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가 중 하나이다. 유럽 반려동물 사료 산업 연합회(European Pet Food Industry Federation; FEDIAF)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유럽 전체 2억7841만 마리의 반려동물* 중 영국에 3242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 중 영국에서 가장 많은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로, 각각 1340만 마리, 1230만 마리로 조사되었다.

* 주: 개, 고양이, 소형 포유류, 유리병 사육장에서 키우는 동물(Terraria) 합산(어류 등 수족관에서 키우는 동물 제외)

아울러 영국의 반려동물 사료 제조사 협회인 UK Pet Food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영국 가구의 62%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2025년 기준 한국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중이 29.2%인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특히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비율이 2020년 이전 50% 미만에서 2021년 59%로 급증한 이후,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COVID-19 확산으로 인한 재택근무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타인과의 교류 약화로 인해 반려동물 양육 기회 및 수요가 확대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77984a4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19pixel, 세로 403pixel

[자료: Statista, UK Pet Food]


반려동물 휴머니제이션(Pet Humanisation) 트렌드 확산에 따른 반려동물 케어 시장 확대

이처럼 반려동물이 사람의 빈 자리를 채워가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반려동물 휴머니제이션(Pet Humanisation)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의 동물복지 자선단체인 PDSA가 2025년 발간한 동물 웰빙 미니 보고서(PDSA Animal Wellbeing Mini Report; PAW Mini Report)에 따르면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과 정서적 교감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설문에 참여한 반려동물 보호자 5387명 중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8%, 71%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68%가 반려동물이 가장 친한 친구라고 응답했다. 이는 영국에서 반려동물이 가정에 사랑과 행복, 안정을 가져다주는 소중한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련 기업들 또한 반려동물 휴머니제이션 현상을 중요한 산업 트렌드로 생각하고 있다. 영국의 대형 동물병원 그룹(Large Veterinary Groups; LVG)인 Pets at Home, Medivet, CVS, VetPartners는 공통적으로 최근 회계연도 연차보고서를 통해 휴머니제이션을 시장 주요 성장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의 주요 동물 의약품 제조 기업 Animalcare Group과 Dechra도 반려동물 휴머니제이션 트렌드에 따라 반려동물 건강 관리 부문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반려동물 사료, 건강 관리 및 관련 용품을 포함하는 반려동물 케어 시장은 영국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영국의 반려동물 케어 분야 소매 판매액은 2025년 88억230만 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1년 74억670만 달러 대비 18.8% 증가한 수치이다. 아울러 반려동물 케어 시장은 2025년부터 연평균 약 5.1% 상승하여 2031년에는 118억758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분야를 나누어 살펴보면 2025년 사료 시장의 소매 판매액은 69억3610만 달러, 건강 관리 및 관련 용품 시장의 경우 18억663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각 시장 또한 2025년부터 연간 약 5.1%씩 성장해 2031년에는 각각 93억5930만 달러, 25억16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단위: US$ 백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0443d6d.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09pixel, 세로 466pixel

(* 주: 2026년 이후는 전망치)

[자료: Euromonitor]

또한 생활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휴머니제이션 트렌드로 인해 반려동물 관련 소비가 쉽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DSA의 2024년 동물 웰빙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인 생활비 상승이 반려동물 관련 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반려견, 반려묘 보호자의 비중은 각각 26%, 22%에 그쳤다. 오히려 이들의 각각 35%, 31%가 개인 비용(식료품, 에너지, 사치품 등)을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영국의 대형 동물병원 그룹 중 하나인 CVS는 2024-2025 회계연도 연차보고서에서 반려동물 휴머니제이션 트렌드로 인해 전반적인 생활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건강 관리 관련 지출 의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러한 점은 시장 성장을 더욱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 케어 관련 주요 트렌드

반려동물 휴머니제이션 트렌드는 영국 내 반려동물 사료와 건강 관리 분야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1. 반려동물 사료의 프리미엄화(Premiumisation)

반려동물 휴머니제이션 트렌드에 따라, 건강과 자연식을 표방하는 고가 사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주요 온라인 식료품 판매 플랫폼 Ocado가 2025년 9월에 발간한 기사에 따르면, Lily’s Kitchen, Edgard & Cooper, Scrumbles, Forthglade 등 프리미엄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ily’s Kitchen의 Beef Goulash, Chicken & Turkey Casserole 제품은 묶음 판매 기준 킬로그램(kg) 당 8.52 파운드(약 1만6210원*)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각각 42%, 38%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 주: 우리은행 매매기준율 1,902.10원 기준(2026.8.20.)

