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로스앤젤레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조달 서밋(2026 Sports & Entertainment Procurement Summit)이 지난 9월 28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Karen Bass LA시장이 2024년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첫 해에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공급망 다양성 회의(Supplier Diversity Summit)’라는 명칭으로 열렸으나, 지난해부터 ‘조달 서밋(Procurement Summit)’으로 이름을 바꾸고 실제 계약 수주를 위한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행사는 2027년 2월 슈퍼볼 LXI와 2028년 LA 하계 올림픽·패럴림픽(LA28)을 앞두고, LA 지역 중소기업이 스포츠·엔터테인먼트·공공 부문의 계약을 따낼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뒀다. 올해는 LA 카운티 경제기회국(DEO)이 공동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캘리포니아 주정부 총무부(DGS) 등 다양한 기관에서 행사를 적극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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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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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국문) |
2026 로스앤젤레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조달 서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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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영문) |
2026 Sports & Entertainment Procurement Summ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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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2026.9.28.(월) 09:00~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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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 (Concourse H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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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LA 시장실 비즈니스·경제개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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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
LA 카운티 경제기회국(DEO)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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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프로그램 |
패널 토론 3개(소기업 지원 / 주요 이벤트 주최기관 / 엔터테인먼트 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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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
무료 |
[자료: LA 시장실, LA 컨벤션 센터, LA 카운티 웹사이트]
행사 현장 스케치
행사는 세 개의 패널 토론과 배스 시장의 대담, 엑스포 및 네트워킹 세션으로 구성됐다. 패널은 △소기업 지원 △주요 이벤트 주최기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각 분야 조달 책임자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향후 발주 계획과 협력사 선정 시 고려사항을 공유했다.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촬영]
올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Karen Bass LA시장과 LA 대표 프로농구팀인 LA레이커스의 전설이자 매직 존슨 엔터프라이즈 CEO인 Earvin “Magic” Johnson의 대담이었다. 두 사람은 지역 경제 성장과 소기업 역량 강화, LA 전역의 기회 확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Karen Bass 시장은 행사에 앞서 “LA28 대회로 약 4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기회가 예상되는 만큼, 많은 기업인들이 참여해 이 기회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패널 세션 사이에는 참가 기업들이 원청 계약자 및 발주처 담당자와 사전 예약제로 1:1 미팅을 갖는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됐다. 엑스포 홀에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공공기관, 지원기관 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조달 등록, 인증, 금융 지원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직접 촬영]
주요 안건 ① 월드컵→슈퍼볼→올림픽, LA의 ‘메가 이벤트 10년’ 본격화
이번 서밋의 가장 큰 배경은 LA에서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는 점이다. LA는 올해 6~7월 FIFA 월드컵 경기를 치른 데 이어, 2027년 2월 14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슈퍼볼 LXI를 개최하며, 2028년 7월 14일부터 올림픽(패럴림픽은 8월 15일부터)을 연다. LA28 조직위원회가 의뢰해 LA 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가 최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LA28 올림픽은 LA 광역권에 205억~406억 달러의 경제적 산출과 12만6000~22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이벤트 주최기관’을 주제로 한 두 번째 패널에는 다운타운 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인 L.A. LIVE, LA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위원회(LASEC), 미국프로풋볼리그(NFL), LA28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참여했다. 패널 전반을 관통한 키워드는 ‘준비(Preparation)’, ‘참여(Participation)’, ‘성과(Performance)’였다.
L.A. LIVE 측은 다운타운 일대가 슈퍼볼과 LA28을 위해 새롭게 단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L.A. LIVE를 운영하는 AEG는 지난 8월 LA28 공식 에어택시 공급사인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과 함께 L.A. LIVE 내 버티포트(Vertiport) 조성 계획을 발표했으며, 인접한 LA 컨벤션 센터도 확장·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이벤트가 많아지면 계약도 많아진다”며, 대형 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소기업이 생겨나고 마케팅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직접 촬영]
주요 안건 ② ‘LA광역권 75%·소기업 25%’… LA28, 지역 우선 조달 원칙 재확인
LA28 관계자는 향후 과업의 75%를 LA 광역권 기업과, 25%를 소기업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LA28이 지난 4월 8일 공개한 조달 계획에 담긴 목표치로, 조달 가능 지출의 75%를 LA 광역권 기업에, 25%를 소기업에 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관계자는 또한 모든 조달 공고는 지역 통합 조달 플랫폼인 RAMP LA(Regional Alliance Marketplace for Procurement)를 통해 게시되며, 카테고리별 조달 계획도 공개돼 있는 만큼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네트워킹하며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소기업(SBE) 인증 기업에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준비를 위한 핵심 트렌드: “대회는 몇 주, 기회는 몇 년”
Karen Bass LA시장은 서밋을 앞두고 “대회는 몇 주 만에 끝나지만, 기회는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며, LA 기업들이 계약을 따내고 성장해 이를 장기적인 성공으로 연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서밋을 통해 물류, 숙박·접객, 관광, 운송,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약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서밋과 주최기관들이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내년 조달 시장을 준비하는 데 주목할 만한 흐름은 다음과 같다.
