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듀테크, AI에서 인지데이터 기반 교육으로 확장


중국 에듀테크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에 이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이하 BCI)의 교육 분야 활용이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BCI는 EEG* 센서 등으로 뇌의 신경신호를 측정·분석해 컴퓨터나 외부기기와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로, 의료·재활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나 최근에는 집중력 측정과 인지훈련, 체험형 과학교육 등 교육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 에듀테크가 학생의 시험성적, 학습시간, 문제풀이 기록 등 주로 학습 결과와 행동 데이터를 분석했다면, BCI를 활용한 교육은 뇌파 등 생체·인지 데이터를 통해 학습 과정에서의 집중도와 인지상태를 파악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스마트교육도 단순한 교실 디지털화나 AI 기반 콘텐츠 추천에서 나아가 학습자의 인지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교육 과정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기술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다만 현재 BCI의 교육 활용은 일반적인 에듀테크 전체를 대체하는 단계라기보다 기존 AI·VR·스마트교육 기술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응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단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하에서는 이러한 BCI의 교육 분야 활용을 편의상 BIE(BCI in Education)로 지칭한다.

* EEG(Electroencephalogram, 뇌전도): 두피에 전극을 부착해 뇌의 신경세포 활동에서 발생하는 뇌파를 측정하고 기록하는 기술


< BCI 기술의 에듀테크 단계별 적용 흐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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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자체 제작]


중국 정부도 BCI 기술 개발과 육성 확대를 통해 적극 지원


중국 정부도 BCI를 미래산업 육성 대상에 포함하고 관련 기술개발과 응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발표된 「미래산업 혁신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关于推动未来产业创新发展的实施意见)」에서는 BCI가 미래산업의 주요 육성 방향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으며, 2025년에는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가 산업 혁신 발전을 위한 중장기 목표와 응용 방향을 보다 구체화했다. 이러한 정책 흐름은 BCI가 특정 의료기기나 연구개발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는 범용 미래기술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교육 분야는 의료·재활과 비교하면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있지만, 학교·과학교육·집중력 훈련 등 비교적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특유의 정책 기반 산업 육성 방식이 BCI에서도 나타나면서 중앙정부의 미래산업 전략, 지방정부의 응용 시범, 기업의 제품개발과 대학의 인재양성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BCI 기술이 교육시장에 적용되는 속도와 범위를 판단할 때 정책뿐 아니라 실제 제품과 서비스의 상용화 사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BCI 시장도 실제 응용과 상용화를 모색하며 지속 성장세


BCI 시장 자체도 성장하고 있다.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자료에 따르면 중국 BCI 시장 규모는 2024년 32억 위안에서 2025년 38억 위안, 2026년 46억 위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중국 BCI 산업이 연구개발 중심의 초기 시장에서 실제 응용과 상용화를 모색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다. BCI의 응용 범위도 의료∙재활 중심에서 소비∙산업∙교육 등 비의료 분야로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BCI 다운스트림 응용 솔루션 기업의 적용 분야 중 의료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비∙산업∙교육 등 비의료 분야가 합계 약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교육용 BCI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학교와 학원 등 기존 교육기관뿐 아니라 과학관, 체험교육, 인지훈련 콘텐츠 등 여러 수요처와 결합할 수 있어 향후 BCI 상용화 과정에서 주요 비의료 응용 분야 가운데 하나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2026년 중국 BCI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억 위안)

[자료: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정책, 자본, 시장이 동시에 움직이는 중국 BCI 에듀테크 산업


