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개요
인도 스포츠웨어 시장은 변곡점에 서 있다. 한때 운동선수와 헬스장 이용자를 겨냥한 좁은 카테고리였던 이 시장은 지난 5년간 인도 소매업에서 가장 역동적인 부문 중 하나로 넓어졌다. 스포츠 자체보다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치가 이를 보여준다. 2025년 소매 판매액은 약 8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2% 성장했고 2020년 대비로는 두 배 이상 커졌다. 스포츠 신발과 스포츠 의류 양쪽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의류 부문이 2025년 13% 성장으로 더 빨랐다. 유로모니터는 2030년 시장 규모를 137억4000만 달러로 전망하는데, 이는 경상가격 기준 연평균 10%(불변가격 기준 5%) 성장에 해당한다. 2020~2025년 경상가격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약 13%였으며, 2025년 11.2% 성장은 코로나 이후 반등기였던 2021~22년을 제외하면 가장 강한 단일 연도 확장이다.
산업 특성
1. 성장 동인
1) 건강·피트니스 의식 확산 — 팬데믹 이후 피트니스 참여가 크게 늘었다. 헬스장 운동, 러닝, 조직화된 스포츠에 적극 참여하는 인도인은 2024년 기준 1억10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웨어러블 기기, 피트니스 앱, 헬스장 체인 확장이 1·2선 도시 전반에서 체계적인 운동을 접근 가능하게 만들면서 퍼포먼스 의류와 신발 수요로 직결되고 있다.
2) 일상복이 된 애슬레저 — 스포츠웨어는 더 이상 운동을 위해서만 구매되지 않는다. 운동복을 일상복으로 소화하는 애슬레저는 인도 도시 중산층의 주류 캐주얼웨어가 됐다. 직장과 교육기관의 복장 규범이 완화되고 인도 패션 전반이 캐주얼화한 결과로, 이 변화는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대상 고객을 운동선수 너머로 크게 넓혔다.
3) 가처분소득 증가와 도시 중산층 확대 — 유로모니터는 2025년 11% 성장의 원인을 가처분소득 증가와 도시 중산층 확대로 직접 지목했으며, 이는 인도 의류 산업 전반을 다룬 독립 조사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요인이다.
4) 이커머스와 디지털 우선 유통 — 온라인 소매는 이미 카테고리 매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채널이다. 민트라(Myntra), 아마존, 아지오(Ajio) 같은 마켓플레이스와 데카트론 같은 카테고리 전문점이 온라인 스포츠웨어 수요의 강한 성장을 보고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브랜드 협업, 정교해진 D2C 물류가 이를 뒷받침한다.
5) 정부의 스포츠·피트니스 진흥 — 청년체육부의 켈로 인디아(Khelo India) 프로그램은 최근 38억3000만 달러 규모로 개편됐고, 핏 인디아 무브먼트(Fit India Movement)와 함께 풀뿌리 스포츠 인프라, 학교·대학 스포츠 대회, 전국 단위 피트니스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1045개 이상의 켈로 인디아 센터와 34개 주 우수센터가 설립돼 스포츠웨어 소비자이기도 한 적극적 스포츠 참여 인구를 넓히고 있다.
6) 스포츠 이벤트와 문화적 가시성 — IPL, ISL 등 국내 리그와 마라톤, 도시 단위 피트니스 행사의 성장이 퍼포먼스 웨어와 팬 상품 수요를 지속시키고, 유명인·인플루언서 주도의 스포츠웨어·애슬레저 출시가 카테고리를 문화적으로 계속 노출시킨다.
7) D2C·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 확산 — 최근 2~3년 사이 벤처 자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네이티브 D2C 스포츠웨어·액티브웨어 브랜드가 등장했다. 이들은 넓은 카테고리 커버리지 대신 여성용 '무브먼트웨어'나 포용적 보정속옷처럼 좁고 명확한 포지셔닝을 택하고, 소매 매장 수가 아니라 커뮤니티 형성과 인플루언서 협업, 인도인 체형·기후에 맞춘 제품 적합성으로 경쟁한다. 글로벌 대기업이나 가치소비 패션 진입자와는 구별되는 별개의 성장 동력이다.
2. 최근 산업 동향
1) 시장 양극화 — 대형 패션 대기업들이 가치소비형 애슬레저로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대중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타타 트렌트의 주디오(Zudio), 아디티야 비를라 패션의 스타일업(Style Up), 시야람이 새로 내놓은 지코드(Zecode)가 대표적으로, 기존 소매 규모와 공급망 역량을 활용해 Z세대와 가격 민감 소비자를 겨냥한 저가 애슬레저로 가격과 출시 속도의 새 기준을 만들고 있다.
