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간 중국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의 저공경제*에 관한 다양한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저공경제가 빠른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산업 생태계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페이테크(一飞智控), 윈성즈넝(云圣智能) 등 중국 저공경제의 선도 기업을 보유한 톈진시가 이들 기업을 어떻게 육성하고 저공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어떻게 구축해 나가고 있는지 주목할 만하다. 또한, 중국의 저공경제 및 관련 산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저공경제와 함께 동반 성장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이 톈진시의 저공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공경제(저고도경제/低空经济/Low-altitude Economy): 해수면 기준 고도 1,000미터 이하(특수 활용 시나리오의 경우 최대 3000미터) 공역에서, 유인·무인 항공기(드론·eVTOL 등)를 통해 택배·물류, 전력·송유관 순찰, 응급 구조, 도시 관리, 관광, 비행 훈련 등 각종 생산·서비스 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체 제조·전자 시스템(비행제어·통신 등)·배터리·이륙장·공역관리·운영플랫폼을 아우르는 신흥 산업 생태계

1. 톈진시 저공경제 동향: 테스트·응용 저고도 공역 확대, 각 구(区)별로 차별화한 밸류체인 형성 중

국가 차원의 정책 지원 속에서 톈진시의 저공경제 산업 육성도 가속화되고 있다. 2025년 중국 저공경제 시장 규모는 1조 5000억 위안(약 2175억 달러)에 달했으며, 중국 민용항공국(中国民航局, CAAC)은 2035년 3조 5000억 위안(약 5075억 달러)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톈진은 중국 북부 최대 종합 항만 도시이자 첨단제조 연구개발 거점으로서, 물류 허브와 제조 기반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저공경제 발전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25년 1월 톈진은 저공경제를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国民经济和社会发展计划)> 내 중점 육성 대상인 '미래산업'으로 선정했으며, 기업 육성과 투자 유치를 주요 정책 수단으로 삼았다. 2025년 말 기준 톈진의 저공산업 중점 육성 기업은 50곳을 넘어섰고, 연매출 2000만 위안(약 295만 달러) 이상인 규모이상 공업기업(规上工业企业)은 16곳에 이르렀으며, 산업 성장률 또한 16.9%를 기록했다. 저공경제 발전은 관련 인프라 구축과도 직결되어, 2026년 초까지 톈진시 임시 이착륙 저고도 공역 약 70곳이 승인되었으며, 승인을 받은 임시 이착륙 저고도 공역 총 면적은 5,000km²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저공 산업 규모는 2027년 목표치인 300억 위안(약 45억 달러)을 조기 달성할 전망이다.

<톈진시 사회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저공경제>

[자료: 톈진시정부(天津市政府, tj.gov.cn)]

2025년부터 2026년 초까지 톈진시는 시 전역을 아우르는 공역 인프라 구축과 시험비행 테스트 네트워크 조성에 주력했다. 드론과 eVTOL 개발에는 장시간·다중환경 테스트가 필수적인 만큼, 테스트용 공역 인프라는 기업의 R&D 사이클 단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2025년 운영을 시작한 톈진항 보세구 비행 서비스 센터(天津港保税区飞行服务中心)는 중국 민용항공국 B급 비행 서비스 스테이션(飞行服务站)* 기준으로 건설되었는데, 개소 이래 약 3,000회의 시험비행을 수행하여 메이퇀 드론(美团无人机) 등 30여 개 드론 기업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5년 9월, 해양공정·석유화학 단지가 밀집한 린강구(临港区)에 170.3km² 규모의 중형 드론 비행 공역이 승인되었고, 3,600m² 규모의 eVTOL 이착륙장이 신설되어 해상·석유화학 순찰 및 부두 보안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공역 개방 수준이 물류·관광·긴급 순찰 등 저공경제의 성장 상한선을 결정짓는 만큼, 이번 승인은 관련 산업의 확장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특히, 2026년 들어 톈진 빈하이국제공항이 위치한 둥리구(东丽区)에 총 280km²의 시험비행 전용 공역이 승인되어, 톈진 내에서 최대 면적의 단일 연속형 시험비행 시범구로 자리 잡았다.