브랜드(상품명)

사진

중량 / 가격

Lily’s Kitchen

(Beef Goulash)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779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35pixel, 세로 449pixel

6개*400g / £20.45

Edgard & Cooper

(Game & Duck)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7798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89pixel, 세로 475pixel

6개*400g / £17.59

Scrumbles

(Shredded Chicken Breast in Broth Tins)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7798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52pixel, 세로 622pixel

12개*70g / £16.00

Forthglade

(White Fish with Brown Rice)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7798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1000pixel

36개*395g / £55.08

[자료: 각 브랜드 홈페이지]

또한 반려동물별 맞춤형 사료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반려동물의 나이, 품종, 알레르기, 식성 등을 바탕으로 적합한 식단을 추천하고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Butternut Box, Katkin, Years 등이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국 중소기업 투자에 특화된 국영 개발은행인 영국 기업은행(British Business Bank; BBB)이 2026년 4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utternut Box의 직전 12개월 매출액은 2020년 대비 1,131%,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 또한 2021년 0.7%에서 2025년 2.4%로 1.7%p 상승하며 영국 내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중 8위에 올라섰다. Katkin도 2021년 0.1%에서 2025년 0.5%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2025년 5000만 달러의 시리즈 C* 투자를 받는 등 지속적으로 가치를 키워나가고 있다. Years는 2023년 설립 후 1200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6년 벤처 투자 유치 후 유럽으로의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 주: 벤처기업 등 신생 기업은 기업 공개 전 여러 단계(rounds)에 걸쳐 투자금을 조달하며, 각 단계를 시드(Seed), 시리즈 A, B, C 등으로 칭함.

브랜드

사진

브랜드 특징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83483d80.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77pixel, 세로 142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6a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644pixel, 세로 818pixel

- 사람이 섭취하는 수준의 재료 사용

- 90도 저온 및 저속 조리

- 초가공식품 배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8348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94pixel, 세로 129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6a8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9pixel, 세로 458pixel

- 반려묘 전용 맞춤형 사료

- 곡물 및 보존제 미첨가

- 자연 상태에서 섭취하는 음식과 유사한 영양 구성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834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6pixel, 세로 76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6a850f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93pixel, 세로 849pixel

- 가공되지 않은 전식품(Wholefood) 활용

- 장내 미생물군(microbiome)에 도움을 주는 프리 및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 종(breed)별 특화된 재료 활용

[자료: 각 브랜드 홈페이지]

2. 예방 및 장기적 건강 관리

반려동물 휴머니제이션 트렌드에 따라 반려동물 건강 관리 분야에서 예방적 처치와 만성 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예방적 처치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는 변화 중 하나는 동물병원의 구독 서비스 확산이다. 영국의 대형 동물병원 그룹인 CVS, IVC, Medivet, Vets for Pets(Pets at Home의 동물병원 브랜드)의 가맹 동물병원은 구독형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구성과 가격은 동물병원 브랜드별로 상이하나, 대체로 반려견, 반려묘, 반려토끼를 대상으로 정기 백신, 기생충 처치, 간단한 육안 건강 검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 현황 관련 공개된 통계는 없지만 CVS와 IVC는 각각 50만, 90만 구독자를 보유 중임을 내세우고 있다.

브랜드

플랜(반려견 기본 플랜 기준)

공통 포함사항

브랜드별

금액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6a8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81pixel, 세로 61pixel

- 기초 백신 또는 연간 부스터 백신 접종

- 기생충 처치

- 육안 건강 검사

- 마이크로칩 삽입

- 발톱 관리

- 중성화 수술, 의약품, 용품 등 할인

- 중성화 수술 할인

월 £21.99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6a8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96pixel, 세로 77pixel

- 항문낭 관리

- 보험 계약관리비 지원

- 중성화 수술 할인

월 £24.99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6a8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19pixel, 세로 136pixel

- 일부 장기 치료 필요 약물 50% 할인

월 £17.50 또는 £19.50

(반려견 크기별 상이)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6a8000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20pixel, 세로 95pixel

- 무제한 24/7 수의사 헬프라인 이용 가능

월 £19.99 또는 £23.99

(반려견 크기별 상이)

[자료: 각 동물병원 웹사이트(‘26.8.)]

동물 의약품 분야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질병 예방과 통증 관리, 만성질환 관리 약품이 유망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의 동물 의약품 제조사 Norbrook Laboratories Ltd에서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을 담당하는 전문가 이지원 씨는 KOTRA 런던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서 예방적 관리와 반복적·장기적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 관리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트렌드에 힘을 실었다.