2) 챌린저 브랜드의 부상 — 양극화와 별개로, 글로벌 강자와 규모로 정면 경쟁하는 대신 인도 특화 제안으로 틈새를 겨냥하는 챌린저들이 늘고 있다. 여성 무브먼트웨어의 블리스클럽(BlissClub)과 D2C 보정속옷 언더니트(Underneat by Kusha Kapila)가 대표적으로, 글로벌 제품을 변형하는 대신 인도인 체형과 기후에 맞춰 설계하고 인플루언서 기반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기업 점유율 차원에서는 아디티야 비를라 패션과 메트로 브랜즈가 가격 경쟁력, 지역 적합성, 디지털 우선 접근으로 기존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3) 지속가능성과 포용성 — 브랜드들이 사이즈 범위를 넓히고 적응형 핏과 젠더 뉴트럴 디자인을 도입해 더 다양한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젊고 디지털에 익숙한 소비자의 기대 변화에 대응하는 흐름이다.
4) 관세와 공급망 현지화 — 2024년 고시된 신발 품질관리명령(가죽 및 기타 소재 신발, 스포츠화 포함)은 해외 생산시설에 대한 엄격한 공장 심사와 단계별 승인을 요구해 수입 의존 브랜드의 컴플라이언스 비용과 공급망 지연을 키웠다. 이에 대응해 국내외 다수 기업이 현지 생산 계획을 앞당기고 있다.
5) 옴니채널 경험 — 브랜드들이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빠른 배송, 지역 맞춤 구색, 몰입형 매장 경험으로 제품만큼이나 편의성을 놓고 경쟁하는 양상이다. 퀵커머스 플랫폼과 '피지털' 팝업이 대규모 매장 투자 없이 2·3선 도시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3. 경쟁 구도
인도 스포츠웨어 시장은 상위 브랜드의 점유율이 낮고 무브랜드 영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2025년 인도 스포츠웨어 주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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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
웹사이트 |
원산국 |
기업 개요 및 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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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스포츠 인디아 |
in.puma.com |
독일 |
독일 푸마(1948년 설립)의 인도 법인. 2020년 이후 매년 소매 판매액 기준 인도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 제품 혁신, 선수 후원, 촘촘한 옴니채널 소매가 강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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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인디아 |
adidas.co.in |
독일 |
독일 아디다스(1949년 설립)의 인도 법인. 세계 2대 스포츠웨어 기업 중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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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쳐스 사우스아시아 |
skechers.in |
미국 |
편안함 중심의 캐주얼·워킹 신발로 알려진 미국 스케쳐스의 인도 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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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인디아 |
asics.com/in |
일본 |
일본 아식스의 인도 자회사. 러닝 기술 전문 브랜드로 대도시 조직화된 러닝 참여 증가와 함께 꾸준히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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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풋웨어 |
lanceronline.in |
인도 |
1989년 설립된 델리·하리아나 소재 제조사. 국내 브랜드 '랜서'를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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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인디아 |
reebok.in |
영국(브랜드) 미국 ABG |
영국에서 출발해 현재 미국 어센틱 브랜즈 그룹이 보유한 리복의 인도 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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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랙소 풋웨어 |
relaxofootwear.com |
인도 |
1976년 설립된 대중 시장 신발 제조사. 스파크스, 플라이트, 바하마스 브랜드 보유. 수직계열화로 글로벌 브랜드와 가격으로 직접 경쟁하는 소수의 인도 기업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Passport(2026. 8. 31. 추출)]
신규 진입과 제휴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의 룰루레몬(lululemon)은 2026년 하반기 타타 클릭(Tata CLiQ)과의 프랜차이즈 제휴로 인도에 공식 진출할 예정이며, 타타 클릭 럭셔리와 패션 채널의 디지털·소매 인프라를 활용한다. 한국 기업 사례도 나왔다. 필라코리아는 2026년 1월 인도 크리켓 선수 M.S. 도니가 공동 보유한 라이프스타일·스포츠웨어 브랜드 SEVEN의 지분 51%를 약 2680만 유로(약 3100만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했다. 한국 스포츠웨어 그룹이 인도 시장에 직접 진입한 가장 구체적인 최근 사례다.
