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몽골의 커피 문화는 최근 10여 년간 빠르게 변화해 왔다. 초기에는 인스턴트 커피를 중심으로 커피 소비가 확산됐으나, 이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해외 및 현지 커피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아메리카노와 라테 등 원두 기반 커피 소비도 빠르게 대중화됐다.
최근에는 이러한 원두커피 소비 확대와 함께 인스턴트 커피 시장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카페에서 다양한 원두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한편,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가 널리 소비되고 있다. 현지 유통매장에서도 기존 3-in-1 커피믹스뿐만 아니라 블랙커피, 아메리카노형 스틱, 라테 등 다양한 형태의 인스턴트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몽골의 외식시장 확대도 커피 소비 기반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누계 기준 전국 외식업 매출액은 1조725억 투그릭으로 전년 동기 9825억 투그릭 대비 약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울란바토르의 외식업 매출은 7998억 투그릭에서 8766억 투그릭으로 약 9.6% 증가했다. 특히 울란바토르는 2026년 2분기 누계 기준 전국 외식업 매출의 약 81.7%를 차지해 외식 및 음료 소비가 수도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몽골 외식업 매출액 추이>
(단위: MNT 백만,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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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2025년 1분기 |
2025년 2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
전국 합계(MNT) |
439,104 |
982,535 |
475,722 |
1,072,510 |
|
전국 합계(USD) |
122.1 |
273.3 |
132.3 |
298.3 |
|
울란바토르(MNT) |
357,691 |
799,763 |
388,269 |
876,595 |
|
울란바토르(USD) |
99.5 |
222.5 |
108.0 |
243.8 |
*주: 2026년 9월 1일 몽골중앙은행 고시환율(USD 1 = MNT 3,595.21)을 적용해 환산
[자료: 몽골 통계청]
이처럼 커피전문점과 외식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스턴트 커피 수입도 중장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원두커피와 인스턴트 커피가 단순히 서로를 대체하기보다는 소비 장소와 상황,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서로 다른 수요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몽골 커피시장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스턴트 커피 수입 동향
몽골은 커피 생산 기반이 제한적이어서 시장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HS 2101.11(커피의 추출물·에센스·농축물)과 HS 2101.12(커피의 추출물·에센스·농축물을 기본 재료로 한 조제품 또는 커피를 기본 재료로 한 조제품)의 수입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몽골 관세청에 따르면 HS 2101.11과 HS 2101.12의 합산 수입액은 2023년 약 1600만 달러에서 2024년 약 2222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약 2033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8.5% 감소했으나 2023년과 비교하면 약 27.0% 증가한 수준이다.
<몽골 인스턴트 커피 관련 품목 수입 동향>
(단위: 톤, US$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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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Code |
2023년 |
2024년 |
2025년 |
|||
|
수입량 |
수입액 |
수입량 |
수입액 |
수입량 |
수입액 |
|
|
2101.11.00 |
705 |
5,632 |
938 |
6,060 |
751 |
5,958 |
|
2101.12.00 |
3,502 |
10,372 |
4,992 |
16,159 |
4,015 |
14,371 |
|
총 합계 |
4,207 |
16,004 |
5,930 |
22,220 |
4,766 |
20,329 |
[자료: 몽골 관세청]
품목별로 보면 2025년 HS 2101.12 수입액은 약 1437만 달러로 두 품목 전체 수입액의 약 70.7%를 차지했다. HS 2101.11 수입액은 약 596만 달러였다. 특히 HS 2101.12에는 3-in-1 등 커피를 기본 재료로 한 조제품이 포함돼 있어 몽골 시장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가공 커피 제품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는 3-in-1 커피믹스뿐만 아니라 블랙커피, 라테형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인스턴트 커피가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몽골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 형태가 점차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다양한 수입제품 경쟁 속 한국산도 높은 비중
몽골의 커피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국가의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러시아 및 유럽계 브랜드의 인스턴트 커피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제품 형태 역시 3-in-1, 블랙, 라테, 동결건조 커피 등으로 다양하다.
2025년 HS 2101 전체 수입액을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약 687만 달러로 전체의 23.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가 약 647만 달러로 22.3%, 네덜란드가 약 465만 달러로 16.0%를 차지했으며 카자흐스탄 10.3%, 러시아 8.5%, 중국 5.3%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점유율 차이는 1.4%p에 불과해 주요 공급국 간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몽골 HS 2101 주요 수입국>
(단위: US$ 천, %)
|
순번 |
국가 |
2023년 |
2024년 |
2025년 |
2026년7월 |
2025년 기준 점유율 |
|
1 |
한국 |
4,315 |
6,473 |
6,872 |
4,428 |
23.7 |
|
2 |
말레이시아 |
6,262 |
8,778 |
6,468 |
5,145 |
22.3 |
|
3 |
네덜란드 |
3,330 |
3,803 |
4,650 |
1,689 |
16.0 |
|
4 |
카자흐스탄 |
1,795 |
2,829 |
2,995 |
1,924 |
10.3 |
|
5 |
러시아 |
2,295 |
2,390 |
2,474 |
1,591 |
8.5 |
|
6 |
중국 |
775 |
1,239 |
1,537 |
674 |
5.3 |
|
7 |
태국 |
1,132 |
1,037 |
894 |
477 |
3.1 |
|
8 |
싱가포르 |
358 |
859 |
628 |
204 |
2.2 |
|
9 |
베트남 |
574 |
837 |
573 |
1,032 |
2.0 |
|
10 |
아일랜드 |
115 |
211 |
499 |
- |
1.7 |
|
총합 |
22,816 |
30,141 |
29,028 |
18,332 |
100 |
|
*주: 국가별 수입통계는 HS 2101 전체 기준으로, 커피 관련 HS 2101.11·2101.12 외에 차·마테 추출물 등의 HS 2101.20 및 기타 품목이 포함됨.