* 비행 서비스 스테이션(Flight Service Station, FSS): 저고도 비행체(드론·eVTOL 등)의 비행 계획 접수·공역 승인 조율·기상 정보 제공·비행체 모니터링·사고 경보·구조 연락 등 저고도 비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지상에서 처리해 주는 거점으로, 저공경제의 소형 관제탑이자 서비스 프론트 데스크와 같은 역할을 수행. 기능 수준에 따라 A·B 등급으로 구분

<톈진항 보세구(天津港保税区) 비행 서비스 센터>

[자료: 톈진항보세구(天津港保税区)]

공역 인프라가 갖춰지는 동안 톈진 각 구(区)는 차별화된 저공 산업 배치로 톈진 저공 산업 지도를 공동 제작하고 있다. 톈진항 보세구는 완제기 제조에 집중하여, 구내 70여 개의 드론 및 헬리콥터 밸류체인 기업은 R&D-제조-MRO(정비)의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했으며, 2026년 생산 규모가 50억 위안(약 7.4억 달러)을 넘어설 전망이다. 닝허구(宁河区)는 시험비행 및 테스트 기업을 위한 저공산업단지를 설립해 2026년 초까지 누적 72개의 저공 기업과 테스트 부서가 입주했으며, 베이천구(北辰区)는 저공 기술 응용 활성화를 취지로 구역 내 절반에 가까운 공역을 저공 산업 응용 발전계획에 편입시켜 톈진 최초의 저공경제 프로젝트 대출(9800만 위안, 약 1450만 달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허시구(河西区)는 디지털 저공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디지털화 솔루션 개발사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바오디구(宝坻区)에는 톈진 최초의 CAAC(중국 민용항공국) 등 드론 조종사 자격 시험장이 설치되었다.

<닝허구(宁河区) 미래과학기술성(未来科技城) 내 저공경제 산업단지>

[자료: 닝허구정부(宁河区政府)]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정책 지원과 각 구(区)별 경쟁이 낳은 협력 발전의 생태계는 이페이테크(一飞智控, EFY-TECH), 윈성즈넝(云圣智能, iKINGTEC)과 같은 대표적 저공 산업 기업들을 배출시켰고, 각자의 시장에서 중국 선두를 차지한 이들은 톈진 저공 산업의 고속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2. 톈진 저공경제의 대표 기업: 드론 기업의 다기능, 다기종(多机种), 다각적인 성장 루트

톈진 저공경제 판도에서 이페이테크(一飞智控)는 가장 대표적인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2015년 중국과학원(中国科学院) 출신의 대표자가 창립한 이 기업은 비행제어 기술 개발로 시작해 드론 라이트쇼 시장의 가능성을 포착하여, 세계적인 드론 라이트쇼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페이테크는 전 세계 200여 개 도시, 2,00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했으며, 2025년 중국 국경절(国庆节) 연휴에는 톈진대학(天津大学) 캠퍼스에 2,000대의 드론으로 만리장성 등의 형상을 밤하늘에 새기기도 했다. 대다수의 저공 기업이 단일 트랙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이페이테크는 군집 비행제어 핵심 알고리즘·지능형 장비·시나리오별 현장 운영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2026년 제품 포트폴리오는 편대드론*에서 순찰·물류 플랫폼까지 확장되어 드론 퍼포먼스·물류 운송·순찰 측정·비행제어 시스템의 4대 사업 전체를 커버했다.

