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러시아 스포츠 영양 제품 시장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시장조사기관 BusinesStat에 따르면 2025년 러시아 스포츠 영양 제품 판매량은 1만3600톤으로 2021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러시아산 제품 확대와 마켓플레이스 성장, 단백질 제품의 일반 유통망 진입이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2022년 이후 일부 서방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공급을 축소하면서 러시아 업체의 제품 공급이 확대됐다. 동시에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 구매가 쉬워지면서 스포츠 영양 제품의 판매 기반도 넓어졌다.

스포츠 영양 제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일반 식품에서도 고단백(High Protein) 제품이 늘고 있다. 기존 시장이 단백질 파우더, 아미노산 등 스포츠 보충제를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최근에는 식품 제조·유통업체가 단백질을 강화한 유제품·음료·과자 등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스포츠 영양 제품과 일반 식품의 경계가 점차 낮아지면서 단백질이 특정 소비층을 위한 성분을 넘어 일상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2026년 주요 트렌드

1. 파우더에서 간식·유제품으로, 달라지는 단백질 제품

러시아 고단백 시장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는 제품의 형태다. 단백질 파우더와 운동 전후에 섭취하는 보충제가 중심이던 시장에 바·쿠키·칩·웨이퍼·유제품·음료 등 일반 식품과 비슷한 형태의 제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유제품에서 먼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Nielsen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직전 12개월간 러시아의 단백질 첨가 유제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유제품의 증가율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Perekrestok(페레크료스톡)에서도 고단백 제품 판매가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며, 유제품뿐 아니라 연유, 빵, 칩, 아이스크림 등으로 제품군이 확대됐다.

<러시아 식품 유통망 Perekrestok에 진열된 단백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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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fera.fm, moskvichka.ru]

2026년 들어서도 관련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의무 라벨링 ‘Chestny Znak(체스니 즈낙)’ 운영기관인 첨단기술개발센터(CRPT)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단백질 함유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은 45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식품 유통망 Vkusvill(브쿠스빌)도 최근 1년간 고단백 제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고단백 유제품과 음료, 바 등을 아침식사나 간식, 운동 후 또는 근무 중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용도로 구매하고 있다.

<러시아 식품 유통망 Vkusvill 단백질 PB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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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Vkusvill 공식 홈페이지]

제품 개발 방향도 이에 맞춰 달라지고 있다. 러시아 스포츠 영양 제품 유통업체 VPLab(브이피랩)은 단백질 샷과 단백질 워터, 바, 기능성 스낵을 개발하고 있으며 콜라겐이나 크레아틴을 추가한 복합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Vkusvill 역시 고단백 제품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단백질 함량 자체뿐 아니라 간편한 섭취 방식과 추가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품 경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동향과 관련해 러시아 상품 품질관리기관 Roskachestvo의 율리아 미할레바 부대표는 "최근 러시아 건강식품 소비에서 제품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무설탕·글루텐 프리 등 특정 성분을 줄이거나 제외한 제품에 관심이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단백질·비타민 등 필요한 영양성분을 추가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 커피에도 단백질…외식시장으로 넓어지는 소비

고단백 제품은 소매시장 밖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6년 모스크바 카페에서는 단백질을 첨가한 커피·차·코코아 등 기능성 음료가 잇달아 등장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한 잔에 20~30g의 단백질을 넣은 밀크셰이크와 코코아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일반 음료보다 가격이 약 30% 높아 아직은 대중적인 메뉴보다는 새로운 수요를 시험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러시아 카페 프랜차이즈 Cofix(코픽스)는 2026년 3월 봄 시즌 메뉴로 단백질 폼을 올린 바나나 라떼를 출시했다. 한 잔에 11g의 단백질이 들어간 제품이다.

Drinkit(드링킷)은 단백질 음료를 별도로 판매하는 한편 거의 모든 커피에 단백질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라떼 가격은 285루블인 반면 단백질을 넣은 바닐라 라떼는 405루블이다. 다만 2026년 6월 기준 단백질 음료가 Drinkit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로 아직 크지 않다.

<카페 프랜차이즈 Cofix·Drinkit의 단백질 첨가 음료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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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업체 공식 홈페이지]

카페의 제품 개발은 단백질 원료 업체에도 새로운 판매처를 만들고 있다. 기존 스포츠 영양 제조사와 식품업체에 집중됐던 원료 수요가 음료와 외식 메뉴로 넓어지면서 카페 체인과 식음료 업체를 대상으로 한 B2B 공급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현재 외식채널의 판매 비중은 제한적인 만큼 단기간에 주요 유통채널로 확대될지는 추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프로틴 원료 시장 동향

고단백 식품의 확산과 함께 식품 제조용 단백질 원료 수요도 늘고 있다. BusinesStat에 따르면 러시아의 산업용 단백질 농축물 판매량은 2021년 14만 톤에서 2025년 29만6000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용 단백질 농축물에는 유청뿐 아니라 대두·완두 등 다양한 단백질 원료가 포함된다.

