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개요

오만의 자동차 산업은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과 넓은 국토 면적으로 인한 높은 자가용 의존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내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26년 6월 기준 오만의 인구는 오만인 306만4000명, 외국인 233만5000명으로 총 약 540만 명이며, 같은 기간 등록된 차량 수는 189만7000대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도 전체 인구 세 명 중 한 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며, 영유아, 고령인구를 제외한 실제 운전 가능 인구를 고려하면 가구당 차량 보유율이 매우 높은 시장임을 보여준다.

<오만 내 등록된 자동차 수>

(단위: 대, %)

구분

2025년

2026년 6월

’26.6/’25.6 증감률

개인차랑

1,465,455

1,503,239

5.5

법인차량

273,508

281,217

6.2

렌트차량

44,606

44,817

8.3

택시

28,587

28,859

1.9

모터바이크

8,712

9,005

10.7

외교차량

960

921

-1.8

정부차량

11,821

11,764

0.0

트랙터

1,236

1,229

-1.3

교습용차량

4,994

4,944

-2.8

임시등록차량

11,590

10,961

0.0

총계

1,851,469

1,896,956

5.5

[자료: 오만통계정보청]

차량 배기량별 통계를 살펴보면 오만 소비자들의 대형 차량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연중 지속되는 혹독한 고온 기후 속에서 차량 내 강력한 에어컨 상시 가동이 필수적이고, 평균 가구원 수가 많은 아랍 특유의 대가족 문화가 자리 잡고 있으며, 사막 및 험준한 산악 지형 주행이 잦은 지리적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전체 차량 중 가장 대중적인 1501~3000cc 중형 차량이 약 55%를 차지하는 가운데, 3001cc 이상의 고배기량 차량의 비중 또한 34% 이상으로 집계됐다. 즉, 오만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세 대 중 한 대 이상이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대형 SUV, 픽업트럭, 혹은 고성능 세단인 셈이다. 반면, 연비 효율성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출력이 낮은 1500cc 미만의 소형 차량 비중은 전체 등록 차량의 단 8.5% 수준에 불과하여 현지 시장에서의 저배기량 기피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자동차 관련 정책

과거 오만 자동차 시장은 강력한 내수 수요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체 제조 기반이 전혀 없어 신차와 중고차를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단순 유통 구조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국가 경제 다변화 정책인 ‘오만 비전 2040(Oman Vision 2040)’의 본격적인 추진에 발맞추어 산업의 구조적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오만 정부는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여 상용차 및 승용차의 현지 조립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부응하여 친환경 전기차(EV) 인프라를 전방위적으로 확충하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고도화와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오만 교통통신정보기술부(MTCIT)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8%를 차지하는 교통 부문의 오염을 줄이고, 2050년 국가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만 정부는 초기 전기차(EV) 보급 장벽인 비싼 차량 가격을 상쇄하고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및 행정적 인센티브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오만 상공투자진흥부(MOCIIP)는 장관결정 615/2023을 통해, 오만 내 모든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모든 충전소는 공공서비스규제국(APSR)이 규정한 기술 및 안전 표준 규격을 준수해야 한다. 해당 결정에 따라 2023년 말 기준 100여 개 수준이던 전국 공공 전기차 충전 포인트는 2026년 말까지 350개소 이상으로 대폭 확충될 계획이다.

주요 이슈

오만 자동차 제조업은 최근 주요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다. 두큼 경제특구에 있는 카르와 모터스(Karwa Motors)는 카타르 국영운송회사인 Mowasalat Qatar와 오만투자청(OIA)의 합작 투자로 2017년 설립된 오만 최초의 자동차 생산 공장이다. 현지 통학 버스(School bus) 및 다목적 차량 생산을 주도하며, 차량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2026년 5월 중국 스프루스 그룹(Spruce Group)은 오만 소하르항 인근 카자엔 경제 도시 내 130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조립 및 생산 센터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최종 규모는 약 5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3천 대 이상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내수 뿐만 아니라 중동 및 아프리카 수출 시장으로 확대해 오만의 목표 달성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기업 현황

<오만 주요 자동차 브랜드와 현지 에이전트>

연번

브랜드명

국가

현지 에이전트

1

토요타, 렉서스 & 다이하츠

일본

Saud Bahwan Automotive

2

기아

한국

3

포드 & 링컨

미국

4

비야디 (BYD)

중국

5

체리 자동차

중국

6

현대 & 제네시스

한국

Oman Trading Establishment Group (OTE)

7

쉐보레

미국

8

만리장성자동차 (GWM), 하발, 탱크

중국

9

캐딜락

미국

10

스바루

일본

11

닛산 & 인피니티

일본

Al Hashar Automotive

12

푸조

프랑스

13

애스턴 마틴

영국

14

엠지 (MG)

영국(중국 실소유)