* 편대드론(Drone Swarm): 여러 대의 드론이 서로 통신·협력하여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거나 임무를 분담해 동시에 비행하는 드론 시스템

<톈진대학(天津大学) 캠퍼스에서 진행한 2,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

[자료: 이페이테크(一飞智控)]

톈진의 저공 산업 히든 챔피언—윈성즈넝(云圣智能)의 드론과 드론 이착륙 스테이션은 2024년부터 톈진의 전력망·송전 철탑 등 평소 주목받지 않는 현장 곳곳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윈성즈넝은 2017년 베이징 중관춘(中关村)에서 창업하여, 이후 핵심 부서를 톈진경제기술개발구(天津经济技术开发区, TEDA)로 이전한 톈진시 대표적인 순찰 드론 개발기업이다. 2024년 매출 2억 위안(약 2945만 달러)을 돌파한 그의 핵심 수익원은 전력 순찰로, 헤이룽장·지린·신장·장쑤·저장 등 10여 개 성(省)을 커버하며 중국 국가전력망(国家电网)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 윈성즈넝의 시그니처 제품인 연꽃 모양 드론 스테이션은 드론 자동화와 365일 24시간 운영을 위한 통신·전력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 다른 핵심 제품인 순찰 드론은 자동 교체식 페이로드(Payload)를 탑재할 수 있으며, 3D 모델링, 온도·적외선 감지, 가스 탐지 등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2025년 순찰 드론은 전력·신에너지·소방 응급·도시 거버넌스·임업·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으며, 같은 해 5월 D라운드(Series D) 5억 위안(약 7365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윈성즈넝(云圣智能)의 드론·스테이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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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윈성즈넝(云圣智能)]

이 두 대표 기업 외에도, 완제기 제조 부문에서 톈진은 멀티로터(Multirotor)·고정익(Fixed-wing)·복합익(Hybrid-wing)·장기체공(Long-endurance) 드론을 아우르는 완전한 제품 매트릭스를 구축했다. 페이마로봇(飞马机器人)은 전 세계 60여 개 국가·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25년 고정익 드론은 해발 6,000m 비행 테스트에 성공하기도 했다. 펑차오항위(蜂巢航宇)는 120분 가량의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개발해 삼림·초원 방화 순찰에 집중하고 있으며. 항다한라이(航大汉来)는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복합익 드론을 출시하여, 2026년 이후 해안선 순찰 및 해관·해사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 항공전자·비행제어 시스템 분야에서는 즈다오촹신(致导创新)이 측정·파이프라인 순찰·교육훈련 등 시나리오에 적용되는 전자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2026년 초 기준 전 세계 50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 핵심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쑹정항공전기(松正航空电机)가 항공 전기모터·전기구동 시스템에, 중커후이항(中科汇航)이 드론 신소재·경량 구조 부품에 특화되어 있으며, 2026년에 두 기업 모두 eVTOL용 부품을 개발했다. 2026년 6월 기준, 톈진시에는 드론 완제기·부품 제조, 저공 산업 응용 등 전 사슬에 걸친 300곳 이상의 기업이 집결되어 있으며, 저공경제 대세 속에서 저마다 각기 다른 돌파구를 찾고 있다.

3. 생성형 AI를 만난 톈진 저공경제: '수행'부터 '통합'까지, 단계별 진화의 흐름

2025년 생성형 AI인 DeepSeek-R1 모델이 오픈소스로 공개되면서 중국 생성형 AI 생태계가 폭발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또한, 2025년은 톈진 저공경제와 생성형 AI의 본격적인 융합이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

AI와 드론의 전형적인 융합 중 하나는 드론 편대 제어의 지능화 기술 실현이다. 2025년 5월 개최한 세계 드론 대회(世界无人机大会, 선전 개최)에서 톈진 대표 기업 이페이테크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두 가지 신제품을 공개했다. 첫째는 '이페이 톈셰(天蝎) 공연 드론'으로, 생성형 AI를 탑재하여 드론쇼 연출 디자인·비행 경로 계획·조명 프로그래밍 등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360도 LED 조명과 불꽃 기능도 갖추고 있다. 둘째는 '이퉁즈옌(易瞳智眼) 스마트 순찰 플랫폼'으로, AI와 엣지 컴퓨팅*을 결합해 사람·차량·동물 등의 실시간 인식·추적 및 위험을 경고하고,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여 보안 순찰 기능을 수동 감시에서 능동적 예측으로 전환했다. 2026년에는 '만톈싱(漫天星)', '페이이(飞蚁)' 등 신형 드론을 신규 출시했는데, 이들 기종은 톈셰의 AI 제어 체계를 그대로 이어받아 드론쇼 조명 연출 시 사람이 수동으로 비행 동작을 조작할 필요가 없어졌을 뿐 아니라, 바람·폭죽 등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비행 경로를 자동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데이터를 중앙 서버까지 보내지 않고, 데이터가 생기는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는 기술

