy's Laboratories, Cipla, Biocon Biologics, Zydus Lifesciences, Aurobindo Pharma/CuraTeQ, Divi's Laboratories, Serum Institute of India, Syngene International 등 각사 Annual Report·Investor Presentation·Press Release 및 공식 홈페이지 및 KOTRA 벵갈루루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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