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중앙은행(BOT)에 따르면, 2025년 태국 경제는 수출과 투자의 견조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 회복세 둔화와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기술·전자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공공 및 민간투자도 확대됐으나, 높은 가계부채와 제한적인 신용공급, 낮은 소비자신뢰 등이 내수 회복을 제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25년 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2.4%를 기록해 전년(2.9%) 대비 둔화됐다.


태국 주요 경제지표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태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해 1분기 2.8%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 민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상품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공공투자가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는 민간소비가 2.6%, 총투자가 9.5% 증가하는 등 내수와 투자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민간투자는 상반기 11.6%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2026년 연간 성장률 전망은 기관별로 1%대 후반에서 2%대 중반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NESDC는 수출과 민간투자 확대, 가계소비 및 정부지출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2026년 성장률을 2.0~2.5%(중간값 2.2%)로 전망했다. 태국 재무부 산하 재정정책실(FPO)은 수출 호조와 민간투자 확대 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2.5%로 제시한 반면, IMF는 1.9%, 세계은행은 1.7%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태국 경제는 AI·데이터센터 및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과 외국인투자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가계부채와 제한적인 신용 증가, 관광 회복 지연, 중동 정세 및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등은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태국 주요 경제지표>

(단위: %)

구분

2022

2023

2024

2025

2026 전망

실질 GDP

2.6

2.2

2.9

2.4

2.0~2.5

민간소비

6.2

6.7

4.4

2.7

2.6

정부소비

0.1

△4.6

2.6

0.6

1.2

민간투자

4.6

3.1

△1.9

3.5

9.6

정부투자

△3.9

△4.2

4.5

8.9

3.1

수출

6.2

2.7

7.5

9.3

10.6

수입

3.4

△2.5

5.7

6.8

16.0

주: 수출·수입은 재화 및 서비스의 실질 증가율 기준

[자료: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26.08.)]

<기관별 태국 경제성장률 전망>

(단위: %)

기관명(전망일)

2025

2026p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26.08.)

2.4

2.0~2.5

태국 재정정책실(’26.08.)

2.4

2.5

태국 중앙은행(’26.06.)

2.4

2.3

국제통화기금(’26.07.)

2.4

1.9

세계은행(’26.06.)

2.4

1.7

카시콘 리서치(’26.08.)

2.4

2.0

끄룽스리 리서치(’26.08.)

2.4

1.9

끄룽타이 은행(’26.08.)

2.4

1.8

[자료: 기관별 홈페이지, KOTRA 방콕 무역관 종합]

소비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전분기(3.3%)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서비스 소비는 호텔·음식점 및 운송 서비스 지출 증가세가 약화되며 0.8% 증가하는 데 그쳤고, 비내구재 소비도 연료 지출 감소 영향으로 2.4% 증가해 전분기보다 둔화됐다. 내구재 소비는 자동차 구매 증가에 힘입어 3.8% 확대됐으나 전분기(6.9%)보다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2026년 상반기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공공소비는 2분기 0.2% 증가에 그치면서 상반기 기준 1.8% 확대됐다.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는 소비 증가세 둔화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과도 연관된 것으로 분석했다.

<태국 분기별 민간∙공공 소비증가율(2024~2026)>

(단위: %)

%YoY

2024

2025

2026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민간소비

3.2

3.3

2.4

2.5

2.5

3.3

3.3

1.9

공공소비

6.1

5.8

3.4

2.4

△3.9

1.3

3.4

0.2

[자료: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26.08.)]

투자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총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전분기(9.9%)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민간투자는 13.4% 증가해 전분기(10.1%)보다 확대됐으며, 이는 2012년 4분기 이후 54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기계·장비 투자가 16.6% 증가하며 민간투자 확대를 주도한 반면, 건설투자는 1.1% 증가에 그쳤다. 반면, 공공투자는 전분기 9.4% 증가에서 1.6% 감소로 전환됐으며, 기계·장비 투자와 국영기업 건설투자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상반기 총투자는 9.5% 증가했으며, 민간투자와 공공투자는 각각 11.6%,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분기별 민간∙공공 투자증가율(2024~2026)>

(단위: %)

%YoY

2025

2026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총 투자

4.6

5.8

1.4

8.1

9.9

9.1

민간투자

△0.9

4.1

4.5

6.5

10.1

13.4

공공투자

25.7

10.2

△5.3

13.3

9.4

△1.6

주: 투자는 총 고정 자본 형성을 의미함

[자료: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26.08.)]