① (정책) 미래산업 육성과 교육 응용 확대를 동시에 추진


최근 중국 정부의 BCI 정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적용 범위가 의료·재활에 국한되지 않고 교육·생활·산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7월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육부 등 7개 부처가 발표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산업 혁신 발전 촉진에 관한 실시 의견(关于推动脑机接口产业创新发展的实施意见)」은 2027년까지 BCI 핵심기술의 혁신과 산업 기반 강화를 추진하고, 2030년까지 종합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앙정부 정책은 BCI 제품의 산업제조∙의료건강∙생활소비 분야의 응용 확대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으며, 집중력 모니터링∙훈련 장비, 심리∙행동 평가 시스템, BCI와 VR 등의 융합 등용은 산둥성 등 지방정부 정책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이는 중국이 BCI 기술을 의료·재활 중심의 전문기술로만 육성하기보다 다양한 생활·산업 영역에 적용 가능한 미래산업 기반기술로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교육부가 BCI 산업정책을 발표한 7개 부처 가운데 포함돼 있다는 점은 향후 교육 분야가 BCI 기술의 실증·응용 공간 중 하나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중앙정부 정책은 기본적으로 기술개발과 응용 촉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성격이 강한 만큼, 실제 교육시장 확대 여부는 지방정부의 시범사업과 학교의 도입, 기업의 상용화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교육정책에서도 디지털 기술의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국 교육부 등 18개 부처가 2023년 발표한 「신시대 중·소학교 과학교육 강화 추진에 관한 의견」은 AI·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험·교수방식 혁신을 장려하고, 지역 간 교육자원 격차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새로운 과학기술의 활용을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정책은 BCI 자체를 직접적으로 전국 학교에 보급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학교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BCI 교육 활용과 연결될 수 있다. 실제로 산둥성 등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BCI 교육 응용 시범, 집중력 모니터링 장비 연구개발, BCI와 VR을 결합한 교육 시나리오 발굴 등을 정책에 포함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미래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지방정부가 구체적인 응용 시나리오를 발굴하는 중국의 산업 육성 방식이 BCI 교육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일부 지역과 학교를 중심으로 시범 적용과 실증이 진행되고, 이러한 사례의 효과성과 사회적 수용성이 확인될 경우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방식으로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BCI의 교육 현장 활용이 확대될수록 뇌파 등 신경데이터의 수집·활용에 관한 윤리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 국가과기윤리위원회가 마련한 「BCI 연구 윤리 지침(脑机接口研究伦理指引)」은 관련 연구 과정에서 참여자의 권익과 신경데이터 보호, 위험관리 체계 구축 등을 강조하고 있다. BCI 교육 서비스는 일반적인 학습기록과 달리 사용자의 뇌파 등 생체·신경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의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초·중등학교 등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기술을 활용할 경우 데이터 수집 범위와 이용 목적, 보호자의 동의 절차, 저장·관리 방식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중국 BCI 교육시장의 확대 여부는 기술의 정확성과 교육적 활용 가능성뿐 아니라 학생·학부모의 수용도와 개인정보 보호체계가 함께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BCI 에듀테크 기업에게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 외에도 데이터 거버넌스와 윤리적 활용체계를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한다. 항저우에 소재한 BrainCo 관계자 P총감은 KOTRA 항저우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BCI 기술이 사람의 의식 자체를 통제하는 개념은 아니며, 현재 자사 제품은 신경신호 측정과 훈련, 신체상태 관리 등 구체적인 응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실제 사업화 역시 중국 법규와 규제 방향에 맞춰 조율하며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BCI 에듀테크 관련 정부 정책>

발표시기

정책명

발표기관

내용

2023.05

중·초등학교 에듀테크 강화 추진에 관한 의견

(关于加强新时代中小学科学教育工作的意见)

교육부 등 18개 부처

- AI, VR 등 기술을 활용한 실험 및 교수 방식 개선

- 양질의 교육자원 및 우수인재 부족 현상 보완

2024.01

미래 산업 혁신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

(关于推动未来产业创新发展的实施意见)

공업정보화부·교육부 등

- BCI 핵심기술 및 핵심부품 개발, 사용이 쉽고 안전한 BCI 제품 개발

- 의료재활∙무인운전∙가상현실 등 대표 분야 응용 탐색

2024.02

BCI 연구 윤리 지침 (脑机接口研究伦理指引)

국가과기윤리위원회 인공지능윤리분위원회, 과학기술부

- 학교/교육기관 BCI 장비 사용 시 윤리 심사 필수

- 학생 등 사용자의 신경데이터 보호 강조

- 리스크 관리 메커니즘 구축(운영 규정, 비상 대응 계획)

2025.05

산둥성 BCI 산업 과학기술 혁신 행동 계획(山东省脑机接口产业科技创新行动计划 )2025-2027년

산둥성 과학기술청

- 교육∙스마트 라이프스타일 수요 대응 BCI 장비(집중력 모니터링·심리행동 평가) 연구개발

- BCI+VR 융합 교육 시나리오 시범

2025.07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산업 혁신 발전 촉진에 관한 실시 의견

