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교역 현황으로 살펴본 한국의 공급처 다변화 가능성

카자흐스탄은 마그네슘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생산량이 줄고 수출 규모도 제한적이다. 중국산에 수입액의 99.9%를 의존하는 한국은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카자흐스탄의 조달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실제 판매 물량과 품질, 운송비를 확인한 뒤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을 판단해야 한다.

마그네슘(Magnesium)은 알루미늄 합금, 자동차·항공 분야의 경량 부품, 철강 탈황 등에 쓰이는 경량 비철금속이다. 1차 마그네슘은 생산국과 생산시설이 제한돼 있어 주요 생산국의 공급 변화가 관련 산업의 원료 조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중량 기준 마그네슘 함유량이 99.8% 이상인 미가공 제품(HS 810411)의 교역을 살펴본다.

상품명 및 HS 코드>

상품명

HS 코드(6단위)

미가공 마그네슘(중량 기준 함유량 99.8% 이상)

810411

[자료: WITS 품목 분류]

UKTMP의 생산 기반과 생산량 감소

카자흐스탄의 주요 마그네슘 생산기업은 동부 우스트카메노고르스크에 위치한 Ust-Kamenogorsk Titanium and Magnesium Plant(UKTMP)다. 이 회사는 1965년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마그네슘을 생산했으며, 현재도 마그네슘 잉곳을 상업용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용융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UKTMP는 티타늄과 마그네슘을 함께 생산하며, 마그네슘을 티타늄 제조에 필요한 환원제로도 사용한다. 따라서 마그네슘 생산량이 모두 외부 판매용 물량인 것은 아니다. 공급 여력을 판단할 때는 전체 생산량과 함께 티타늄 생산에 쓰이는 물량, 외부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을 구분해 확인해야 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카자흐스탄 국가 보고서에 따르면, 마그네슘 금속 생산량은 2022년 2만7000톤에서 2023년 2만2000톤, 2024년 1만5300톤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생산량은 전년보다 약 30.5% 줄었다. USGS의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6」은 2025년 생산량을 1만3000톤으로 추정했다. 두 자료 모두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으며, 생산량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카자흐스탄의 마그네슘 금속 생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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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톤)

[자료: USGS 카자흐스탄 국가 보고서(2020~2024년),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6(2025년)]

주: 전 연도 추정치. 국가 보고서의 생산량에는 티타늄 스펀지 제조에 사용되는 마그네슘이 포함된다. 2025년 수치는 MCS 2026의 천 톤 단위 추정치를 톤으로 환산했다.


러시아와 독일에 집중된 수출

세계은행의 세계통합무역솔루션(WITS)이 제공하는 UN Comtrade 통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2024년 HS 810411 수출액은 약 57만4000달러, 수출량은 161.2톤이었다. 수출 상대국은 러시아와 독일 두 곳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수출량의 75.2%, 독일은 24.8%를 차지했다.

카자흐스탄의 국가별 마그네슘 수출 현황(2024년, HS 810411)>

(단위: US$ 천, 톤, %)

수출 대상국

수출액

수출량

수출량 비중

러시아

369.71

121.217

75.2

독일

204.00

40.000

24.8

한국

보고 없음

보고 없음

-

합계

573.71

161.217

100.0

*주: 수출 상대국으로 보고된 국가는 러시아와 독일 두 곳이다. 비중은 수출량 기준이며 반올림했다. 한국은 해당 통계에 수출 기록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는 실제 수출량이 0이라는 뜻은 아니다.

[자료: WITS·UN Comtrade, 2024년]

한국으로의 수출은 해당 통계에서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 자료만으로 한국에 대한 실제 수출이 전혀 없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같은 해 카자흐스탄의 수입량은 708.5톤으로 수출량보다 많았으며, 주요 수입 상대국은 러시아와 중국이었다. 자체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일부 물량은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 셈이다.

생산통계와 무역통계는 집계 범위가 다르므로 직접 비교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 USGS 국가 보고서의 생산량에는 티타늄 스펀지 제조에 사용되는 마그네슘도 포함돼 있다. 반면 HS 810411 무역통계는 특정 함유량 기준을 충족하는 미가공 제품의 국경 간 거래를 집계한다. 생산량에서 수출량을 뺀 값을 국내 판매량으로 해석하거나, 두 수치로 수출 여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중국에 집중된 한국의 수입

2024년 한국의 HS 810411 수입액은 약 5951만 달러였다. 이 가운데 중국산이 약 5946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99.9%를 차지했고 중국산 수입량은 2만1304톤이었다. 미국과 튀르키예 등에서도 수입했지만, 금액 기준 비중은 각각 0.1%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의 국가별 마그네슘 수입 현황(2024년, HS 810411)>

(단위: US$ 천, 톤, %)

수입 대상국

수입액

수입량

수입액 비중

중국

59,458.45

21,304.000

99.9

미국

30.00

5.994

0.1 미만

튀르키예

13.73

0.627

0.1 미만

싱가포르

4.07

0.860

0.1 미만

노르웨이

3.96

0.020

0.1 미만

기타

3.46

-

0.1 미만

합계

59,513.67

-

100.0

*주: 비중은 수입액 기준이며 반올림했다. 기타는 오스트리아와 영국의 합계다. 전체 수입량과 영국의 수입량은 원자료에 제공되지 않아 합계·기타의 수입량을 기재하지 않았다. 금액의 반올림으로 국가별 합계와 총액에 차이가 날 수 있다.