교역

태국상무부(MOC)에 따르면, 2026년 1~7월 태국의 수출은 2,315억 3,100만, 수입은 2,668억 8,5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353억 5,5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으나, 수입은 37.6% 늘어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2026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기술 수요 확대에 힘입어 통신장비, 컴퓨터 부품 및 주변기기, 기계·장비 등 전자·IT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민간투자 확대에 따른 기계·장비 및 자본재 수입 증가와 에너지 관련 수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태국의 교역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 자료에서도 2026년 상반기 상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반면 수입은 38.0% 증가해 무역수지가 12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연도별 수출입 동향>

(단위: US$ 백만)

구분

2022

2023

2024

2025

2026 1~7월

수출

287,425

285,074

300,740

340,208

231,531

수입

301,030

288,509

305,523

344,255

266,885

무역수지

△13,605

△3,435

△4,783

△4,048

△35,355

[자료: 태국 상무부(MOC)]

태국상무부(MOC)에 따르면, 2026년 1~7월 중국은 교역액 1,088억 400만 달러로 태국의 최대 교역국을 유지했으며, 대중 수출 268억 3,700만 달러, 수입 819억 6,800만 달러로 약 551억 3,0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교역액 726억 7,4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대미 수출이 562억 8,800만 달러로 수입(163억 8,600만 달러)을 크게 웃돌아 약 399억 1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은 교역액 126억 4,100만 달러로 11위를 기록했으며, 대한국 수출 38억 7,300만 달러, 수입 87억 6,800만 달러로 약 48억 9,5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양국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6년 1~7월 기준 태국의 상위 교역국>

(단위: US$ 백만, %)

국가

수출

수입

교역액

증감률

중국

26,837

81,968

108,804

29.9

미국

56,288

16,386

72,674

40.3

일본

15,622

18,508

34,130

9.7

대만

3,508

29,707

33,215

114.0

말레이시아

9,689

12,154

21,844

35.6

베트남

9,013

8,040

17,053

28.7

싱가포르

10,672

5,307

15,979

51.4

UAE

3,027

12,827

15,854

31.3

호주

9,298

4,809

14,107

46.3

인도

10,270

3,704

13,975

8.1

한국

3,873

8,768

12,641

38.5

[자료: 태국 상무부(MOC)]

상반기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통신기기(HS 8517)가 157억 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2% 증가하며 최대 수출품목을 차지했으며, 자동 데이터 처리 기계(HS 8471)도 132억 4,900만 달러로 11.8% 증가했다. 이 밖에 금은 85억 2,900만 달러(+29.2%), 화물 운송용 자동차는 61억 9,200만 달러(+57.8%), 사무용 기계 부분품은 60억 3,700만 달러(+178.5%)를 기록하는 등 전자·IT 및 기계류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수입에서는 전자집적회로(HS 8542)가 320억 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2%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유 및 역청유가 211억 8,800만 달러(+34.7%), 금이 179억 8,100만 달러(+76.9%), 통신기기가 96억 6,800만 달러(+115.9%), 천연가스가 53억 9,300만 달러(+17.4%)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통신기기 등 전자부품과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상반기 태국의 상위 5개 수출입 품목(HS Code 4자리 기준)>

(단위: US$ 백만, %)

구분

HS Code

수출품목

금액

증감률

수출

8517

통신기기

15,707

137.2

8471

자동 데이터 처리 기계

13,249

11.8

7108

8,529

29.2

8704

(화물 운송용) 자동차

6,192

57.8

8473

사무용 기계의 부분품

6,037

178.5

수입

8542

전자집적회로

32,045

135.2

2709

원유 및 역청유

21,188

34.7

7108

17,981

76.9

8517

통신기기

9,668

115.9

2711

천연가스

5,393

17.4

[자료: Global Trade Atlas(’26.09.02.)]

2026년 하반기 수출 전망

2026년 하반기 태국 수출은 전자·IT 및 기술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중앙은행(BOT)은 미국 등 주요 교역국의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서 전자제품과 기계·장비 등 기술 관련 제품의 수요가 태국 수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태국 기업의 생산능력 확충도 수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은 이에 따라 2026년 상품 수출액이 명목금액 기준 연간 1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국 정부도 수출 확대를 위해 온라인 무역 플랫폼 활용, 국제 전시회 및 비즈니스 매칭, 글로벌 유통업체와의 협력, 해외 프랜차이즈 지원 등 다양한 무역 촉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인도·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과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중동 정세와 에너지 가격, 미국의 추가 관세 및 무역정책 변화,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 환율 변동 등이 주요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26년 상반기의 높은 수출 증가세에는 글로벌 기술 사이클의 강한 수요가 크게 기여한 만큼, 향후 AI·데이터센터 투자 모멘텀이 약화될 경우 수출 증가 폭도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BOT 역시 중동 분쟁과 미국의 추가적인 통상조치 등을 주요 수출 리스크로 지목하고 있다.