① 대형 계약은 ‘쪼개고’, 하도급은 ‘의무화’… 소기업 문턱 낮추는 조달 구조
LA28 조달 계획은 소기업 목표 달성을 위해 계약 요건을 규모에 맞게 조정하고, 대형 계약을 작은 단위로 분할 발주하며, 사전 자격심사를 거친 공급업체 풀을 운영하고, 원청 계약자의 하도급 이행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원청과 하도급 기업을 연결하는 소기업 데이터베이스 ‘Compete4LA’도 지난 4월 출범했다. 대형 원청이 수주하더라도 그 아래 공급망에 지역 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제도적으로 마련되고 있는 셈이다.
② 발주는 ‘상시 진행형’… 2주 단위 모니터링 권고
LA28은 모든 조달 공고를 RAMP LA에 게시하고 있으며, 기업들에 최소 2주마다 플랫폼을 확인해 새로 올라오는 정보요청서(RFI)와 관심표명서(EOI)를 놓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달 일정은 2026년 한 해에 걸쳐 순차 공개되며, 관련 과업은 2029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LA28 조직위원회 인력도 현재 약 1000명에서 대회 시점 약 500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발주 규모와 빈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③ 금융·행정·매칭까지… 조달 준비를 돕는 지원 인프라 확대
LA시는 조달 참여를 가로막는 자금·행정 장벽을 낮추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소기업 조달 지원 프로그램인 ProcureLA를 통해 4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수주를 지원했으며,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의 100만 달러 기부로 시 계약 수주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돕는 계약 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인허가·지원제도·조달 기회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 내비게이터(Business Navigator)’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올해 서밋에는 원청 계약자 및 발주처와의 1:1 매칭 미팅이 새로 추가됐고, LA 국제공항공사(LAWA), LA 항만청, LA 수도전력국(LADWP) 등 공공 발주기관과 BMO, Intuit, Square 등 민간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자료: https://business.lacity.gov]
④ 이벤트별 ‘공급업체 프로그램’으로 사전 관계 구축
대형 이벤트 주최 측은 발주에 앞서 공급업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기업과의 관계를 미리 다지고 있다. 슈퍼볼 LXI의 경우 NFL, Los Angeles Rams, LA 슈퍼볼 개최위원회가 소기업·지역·소외계층 소유 기업을 대상으로 ‘소스 프로그램(Source Program)’을 운영 중이며, 지난 6월 선정 기업 환영 행사를 열었다. 2022년 슈퍼볼 LVI 당시에는 LASEC의 ‘비즈니스 커넥트(Business Connect)’ 프로그램에 여성·소수계·보훈 기업 등 225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 슈퍼볼, LA28 등 대형 이벤트의 실제 계약 공고가 나오기 전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최 측과 접점을 확보해 두는 것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올해 서밋은 로스앤젤레스가 월드컵을 마치고 슈퍼볼과 올림픽이라는 두 개의 메가 이벤트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줬다. 행사 전반에서 확인된 메시지는 분명하다. 조달 기회는 지속적으로, 그러나 긴급하게 나올 수 있으며, 이를 잡는 것은 ‘미리 준비된 기업’이라는 점이다.
다만 LA28이 조달 지출의 75%를 LA 광역권 기업에 배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역 우선’ 원칙이 뚜렷한 만큼,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직접 원청 계약을 따내기는 쉽지 않다. 현지 법인이나 지사를 보유한 기업이라면 RAMP LA 등록과 소기업 인증 취득을 검토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이라면 현지 원청 계약자나 유통 파트너의 공급망에 하도급·납품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영문 웹사이트와 연락처 현행화, 자사의 역량과 착수 로드맵을 명확히 담은 역량기술서 준비는 필수다.
패널과의 대화에서는 AI를 활용한 역량기술서의 한계도 언급됐다. 최근 AI를 활용해 회사 소개서나 제안서를 작성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지만, 대다수 자료가 정작 자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계약 착수 시 어떤 로드맵으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자사만의 가치 제안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형식적으로 매끄러운 문서보다 핵심 역량과 실행 계획을 간결하게 보여주는 역량기술서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회까지 2년이 채 남지 않은 지금, 2027년은 슈퍼볼 개최와 함께 LA28 발주가 본격화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들은 관심 카테고리의 조달 계획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이번 서밋과 같은 현지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거나 관련 정보를 적극 활용한다면, 메가 이벤트를 연이어 앞둔 미국 로스앤젤레스 조달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Los Angeles City Mayor, LA28, LASEC, Super Bowl LXI Host Committee, LAEDC, NBC Los Angeles, CityWatch LA,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