(关于推动脑机接口产业创新发展的实施意见)

공업정보화부·국가발개위·교육부 등 7개 부처

- 교육·생활 등 응용 확대

- 집중력 평가·개입 시스템 연구개발

2026.07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산학연 연동 추진에 관한 여러 조치(关于推进脑机接口产学研联动的若干措施)

저장성 인민정부 판공청

- 저장성 BCI 산학연 협력, 대학·기업 겸임 지도교사, 대학원생 인재 양성

- 금융지원을 통한 BCI 교육 산업 발전 지원

[자료: 중국 정부 각 부처 홈페이지 및 KOTRA 항저우무역관 자료 종합]

② (자본) 상용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BCI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BCI 산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축은 투자다. 계면신문(界面新闻)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BCI 시장에 대한 누적 투자는 2025년 4월 기준 약 100억 달러, 투자 건수는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중국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자본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중국 BCI 분야에서는 약 24~26건의 투자가 이뤄졌고, 총액은 약 14억5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2026년에는 3월 19일까지 17건, 약 38억300만 위안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보도됐다. 단순 투자 건수만 놓고 보더라도 BCI가 연구기관 중심의 기술개발 분야에서 기업의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하는 산업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비침습식 BCI는 수술을 필요로 하는 침습식 기술에 비해 일반 소비자와 교육·훈련 분야에 적용하기 상대적으로 용이해 제품 상용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BCI 산업에 대한 투자 역시 원천기술 확보뿐 아니라 실제 제품 출시 여부와 시장 적용 사례, 반복 가능한 수익모델 구축 가능성 등이 더욱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주체와 단계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초기 엔젤·시리즈A 투자뿐 아니라 성장단계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 사례가 등장하고 있으며, 민간 벤처캐피털뿐 아니라 국유기업 계열 투자사와 정부 유도기금 등도 BCI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BCI가 국가 미래산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민간 자본과 정책성 자금이 동시에 유입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항저우에 본사를 둔 브레인코(BrainCo, 强脑科技)는 비침습식 BCI 기술을 기반으로 재활·교육·소비자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1월 약 20억 위안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보도됐으며 홍콩 증시 상장 추진한다는 소식도 알려지는 등 기업의 성장단계가 연구개발과 제품 출시를 넘어 자본시장을 활용한 사업 확장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처럼 중국 BCI 산업에서는 기술 보유 자체보다 의료·재활·교육 등 구체적인 응용시장에 제품을 적용하고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BCI 기업 브레인코(BrainCo) 항저우 본사 및 BCI 기반 집중력·인지훈련 제품>

[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자체 촬영]

③ (시장) BCI와 교육 서비스의 결합, 하드웨어에서 서비스로 확장


정책 지원과 기술개발, 민간투자가 확대되면서 중국에서는 BCI를 교육 분야에 적용하려는 기업과 학교의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중국 BCI 교육시장은 전국적인 대규모 보급 단계라기보다 지역별 시범사업, 학교 과학교육, 집중력 훈련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앙정부의 미래산업 정책과 지방정부의 산업 육성정책이 관련 기술개발과 실증을 뒷받침하고,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교육·훈련용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학교와 과학교육 기관, 사교육·훈련기관 등 서로 다른 수요처에서 BCI 활용 방식이 나타나면서 단일한 교육용 제품시장보다는 여러 세부시장으로 분화되는 모습도 확인된다. 이는 중국 BCI 교육시장을 단순히 ‘교육용 BCI 기기 시장’으로 보기보다 하드웨어, 교육 콘텐츠, 데이터 분석, 오프라인 훈련서비스가 결합된 복합적인 에듀테크 시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각 응용 분야에서 실제 교육 효과와 이용자의 수용성이 확인될 경우 현재의 실증·체험 중심 시장이 보다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주목할 변화는 BCI 기업의 사업모델이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에서 콘텐츠와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기업은 BCI 헤드밴드 등 장비와 함께 인지훈련 프로그램, 게임형 콘텐츠, 학습·훈련 결과 분석 리포트 등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가 단순히 장비를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결과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경험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기업 입장에서도 일회성 기기 판매 이후 콘텐츠 업데이트와 훈련 프로그램, 데이터 분석 등 부가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IIM정보 역시 향후 교육용 비침습식 BCI 시장에서 하드웨어 판매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콘텐츠 및 데이터 서비스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BCI 에듀테크 시장의 경쟁력은 센서 정확도나 기기 가격뿐 아니라 이를 실제 교육·훈련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콘텐츠와 분석 서비스의 완성도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교육 현장 적용 확대: 집중도 측정, 과학교육, 주의력 훈련