구체적으로는 골관절염 통증 완화, 치주 질환, 피부 질환, 기생충 관리, 노화 관리 분야가 향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Animalcare Group은 2025년 연차보고서에서 노령 반려동물이 겪는 통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점과 반려동물 치아 관련 예방적 처치에 대한 잠재 수요를 고려할 때, 골관절염 통증 조절, 피부 및 치주 질환 관리 분야가 향후 유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지원 씨 또한 인터뷰를 통해 골관절염 통증 완화, 피부 질환, 기생충 관리, 만성질환 및 노화 관리 등 분야를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언급했다. 인터뷰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표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분야

특징 및 시장 동인

골관절염 통증

- 반려동물 노령화에 따른 움직임 저하나 통증을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장기간 관리하려는 수요 확대

피부 질환

- 장기 관리 필요 및 보호자의 직접적인 증상 개선 여부 확인 가능

- 투약 편의성 개선이 시장 형성에 영향

기생충 관리

- 정기 반복 투여 필요성이 높아 안정적인 시장 형성

- 투약 편의성 제고 및 투약 간격 확대 방향으로 경쟁 진행

노화 관리

- 아직 초기 단계이나 노화 관련 생물학적 변화 대상 의약품 개발 진행 중

* 미국 사례: 반려견 건강 수명 연장 치료제 FDA 조건부 승인 절차 진행 중

- 노령 동물의 건강 및 만성질환 관리 확대에 따라 향후 발전 가능성 높음

[자료: 전문가 인터뷰 내용 정리]

아울러 보호자가 편리하게 예방적 처치 또는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가 이지원 씨는 인터뷰를 통해 기생충 등 정기적인 처치가 필요하거나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질병의 경우, “편리하게 치료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지가 제품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투약 방법이 간편하고, 투약 간격이 넓으면서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약품이 영국 시장에서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사점

앞서 살펴본 영국의 반려동물 케어 시장 확대와 트렌드 변화는 한국의 반려동물 사료 및 의약품 관련 기업에게 좋은 시장 진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현지 시장과 규제, 유통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1. 반려동물 사료 – 파트너십, 현지 생산, 현지 기업 투자 등을 통한 진출 가능성 무게

동물성 제품에 대한 규제와 지리적 요인을 고려할 때, 직접 투자 또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으로 진출하는 것이 우리 기업에게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한국산 반려동물 사료는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는 경우 원료의 종류와 원산지 등에 따라 영국의 수입요건 충족 여부가 달라지며, 단위 면적당 중량이 큰 반려동물 사료 특성상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들이 물류에 이점을 가진다. 이에 따라 영국은 반려동물 사료를 주로 유럽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내 한국으로부터의 반려동물 사료 수입 금액은 2026년 상반기 5837달러, 2022년 7016달러 등 영국의 전체 수입 규모 대비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순위

수입

대상국

2023

2024

2025

증가율

(‘24~’25)

금액

금액

금액

비율

-

전체

1,648,246

1,763,502

1,832,599

100.0

3.9

1

프랑스

275,113

252,942

253,750

13.8

0.3

2

독일

260,159

242,908

241,050

13.2

-0.8

3

폴란드

178,781

210,076

216,891

11.8

3.2

4

네덜란드

172,920

192,744

210,525

11.5

9.2

5

아일랜드

174,624

185,361

190,007

10.4

2.5

6

벨기에

139,479

163,771

161,662

8.8

-1.3

7

중국

104,349

121,456

123,132

6.7

1.4

8

태국

61,618

84,865

97,857

5.3

15.3

9

헝가리

49,030

56,315

68,652

3.7

21.9

10

스페인

32,584

41,799

61,162

3.3

46.3

*

대한민국

-

-

-

-

-

[자료: Global Trade Atlas (‘26.8.20.)]


따라서 영국 내 관련 기업과의 파트너십, 현지 생산, 현지 기업에 대한 투자 등을 주요 진출 전략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유유제약은 2026년 2월 영국의 프리미엄 동결 건조 사료 업체 James & Ella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히며, 반려동물 케어 분야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지 파트너십 또는 투자 방식으로 진출하는 경우, 한국 대비 규모가 크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영국 반려동물 시장에서 제조, 유통, 마케팅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도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 반려동물 의약품 – 진출 허들 극복 및 유통망 확보가 관건

반려동물 의약품의 경우, 우리 기업의 영국 진출 가능성 및 영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적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산업 규모 및 수출 확대를 위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하며 동물 의약품 관련 연구 개발 지원, 인허가 제도 개선, 수출 지원 프로그램 확대, 품질 관리 기준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4대 전략

세부 전략

세부 전략별 상세 내용

R&D 강화

R&D 혁신 프로젝트 추진

R&D 추진 기획단 운영으로 현행 3대 중점과제와 연계하여 미래 혁신형 R&D 추진 전략 수립

R&D 인프라 구축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동물용의약품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규제 완화

