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의료기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5년 슬로바키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약 10억 달러로서, '23년도 약 8억 달러, '24년도 약 8.46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4~'25년도 기간 간 약 19%의 큰 성장폭을 이루었다. 슬로바키아 정부의 의료 시스템 현대화 계획에 따라 선형가속기, CT기기 등 고급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슬로바키아 국내 의료기기 생산이 저조해 수입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1년 슬로바키아 정부는 슬로바키아 내 병원을 5단계 수준의 진료 단계로 분류하고, 2024년 부 새로운 병원 분류체계를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이 정책의 핵심은 고난도 병원에 고급 의료기기 장비를 집중 배치시키는 효과가 있다.
첨단 의료기기 장비 수요의 꾸준한 성장세
슬로바키아는 의료기기의 국내 생산이 저조하여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자기공명영상장치(MRI), CT 등과 같은 고급 의료장비의 경우에는 해외로부터의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MRI 제품의 경우, 주요 수입국 대부분이 인근 유럽국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독일은 MRI 주요 수입국 중 1위를 차지하였으며, '23년도부터 '25년도까지 2년간 약 570%의 가파른 수입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
(단위: US$ 천, %) |
||||||
|
순위 |
국가 |
2023 |
2024 |
2025 |
점유율 |
증감률 |
|
- |
전체 |
14,045 |
14,310 |
18,967 |
100.00 |
32.55 |
|
1 |
독일 |
1,994 |
8,119 |
11,363 |
59.91 |
39.96 |
|
2 |
체코 |
8,235 |
114 |
4,695 |
24.76 |
4018.51 |
|
3 |
네덜란드 |
3,763 |
5,643 |
2,363 |
12.46 |
-58.13 |
|
4 |
프랑스 |
- |
- |
211 |
1.11 |
- |
|
5 |
미국 |
- |
- |
165 |
0.87 |
- |
[자료: Global Trade Atlas, 10.2 기준]
병원 현대화와 의료 디지털화 지속 추진에 따른 고급 의료장비 도입 증가
EU 회복 및 복원력 기금(RRF)에 따라 슬로바키아는 약 15억 유로의 지원금을 의료 분야에 배정받았으며, 슬로바키아 정부의 병원 및 의료 시스템 현대화 관련 RRF 사업은 원칙적으로는 2026년 8월 31일이 완료 시한이다. 다만, 의료 RRF가 완료되어도, 슬로바키아의 병원 및 의료 시스템 현대화 계획은 장기적인 구조 개혁이기에, 2026년 이후에도 지속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MRI, CT, 방사선치료, 혈관조영장비 등 고가 의료장비의 교체·도입 기회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 현지 P병원의 P과장은 MRI 등 첨단 의료기기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증가는 슬로바키아 지역 의료 인프라에서 현대적인 의료기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과장은 P병원 내 최근 기존 1.5T MRI를 대체하여 신규 3T MRI를 도입하였음을 언급하였으며, 이러한 의료 시설 현대화는 단순한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선 총체적인 의료시스템 재정비임을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병원 지불제도를 개편하여, DRG(Diagnosis Related Groups(포괄수가제)) 기반 병원 지불을 '25년도 15%에서 '26년도 30%로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병원들의 의료기기 도입 시 장비 성능 뿐만 아니라 검사 효율성, 입원기간 단축 등 비용절감 효과를 더욱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4~'25년 기간 간 슬로바키아 정부는 재정효율화를 위해 고가 의료장비의 중앙조달 및 구매가격 관리를 강화하였으며, 이에 따라 해외기업의 슬로바키아 의료시장 진입 시, 개별 병원 영업 뿐만 아니라 공공조달 참여, 가격경쟁력 및 현지 유통망 확보가 중요해졌다. 공공병원의 의료장비 구매에서 중앙조달·가격참조 등 비용절감 기조가 강화되고 있어, 현지 유통사의 공공입찰 경험과 조달 네트워크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고가 의료장비는 가격뿐 아니라 유지보수·운영비까지 고려한 구매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EU 집행위는 '25년도 7월 22일 EU 차원의 의료기기·디지털헬스 분야 공동 산업·R&D 지원 프로젝트인 ‘IPCEI Tech4Cure’를 승인하였으며, 슬로바키아, 프랑스, 헝가리 등 5개국이 공동 참여하며, 총 10개 기업과 10개 프로젝트가 포함되었다. 핵심 분야는 차세대 의료기기와 디지털·AI 기술을 결합한 의료기기의 연구·혁신 및 최초 산업화이다. 또한, EU의 유럽보건데이터공간(EHDS) 도입으로 전자건강기록 및 의료데이터의 상호운용성이 강화될 예정이며, 향후 디지털 의료기기·의료소프트웨어의 병원 시스템 연계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 DRG(Diagnosis Related Groups) 방식이란 환자가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발생하는 진료비(검사, 수술, 약제 등)를 질병군별로 미리 정해진 일정액으로 지불하는 제도
시사점
슬로바키아 병원 인프라 현대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MRI·CT·방사선치료·혈관조영·수술장비 등 고도화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유럽보건데이터공간(EHDS)에 따라 2029년부터 전자건강데이터 교환이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의료SW·디지털헬스·데이터 연계 솔루션의 중장기 기회가 포착된다. 이에 우리 의료기업들은 슬로바키아 의료시장 유망성을 고려하여 충분히 진출을 검토해볼 수 있으며, 또한 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를 중동부 유럽 의료기기 시장의 진출거점으로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진출을 추진하기 전, 슬로바키아는 EU MDR/IVDR 체계가 적용되므로 제품별 등급분류, 임상평가, 적합성평가 및 EUDAMED 등록 등을 사전에 완료하고, 비EU 제조사는 EU 내 Authorized Representative(EU-REP)를 확보해야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슬로바키아 의료시장의 병원 중심 시장구조와 공공조달 비중을 고려할 때, 자체 영업망 구축보다 현지 병원 네트워크·입찰 경험·설치/A/S 역량을 보유한 현지 유통사와 협력하는 방식이 효율적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가 장비는 납품 후 서비스 역량이 중요할 것이다.
자료: GTA(Global Trade Atlas), EU 집행위원회, 슬로바키아 보건부, Statista, 현지 언론(MEDiCiNA 등) 및 KOTRA 브라티슬라바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