중등학교: AI 스마트교실과 BCI 결합 시도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AI 스마트교실과 BCI를 결합해 학생의 학습 상태를 파악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컨설팅 관련 매체 즈하이항뱌오(慧海航标) 보도에 따르면 내몽골자치구 바린좌기(巴林左旗)에서는 린둥(林东) 제9초등학교와 제6초등학교 등 학교를 대상으로 AI 스마트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BCI 헤드밴드 등을 활용해 학생의 인지·집중 상태를 분석하는 교육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관련 시스템은 수업 과정에서 수집되는 뇌파 신호 등을 토대로 학생의 집중도와 인지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교사가 학생별 학습상태를 파악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교육이 시험 결과와 문제풀이 기록, 출석·학습시간 등 학습행동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생을 분석했다면 BCI를 접목한 스마트교실은 학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지상태 자체를 데이터화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지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기존 시험성적이나 교사의 관찰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학생별 학습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하고, 교사가 수업방식이나 학습지도를 조정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뇌파 신호와 실제 학업성취도 사이의 관계 및 BCI 기반 교육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한 만큼, 현재 사례는 BCI를 활용한 ‘정밀 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실증 사례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또한 이러한 스마트교실 모델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기술의 정확도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의 사용 편의성과 교사의 수용성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이 수업 시간 동안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은 일반적인 태블릿이나 스마트교실 장비와 다른 사용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가 실제 교수법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사가 복잡한 뇌파 데이터를 직접 해석하지 않고도 학생의 학습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뇌파 데이터 수집에 동의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목적과 보호방식을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도 향후 학교 도입 과정의 주요 과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BCI 스마트교실은 센서나 헤드밴드 자체의 성능만으로 시장이 확대되기보다 교육 콘텐츠, 교사용 분석도구, 개인정보 보호체계 등이 하나의 솔루션으로 결합될 때 본격적인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린좌기의 BCI 헤드밴드 활용 수업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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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츠펑시금융미디어센터(赤峰市融媒体中心)]


② BCI를 활용한 체험형 과학교육 확산


첫째, BCI 기술은 학생의 집중도를 평가하는 용도뿐 아니라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체험형 교육에도 활용되고 있다. 허베이성 헝수시 신두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뇌파 헤드밴드를 착용하고 집중력 변화에 따라 공을 움직이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샤먼 쌍십중학교 과학축제에서는 뇌파로 드론을 조종하는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지난시 톈차오구 상쯔초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뇌파 신호로 기계팔을 구동하는 체험형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러한 사례는 BCI가 반드시 학생의 성적이나 집중도를 평가하는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뇌과학·AI·로봇 등 첨단기술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학생이 자신의 집중상태 변화에 따라 실제 기계장치가 움직이는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복잡한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원리를 비교적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체험형 과학교육은 학생 데이터의 장기적인 수집·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BC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시장 형성에 적합한 활용 분야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둘째, BCI와 드론·로봇·게임을 결합한 교육 콘텐츠는 중국 정부가 강조하는 AI 및 과학교육 강화 방향과도 접점을 가진다. 대도시의 과학축제나 학교 동아리 활동뿐 아니라 도시 과학관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새로운 과학교육 자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교육기관 입장에서는 BCI 원리를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학생이 직접 뇌파로 기기를 조작하도록 하는 방식이 참여도와 흥미를 높이는 데 유리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의료·재활 목적의 BCI 제품과 비교하면 비교적 낮은 기술·인증 장벽으로 교육기관이나 과학관 등 다양한 수요처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향후에는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뇌과학, AI, 로봇공학 등을 연계한 STEAM 교육과정으로 콘텐츠가 체계화되는지가 시장 확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경우 BCI 하드웨어 제조기업과 교육 콘텐츠 기업, 학교·과학관 간의 협업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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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자료]