Mohsin Haider Darwish LLC (MHD)

15

제투어(Jetour)

중국

16

지프

미국

17

닷지 & 램

미국

18

랜드로버 & 레인지로버

영국(인도 실소유)

19

피아트

이탈리아

20

알파 로메오

이탈리아

21

홍치 (홍기)

중국

22

재규어

영국(인도 실소유)

23

미쓰비시

일본

Zubair Automotive Group

24

마쓰다

일본

Towell Group

25

지리 자동차

중국

26

링크앤코

중국

27

혼다

일본

Oman Marketing & Services Company (OMASCO)

28

볼보

스웨덴

29

스즈키

일본

Moosa Abdul Rahman Hassan & Company

30

지엠씨 (GMC)

미국

31

창안 자동차

중국

Arabian Gulf Automobiles & Equipment LLC

32

메르세데스-벤츠 & 마이바흐

독일

Zawawi Trading Company

33

비엠더블유 (BMW)

독일

Suhail Bahwan Group

34

미니 쿠퍼

영국

35

롤스로이스

영국

36

포르쉐

독일

SATA LLC

37

아우디

독일

Al Fardan Group

38

페라리

이탈리아

39

람보르기니

이탈리아

Fairtrade Auto Services LLC

[자료: 무스카트 무역관 자체조사]

관련 규제 및 정책

오만의 자동차 수입은 도로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차종에 따라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오만으로 수입되는 모든 신차는 고온 건조한 중동 기후와 안전 기준을 명시한 걸프표준화기구(GSO)의 규격을 충족해야 하며, GCC 적합성 인증서 발급이 필수적이다. 이전 상법 개정으로 독점 대리인 규제가 완화되었음에도, 자동차의 경우 철저한 사후관리(A/S) 및 제조사 보증 책임을 위해 현지 공인 딜러(에이전트) 네트워크를 통한 정식 수입과 유통이 여전히 시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중고 승용차의 경우 환경 오염 방지 및 노후 차량의 사고 예방을 위해 제조 연도로부터 7년 이내인 차량만 수입이 허용된다. 대형 상용 트럭, 버스 등은 통상 제조 연도로부터 10년 미만의 기한이 적용되며, 장비의 경우 15년 미만이어야 한다. 클래식 차량(Classic Car)은 제조 후 30년 이상이 지나야만 예외적으로 수입이 허용된다.

오만 당국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전손 처리(Salvage), 침수(Drowned), 화재 피해 이력이 있는 차량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또한, 우핸들(RHD) 차량 역시 반입이 엄격히 금지된다. 2025년 7월, 오만경찰청(ROP)은 아랍에미리트 등 인접 GCC 국가를 통해 결함이 있는 중고차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입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GCC 국가에서 중고차를 수입할 경우, 해당 국가의 교통 당국이 발급한 '차량 수출 증명서(Export Certificate)'를 반드시 제출하여 심각한 사고 이력이 없음을 증명해야 한다.

수입 통관을 마친 모든 중고차는 ROP가 주관하는 엄격한 차량 기술 검사(Technical Inspection)를 통과해야만 최종적으로 오만 내 차량 등록 및 번호판 발급이 가능하다. 주행거리 조작(Mileage Tampering)이나 배출가스 기준 미달 적발 시 등록이 거부된다.

오만 자동차 수입 현황

오만의 자동차 산업은 아직까지는 내수 수요를 전적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경로는 크게 ① 제조국으로부터의 직접 수입, ② 오만 내 자유무역지대(Freezone)를 통한 제3국 물품 반입, 그리고 ③ 인접국(주로 UAE)을 통한 재수출 등 세 가지 채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2025년 기준, 오만의 승용차 수입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 수입액의 약 28.2%를 점유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포드, GMC 등 미국 브랜드 신차에 대한 꾸준한 수요와 함께, 오만-미국 자유무역협정(FTA)의 무관세 혜택을 활용한 고품질 중고차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승용차 수입액은 2023년 1억3000만 달러에서 2025년 2억6600만 달러로 2년 만에 무려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수입국 4위로 올라섰다. 이는 BYD, 지리(Geely), 체리(Chery) 등 중국 자동차 및 전기차 브랜드들이 오만 내 핵심 상권에 대규모 쇼룸을 동시다발적으로 오픈하고,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현지 시장을 공격적으로 침투하여 중저가 시장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동기간 오만경찰청에서 집계한 한국의 자동차 수입금액은 40% 가까이 감소했다. 일부 한국 자동차 제품은 인도 등 한국 회사의 해외 제조공장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오만경찰청의 통계는 오만 프리존이나 UAE를 통해 수입되는 한국 자동차를 집계하지는 않으나, 중국계 브랜드의 급격한 중저가 시장 잠식이 한국 브랜드의 입지 축소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UAE를 통한 수입은 전체 자동차 수입금액의 약 20%를 차지하며 주요 수입 대상국의 자리를 유지하며 여전히 주요 공급망의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발한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공급망 및 해상 안보의 불안정성이 향후 오만 내 차량 반입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상업용 화물차(HS 8704) 시장에서는 고도의 제품 신뢰성과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일본 브랜드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오만 내 물류, 건설, 광산 현장에서 도요타(Toyota), 후소(Fuso), 이스즈(Isuzu) 등 일제 픽업트럭과 중소형 트럭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현지 정비 편의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승용차(HS 8703) 상위 10대 수입 대상국 및 한국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순위