4. 규제 및 정책 환경
<인도 스포츠웨어 관련 주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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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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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품질관리명령 (Footwear QCO, 2024) |
상공부가 가죽 및 기타 소재 신발에 대해 고시. 스포츠화를 포함한 다양한 신발 품목에 BIS 인증을 의무화하며, 해외 생산시설에 대한 공장 심사와 단계별 승인을 요구. 인도에서 생산·조립하지 않고 수입하는 브랜드에는 상당한 컴플라이언스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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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생산연계인센티브 (PLI for Textiles) |
2021년 9월 11억2000만 달러 규모로 고시. 퍼포먼스 스포츠웨어의 핵심 소재인 인조섬유(MMF) 의류·원단과 기술섬유의 국내 생산을 지원. 2025년 말 기준 74개사 승인, 약정 투자 30억2000만 달러, 예상 매출 226억9000만 달러, 고용 25만9000명 이상 ※ FY2025-26부터 진입 문턱 완화: 최소 투자 요건이 Part-1은 3,150만→1580만 달러, Part-2는 1050만→530만 달러로 절반(2025년 8월 시행). 신규 진입자의 증분 매출 요건은 25%→10%로 완화, 2025년 10월 MMF 의류·원단 HSN 코드 17개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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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 인디아·핏 인디아 |
38억3000만 달러 규모로 개편된 켈로 인디아 제도와 핏 인디아 무브먼트가 조직화된 스포츠 참여를 늘려 스포츠웨어 소비를 간접적으로 확대. 2036년 스포츠 강국 10위권 진입과 올림픽 유치 목표와 연결돼 단기 부양이 아닌 다년간의 정책 지원이 예상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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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CEPA |
한국산 원산지 상품에 특혜관세 적용(한국 부가가치 최소 35%, Form AK 원산지증명서). 의류·섬유 소재·부품 관련 다수 HS 코드를 포괄. 다만 현재 양자 개선협상 진행 중으로, 2026년 내내 무역수지와 표준·인증 등 비관세 장벽을 포함한 논의가 이어짐. 관세 일정이나 원산지 규정이 개정되면 완제품 수출과 현지 생산의 경제성이 직접 달라지므로 주시 필요 |
[자료: 인도 상공부, 섬유부, 인도 언론정보국(PIB), 현지 언론 보도 종합]
산업 수급현황
인도 스포츠웨어 산업의 수급은 내수 확대와 수입 의존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다. 내수 시장은 두 자릿수로 커지고 있으나, 고기능성 인조섬유(MMF)와 기술섬유 등 퍼포먼스 제품의 핵심 소재는 여전히 수입에 기대고 있다.
1. 내수 규모 및 구성
소매 판매액 기준 내수 시장은 2020년 이후 5년간 두 배 이상 커졌다. 2025년 8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2% 성장했으며, 이는 코로나 이후 반등기였던 2021~22년을 제외하면 가장 강한 단일 연도 확장이다. 카테고리별로는 신발이 45억2000만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의류가 2025년 13% 성장으로 신발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인도 스포츠웨어 내수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US$ 백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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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2023년 |
2024년 |
2025년 |
2030년(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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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판매액 |
- |
7,782 |
8,650 |
13,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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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증감률 |
- |
- |
1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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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
- |
- |
4,5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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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
- |
- |
4,1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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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성장률 |
2020~2025년 약 13.0%(경상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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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30년 10.0%(경상가격) 5.0%(불변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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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Passport]
유통 채널로는 온라인 소매가 카테고리 매출의 약 27%를 차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채널이다. 나머지 73%는 오프라인이 담당하는데, 측정 기준에 따라 오프라인 비중은 73~84%로 집계된다. 신발·의류 전문 소매 체인과 1선 도시 몰이 오프라인의 중심이며, 최근에는 퀵커머스와 팝업 매장이 2·3선 도시 접근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도 스포츠웨어 소매 채널 구조(2025년)>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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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
비중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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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27.0 |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채널. 마켓플레이스(민트라·아마존·아지오)와 D2C가 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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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
73.0 |
측정 기준에 따라 73~84%. 의류·신발 전문 소매 체인과 1선 도시 몰이 중심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Passport]
2. 생산·투자 기반
공급 측면에서는 국내 생산 기반 확충이 진행 중이다. 퍼포먼스 스포츠웨어의 핵심 투입재인 인조섬유(MMF) 의류·원단과 기술섬유를 대상으로 하는 섬유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에 2025년 말 기준 74개사가 승인을 받았다. 약정 투자액은 30억2000만 달러이며 예상 매출 226억9000만 달러, 고용 25만9000명 이상이 전망된다.
