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에서는 건강한 식생활과 체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건강 관련 식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저·무당, 저칼로리, 고단백, 유기농·채식 식품의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건강, 식품 안전, 원료의 품질을 중시하는 중산·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건강식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홍콩 식품 시장의 세분화를 촉진하고, 소비자별 건강관리 목적과 식습관에 맞춘 제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
간편 건강관리 수요와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영양소를 보충하고 일상 건강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홍콩의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홍콩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은 2021년 8억6600만 달러에서 2025년 13억2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1.1%였다. 이후 성장률은 연 5.4% 수준으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나, 시장 규모는 2030년 17억1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1~2030년 홍콩 건강기능식품 판매액>
(단위: US$ 백만)

적용 환율 1US$ = 7.8HK$
[자료: Euromonitor]
홍콩보건식품협회(HKHFA)가 2024년 9월 발표한 「Survey on Health Supplement Market in Hong Kong 2024」에 따르면, 조사 전 6개월 내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 홍콩인은 39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9년의 350만 명보다 11.4% 증가한 수준이다. 응답자의 23%는 코로나19 이전보다 건강보조식품 구매를 늘렸다고 답했으며, 면역 건강과 일상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주요 구매 배경으로 나타났다.
면역 건강 관련 제품 가운데 비타민·미네랄 제품의 선호 비율은 56%, 프로바이오틱스는 36%였다. 고령화와 ‘건강한 노화(healthy aging)’에 대한 관심 확대로, 관련 성분과 콘셉트를 내세운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구분되는 인접 시장인 비타민·미네랄 일반의약품(OTC)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홍콩의 비타민·미네랄 OTC 시장은 2025년 약 2억3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25~2029년 연평균 약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웰빙과 고령친화 건강관리 수요가 관련 시장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품 형태도 다변화되고 있다. 기존 캡슐·정제형 외에 티백, 분말, 젤리, 캔디, 액상 결합형 등 섭취 편의성과 맛을 강조한 제품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처럼 인식하기보다 일상적 간식이나 음료처럼 소비하려는 경향과 연결된다.
현지 매체 am730에 따르면, 홍콩에는 미국·일본·유럽산 건강기능식품이 폭넓게 유통되고 있다. 상당수 제품은 GMP 인증이나 제3자 검증 등을 내세워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 시장에서는 성분, 원산지, 인증 여부, 섭취 편의성 등이 주요 경쟁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체형관리 수요와 저·무당·저칼로리·고단백 식품
홍콩의 운동 및 체형관리 인구가 늘면서 저·무당,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Hong Kong Fitness Guide의 「2025 Hong Kong Fitness Gyms & Studios Guide」에 따르면, 홍콩의 피트니스 회원 수는 50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약 6.5%를 차지했다.
이 같은 소비 흐름은 테이크아웃 음료, 스낵, 디저트 등 기존에 고당·고지방 식품으로 인식되던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건강과 맛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당과 칼로리를 낮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현지 매체 Yahoo! News에 따르면, 음료 전문점 Another World은 유청단백질을 활용한 고단백 테이크아웃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한 잔당 약 23g의 유청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우유 대신 저당 두유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해당 브랜드는 2024년 4월 개점 이후 피트니스 이용자와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편의점 유통망에서도 단백질 스낵이 확대되고 있다. 7-Eleven은 2024년 8월 단백질 15g, 당류 1g 미만의 QUEST 초콜릿 단백질 쿠키와 단백질 40g, 당류 0g의 LEAN BODY 초콜릿 단백질 밀크셰이크를 출시했다. Circle K는 2025년 11월 자체 개발 단백질 쿠키를 선보였으며, 2026년 6월에는 단백질 6.7g, 96kcal의 SLIMFAST 바비큐맛 단백질 크리스프를 출시했다. 두 편의점은 단백질 제품을 별도 코너에 배치하며 관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홍콩 7-Eleven에서 판매되는 건강 단백질 스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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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 초콜릿 단백질 쿠키 |
LEAN BODY 초콜릿 단백질 밀크셰이크 |
[자료: KOTRA 홍콩무역관 촬영]
건강 콘셉트의 디저트도 증가하는 추세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Drool Froyo는 그리스 요거트를 활용해 일반 요거트 아이스크림 대비 낮은 당·지방 함량과 높은 단백질 함량을 강조했다. 소비자는 과일 등 토핑을 선택할 수 있어 식단관리 목적과 기호에 맞게 제품을 구성할 수 있다. 저·무당·저칼로리·고단백 식품은 간식과 디저트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고, 체형관리와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유기농·채식 식품 수요 확대
식품 안전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채식 식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홍콩유기자원센터(HKORC)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유기농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홍콩 시민의 비율은 73%로, 2019년의 67.8%보다 7.7%포인트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유기농 채소와 과일의 선호가 가장 높았으며, 유제품이 그 뒤를 이었다. 유기농 식품 구매 이유로는 식품 안전성 89.3%, 건강 87.9%, 영양 87.9%가 제시됐다.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높더라도 건강성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확인된다.