기술을 탑재한 이페이의 신형 드론 모델인 톈셰(天蝎)와 만톈싱(漫天星)>

[자료: 이페이테크(一飞智控)]

AI와 드론의 또 하나의 융합은 생성형 AI가 드론 운영의 "두뇌"가 되어, 자동화된 비행을 넘어 자율적인 판단과 보고를 수행하는 것이다. 2025년 12월, 윈성즈넝이 개발한 윈성 저공 대형모델(云圣低空大模型)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中央网信办)의 심사를 통과하여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등록(生成式人工智能服务备案)'과 '심층 합성 서비스 알고리즘 등록(深度合成服务算法备案)'을 완료했다. 이는 톈진의 AI 대형모델이 저공 영역에서 최초로 국가 인증을 획득한 사례다. 전통적인 드론 순찰의 결함 탐지·대상 추적 등은 '자동화+머신러닝' 범주에 속하며, 시스템은 정해진 모델에 따라 위험이나 오류를 찾아낼 뿐이었다. 이번에 등록을 통과한 윈성즈넝의 AI 대형모델의 핵심 역량은 텍스트·이미지 생성과 상황 기반 의미 이해(Contextual Semantic Understanding)다. 즉, 전력망 운영 담당자가 중점적으로 점검할 위치와 시간을 구두로 전달하면, 모델이 자율적으로 순찰 계획을 생성하고 인근 스테이션의 컴퓨팅 연산을 호출하여 멀티스펙트럼(Multispectral) 이미지*를 회신받아 오류 보고서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로써 드론 순찰은 이로써 자동화 시대를 넘어 지능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멀티스펙트럼 이미지(Multispectral image):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빨강·초록·파랑)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근적외선 등 여러 파장대의 정보를 한 번에 얻는 기술

<윈성즈넝(云圣智能)의 전력망·송전탑 순찰 드론·스테이션 시스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74040009.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73pixel, 세로 594pixel

[자료: 윈성즈넝(云圣智能)]

톈진에서 생성형 AI는 단일 방식으로 드론에 탑재된 것이 아니라, '수행·이해·감지·개방·통합'의 5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화해 왔다. 이페이테크가 AI로 '손'을 대체하여 반복적인 비행 편대와 제어 동작을 맡겼다면, 윈성즈넝은 AI가 '두뇌'의 역할을 수행하여 인간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게 했다. 그러나 AI의 역량 한계는 '손'과 '뇌'에 그치지 않는다. 측정용 드론 기업 페이마로봇(飞马机器人)은 AI가 극한 환경을 감지하도록 하여, 극지·고원 등 시나리오에서의 비행 제어를 담당하게 했다. 순찰 드론 기업 펑차오항위(蜂巢航宇)는 AI를 훈련시켜 드론과 스테이션 등 하드웨어의 스케줄링을 최적화했으며, 이어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개방하여 여러 기업이 훈련한 AI 인식 모델(유·가스 누출 탐지, 산불 감지, 차량 위법 행위 모니터링 등)을 펑차오항위의 AI 플랫폼에 플러그인처럼 탑재할 수 있게 했다.

