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 동향


Euromonitor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탄산음료 소매판매액은 2023년 4억50만 링깃(약 1억 달러)에서 2024년 3억9,220만 링깃(약 9,800만 달러), 2025년3억9,150만 링깃(약 9,800 달러)으로 감소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1%, 2025년에는 0.2% 감소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일반 탄산음료와 콜라 제품의 판매가 감소한 반면, 저당 탄산음료와 비콜라 탄산음료는 2025년 소폭 증가했다. 저당 탄산음료는 전년 대비 1.7%, 비콜라 탄산음료는 0.8% 증가했으며, 콜라 탄산음료는 2.1% 감소했다. 2025년 비콜라 탄산음료가 전체 판매액의 67.5%를 차지해 콜라 제품(32.5%)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전체 시장이나 비콜라 제품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저당·무설탕 제품 확대, 비콜라 제품의 높은 비중, 새로운 맛과 기능성을 결합한 신제품 출시가 주요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 이슈① 설탕첨가음료 소비세 인상


말레이시아 정부는 설탕첨가음료(Sugar-Sweetened Beverages, SSB)에 대한 소비세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2019년 리터당 0.40링깃으로 도입된 세율은 2024년 0.50링깃으로 높아졌으며, 2025년 1월부터 리터당 0.90링깃(약 0.23달러)으로 인상됐다. 관련 법령에서는 HS 2202.10을 비롯한 탄산·향미 음료 등에 리터당 0.90링깃의 세율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음료기업의 당 함량 조정과 저당·무설탕 제품 개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격경쟁이 중요한 음료시장에서 설탕 함량은 건강 이미지를 넘어 제품의 세 부담과 원가구조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이슈② 2026년 당 함량 등급 표시제 도입 추진


말레이시아 보건부(Ministry of Health Malaysia, MOH)는 음료의 당 함량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당 함량 등급 표시제(Nutri-Grade)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6월 보건부 내 식품안전·품질부서는 Food Regulations 1985 개정안에 새로운 규정을 신설해 당 함량 등급 표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2025년부터 강화된 설탕첨가음료 소비세에 이어 제품 전면의 당 함량 등급 정보 제공까지 제도화가 추진되면서 음료업계의 제품 재배합과 당 함량 관리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2026년 9월 현재 관련 규정 개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말레이시아에 음료를 수출하려는 기업은 향후 시행시기와 세부 표시기준을 지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장 키워드① 저당·무설탕 제품 확대


최근 현지에서는 기존 탄산음료보다 당과 열량을 낮춘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저당 탄산음료 판매액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반 탄산음료 판매액은 같은 기간 감소했다. 다만 2025년 기준 저당 제품의 판매 비중은 약 6%로 아직 일반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제품개발은 기존 제품의 당 함량을 낮추는 방식뿐 아니라 처음부터 무설탕·저열량을 특징으로 내세우거나 탄산에 차·과일·기능성 원료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시장 키워드② 비콜라 제품 강세, 과일·현지화 맛으로 제품 다변화


2025년 비콜라 탄산음료는 전체 탄산음료 판매액의 67.5%를 차지했다. 다만 비콜라 탄산음료 판매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0.8%로, 시장규모 자체가 빠르게 확대되기보다는 높은 시장 비중을 유지하면서 제품 구성이 다양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오렌지와 기타 비콜라 탄산음료는 2025년 전년 대비 각각 0.9%, 1.4% 증가한 반면 레몬·라임 제품은 감소했다. 따라서 특정 과일향 전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기보다 비콜라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맛을 적용한 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현지 제품에서는 망고, 구아바, 리치,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뿐 아니라 타마린드(Asam Jawa), 장미, 로티바카르(Roti Bakar, 말레이시아식 토스트)와 같이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맛을 탄산음료에 적용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시장 키워드③ 탄산에 프리바이오틱스 더한 기능성 제품 등장


건강을 강조한 제품이 확대되면서 일반 탄산음료와 기능성 음료의 경계를 결합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프리바이오틱스, 식이섬유, 비타민 등을 탄산음료에 더해 청량감과 건강 관련 특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아직 전체 탄산음료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를 별도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신규 현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 출시와 유통망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최근의 제품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현지 업계, “제로슈거만으로는 차별화 어려워”