[자료: 몽골 관세청]
따라서 한국의 23.7% 점유율을 인스턴트 커피만의 시장점유율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다만 HS 2101 전체 기준 한국이 최대 공급국이라는 점과 현지 유통매장에서 한국산 인스턴트 커피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산 제품이 몽골의 가공 커피 및 관련 제품 시장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커피믹스에서 블랙·라테까지, 넓어지는 선택지
최근 몽골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 주목되는 변화 중 하나는 제품 선택의 다양화다. 기존에는 설탕과 크리머가 포함된 3-in-1 형태가 대표적인 인스턴트 커피 제품이었다면, 최근에는 블랙 스틱커피와 아메리카노형 제품, 라테 및 향을 첨가한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이 아메리카노, 라테 등 다양한 커피를 경험하면서 인스턴트 커피에서도 단순한 편의성 외에 맛과 제품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별도의 커피머신이나 추출기구가 필요하지 않은 스틱형 제품은 가정이나 직장 등에서 간편하게 커피를 마시려는 소비자에게 접근성이 높은 제품이다.
<몽골에서 유통 중인 주요 인스턴트 커피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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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역 |
브랜드 |
제품 사진 |
|
독일/JDE |
Jacobs |
|
|
스위스/Nestlé |
Nescaf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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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
G7 |
|
|
러시아 |
Jardin |
|
|
한국 |
KANU |
|
|
한국 |
Maxim |
|
|
베트남 |
Mr.Viet |
|
|
프랑스 |
Carte Noire |
|
|
스위스/Nestlé |
Nescafé |
|
현지 업계가 보는 커피 소비 변화
몽골 현지 커피업계 관계자 M씨는 최근 소비자들이 한 가지 형태의 커피만 고집하기보다 상황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과 칼로리 등을 고려해 평소에는 설탕이나 프림이 들어가지 않은 블랙커피나 원두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한편, 달고 부드러운 맛을 즐기고 싶을 때는 3-in-1이나 라테형 인스턴트 커피를 찾는 소비자도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M씨는 인스턴트 커피가 꾸준히 소비되는 배경으로 가격과 편의성, 익숙한 맛을 꼽았다. 카페에서 매번 음료를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별도의 추출 장비 없이 가정이나 직장 등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인스턴트 커피의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자가 원두커피와 인스턴트 커피 중 하나만 선택하기보다는 장소와 상황, 원하는 맛에 따라 두 제품을 번갈아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스턴트 커피 안에서도 소비자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의 달콤한 3-in-1 제품뿐 아니라 블랙커피와 라테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캡슐커피를 이용하는 사례도 늘면서 몽골의 커피 소비 방식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산 커피 제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M씨는 “몽골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산 식품과 커피 제품은 품질과 브랜드 측면에서 비교적 신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며 “최근 한국계 커피 브랜드가 몽골 시장에 진출하고 매장을 확대하는 것도 이러한 관심을 높이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점
몽골의 커피 시장은 카페와 원두커피 소비가 확대되는 동시에 인스턴트 커피 역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인스턴트 커피 관련 HS 2101.11과 2101.12의 수입액은 2025년 약 2033만 달러로 2023년 대비 약 27% 증가했다. 이는 카페 문화 확산이 반드시 인스턴트 커피 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커피 소비 자체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제품군이 함께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품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인 3-in-1 제품과 함께 블랙, 아메리카노형 스틱, 라테 등 다양한 제품이 유통되면서 인스턴트 커피의 경쟁요소도 단순한 가격과 편의성에서 맛, 제품 형태, 브랜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몽골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한국 기업은 기존 커피믹스뿐 아니라 블랙·저당·라테 등 소비자의 다양한 선호를 겨냥한 제품 구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2025년 HS 2101 전체 기준 몽골의 최대 수입국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러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제품과 경쟁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산이라는 이미지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현지 소비자의 가격대와 맛 선호, 포장 형태 등에 맞춘 제품 차별화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몽골의 외식 소비가 울란바토르에 집중돼 있는 만큼 신규 제품의 초기 시장 진입은 수도권의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지방에서는 카페 접근성 등의 차이로 인스턴트 커피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소비 방식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지역별 소비 특성과 유통망을 구분한 시장 접근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몽골 관세청, 몽골 통계청, 현지 유통매장 및 기업 자료, KOTRA 울란바토르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