인허가 제도 개선

패스트트랙 체계 구축, 해외 임상시험 자료 인정, 희귀질환 의약품 인허가 기준 신설 등

산업계 지원 기반 정비

산업 육성법 제정, AB3L 민간 개방 확대, 제조·품질부서 책임자 자격기준 완화 등

수출지원 프로그램 확대

수출기업 금융지원 강화

수출기업 지원 예산 확대, 정책펀드 및 정책금융 지원 강화 등

현장 전문인력 양성 강화

시험연구·품질관리·인허가 등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대학·연구소 등을 통한 전문 교육과정 운영

품질 및 안전성 강화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

국내 GMP 기준을 단계적 상향, 국제협의체 가입 추진 등

동물용 백신 원료 품질 관리 강화

시드-로트(Seed Lot System)* 도입

유통 품질 및 안전관리 강화

안전관리 담당자 의무화, 품목허가 갱신제 도입, 수입의약품 해외제조소 현지실사 제도 도입 등

*백신 제조 시 동일한 기준 종자(Seed Lot)를 사용함으로써, 여러 세대에 걸친 배양에 따른 원치 않는 성질 변화를 예방하는 생산 및 관리 방식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25.04.02.) 내용 재구성]


이를 바탕으로 영국 시장에 한국 기업의 동물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영국의 시장 상황과 규제, 유통망을 철저히 분석하고 현지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영국의 규제와 유통 환경, 반려동물 문화를 고려해 영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 전문가 이지원 씨는 인터뷰에서 “영국 시장에서 어떤 제품이 필요한가를 먼저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에서 이미 허가 및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 영국에서 요구하는 조건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시장 진입 초기에 충분히 확인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언급했다.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진출 제품을 선정한 이후에는 규제 요건을 확인하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지원 씨는 인터뷰를 통해, “품목허가 가능성과 제조·품질 요건을 확인하고, 직접 진출과 현지 기업과의 협력 중 어느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영국 시장 경험이 부족한 기업이라면 품목허가권자, 허가 전문가, 수입·품질시험 사업자 또는 유통 기업 등과 협력하여 역할을 나누는 방법도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조언하며, 안정적인 영국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관련 인터뷰 내용은 아래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단계

주요사항

상세 내용

시장분석

한국과 다른 문화 및 진료 방식에 대한 이해

- 현지에서 많이 진단·치료되는 질환, 품종과 생활환경, 치료 방식, 경쟁 제품, 제형과 투약 편의성 등을 먼저 확인한 뒤 진출 제품 선별

- 유사한 의약품이 있는 경우 한국 제품만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고려하여 이를 강조할 필요

규제

품목허가

- 신약 또는 제네릭* 제품별 허가 경로에 맞는 요건 사전 검토 중요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 영국 품목허가 요건과 국내 허가자료 간 차이, 제조소의 GMP 적합성, 품질시험 및 출하 절차, 수입과 도매 유통 요건을 초기 단계부터 함께 검토

유통

수의사 대상 마케팅

- 영국에서 수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동물 의약품은 수의사가 해당 동물을 임상적으로 평가한 후 처방해야 하므로, 수의사가 제품 선택과 사용에 중요한 역할 수행

- 수의사 교육, 학술행사 및 관련 학회 참여, 임상 자료 제공, 주요 동물병원 및 유통기업과의 관계 구축, 안정적인 제품 공급 필요

진출

전반

현지 기업과의 협력

- 진출 초기부터 영국 규제와 유통망, 시장 상황을 한국 기업이 모두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

- 영국 내 품목허가와 유통 경험을 지닌 현지 기업이 규제 대응과 판매를 담당하고, 한국 기업이 제조 및 공급을 담당하는 등 역할 분담이 현실적

* 주: 이미 유통 중인 약품과 동일한 품질, 용법, 안정성, 약효 등을 지니는 약품

[자료: 전문가 인터뷰 내용 정리]


KOTRA 런던무역관은 우리 기업의 영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시장 조사, 마케팅, 관련 박람회 참석 알선, 바이어 주선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반려동물 케어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은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현지 전문가와의 인터뷰 내용은 전문가 개인의 견해이며, 소속 기업의 공식적인 사업 전략이나 입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자료 : British Business Bank, Euromonitor, FEDIAF, Forbes 및 Guardian 등 현지 뉴스 기사, Ocado, PDSA, Statista, UK Pet Food, 기업별 웹사이트 및 연차보고서, 농림축산식품부, 영국 정부 웹사이트(gov.uk) 등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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