<섬유 PLI 승인 현황(2025년 말 기준)>
(단위: 개사, US$ 백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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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실적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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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기업 수 |
74 |
MMF 의류·원단, 기술섬유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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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 투자액 |
3,020 |
제도 총 재정 규모 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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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매출 |
22,69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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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고용 |
259,000 |
- |
[자료: 인도 섬유부 PLI 포털]
다만 신발 부문은 2024년 품질관리명령(QCO) 시행으로 해외 생산시설 심사와 단계별 승인이 요구되면서 수입 의존 브랜드의 조달 비용과 리드타임이 늘었다. 이에 대응해 국내외 다수 기업이 현지 생산으로 전환을 앞당기고 있어, 향후 공급 구조는 수입 대비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현장인터뷰: 스포츠웨어·애슬레저 업계 실무진이 말하는 애로사항과 진입 틈새
현지 주요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A사의 B 시니어 머천다이저(MD)는 "최근 주디오(Zudio)나 스타일업(Style Up) 같은 로컬 대기업 계열사들이 초저가 애슬레저 물량을 쏟아내면서 중간 가격대 브랜드들의 마진 압박과 현장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러닝, 아웃도어, 골프 등 고기능성이 요구되는 프리미엄 기술 니치 시장이나, 인도의 기후와 체형을 완벽히 겨냥해 설계된 제품군은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졌음에도 마땅히 선택할 브랜드가 없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스포츠 신발·의류를 취급하는 유통사 C사의 D 공급망(SCM) 팀장은 "최근 도입된 신발 품질관리명령(QCO)으로 인해 해외 공장 심사 요건이 무척 깐깐해지면서, 수입에만 의존하던 브랜드들은 극심한 물류 지연과 인증 비용 폭탄을 맞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아웃도어·신발 브랜드들이 인도에 진입하려면 무작정 완제품을 수출하기보다, 로컬 파트너와 제휴해 현지 생산 기반을 다지거나 필라(FILA)의 사례처럼 기존 인도 브랜드 지분을 인수해 탄탄한 유통망을 즉각적으로 흡수하는 전략이 현업 관점에서는 훨씬 영리하고 안전한 접근법"이라고 실무적인 진입 해법을 짚었다.
진출 전략
1. SWOT 분석
인도 스포츠웨어 산업 자체의 구조를 강점·약점·기회·위협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인도 스포츠웨어 산업 SWOT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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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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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Strength) |
· 인구의 52%를 차지하는 Z세대·밀레니얼이라는 두터운 소비 기반. 연 소득 1만 달러 이상 인구가 2024년 6000만 명에서 2030년 1억6500만 명으로 확대 전망 · 릴랙소, 랜서 등 수직계열화된 국내 신발 제조 기반 보유. 생산 규모와 가격 경쟁력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직접 경쟁 · 섬유 PLI로 인조섬유(MMF) 의류·원단과 기술섬유의 국내 생산 기반 조성 중(74개사 승인, 약정 투자 30억2000만 달러) · 켈로 인디아(38억3000만 달러)와 핏 인디아를 통한 다년간의 정부 정책 지원. 2036년 스포츠 강국 10위권과 올림픽 유치 목표로 연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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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Weakness) |
· 시장의 77.6%가 지명 브랜드 밖 비공식·저가 부문. 브랜드 신뢰 형성과 가격 기준선 확립이 어려움 · 퍼포먼스 제품의 핵심 소재인 고기능성 MMF·기술섬유의 국내 조달 역량이 수요에 못 미쳐 수입 의존 · 2024년 신발 품질관리명령(QCO)이 해외 생산시설 심사와 단계별 승인을 요구해 수입 의존 브랜드의 비용과 리드타임 증가 · 오프라인 소매가 매출의 73~84%를 차지해 1선 도시 몰·전문점 입점에 상당한 임차·운영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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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Opportunity) |
· 애슬레저의 일상복화로 대상 소비층이 운동선수를 넘어 도시 중산층 전반으로 확대 · 온라인이 카테고리 매출의 27%까지 성장했고 계속 상승 중. 퀵커머스·팝업으로 2·3선 도시를 저자본으로 공략 가능 · 러닝 전용 신발, 골프 의류·용품, 아웃도어 기술 퍼포먼스 웨어 등 프리미엄·기술 니치는 수요 대비 조직화된 경쟁이 얕음 · 2025년 8월 섬유 PLI 최소 투자 요건이 절반으로 완화되고 증분 매출 요건도 25%에서 10%로 낮아져 외국 제조 유치 여건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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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Threat) |
· 주디오, 스타일업, 지코드 등 가치소비 진입자가 대중 애슬레저 구간의 가격과 마진을 압박 · 푸마(5.9%), 아디다스(5.4%), 스케쳐스(4.2%)가 다년간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 신규 진입자의 인지도 확보 기준선이 상승 · 2025년 이후 글로벌 의류·신발 교역의 관세 변동성이 소싱 경제성에 간접적 영향 · 한-인도 CEPA 개선협상 진행 중으로, 관세 일정이나 원산지 규정 변경 시 수출·현지생산의 상대 경제성이 달라질 수 있음 |
[자료: 뉴델리무역관 작성]
2. 유망 분야
인도 스포츠웨어 산업의 구조와 정책 여건을 함께 고려하면 우리 기업에 유망한 분야는 다섯 가지로 정리된다.