Vegetarian Food Asia와 Taste of Veg가 발표한 「Vegetarian and Green Living Survey 2023-2025」에 따르면, 2025년 락토오보 베지테리언과 비건 비율은 2023년 대비 소폭 낮아졌다. 반면 플렉시테리언을 포함한 채식 중심 식습관 보유 비율은 2023년 61%에서 2025년 75%로 상승했으며, 플렉시테리언 비율도 같은 기간 약 39%에서 50%로 증가했다.
이는 엄격한 채식주의보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식품 비중을 높이는 유연한 식습관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식물성 단백질, 비건 간식, 유기농 조미료, 식물성 음료 등 관련 식품의 수요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 고기와 생선을 섭취하지 않고 채소, 유제품, 달걀을 먹는 채식주의자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기본적으로 채식을 중심으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 고기나 생선 등 동물성 식품을 가끔 섭취하는 유연한 채식주의자
<2023과 2025년 홍콩 채식 인구 비율>

[자료: Vegetarian and Green Living Survey 2023-2025, KOTRA 홍콩무역관 정리]
유기농·채식 식품은 주요 유통채널에서도 취급이 확대되고 있다. PARKnSHOP과 Wellcome은 온라인몰에 유기농·채식 식품 전용 코너를 운영하며 유기농 두유, 채소, 조미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및 현지 기업과의 협업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Wellcome은 홍콩 식품기업 KIN과 협력해 유기농 사료로 사육한 닭에서 생산한 ‘KIN 유기농 달걀’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Greendotdot, JUSTGREEN mall 등 유기농·채식 전문 유통채널은 다양한 국가의 유기농·채식 식품을 공급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중산·고소득층 중심의 프리미엄 건강식품
홍콩의 중산·고소득층은 건강, 원료, 제조 방식,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고품질 원료, 영양 설계, 맞춤형 식단관리 등을 내세운 프리미엄 건강식품과 건강식 서비스가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
현지 매체 Hong Kong 01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건강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홍콩 주스 브랜드 Bless는 콜드프레스 방식의 무첨가 100% 천연 주스를 26~56홍콩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6병 구성 디톡스 패키지는 550홍콩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 프리미엄 견과류 브랜드 Maison Kārya는 2026년 3~7월 홍콩 Pacific Place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베트남 캐슈넛, 터키 피스타치오, 호주 마카다미아 등을 활용한 약 30종의 제품을 108~168홍콩달러에 판매하며, 원료의 원산지와 프리미엄 가공기술을 강조했다.
개인별 식단관리 수요에 맞춘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PURE Meal Plan은 체중관리와 운동·영양관리 수요를 겨냥해 맞춤형 식단, 영양사 상담, 일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식사당 가격은 약 130~160홍콩달러 수준이다.
냉동 밀키트 분야에서는 한국 영양식 브랜드 MEDI.SOLA가 2026년 4월 PARKnSHOP에 건강관리 목적의 냉동 밀키트를 출시했다. 제품은 연어,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등을 활용하고 저지방·저콜레스테롤 콘셉트를 내세웠다. 특정 건강관리 수요를 고려한 영양 설계를 표방한 점도 특징이다.
이처럼 프리미엄 건강식품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원료 품질, 영양성분, 편의성, 맞춤형 서비스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K-이너뷰티’ 확산과 한국 건강기능식품
SNS를 중심으로 피부 건강, 체형관리, 건강한 노화 등을 강조하는 ‘K-이너뷰티’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건강기능식품의 홍콩 시장 내 노출과 유통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HS 210690 기준 한국산 제품의 홍콩 수입액은 2022년 2001만 달러에서 2025년 3116만 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홍콩 전체 수입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66%에서 1.88%로 상승했다. 2026년 6월 누계 수입액은 157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1.91%로 확대됐다.