현지 음료 수입·유통 K업체 관계자는 최근 저당·무설탕 제품 확대와 관련해 제로슈거 자체만으로 제품을 차별화하기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검토 단계에서 당 함량과 설탕세 적용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후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맛과 가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소비자는 새로운 음료를 시도하는 데 비교적 개방적이지만 반복 구매는 결국 맛과 가격에 좌우된다”며 “리치, 라임, 타마린드 등 익숙한 맛은 소비자의 첫 구매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프리바이오틱스 등 비교적 새로운 기능성을 강조하는 제품은 소비자가 제품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패키지와 시음 등을 통해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기업·상품 ① Supergulp, 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로 유통망 확대


2024년 쿠알라룸푸르에서 설립된 Supergulp는 탄산음료에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를 결합한 현지 신생 음료 브랜드다. 수박, 파인애플, 레몬라임, 리치레몬 등 동남아시아 소비자에게 친숙한 과일 조합을 사용하면서 저당·저열량과 프리바이오틱스 함유를 제품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 공식 자료에 따르면 제품 한 캔에는 이눌린과 아카시아검에서 유래한 약 13.8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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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upergulp 홈페이지]

유통망도 확대되고 있다. BFM에 따르면 Supergulp의 판매처는 사업 초기 약 80곳에서 약 2년 만에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합쳐 1,000곳 이상으로 늘어났다. 기존 탄산음료의 음용방식은 유지하면서 건강 관련 기능성을 추가하는 제품이 실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는 사례다.

주목할 기업·상품② The Tapping Tapir, 현지 맛과 장 건강 결합


말레이시아의 스파클링 음료 브랜드 The Tapping Tapir도 기능성을 강화한 gutC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딸기·블루베리·라즈베리 맛을 결합한 Mix Berry 제품을 추가했으며, 제품에는 프리바이오틱스와 사과식초, 비타민C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제품군에는 Mix Berry 외에도 Asam Boi(절인 매실 계열 현지 풍미), Teh Ice Limau(라임 아이스티) 등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맛을 활용한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이는 기능성 원료만을 강조하기보다 현지에서 익숙한 맛과 탄산, 건강 관련 요소를 함께 구성하는 제품개발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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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he Tapping Tapir홈페이지]

주목할 기업·상품③ Hausboom, 제품 맛을 문화·여행 콘텐츠와 연계


말레이시아 로컬 브랜드 Hausboom은 ‘Sparkling Real Juice’를 표방하며 망고, 구아바, 리치, 파인애플 등 과일맛과 함께 타마린드, 로티 바카르 등 현지 특색을 반영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5년에는 AirAsia와 협업해 항공 노선 목적지를 제품 맛과 연결한 9종의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였다. 서울은 딸기, 쿠알라룸푸르는 로티 바카르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품과 여행 콘텐츠를 결합했으며, 해당 제품은 7-Eleven과 KK Mart 등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내 6,800개 이상의 판매처에서 유통됐다.

Hausboom 사례는 제품의 맛뿐 아니라 패키징, 현지 문화 및 다른 산업과의 협업을 소비자 접점 확대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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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ausboom홈페이지]

시사점


최근 말레이시아 탄산음료 시장에서는 저당·무설탕, 비콜라·현지화 맛, 기능성이 주요 제품개발 키워드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 탄산음료 판매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저당 제품과 비콜라 제품은 2025년 소폭 증가했으며, 설탕첨가음료 소비세 인상과 당 함량 등급 표시제 도입 추진 등 정책환경도 제품의 당 함량을 낮추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제품 사례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확인된다. Supergulp와 The Tapping Tapir는 프리바이오틱스와 과일·현지 맛을 탄산음료에 결합하고 있으며, Hausboom은 열대과일과 현지 특색을 활용하는 동시에 여행·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기업의 경우 일반 탄산음료와 가격으로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당 함량을 낮춘 제품, 현지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일·향미,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 등을 결합한 제품을 검토할 수 있다. 특히 수입시장에서 태국 등 인접국 비중이 높은 만큼 수입제품은 가격경쟁력과 함께 현지에서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제품 특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2025년 강화된 설탕첨가음료 소비세와 2026년 추진 중인 당 함량 등급 표시제는 향후 제품 설계와 라벨링,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은 제품개발 단계부터 당 함량, 할랄 인증, 표시 규정과 현지 유통가격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S&P Global), 말레이시아 보건부(MOH), 말레이시아 소비세 관련 법령, BFM, Spritzer/The Tapping Tapir, Supergulp, Hausboom, AirAsia 및 각 사 공식 홈페이지,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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