<한국 기업 진출 유망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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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분야 |
인도 시장 논거 |
해당 한국 브랜드·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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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기술 퍼포먼스 의류 |
트레킹·러닝 참여 확대에 비해 조직화된 경쟁이 얕음. 켈로 인디아가 풀뿌리 참여를 넓히는 중 |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아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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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의류·용품 |
규모는 작지만 부유하고 대도시에 집중된 니치. 조직화된 소매가 제한적 |
코오롱의 G/FORE 등 골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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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라이프스타일 신발 |
최대 세부 카테고리(2025년 45억 2,000만 달러). BIS 인증 부담으로 현지 생산·합작이 유리 |
프로스펙스 등 신발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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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스트리트웨어 |
애슬레저가 최대 성장 동력. 가치소비 진입자가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구간 |
필라코리아, MLB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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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부품 공급 |
섬유 PLI 진입 문턱이 낮아져 MMF·기술섬유 생산 기반 구축 여건 개선 |
한국 섬유·신발 부품 제조사 |
[자료: 뉴델리무역관 작성]
시사점
인도 스포츠웨어 시장은 규모가 크고(2025년 86억6000만 달러), 대부분의 성숙한 아시아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며(2030년까지 경상가격 기준 연 10% 전망), 구조적으로 브랜드화가 덜 된(77.6%) 시장이다. 한국에는 코오롱스포츠, 데상트, 프로스펙스, MLB코리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블랙야크, 아이더 등 기술적으로 탄탄한 스포츠웨어·아웃도어 브랜드가 있으나 인도에서 의미 있는 존재감을 가진 곳은 아직 없다. 필라코리아의 SEVEN 지분 인수는 한국 기업의 직접 진입이 가능하며 이미 시작됐음을, 그것도 맨바닥에서 브랜드를 세우는 대신 기존 현지 브랜드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진입 전략은 일곱 가지를 검토할 만하다. 첫째, 필라코리아·SEVEN 모델처럼 기존 인도 브랜드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확보해 유통망과 소매 관계, 현지 브랜드 자산을 즉시 확보하는 방식이다. 둘째, 룰루레몬·타타 클릭 모델처럼 현지 소매·이커머스 파트너와 제휴해 한국 브랜드의 제품력과 인도 파트너의 디지털 인프라·물류·매장망을 결합하면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이면서 옴니채널을 구현할 수 있다. 셋째, 오프라인 투자에 앞서 이커머스 중심 D2C로 먼저 진입하는 방식이다. 이커머스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채널(27%, 상승 중)인 데다 블리스클럽·언더니트 등 최근 성공한 인도 챌린저 브랜드의 경로와도 일치한다.
넷째, 신발은 현지 생산을 서둘러야 한다. 신발 품질관리명령 대응 비용과 지연을 선제적으로 피하려면 자체 시설, 현지 신발 제조사와의 합작, 위탁생산 제휴 중 하나를 택하고 의류·섬유 부문에서는 PLI 적격 여부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 다섯째, 푸마·아디다스·스케쳐스·나이키와 브랜드 규모나 마케팅 지출로 정면 경쟁하기보다 러닝, 아웃도어, 골프 같은 기술적 신뢰성과 카테고리 특화로 포지셔닝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여섯째, 소싱 모델을 확정하기 전 한-인도 CEPA 개선협상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특혜관세 하에서 한국산 완제품을 수출하는 것과 인도에서 생산하는 것의 상대적 경제성이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곱째, 대중·중고가 구간에서는 애슬레저·스트리트웨어 지향의 브랜드 포지셔닝이 유효하다. 코오롱FnC가 중국과 일본에서 이미 활용한 K-패션 포지셔닝은 주디오나 스타일업 같은 가치소비 진입자가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차별화 요소다.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Passport,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IMARC Group, 인도 언론정보국(PIB), 인도 섬유부 PLI 포털, DD News, UL Solutions, India Briefing, Economic Times, Millennium Post, 각 기업 홈페이지 및 현지 언론 보도, KOTRA 뉴델리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