다만 HS 210690은 인삼·홍삼류를 포함한 기타 조제식료품 범주로, 건강기능식품 외 다양한 조제식료품이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통계는 한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의 성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기보다, 인삼·홍삼류 등을 포함한 관련 조제식료품의 교역 동향을 보여주는 참고지표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단위: US$ 만, %)
주: HS 210690은 기타 조제식료품을 포괄하는 품목으로, 건강기능식품 외 품목이 포함될 수 있음
[자료: Global Trade Atlas, KOTRA 홍콩무역관 정리]
홍콩에서는 체형관리 관련 차와 분말형 제품이 한국산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유통 사례로 언급된다. 예를 들어 TEAZEN 옥수수수염차와 GLAM.D 효소 제품 등은 간편한 섭취 방식과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바탕으로 학생 및 직장인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도 유통되고 있다. FromBIO NMN 57600+는 NMN, 레스베라트롤, TMG 등을 배합한 건강한 노화 관련 콘셉트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BB LAB의 ‘시서스 원 다이어트’는 시서스 추출물과 식물성 부원료를 내세운 체형관리 콘셉트 제품이다.
정관장은 2024년 8월 홍콩 한정판으로 EVERYTIME 자몽맛 홍삼정을 출시했다. 천연 자몽 추출물을 적용해 홍삼 특유의 쓴맛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맛과 섭취 편의성을 중시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했다.
완제품에서 식재료로: 홍콩 건강 식재료 트렌드
홍콩의 건강·프리미엄 식품 시장에서는 완제품뿐 아니라 원료와 식재료의 차별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유통업체와 외식업체는 영양성, 희소성, 원산지, 문화적 스토리를 갖춘 식재료를 활용해 신제품과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 식재료는 완제품 제조업체, 식품서비스업체, 외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B2B 공급 관점에서도 진출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분야다.
1) 슈퍼푸드 활용 확대
홍콩에서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건강식 이미지를 갖춘 이른바 ‘슈퍼푸드’를 기존 메뉴와 결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패스트푸드점 등은 피스타치오, 블루베리, 퍼플 캐비지 등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과 새로운 맛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홍콩 서양식 레스토랑 BEANS는 2025년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피스타치오 두부화’와 ‘해염 피스타치오잼 페이스트리’를 출시했다. 같은 해 홍콩 KFC도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에 피스타치오를 접목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블루베리도 건강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Pacific Coffee는 블루베리와 퍼플 캐비지를 활용한 여름 한정 음료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A-1 Bakery는 2026년 5월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콘과 컵 제품을 포함한 한정판 아이스크림을 판매했다.
이처럼 기존 제품에 건강 식재료를 접목하는 방식은 식품·외식업체가 건강 이미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2) 전통 홍콩·중화 식재료의 재조명: 약식동원(藥食同源)
홍콩에서는 지역 문화와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전통 홍콩·광둥 식재료와 중약재를 요리, 딤섬, 디저트 등에 접목해 건강성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부각하는 방식이다.
홍콩 및 중화문화 홍보단체 ICH June은 2026년 6월 특별 만찬에서 전통 홍콩·광둥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행사에서는 단백질과 비타민 B12가 풍부한 건굴과, 홍콩식 허브차인 량차에 활용되는 금은화 등이 소개됐다.
‘약식동원(藥食同源)’ 개념의 확산도 관련 메뉴 개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약식동원은 음식과 약이 같은 근원에서 비롯되며, 올바른 식생활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건강관을 의미한다.
Maxim’s Chinese Cuisine은 2025년 11월 ‘양생 요리 시리즈’를 출시하고 간쑤 당삼, 윈난 충초화 버섯 등 중약재를 활용한 보양식 메뉴를 선보였다. HealthWorks는 회산과 구기자 등을 활용한 약선 딤섬을 판매하고 있으며, Maxim’s Cakes는 2026년 5월 진피와 대추를 활용한 양생 디저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같은 사례는 전통 식재료가 고급 중식뿐 아니라 일상적인 간식과 디저트로도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 원료의 문화적 배경과 건강 이미지를 현대적인 제품 형태로 재구성하는 방식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3) 해외 식재료 활용 확대: 두리안과 판단(Pandan)
홍콩은 다양한 국가의 식문화가 공존하는 시장으로, 해외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과 메뉴도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두리안과 판단이 디저트 및 길거리 음식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홍콩 맥도날드는 2026년 6월 말 말레이시아산 Musang King과 Sultan King 두리안을 활용한 한정판 ‘두리안 선데이’를 출시했다. 전통 식품 제조업체 Cheong Kee Fish Ball은 2025년 8월 두리안을 접목한 ‘두리안 시우마이’를 선보이며 소비자 관심을 유도했다.
또 다른 해외 식재료인 판단(Pandan)* 역시 홍콩 내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UFood에 따르면 몽콕의 Modos 등 일부 길거리 음식점은 판단 계란 와플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Maxim’s Cakes는 2026년 5월 ‘판단 시리즈’를 출시하여 유기농 판단 잎에서 신선하게 추출한 원액을 활용한 크림 케이크와 롤케이크 조각 등을 선보였다.