③ 사교육·훈련시장: BCI 기반 집중력 훈련 서비스 등장


BCI 기술은 중국의 집중력·인지훈련 시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진보즈후이(金博智慧)는 EEG 바이오피드백 기술을 활용한 집중력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 오프라인 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전국 13개 도시에서 30개 직영 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0만 건 이상의 인지·뇌전도 관련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외에도 징쓰(竞思), 커비센(柯比森) 등 기업이 EEG 기반 집중력 훈련 장비와 오프라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유사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이용자의 뇌파를 측정하고 훈련 결과를 반복적으로 분석하면서 개인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교육용 전자기기 판매와는 다른 서비스형 사업모델을 보여준다. 특히 오프라인 훈련센터와 장비, 데이터 분석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은 BCI·EEG 기술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지속적인 훈련 서비스와 고객관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주의력 관련 교육·훈련 수요도 이러한 시장이 형성되는 배경 가운데 하나다. 신화망 보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의 ADHD 아동·청소년은 약 23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진료율은 약 10% 수준이다. 이러한 규모는 주의력 및 인지훈련과 관련한 잠재적 교육·상담 수요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해당 인구가 모두 BCI 서비스의 직접적인 소비자로 연결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BCI·EEG 기반 집중력 훈련 역시 의료적 진단이나 약물·전문 치료를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별도의 교육·훈련 서비스로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시장 확대 여부는 관련 제품과 프로그램의 실제 효과성에 대한 검증, 가격 부담, 부모의 수용성, 의료·교육 서비스와의 역할 구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요인을 감안하면 BCI 기반 집중력 훈련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세부시장인 동시에 기술적 효과와 서비스 범위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 분야로 볼 수 있다.

중국 BCI 에듀테크 주요 제품 동향


중국 시장에서는 학생 집중력 훈련, ADHD 아동 대상 신경피드백, 특수교육, 뇌과학 체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BCI 및 EEG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제품 가격은 1,000위안대 일반 EEG 헤드밴드에서 1만 위안을 넘는 특수교육·훈련용 시스템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으며, 제품별로 타깃 고객과 제공 기능에도 차이가 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은 집중도 측정이나 뇌파 기반 게임·훈련 기능을 주로 제공하는 반면, 아동 집중력·특수교육을 겨냥한 제품은 장기간 훈련과 분석 리포트 등 서비스 기능을 결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BrainCo 등 일부 기업은 동일한 BCI 기술을 학생용 집중력 훈련, ADHD 아동 대상 프로그램, 자폐 스펙트럼 아동 훈련 등 서로 다른 수요층에 맞춰 제품군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이는 중국 BCI 교육시장에서 하나의 범용 기기로 모든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보다는 사용 대상과 활용 목적에 따라 제품·콘텐츠를 세분화하는 전략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경쟁 역시 센서와 하드웨어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사용자별 콘텐츠, 교육·훈련 프로그램, 분석 리포트 등 부가서비스의 차별화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BCI, EEG 교육훈련 관련 주요 제품>

제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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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포커스 원

(Focus1, 赋思头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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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명: 브레인코(BrainCo, 强脑科技)

- 기능: 학생 집중력 훈련 및 교실 수업 보조

- 가격: 3,299위안


포커스 신

(FocusXin, 专注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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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명: 브레인코(BrainCo, 强脑科技)

- 기능: 6~12세 ADHD 아동을 대상으로 한 BCI 기반 신경 피드백 주의력 훈련을 표방. 단, 의료적 치료 효과 또는 증상 개선 효과는 별도 임상근거 및 인허가 여부 확인 필요

- 가격: 6,980위안


스타키즈

(StarKids, 开星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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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명: 브레인코(BrainCo, 强脑科技)

- 기능: 자폐 스펙트럼 아동 전용 BCI 훈련 시스템은 실시간 뇌파 피드백 훈련 및 분석 리포트를 제공

- 가격: 14,980위안


브레인링크 프로

(BrainLink Pro,

专业版智能头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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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명: 매크로텔렉트(macrotellect, 宏智力科技)

- 기능: 전두엽 EEG 센서로 집중(β파) 및 휴식(α파) 상태 훈련, 뇌파 기반 게임 제어 가능, 심박수와 체온 모니터링 기능 신규 탑재

- 가격: 1,357위안


링시 헤드밴드

(Lingxi Headband,

AI 灵犀头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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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명: 화난나오쿵(Ningnian, 华南脑控(广东) 智能科技)