<2021~2025년 러시아 산업용 단백질 판매량>

(단위: 천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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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RBC, BusinesStat]

유청단백질 수요 증가와 함께 원료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러시아산 유청단백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올랐다. 스포츠 영양 제품뿐 아니라 요거트 등 일반 식품에서도 유청단백질 사용이 늘고 있으나 현재까지 러시아 내 원료 부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단백 관련 제품 중 러시아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분리유청단백질(WPI), 가수분해유청단백질(WPH), 아미노산 복합체, 그리고 고단백 음료·바 제조용 기능성 원료, 전문 스포츠 보충제 등이 있다. 자국 생산만으로는 업계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다수의 러시아 생산업체들이 자국산과 수입 원료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강화된 자국 기업의 지위

일부 해외 브랜드의 철수 이후 러시아 자국 업체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Bombbar, Primekraft, Protein Rex 등이 주요 업체로 자리 잡았으며, 업체별로 일반 소비자용 고단백 간식, 전통 스포츠 보충제, 무설탕 기능성 스낵 등 주력 분야를 달리하고 있다. 벨라루스의 Exponenta도 마시는 요거트 등 고단백 유제품을 앞세워 러시아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2026년 러시아 인기 고단백 제품 업체>

업체명/로고

사진

비고

Bomb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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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ombbar.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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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본사 소재지: 러시아 톨리야티

ㅇ 매출액: 2억7600만 달러(2025년)

ㅇ 주요 제품: 단백질 바, 웨이퍼, 쿠키,

무설탕 디저트, 단백질 우유 등

Primek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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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imekraft.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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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본사 소재지: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ㅇ 매출액: 3300만 달러(2025년)

ㅇ 주요 제품: 단백질 파우더, 크레아틴,

BCAA·아미노산, 콜라겐 등 스포츠 제품

Expone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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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xponent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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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본사 소재지: 벨라루스 모길료프주

ㅇ 주요 제품: 고단백 마시는 요거트,

발효유 음료, 밀크셰이크 등

RTD 고단백 유제품

Protein R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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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teinrex.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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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본사 소재지: 러시아 스몰렌스크 주

ㅇ 매출액: 4700만 달러(2025년)

ㅇ 주요 제품: 무설탕 단백질 바, 쿠키,

미니 케이크 등 기능성 간식

* 환율: 2025년 러시아 중앙은행 평균 환율(USD 1 = RUB 83.62)

[자료: 각 업체 홈페이지, kulturist1.ru, Spark-Interfax]


주요 유통채널

마켓플레이스는 러시아 스포츠 영양 제품의 핵심 판매 채널로 자리 잡았다. Infoline Analytics(인포라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5년 Ozon, Wildberries, Yandex Market(얀덱스 마켓) 등 러시아 3대 마켓플레이스의 스포츠 영양 제품 판매액은 전년 대비 60%, 판매 수량은 50%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2025년 말 기준 마켓플레이스가 러시아 스포츠 영양 제품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70~75%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플랫폼별로는 Ozon의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25년 스포츠 영양 제품 판매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Wildberries는 44%, Yandex Market은 9% 늘었다. 플랫폼마다 집계 방식에 차이가 있어 매출액을 단순 합산해 전체 시장 규모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온라인으로 판매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온라인에서 잘 팔리는 제품도 달라지고 있다. Wildberries에서는 2025년 음료용 믹스 판매액이 170%, 운동 후 섭취하는 복합 제품은 140% 증가했다. 단백질 쿠키와 칩도 각각 127%, 120% 늘어 전통적인 단백질 파우더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프라인에서는 Pyaterochka(퍄테로치카), Perekrestok(페레크료스톡), Magnit(마그니트), Lenta(렌타), Auchan(아샨), Azbuka Vkusa(아즈부카 브쿠사), Vkusvill 등 일반 식품 유통망에서 다양한 고단백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시사점

러시아 단백질 제품 시장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확산과 고단백 제품의 일상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층도 체중 관리와 건강한 간식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 전체로 확대되고 있으며, 소매 유통과 외식 부문 모두에서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은 이러한 시장 구조를 고려해 제품군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 일반 단백질 파우더와 전통적인 스포츠 보충제는 Bombbar, Primekraft 등 러시아 업체의 공급이 확대된 데다 수입시장에서도 중국산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러시아 업체들이 최근 단백질 샷·워터, 기능성 스낵과 콜라겐·크레아틴 등을 결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관심이 제품 형태와 추가 기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쟁이 치열한 일반 단순 고단백 제품보다 콜라겐·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 등을 결합된 제품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에서는 마켓플레이스의 중요성이 가장 크다. 현지 수입·유통 파트너와 협력해 Ozon과 Wildberries 등 온라인 판매채널에 진입하고, 판매가 확인된 제품을 중심으로 일반 식품 유통망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러시아의 현재 유통구조에 부합한다. 카페와 외식채널에서도 고단백 메뉴가 등장하고 있으나 아직 실제 매출 비중은 제한적인 만큼, 완제품의 주요 판매처보다는 음료용 원료와 차별화된 제품을 시험할 수 있는 B2B 채널로 접근할 수 있다.

자료: RBC, Kommersant, Marketpower, AK&M, Kulturist1, Gastronom, Sfera.fm, Moskvichka.ru, Spark-Interfax, BusinesStat, Nieslen, KOTRA 모스크바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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