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호주수소협회(Australian Hydrogen Council, AHC 이하)의 호주 산업탈탄소화협회(Australian Industrial Decarbonisation Council, AIDC 이하) 명칭 변경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AHC가 수소 산업 중심의 활동 범위를 산업 전반의 탈탄소화 분야로 확대하고, AIDC로 새롭게 출범하는 취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호주 국내·외 산업·정책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회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AIDC 최고경영자(CEO)인 피오나 사이먼 박사(Dr Fiona Simon)는 협회의 향후 주요 업무와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AIDC는 기존의 수소 밸류체인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개별 산업설비와 프로젝트, 산업단지(precinct), 산업회랑(corridor), 공급망 등 실제 산업 자산을 중심으로 탈탄소화 투자 여건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조건을 파악하고, 관련 내용을 정책 논의에 반영해 정부가 실현 가능한 투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회원사 역시 산업설비 보유기업, 프로젝트 개발사, 기술·서비스 공급기업 등으로 폭넓게 구성될 예정이다.


협회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더라도 수소는 주요 의제로 계속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암모니아·메탄올 생산, 미래 선박연료, 그린 아이언(green iron), 알루미나 정련 등 전기화가 어려운 산업 분야에서 수소는 핵심 탈탄소화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례행사인 ‘APAC Hydrogen Summit 2026’의 명칭도 기존대로 유지된다. 다만 협회의 정책적 무게중심은 ‘수소 산업 육성’에서 ‘산업 탈탄소화 투자 여건 조성’으로 이동하고, 수소는 다양한 탈탄소화 수단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정책 과제로는 2026년 예정된 Safeguard Mechanism 검토와 Future Made in Australia 정책이 제시됐다.


이번 전환은 신규 단체 설립이 아닌 기존 협회의 명칭 변경과 활동 범위 확대에 해당한다. AIDC 발표에 따르면 법인격과 지배구조, 기존 회원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행사는 명칭 변경의 취지와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산업·정책 관계자 간 교류를 통해 회원사 및 관련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넓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제작 및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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