- 기능: 뇌 집중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8주 단위의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훈련 게임 및 분석 리포트를 제공

- 가격: 3,592위안

[자료: 티몰(天猫) 및 각 기업 홈페이지 표시가격 기준 KOTRA 항저우무역관 종합]

전문 인재 양성으로 확대되는 BCI 교육시장


BCI 교육시장의 확대는 BCI를 교육 현장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BCI 기술 자체를 교육하는 전문 인재 양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대학들은 BCI를 뇌과학·AI·생명의학·전자정보 등 여러 분야가 결합된 융합산업으로 보고 관련 전공과 연구기관,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4~2026년에는 학부 단계의 BCI 관련 전공·교육방향 신설과 전문 연구원 설립이 잇따르고 있어 산업 인재 공급 기반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다. 과거 BCI 연구가 주로 의학·신경과학이나 특정 공학 연구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AI, 로봇, 생명의학공학 등 여러 전공을 연결한 융합 교육과정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인재양성 확대는 단기적인 제품개발뿐 아니라 향후 BCI의 의료·재활·교육·산업 응용을 뒷받침할 연구개발 및 사업화 인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이 BCI를 장기적인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는 과정에서 대학이 기술 연구뿐 아니라 산업에 필요한 복합형 인재를 공급하는 핵심 축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별 접근방식에도 차이가 나타난다. 톈진대학과 하얼빈공업대학 등은 학부 단계에서 BCI와 관련된 교육방향이나 전공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저장대학·난징대학·화중과기대학 등은 전문 연구기관이나 혁신반을 통해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화동이공대학처럼 기존 AI·로봇공학 전공에 뇌기상호작용 관련 강좌를 개설하는 사례도 있어 BCI가 독립 학문뿐 아니라 기존 첨단산업 전공의 융합교육 콘텐츠로 편입되는 모습도 확인된다. 푸단대학, 쉬저우의과대학 등에서는 생명의학공학과 BCI·유사뇌지능을 연계하고 있으며, 베이징항공항천대학은 항공우주 분야 응용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BCI가 하나의 특정 산업에 한정되는 기술이라기보다 의료, AI, 로봇, 항공우주,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반기술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대학 인재양성 기반은 장기적으로 중국 BCI 기업의 연구개발 인력 공급과 산학협력 확대, 새로운 응용시장 발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대학 BCI 인재 양성 현황>

대학명

주요 내용

톈진대학

(天津大学)

2024년 9월 BCI 관련 학부 전공 방향 개설

칭화대학

(清华大学)

- 2025년 중국 보통고등학교 본과전공 심사 결과 ‘심리·뇌와 인지과학’ 전공이 승인되어 국가 본과전공목록에 등재

- 심리학+신경과학+AI 융합의 뇌-지능 연구소, 유사 뇌 컴퓨팅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범용 AI 및 뇌질환 진단 치료 이론교육·기술 지원을 목표로 함

하얼빈공업대학

(哈尔滨工业大学)

- 2025년 ‘뇌기과학기술’ 학부전공이 교육부 본과전공목록에 등재됐으며, 2026년부터 모집을 시작함

- BCI·신경조절·지능재활 등 분야에서 융합 인재 양성

저장대학

(浙江大学)

- 2019년 의학원 내 뇌과학·뇌의학학원 설립(중국 최초)

- 2026년 심리학(뇌기지능 혁신반)’ 모집

난징대학

(南京大学)

2025년 7월 난징대학 BCI 연구원 설립

화중과기대학

(华中科技大学)

2026년 1월 BCI 연구원 설립대회 개최

베이징이공대학

(北京理工大学)

BCI·유사뇌지능 연구센터 운영, 프로젝트 기반 산학연 융합교육 추진

화난이공대학

(华南理工大学)

BCI·뇌정보처리 연구센터 운영

화동이공대학

(华东理工大学)

AI·로봇공학 전공에 ‘뇌기상호작용 원리와 기술’ 강좌 개설

상하이대학

(上海大学)

지능의학진단 분야에서 BCI·뇌전/근전 신호 처리 관련 대학원 연구

쉬저우의과대학

(徐州医科大学)