*판단은 동남아시아에서 널리 활용되는 향신 식물로, 바닐라와 견과류를 연상시키는 달콤한 향과 녹색 색감이 특징임. 홍콩에서는 계란 와플, 케이크, 음료, 아이스크림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디저트 제품에 적용되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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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 크림 케이크 |
판단 롤케이크 조각 |
[자료: KOTRA 홍콩무역관 촬영]
해외 브랜드들도 적극적으로 판단 제품을 홍콩에 수출하고 있다. 예컨대 싱가포르 수제 아이스크림 브랜드 The Ice Cream & Cookie Co.는 2026년 6월 홍콩에서 판단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크리스피 아이스바를 출시했다.
이러한 사례는 홍콩 소비자가 익숙한 제품 형식에 새로운 해외 식재료를 접목하는 방식이 시장 반응을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식재료도 현지 외식·유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홍콩 소비자가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할 여지가 있다.
4) 한국 건강 식재료의 B2B 활용 가능성
한국산 건강 식재료는 홍콩의 발효식품, 식물성 식단, 프리미엄 원료, 전통 건강식 수요와 결합할 수 있다. 청국장은 발효식품 및 식물성 단백질 트렌드와 연계할 수 있으며, 매생이와 시래기는 해조류·채소 기반 건강식, 간편식, 국물·소스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더덕은 전통 건강식 이미지와 프리미엄 한식 메뉴에 접목할 여지가 있다.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는 단순 원물보다 냉동·건조·분말·농축액·소스 등 보관성과 조리 편의성을 높인 형태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현지 식품 제조업체 및 외식업체와 공동으로 음료, 간식, 베이커리, 밀키트, 딤섬, 소스 등을 개발하면 현지화와 안정적인 B2B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 인터뷰
홍콩의 한국 식품 유통업체 H사의 담당자 J씨는 KOTRA 홍콩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홍콩에서 프리미엄 한국 식품의 영양 가치가 널리 알려지면서 인삼·홍삼뿐 아니라 해마, 해삼 등 다양한 프리미엄 한국 식재료가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인삼과 같은 대표적인 한국 건강 식재료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과일과 혼합한 음료나 젤리 캔디 등 맛을 개선한 건강보조식품이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도 전통 한국 식재료 기반 건강식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일반적으로 K-이너뷰티 제품은 천연 원료에서 영양 성분을 추출하고,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는 경우가 많아 홍콩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홍콩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K-이너뷰티 제품 선호도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며, 첨단 성분과 고품질 원료, 특허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한국 건강기능식품은 홍콩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점
홍콩에서는 웰빙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저·무당·저칼로리·고단백 식품, 유기농·채식 식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건강, 식품 안전, 원료 품질, 편의성을 중시하는 중산·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건강식품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K-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은 한국 건강기능식품의 홍콩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는 요인이다. 다만 홍콩 시장은 미국·유럽·일본산 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하므로, 한국 기업은 원료 차별성, 성분 정보의 신뢰성, 안전성·품질 인증, 맛과 제형의 현지화 등을 함께 확보할 필요가 있다.
홍콩의 포장식품은 영양성분 표시와 영양 관련 주장에 관한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저당·고단백 등 영양 관련 표현을 활용할 경우 성분 함량, 영양성분표, 표시 문구가 관련 기준에 부합하는지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홍콩의 포장식품 영양표시 제도는 에너지와 7개 핵심 영양소의 표시를 요구하며, 영양성분 또는 영양소 기능을 표방하는 경우에는 관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홍콩의 건강·프리미엄 식품 수요는 완제품에 한정되지 않는다. 유통업체와 외식업체가 슈퍼푸드, 전통 중화 식재료, 해외 프리미엄 원료를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사례가 늘면서, 건강 식재료의 B2B 공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 기업은 시래기, 청국장, 더덕, 매생이 등 해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식재료를 대상으로 현지 시장성을 검토할 수 있다. 단순 원물 수출보다는 냉동·건조·분말·농축액 등 보관성과 활용도를 높인 형태로 공급하고, 현지 외식업체·식품 제조업체와 공동 메뉴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이 유효할 수 있다.
홍콩은 자체 소비시장인 동시에 중국 본토와 인근 시장을 연결하는 식품 유통 및 재수출 거점이다. 우리 기업은 홍콩을 거점으로 현지 소비자 반응과 유통 적합성을 검증한 후 중국 본토 및 제3국으로 진출하는 단계적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중국 본토 재수출 시에는 품목별 수입 등록, 검역, 중국어 라벨, 영양·건강 관련 표시 및 광고 요건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자료: Euromonitor, Statista, HKHFA, am730, Hong Kong Fitness Guide, Yahoo! News, HKORC, Vegetarian Food Asia, Global Trade Atlas, Hong Kong 01, ICH June, UFood,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