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푸드∙관광∙콘텐츠를 아우르는 '2026 한국 문화∙관광 축제(2026 K-Culture & Travel Festival)'가 지난 9월 4일부터 5일까지 독일의 경제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주독일한국문화원, 독일한국교육원, KOTRA,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비롯해 충남도청과 강원도청 등이 공동 주관했다. 지난해 7월 개최된 '2025년 독일 K-관광 로드쇼'에 이어 '당신의 한국을 경험해 보세요(Erlebe Dein Korea)'를 슬로건으로 열린 대규모 한류 융합 축제로, K-콘텐츠를 기반으로 소비재와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에는 K-푸드, K-뷰티, 생활용품 등 국내 소비재 및 서비스 기업 80개사와 독일 바이어 13개사가 참여해 250여 개 제품을 선보였으며, K-팝 공연과 커버댄스, 전통문화 공연, 드로잉쇼, K-스킨케어 세미나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또한 행사장을 찾은 약 1만 명의 방문객들은 한국의 음식과 화장품, 콘텐츠, 관광을 한자리에서 즐기며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했다.

축제명

2026 한국 문화∙관광 축제

(2026 K-Culture & Travel Festival)

개최 기간

2026년 9월 4~5일 (총 2일)

개최 장소

독일 프랑크푸르트 갤러리아 백화점

(GALERIA Frankfurt an der Hauptwache)

개최 규모

국내 소비재∙서비스 80개사, 독일 바이어 13개사,

250여 개 상품 전시∙판매, 방문객 약 1만명

주요 프로그램

한국 식품, 뷰티, 생활용품 등 판촉 및 K-콘텐츠 체험 행사

홈페이지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oreatourismus/?hl=de

[자료: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제공]

K-라이프스타일 7대 테마와 체험 프로그램

이번 축제는 K-라이프스타일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를 K-뷰티∙소비재, K-여행, K-팝, K-드라마∙영화, K-컬처, K-웹툰∙e스포츠, K-푸드 등 7개 테마로 나눠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상품 전시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각 테마별 전문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한국의 문화와 소비재, 관광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K-뷰티∙소비재 부스에서는 K-메이크업 체험과 화장품∙생활용품 전시 및 판매가 이뤄졌으며, K-여행 부스에서는 방한 관광상품과 지역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여행 정보를 제공했다. K-팝 부스에서는 커버댄스 공연과 댄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K-드라마∙영화 부스에서는 드라마 IP와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를 연계한 홍보가 이뤄졌다. K-컬처 부스에서는 전통문화 공연과 드로잉쇼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K-웹툰∙e스포츠 부스에서는 웹툰 굿즈 전시와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K-푸드 부스에서는 라면, 스낵, 김치, 소스 등 다양한 한국 식품과 지역 미식관광 콘텐츠를 함께 소개했다.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중앙무대에서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비롯해 K-뷰티 메이크업쇼, 여행 인플루언서 토크쇼, K-팝 댄스 레슨, 가야금∙첼로 공연, 부채춤 공연, 넌버벌 드로잉쇼, 팟캐스트 라이브 토크쇼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틀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무대 이벤트와 한국관광 홍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KOTRA는 행사 기간 중 강원 수출로드쇼를 통한 B2B 수출상담과 K-소비재 홍보관에서의 B2C 판촉 및 체험행사를 동시에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와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를 함께 지원했다. 이를 통해 이번 행사는 K-콘텐츠와 소비재 판촉, 비즈니스 상담을 연계한 복합형 행사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독일 소비자와 참가기업이 전한 현장 반응

한편, 행사장에는 평소 K-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독일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K-팝을 즐기는 젊은 여성 방문객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들은 K-푸드와 K-뷰티는 물론 한국 여행과 한글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일부 방문객은 간단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거나 대화를 이어갈 정도로 한국 문화에 친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중장년층은 한국 식품과 뷰티 제품,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호기심을 갖고 둘러보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에는 다소 조심스럽게 행사장을 둘러보던 방문객들도 제품 시식과 체험 프로그램을 계기로 다양한 부스를 방문하며 한국 문화와 소비재를 경험했다. 특히 건강차와 건강 간식 등 건강 지향 식품을 비롯해 지역 특산품, 민화 체험, 한글 체험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을 여행한 경험이 있거나 향후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는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과 대화를 나눈 독일 및 외국인 방문객들은 K-드라마와 SNS를 통해 접했던 한국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올리브영(Olive Young)과 같은 한국의 헬스앤뷰티(H&B)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K-뷰티 제품과 한국 식품을 독일에서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많았다.

행사에 참가한 독일 내 한국 식품∙화장품 수입업체들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한국 식품과 기능성을 강점으로 한 인디(Indie) 뷰티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지만, 구매 가능한 판매처가 독일 내에 많지 않아 제품 구매처를 문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유통망을 확대하는 데에는 물류비와 재고 부담 등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한국 식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A사는 밀키트 스타트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는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개발해 베를린을 거점으로 직접 판매하는 한편, 독일 대형 유통망에도 납품을 확대하는 등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번 행사는 연령대별로 관심 분야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K-콘텐츠를 계기로 형성된 관심이 K-푸드와 K-뷰티 등 소비재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러한 수요를 지속적인 수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현지 유통망과 다양한 판매채널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나타났다.

K-콘텐츠와 소비재를 잇는 'K-마루' 협업모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6 한국 문화∙관광 축제'는 K-콘텐츠를 기반으로 소비재와 관광을 연계한 'K-마루(K-Maru)' 협업모델을 현장에서 구현한 사례다. K-마루는 해외에 분산된 공공기관의 지원 역량을 연계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공공기관 해외사무소 일원화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 체험과 관광 홍보, 소비재 판촉, B2B 수출상담을 하나의 행사 안에서 유기적으로 운영했다. 일반 소비자는 한국의 문화와 소비재를 함께 체험하는 한편, 참가기업은 독일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와 기업을 아우르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독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가기업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K-콘텐츠가 K-푸드와 K-뷰티 등 소비재로 확산될 수 있는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또한 산업∙문화∙관광 분야의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기업 지원과 소비자 접점을 함께 마련함으로써, K-콘텐츠를 수출과 관광으로 연계하는 K-마루 협업모델의 가능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자료: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주독일한국문화원, 독일한국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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