[자료: WITS·UN Comtrade, 2024년]

한국의 수입은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마그네슘 생산 기반을 갖춘 국가지만, 2024년 해당 품목의 수출량은 161.2톤에 그쳤다. 한국 기업은 이러한 교역 규모를 고려해 카자흐스탄산 제품의 공급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생산국이라는 사실만으로 대규모의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중국 가격지표로 살펴보는 시장 흐름

카자흐스탄산 마그네슘의 정기적인 공개 가격자료는 제한적이므로 국제시장의 주요 가격지표를 통해 시장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상하이금속시장(SMM)에 따르면, 2026년 9월 29일 중국 푸구 지역의 GB 99.90% 마그네슘 잉곳 호가는 톤당 1만5700~1만5800위안이었다. GB 99.80% 제품은 톤당 1만5650~1만5750위안, 중국산 제품의 본선인도(FOB) 호가는 톤당 2240~2340달러였고 이는 중국 시장의 가격지표이며, 카자흐스탄산 제품의 실제 거래가격을 뜻하지 않는다.

중국 마그네슘 잉곳 호가(2026년 9월 29일)>

구분

호가

단위

푸구 지역 GB 99.90%

15,700~15,800

CNY/톤

푸구 지역 GB 99.80%

15,650~15,750

CNY/톤

중국산 본선인도(FOB)

2,240~2,340

US$/톤

*주: 중국 시장의 호가로, 카자흐스탄산 제품의 거래가격이나 한국 도착가격을 뜻하지 않는다.

[자료: SMM, 2026년 9월 29일]

SMM은 당시 중국 내수와 해외 수요가 부진하고 재고 부담이 커져 단기적인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은 중국 가격지표를 참고하되, 카자흐스탄 공급사로부터 제품 규격과 인도조건을 명시한 견적을 받아 비교해야 한다. 운송비와 보험료, 통관 비용까지 포함해야 실제 조달 비용을 판단할 수 있다.

수출관세와 국제거래 보고 요건

카자흐스탄의 2026년 수출관세 규정은 HS 8101~8113의 일부 비철금속 품목에 10%의 관세율을 정하고 있지만 HS 8104 11 000 0은 이 세율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해당 10% 관세율의 예외라는 의미이므로 모든 세금과 거래 비용이 면제된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또한 마그네슘과 그 제품, 폐기물·스크랩(HS 8104)은 이전가격 관리와 관련된 국제거래 모니터링 보고 목록에 포함돼 있다. 이 목록은 거래 보고에 관한 것으로, 그 자체가 수출 금지나 수출허가 제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계약 전에는 제품의 세부 HS 코드와 함유량, 적용 관세, 실제 보고 의무 및 요건을 현지 거래 상대방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운송조건을 반영한 조달 검토

UKTMP는 카자흐스탄 동부에 위치해 있어 해외 수요처까지의 내륙 운송이 필요하다. 카자흐스탄은 내륙국이므로 철도·육상 운송과 항만 환적 등을 조합하는 경우 운송비와 소요 기간이 최종 공급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목적지에 따라 국경 통과와 환적 조건도 달라진다.

중간회랑(TITR)은 카자흐스탄에서 카스피해를 거쳐 남캅카스와 유럽으로 연결되는 운송경로로 한국으로의 조달을 검토할 때는 공급사와 운송업체에 실제 이용 가능한 경로, 환적 횟수, 운임, 예상 소요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한국 기업의 공급처 다변화 시사점

카자흐스탄은 자체적인 마그네슘 생산 기반과 수출 경험을 갖추고 있어 한국 기업의 공급처 다변화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최근 생산량이 감소하고 HS 810411의 수출 규모도 작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주요 생산시설의 가동 현황과 외부 판매 가능 물량을 확인하는 것이 조달 검토의 출발점이다.

실제 거래를 추진할 때는 함유량과 불순물 등 품질 규격, 시험성적서, 최소 주문량, 납기 및 계약 기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샘플 평가와 소규모 발주로 품질과 공급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거래 확대를 검토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중국산과 비교할 때는 제품 가격뿐 아니라 운송·통관 비용과 재고 확보에 필요한 기간까지 고려해야 한다.

공급처 다변화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공급선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며 한국 기업은 카자흐스탄의 생산량 회복 여부와 수출시장 변화, 물류 조건을 점검하면서 품질과 비용에 맞는 조달 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자료: UKTMP 생산공정 및 마그네슘 제품, UKTMP 회사 연혁, USGS 카자흐스탄 국가 보고서(2020~2024년 생산통계), USGS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6(Magnesium Metal), WITS·UN Comtrade 카자흐스탄 수출(2024년, HS 810411), WITS·UN Comtrade 카자흐스탄 수입(2024년, HS 810411), WITS·UN Comtrade 한국 수입(2024년, HS 810411), SMM 중국 마그네슘 잉곳 시황(2026.9.29), 카자흐스탄 수출관세 규정(2026.4.17 제169-NQ호, 부속서 1), 카자흐스탄 국제거래 모니터링 보고 대상 목록(현행 개정문), EU·EBRD 유럽·중앙아시아 지속가능 운송연결 연구 소개(202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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