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쓰촨성 GRDP 4.8% 증가, 전국 5위 경제 규모 유지

쓰촨성 통계국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쓰촨성 지역내총생산(GRDP, 성 지역 총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3조 3,629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성장률을 0.1%p 웃도는 수준으로, 성(省)·지역 가운데 광둥성, 장쑤성, 산둥성, 저장성에 이어 전국 5위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 3.6%, 2차 산업 4.9%, 3차 산업 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개 산업 모두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 및 쓰촨성 주요 경제 지표 비교(2025)

중국 성별 GRDP 순위(2026 H1)

구분

중국

쓰촨성

순위

지역(省)

GDP(억 달러)

비중(%)

GDP(억 달러)

208,995

10,088

1

광둥

10,767

10.39%

1인당 GDP(달러)

14,858

12,094

2

장쑤

10,485

10.12%

경제성장률(%)

5.0

5.5

3

산둥

7,921

7.64%

물가상승률(%)

0.0

-0.3

4

저장

7,140

6.89%

교역액(억 달러)

67,785

1,538

5

쓰촨

5,009

4.83%

수출액(억 달러)

40,236

907

6

허난

4,993

4.82%

수입액(억 달러)

27,576

631

7

후베이

4,668

4.50%

자료원: 중국정부망, 각 성인민정부

다만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산업과 수요 부문 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규모 이상 산업 부가가치(规模以上产业附加值)*는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 전체 경제성장률을 웃돌았으며, 특히 첨단기술 제조업 부가가치가 11.4%증가하며 산업 생산을 뒷받침했다. 서비스업도 디지털·금융·비즈니스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소비와 투자는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뎠다.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2.0%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고정자산투자는 2.2% 감소했다. 이에 쓰촨성 정부는 상반기 경제가 생산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반면, 수요 측면의 회복세는 더뎠다고 진단했다.

* 규모이상 산업 부가가치: 중국 통계상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 이상인 공업기업이 생산과정에서 새로 창출한 가치의 증감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를 뜻함

지표

규모

전년 동기 대비

지역내총생산(GRDP)

33,629억 위안

4.8%

1차산업 부가가치

1,953억 위안

3.6%

2차산업 부가가치

11,641억 위안

4.9%

3차산업 부가가치

20,035억 위안

4.8%

규모 이상 산업 부가가치

-

6.4%

서비스업 부가가치

-

4.8%

고정자산투자(농가 제외)

-

-2.2%

사회소비재 소매총액

14,450억 위안

2.0%

대외교역 총액

5,304억 위안

2.4%

자료원: 쓰촨성인민정부, 청두해관

(단위: 억 위안, %)

자료원: 쓰촨성 통계국

대외교역은 수입 확대와 교역구조 전환이 두드러져

상반기 쓰촨성 대외교역은 수출 감소에도 수입 증가에 힘입어 전체 교역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화물무역 수출입 총액은 5,303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해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국 9위·서부지역 1위를 유지했다. 수출은 8.1% 감소한 반면 수입은 18.5% 증가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무역 방식별로는 일반무역과 보세물류의 확대가 두드러졌다. 일반무역 수출입은 2,035억 위안으로 16.5%, 보세물류는 786억 9,000만 위안으로 23.2% 증가한 반면, 전체 교역의 43.7%를 차지하는 가공무역은 10.2% 감소했다. 가공무역 비중이 축소되는 가운데 일반무역과 보세물류 중심으로 교역 방식이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주요 교역시장별 실적 또한 현지 수요와 대외 통상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시장별로는 아세안이 1,140억 위안으로 최대 교역시장(21.5%)을 유지했으나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EU와의 교역은 4.6% 증가한 반면 미국은 10.3%, 일대일로 국가는 3.2% 감소했다.