국가

2023

2024

2025

1

미국

498,426

515,602

605,144

2

UAE

272,205

343,897

426,666

3

중국

130,319

165,282

265,711

4

오만 프리존

394,513

315,627

257,424

5

일본

36,086

48,902

131,737

6

독일

113,460

127,588

124,741

7

사우디

6,901

3,265

62,176

8

인도

40,170

43,480

49,967

9

영국

40,709

45,302

39,334

10

태국

14,982

28,156

34,165

11

카타르

23,224

34,461

32,732

12

한국

49,949

46,134

30,252

총계

총계

1,732,477

1,807,190

2,149,446

* 주: 오만 프리존을 통한 수입은 기존 수출국이 집계되지 않으며, 한국 기업의 해외 공장 제품도 별도 집계되지 않음

[자료: 오만경찰청]

<화물차(HS 8704) 상위 10대 수입 대상국 및 한국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순위

국가

2023

2024

2025

1

일본

50,076

95,092

112,676

2

오만 프리존

78,204

59,491

64,846

3

벨기에

209

15,531

54,608

4

미국

28,246

45,720

53,276

5

태국

31,970

47,642

45,107

6

UAE

24,797

32,887

36,318

7

중국

11,696

10,822

36,130

8

인도

3,184

10,351

17,485

9

독일

14,228

19,605

6,088

10

카타르

5,435

7,283

5,034

11

사우디

1,088

4,646

4,784

12

한국

5,133

299

4,551

총계

총계

260,616

360,670

448,505

* 주: 오만 프리존을 통한 수입은 기존 수출국이 집계되지 않으며, 한국 기업의 해외 공장 제품도 별도 집계되지 않음

[자료: 오만경찰청]

진출 전략

분석>

강점

약점

-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과 넓은 국토, 인구 증가에 기인한 탄탄하고 지속적인 1인당 자가용 내수 수요 존재

- 두큼(Duqm)의 카르와 모터스(Karwa Motors) 버스 생산 성공을 통한 상용차 부문 현지 조립 경험 및 부품 공급망 클러스터 구축 경험 확보

- 자동차 핵심 부품(Tier 1, 2) 생태계 및 자체 R&D 역량 부재로 인한 높은 해외 수입 의존도

- 상대적으로 좁은 내수 시장 규모로 인해 현지 조립 공장이 대규모 양산(규모의 경제)을 달성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

기회

위협

- 정부의 친환경 차 전환 정책에 따른 신규 시장 창출

- 유지보수에 필수적인 자동차 애프터마켓(부품, 타이어, 윤활유 등) 산업의 동반 성장

-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자동차 브랜드의 공격적인 현지 쇼룸 확장 및 시장 잠식

- 인접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란 리스크 등)에 따른 해상 운송비 및 보험료 상승 리스크, 이로 인한 자동차 수입 원가 상승

[자료: 무스카트 무역관]

유망분야

오만의 자동차 산업은 단순 수입 유통에서 벗어나 현지 상용차 조립 허브 육성 및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강력한 전기차(EV) 생태계 구축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단순한 가솔린 신차 수출을 넘어, 오만 정부의 정책적 지향점(현지화 및 친환경)과 부합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오만 상공투자진흥부(MOCIIP)가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면서, 고속·완속 전기차 충전기 및 관련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 수요가 일부 증가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스마트 충전 설비 완제품은 물론, 충전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 전장 부품(커넥터, 인버터 등) 수출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오만 도로의 34% 이상이 고배기량 차량일 만큼 강력한 에어컨 성능과 가혹한 주행 환경을 견딜 내구성이 필수적이다. 제조 연도 7년 이내의 엄격한 수입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현지 기후에서 공조 장치와 엔진 냉각 성능이 검증된 한국산 SUV 및 세단 중고차는 여전히 강력한 수출 유망 품목이다. 더불어 189만 대에 달하는 내수 차량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브레이크 패드, 고효율 에어컨 필터, 타이어, 고온용 윤활유 및 차량용 배터리 등 고품질 애프터마켓 소모품 수출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출 품목으로 남을 전망이다.


자료: 현지 언론, 오만경찰청, 오만통계정보청, BMI Auto 2026년 6월 보고서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