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부다페스트 MVM Dome에서 헝가리 최대 규모의 소비자 뷰티 행사로 꼽히는 '로스만×크렘마니아 뷰티 엑스포(Rossmann × Krémmánia Beauty Expo)'가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헝가리 드럭스토어 체인 로스만(Rossmann)과 현지 뷰티 플랫폼 크렘마니아(Krémmánia)가 공동 주최했다. 업계 바이어가 아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홍보형 행사로, 관람객이 직접 제품을 써 보고 브랜드와 소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 개요>

행사명

제5회 로스만×크렘마니아 뷰티 엑스포(Rossmann × Krémmánia Beauty Expo)

기간

2026년 5월 29일(금)~30일(토), 총 2일

장소

부다페스트 MVM Dome

주최

Rossmann Magyarország, Krémmánia

규모

70개 이상 브랜드 부스 참여, 6000명 이상 참가

운영 방식

2일간 4개 입장 시간대로 구분 운영

홈페이지

https://beautyexpo.rossmann.hu

[자료: Rossmann,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정리]


전석 매진된 헝가리 대표 소비자 뷰티 행사


이번 엑스포는 행사 시작 전 입장권 6000매가 모두 판매되며 사전 매진을 기록했다. 주최 측은 이틀간 행사를 4개 입장 시간대로 나누어 운영했고, 각 시간대가 모두 매진된 상태로 진행됐다. 입장권에는 다양한 화장품 샘플로 구성된 사은품 패키지(굿즈백)가 함께 제공됐으며, 일부 고가형 패키지는 판매 개시 직후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에는 70개가 넘는 현지 및 해외 뷰티 브랜드가 부스를 운영했다. 로레알(L'Oréal), 니베아(Nivea), 헝가리 현지 브랜드 헬리아디(Helia-D), 닉스(NYX) 등이 참여해 스킨케어, 헤어케어, 색조화장품, 구강·바디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각 부스에서는 단순 진열을 넘어 직접 만들기 체험, 현장 메이크업 시연, 전문가 1:1 상담, 샘플 증정, 경품 추첨 등이 운영됐고, 무대에서는 색조화장·헤어케어 시연, 인플루언서 토크, 라이브 팟캐스트, DJ 공연 등이 이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로스만은 헝가리 드럭스토어·향수 소매 시장의 주요 사업자 중 하나다. 1993년 데브레첸에서 1호점을 연 뒤 매장을 꾸준히 늘려 헝가리 내 25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멤버십 프로그램(Rossmann+) 회원은 200만 명을 넘는다. 이처럼 폭넓은 소비자 접점을 가진 유통망이 직접 주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이번 엑스포는 현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직접 노출할 수 있는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


헝가리 뷰티 시장의 2026년 흐름


이번 행사에서 확인된 현지 소비 흐름은 유럽 전반의 경향과 맞닿아 있다.


첫째, 천연·기능성 성분에 대한 선호다. 헝가리에는 천연·유기농 성분을 내세운 자국 브랜드가 다수 자리 잡고 있으며, 소비자도 제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갔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를 따지는 경향을 보인다. 단순히 보습이나 미용 효과를 넘어, 피부 장벽 강화나 진정 등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인된다. 펩타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 시카(CICA) 등 효능 중심 성분이 현지 소비자에게도 친숙한 개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둘째, 온·오프라인 소비의 병행이다. 온라인 구매와 정기 배송 등 편의형 소비 방식이 확산되고 있으나, 동시에 직접 체험에 대한 수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드러그스토어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일상적 구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처럼 제품을 직접 발라 보고 제형을 비교하며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셋째, 한국 화장품(K뷰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다. 다단계 스킨케어 루틴,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글래스 스킨) 등 한국발 트렌드가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꾸준히 소비되고 있으며, 특히 선크림과 시트·하이드로겔 마스크, 앰플 등 가볍고 사용감이 편한 제형의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가 나타난다. 헝가리 주요 드럭스토어가 최근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를 정식 취급 품목으로 확대해 온 점도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별도 공간을 통해 관련 수요가 확인됐다.


K뷰티, 전용 공간(K뷰티 존)으로 참여


이번 행사에서 한국 화장품은 별도의 K뷰티 전용 공간(K뷰티 존)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한 공간에서 로스만이 취급하는 주요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를 함께 살펴보고, 다단계 루틴과 주요 성분 등 한국 화장품의 특징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 소개된 한국 브랜드로는 조선미녀, 스킨푸드, 코스알엑스, 메디큐브, 넘버즈인, SKIN1004 등이 포함됐다.


이 공간은 제품에 한국 문화 요소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관람객이 한복을 입어 보고 사진을 촬영하는 체험 공간이 마련됐고, 주요 성분을 소개하는 안내 자료가 비치됐으며, 한국 전통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 화장품과 한국 문화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꾸며진 셈이다.


현장에서 만난 로스만 관계자는 "올해도 전년과 비슷하게 K뷰티 전반이 두드러지게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크렘마니아 관계자도 "최근 한국식 스킨케어, 특히 선크림과 하이드로겔 마스크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된 한국 스킨케어 제품>

[자료: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촬영]


시사점


헝가리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이 주최하는 대형 소비자 행사에서 한국 화장품이 별도 공간으로 편성되고, 제품과 한국 문화를 결합한 형태로 소비자와 직접 접점을 형성한 점은 현지에서 K뷰티의 입지가 단순 진열을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한국 화장품의 소비자 접근 방식과 시장 확대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자료: Rossmann, Telex, InStyle, Index, Trade magazin,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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