자료원: 쓰촨성상무청

첨단 제조업과 녹색산업이 공업 성장의 중심축으로 부상

상반기 쓰촨성 경제에서는 산업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규모 이상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으며, 41개 대분류 업종 가운데 33개 업종이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6.3% 성장했고, 쓰촨성이 중점 육성하는 6대 우위산업* 부가가치도 6.7% 확대됐다. 특히 에너지·화학, 전자정보, 장비제조 등 주요 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공업 성장을 견인했다. 기업 측면에서도 1~5월 규모 이상 산업기업의 매출액은 3.7%, 이익총액은 6.9% 늘어 생산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쓰촨성 6대 우위산업: 전자정보, 장비제조, 식품·경공업, 에너지·화학, 첨단 소재, 의료·헬스케어

산업구조 측면에서는 첨단·전략산업과 녹색산업을 중심으로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규모 이상 첨단기술 제조업 부가가치는 11.4% 증가해 전체 산업을 크게 웃돌았으며, 항공우주·전자정보·스마트제조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제품생산에서도 리튬이온 배터리와 스마트TV, 산업용 로봇 등 신산업 관련 품목이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녹색·저탄소 우위산업 부가가치 역시 9.9% 확대되고 동력배터리, 신에너지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면서 첨단산업과 녹색산업이 쓰촨성 산업 성장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현지 정부는 2분기 들어 일부 주요 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익성 부담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해, 산업 전반의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디지털·비즈니스 서비스는 성장, 소비는 온라인·친환경 중심으로 재편

상반기 서비스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 전체 경제의 59.6%를 차지했다. 임대·비즈니스 서비스업이 14.1%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정보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과 금융업도 9.8%, 8.0%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인터넷·소프트웨어·공급망 관리 등 신산업 연계 서비스 매출이 두 자릿수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업 서비스 수요 확대가 서비스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반면 도소매업과 교통운수·창고·우편업은 3%대 성장에 그쳐 전통 서비스업과 지식집약형 서비스 간 성장 격차가 나타났다.

소비시장은 전반적인 회복 속도는 제한적이었으나 소비구조의 변화가 이어졌다. 상반기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1조 4,45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으며, 이구환신 정책(以旧换新, 노후제품 교체 지원)의 영향으로 문화·사무용품과 통신기기 등 관련 품목의 소비가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상품 소매액도 8.6% 증가했으며, 신에너지자동차의 자동차 소매시장 비중은 38.6%로 전년 동기보다 2.6%p 상승했다. 전반적인 소비 증가폭은 크지 않았지만,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디지털·친환경 소비와 온라인·신유통 채널 중심으로 소비구조가 재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위: 억 위안, %)

자료원: 쓰촨성 통계국

지역별로는 농촌 소비가 도시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2,783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 도시 증가율(1.7%)을 1.8%p 웃돌았다. 물류망과 현·향 단위 상업시설 개선 등이 농촌 소비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시와 농촌 주민의 1인당 서비스 소비가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p, 2.2%p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상품 소비의 회복은 제한적인 반면 농촌 소비과 서비스·신형 소비를 중심으로 소비시장 내 구조적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투자는 감소했으나 첨단·녹색 분야 투자는 확대

상반기 쓰촨성 고정자산투자(농가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며 투자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부동산 개발투자는 7.8% 감소했고 상품주택 신규 판매면적도 13.7% 줄어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전체 투자 흐름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1차 산업과 3차 산업 투자가 각각 5.7%, 5.9% 줄어든 반면 2차 산업 투자는 6.4% 늘어 산업 부문이 전체 투자를 지탱했다.