생물의학공학 분야에서 BCI·유사뇌지능 대학원 연구

푸단대학

(复旦大学)

생물의학공학·기술혁신 분야에서 ‘뇌와 인공지능’ 대학원 연구

베이징항공항천대학

(北京航空航天大学)

BCI·유사뇌 연구센터 운영 및 항공우주 분야 응용 연구

[자료: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각 대학 홈페이지 및 KOTRA 항저우무역관 자료 종합]

시사점


중국 BCI 에듀테크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BCI가 의료·재활 중심에서 교육·훈련·체험형 콘텐츠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가 BCI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기술개발과 응용 시범을 지원하는 가운데 기업들도 집중력 훈련, 뇌과학 체험교육, 특수교육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아직 전국적인 교육시장으로 확산된 단계는 아니지만 학교·사교육·과학교육 등에서 실제 적용 사례가 등장하면서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AI·VR·로봇 등과의 결합으로 활용 방식도 단순 뇌파 측정에서 학습분석, 훈련 콘텐츠, 체험형 교육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시장 형성 단계에서는 하드웨어와 콘텐츠·데이터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이 주목된다. EEG·BCI 헤드밴드뿐 아니라 집중력 훈련 프로그램, 게임형 콘텐츠, 학습·훈련 데이터 분석 등을 함께 제공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쟁력은 기기의 측정 정확도와 가격뿐 아니라 교육 콘텐츠의 완성도, 데이터 분석 역량, 사용자 편의성과 교육효과 검증 능력 등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반복적인 훈련과 분석이 필요한 BCI의 특성상 일회성 장비 판매보다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사업모델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 간 협업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교육 현장의 적용 분야도 세분화되고 있다. 학교의 스마트교실 솔루션, 과학축제·STEAM 교육의 뇌파 기반 드론·로봇 체험, 사교육·훈련시장의 집중력·인지훈련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BCI 교육시장은 ① 학교·교육기관용 학습지원, ② 집중력·인지훈련, ③ 체험형 과학교육 등으로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각 시장의 고객과 구매방식, 요구 기능이 다른 만큼 기업도 타깃에 맞춰 제품과 진출전략을 차별화해야 하며,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규제·윤리 부담이 낮은 체험형 교육이나 연구·실증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축적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역시 단순한 BCI 하드웨어 수출보다 현지 교육기관·에듀테크 기업과의 시범사업을 통해 적용 가능성과 교육효과를 검증하는 접근이 현실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기업이 생산기반과 가격경쟁력, 판매·서비스망을 확보하고 있어 하드웨어 가격만으로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반면 교육 콘텐츠, 데이터 분석,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서는 차별화 여지가 있으며, 소규모 실증을 통해 중국 교육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파악하고 이를 파트너 발굴과 사업모델 개선으로 연결하는 단계적 진출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아울러 BCI 교육시장에서는 신경데이터 보호와 윤리적 활용도 중요하다. 특히 미성년자의 뇌파 등 생체·신경정보를 활용하는 만큼 데이터 수집·보관·이용 범위와 보호자 동의 절차 등을 명확히 설계해야 한다. 중국에서도 BCI 연구윤리와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제도가 정비되고 있어 향후 상용화가 확대될수록 규제 준수와 데이터 보호 역량이 제품 신뢰도를 좌우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종합하면 중국 BCI 에듀테크 시장은 아직 대규모 보급시장보다는 정책 지원 아래 다양한 교육 응용모델이 실증·상용화되는 초기 성장단계로 평가할 수 있다.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교육효과의 객관적 검증, 신경데이터 보호, 학교·학부모의 수용성 확보가 중요하다. 한국기업도 현지 실증과 콘텐츠 차별화, 데이터 보호 역량을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뇌파 측정기술 자체보다 이를 교육 콘텐츠·데이터 분석과 결합해 실제 교육가치로 구현하고, 현지 규제에 부합하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중국정보망(中国情报网), 중국 공업정보화부, 교육부, 과학기술부, 산둥성 과학기술청,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신화망(新华网), 츠펑시금융미디어센터(赤峰市融媒体中心), 중국 각 대학·기업 홈페이지, 티몰(天猫) 및 KOTRA 항저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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