<페이마로봇(飞马机器人)과 펑차오항위(蜂巢航宇)의 메인 제품>

[자료: 페이마로봇(飞马机器人), 펑차오항위(蜂巢航宇) 기업별 홈페이지]

각 기업이 AI와 개별 드론의 높은 완성도로 결합을 이루었을 무렵, 도시 차원의 저공경제 관리 및 운영은 여전히 파편화된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2026년 톈진 국유기업인 저공경제투자발전그룹(天津低空经济投资发展集团)이 구축한 '이왕통페이(一网统飞, One-Network Unified Flight)' 저공 스마트 시스템은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등) 생성형 AI를 도시 관리 플랫폼에 탑재하여, 정부 부처 간·시나리오 간 저공 비행의 통합 관리를 실현했다. '이왕통페이' 도입 이전에는 톈진의 도시관리·교통경찰·환경보호·수리 등 부처는 각각 드론을 조달하고, 각자의 공역이 있었으며, 부처별 드론 가동률은 평균 30% 미만에 그쳤다. 2026년 5월 세계 스마트 산업 박람회(世界智能产业博览会, World Intelligence Expo, 톈진 개최)에서 '이왕통페이'는 도시관리·교통경찰·환경보호·수리·교통 등 부처의 순찰을 동시에 지원하는 기술을 시연했으며, 현재 톈진시 징하이구(静海区) 첨단산업단지에서 적용되어 단지 내 도시 종합 관리에 전면 활용되고 있다.

<2026년 세계 스마트 산업 박람회 톈진 저공경제투자발전그룹(天津低空经济投资发展集团) 전시 부스>

[자료: 세계 스마트 산업 박람회(世界智能产业博览会, World Intelligence Expo)]

시사점

톈진시 저공경제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히 기술 우위가 아닌, 첨단 제조 기반 및 밸류체인의 통합력, 정책 개방으로 가능해진 테스트·산업 응용 생태계 등에 있다. 특히 톈진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톈진항(天津港)이라는 종합 항만을 보유한 저공경제 시범 도시로서, 드론이 이미 컨테이너 야드(container yard) 순찰, 컨테이너 번호 식별, 안벽 크레인 설비 점검에 투입되고 있어, 이러한 특수 시나리오의 저공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는 타 도시가 복제하기 어려운 지역적 우위를 갖고 있다. 둘째, 톈진도시투자그룹(天津城投集团) 산하 저공경제투자발전그룹은 성(省)급 저공경제 플랫폼을 구축하여, 도시·교통·환경 등 부문의 드론 응용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는 선전 등 민영 기업 주도 모델과는 달리, 정책 개방 수준과 정부 투자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톈진 특유의 강점이다. 한국 기업이 중국 저공경제 산업의 발전 현황과 진출 기회를 파악할 때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적합한 도시를 검토·선정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생성형 AI가 저공경제에 탑재되는 과정은 단일 모델 투입이 아니라, '수행·이해·감지·개방·통합'이라는 5단계의 점진적인 ‘진화과정’이며, 각 단계마다 그에 상응하는 테스트·응용 체계와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 톈진 소재 드론 기업 A사 관계자는 톈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복합 기상 조건(안개·강풍)에서 대형모델이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환각)'을 일으켜 잘못된 의미 판단이나 비행 명령을 생성할 수 있고, 드론 데이터의 민감성 때문에 업계 통일 AI 신뢰성 평가 기준과 저공 데이터·AI 활용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톈진이 향후 ‘저공경제 AI 신뢰성 테스트필드’와 데이터·AI 활용 컴플라이언스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준다면, 저공 영역 AI모델의 현지 상업화에 안전·법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전반의 저공경제 발전 흐름 속에서 톈진은 체계적으로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현지 기업들 또한 생성형 AI와의 융합을 통한 기술·상업화 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톈진은 기업 생태계 조성과 시험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중국 저공경제 산업에서 중요한 지분을 확보하고 성장 동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자료: 톈진시정부(天津市政府, tj.gov.cn), 톈진시 공신국(天津市工业信息化局), 신화사(新华社), 인민왕(人民网), 베이팡왕(北方网), 천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쯔옌컨설팅(智研咨询) 등 KOTRA 톈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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