투자 구조에서는 산업고도화와 녹색전환을 중심으로 한 변화가 뚜렷했다. 공업 투자는 6.4% 증가했으며, 첨단기술산업과 첨단기술 제조업 투자는 각각 13.8%, 19.5% 늘어 전체 투자 감소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녹색·저탄소 우위산업 투자도 14.0% 증가해 첨단제조와 친환경 분야로 투자 재편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투자시장은 총량 측면에서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산업 전환과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투자 구조의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농업 생산과 고용·재정이 경기 안정 뒷받침

상반기 쓰촨성 1차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전년보다 0.4%p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계 곡물 생산량은 483만 9,000톤으로 1.6% 늘었으며, 채소·차·과일 등 주요 농산물 생산도 증가해 농산물 공급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축산 부문에서는 돼지와 가금류 출하량이 늘어난 반면 소·양은 감소해 품목별 생산 여건에는 차이가 있었다. 농업 내부에서는 임업과 수산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임업 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어업 생산액은 5.6% 증가해 재배업(3.6%)과 축산업(1.4%)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식량과 축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는 가운데 임업·수산업 등으로 성장 영역이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민생 및 실물경제 관련 지표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도시 조사실업률 평균은 5.3%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방 일반공공예산 수입과 지출도 각각 3.1%, 2.4% 늘어 재정 운용이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생산용 전력공급과 산업용 전력사용량은 각각 3.3%, 4.8% 증가했으며, 세수와 전력사용량을 종합한 경제경기 세수·전력지수도 101.5를 기록해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생산지수와 판매지수 역시 101.3과 102.3을 기록하면서 고용과 재정이 안정된 가운데 실물경제의 기초적인 활동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반기, 신산업 성장세와 내수 회복의 균형이 관건

상반기 쓰촨성 경제는 공업과 첨단 제조업의 견조한 성장, 서비스업 확대, 농업 생산 안정에 힘입어 중국 전체 성장률(4.7%)보다 높은 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특히 전자정보·장비제조·에너지화학 등 주력 산업이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항공우주·배터리·집적회로·로봇·청정에너지 등 신산업의 생산과 투자가 확대되며 산업구조 고도화를 뒷받침했다.

반면 생산 부문의 호조가 내수 회복으로 충분히 확산되지는 못했다. 사회소비재 소매총액 증가율은 2.0%에 그쳤고, 고정자산투자도 감소세를 보였으며 부동산 개발투자와 주택 관련 지표의 부진도 이어졌다. 기업 측면에서도 일부 기업군의 성장세가 전체 평균을 밑도는 등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산업을 중심으로 한 공급 측면의 성장과 소비·부동산 등 수요 측면의 부진이 병존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하반기에는 첨단제조·녹색산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소비와 민간투자의 회복을 이끌어내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소비 촉진 정책이 실질적인 내수 확대로 이어지고, 첨단산업·인프라 투자가 민간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부동산 조정으로 인한 투자 부진을 신산업 및 인프라 투자가 어느 정도 보완할지가 주요 변수다. 하반기 경제 흐름은 상반기부터 이어진 생산 중심의 성장세가 소비·투자·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상반기 쓰촨성 경제는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진 반면 소비와 투자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시장 전체의 성장률보다는 성장 산업과 수요 변화를 중심으로 진출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1. 첨단·녹색산업 공급망 참여 기회 확대

첨단 제조업의 생산과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자정보, 항공우주, 배터리, 로봇 등을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와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국 기업은 관련 제품의 수출뿐 아니라 현지 기업과의 공급망 협력, 기술·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시장 참여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특히 가격 경쟁보다는 기술력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접근이 중요하다.

2. 소비시장 세분화 및 유통채널 다변화

소비 증가세 자체는 제한적이지만 온라인 소비, 친환경 제품, 향촌 소비 등을 중심으로 수요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소비재 기업은 청두 등 주요 도시와 지역시장을 구분하고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등 수요층과 유통경로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3. 수입 확대에 따른 공급망 협력 기회 활용

상반기 쓰촨성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으며, 일반무역과 보세물류 수출입도 각각 16.5%, 23.2% 증가했다. 한국 기업은 첨단 제조·배터리·전자정보 분야의 생산 및 투자 확대와 연계해 반도체·배터리·자동화·친환경 설비 등의 수출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원: 중국정부망, 각 성인민정부 홈페이지, 쓰촨성 통계국, 쓰촨성상무청 등 청두무역관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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