물가상승률

2026년 들어 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초까지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으나, 3월 △0.08%로 하락 폭이 크게 축소된 뒤 4월 2.89%로 급등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후 5월 2.79%, 6월 2.42%, 7월 1.95%를 기록하며 상승 폭은 점차 둔화됐으나, 전년 하반기의 마이너스 물가와 비교하면 물가 수준이 뚜렷하게 높아진 모습이다. 특히 2월 △0.88%에서 4월 2.89%까지 단기간에 상승한 것은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및 원자재 비용 상승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태국중앙은행(BOT)도 2026년 하반기 물가가 에너지 및 생산비용의 가격 전가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뒤 공급 측 압력이 완화되면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식품 및 비주류 음료, 교통·통신, 주거·가구 관련 항목의 비중이 높은 구조로, 식품 및 에너지 가격 변동이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다. 이에 따라 향후 물가 흐름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과 국제유가, 연료·교통비 및 주요 식품 가격 변동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025~2026년 태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동향>

(단위: %(YoY))

external_image

[자료: 태국 상무부(MOC)]

한편, 태국중앙은행(BOT)은 2025년 물가상승률이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0.1%를 기록했으나, 2026년에는 에너지 및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가격 전가 등의 영향으로 2.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2025년 0.8%에서 2026년 1.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물가상승 압력이 전년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8월 발표된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 전망에서는 국제유가 전망 하향 등을 반영해 2026년 물가상승률을 1.5~2.0%로 제시해 기관별 전망에는 다소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태국 물가상승률 동향 및 전망>

(단위: %)

구분

2024

2025

2026f

2027f

물가상승률

0.4

△0.1

2.8

1.4

근원 인플레이션

0.6

0.8

1.5

1.4

[자료: 태국 중앙은행(BOT)]

소비자 신뢰지수

태국 상공회의소대학교(UTCC) 경제·비즈니스예측센터(CEBF)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2025년 8월 50.1에서 11월 53.2까지 상승한 뒤 12월 51.9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2026년 1월 52.8, 2월 53.7까지 상승했으나 3월부터 하락세로 전환돼 5월에는 49.5까지 낮아졌다. 다만 6월 50.7, 7월 51.8로 2개월 연속 상승하며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소비자 신뢰 개선은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른 생활비 부담 완화 기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정부는 6월부터 약 1,760억 바트(약 52억 달러) 규모의 소비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가계 구매력을 지원했으며, 농산물 가격 상승도 소비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2026년 2월 고점인 53.7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태국의 2025~2026년 소비자신뢰지수(CCI) 월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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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태국 상공회의소대학교(UTCC) 경제 비즈니스 예측센터(CEBF)]

환율

태국중앙은행(BOT)에 따르면, 바트-달러 환율은 2024년 2분기 평균 36.7바트/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점진적인 바트화 강세 흐름을 보이며 2025년 4분기 32.2바트/달러, 2026년 1분기에는 31.6바트/달러까지 하락했다. 다만 2026년 2분기에는 평균 32.6바트/달러로 반등하며 바트화가 다시 약세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은 2분기 바트화 약세가 주로 미 달러화 강세와 미 연준(Fed)의 보다 긴축적인 통화정책 전망 등 대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동 지역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된 점도 바트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장기채권을 중심으로는 일부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향후 바트화는 중동 정세 완화에 따른 역내 통화 강세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높은 금리 수준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중앙은행은 2026년 말 미 연준 정책금리가 3.75~4.00%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중동 갈등 완화 시 역내 통화는 점진적인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바트화 약세는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원유·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비용 상승을 통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어 향후 환율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바트-달러 환율 추이(2023~2026)>

(단위: 바트/달러(THB/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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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태국 중앙은행(BOT)]

시사점

2026년 태국 경제는 전반적인 성장세가 제한적인 가운데서도 전자·디지털·데이터센터 등 기술 중심 산업과 민간투자의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태국중앙은행(BOT)은 현재의 민간투자 흐름을 기술·AI 관련 투자 사이클의 초기 단계로 평가하고 있으며, 전자산업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완제품 판매뿐 아니라 전자부품, 산업용 기계·장비, 자동화, 전력·에너지 인프라 등 투자 연계형 B2B 분야에서 현지 공급망 진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수출 측면에서도 태국의 성장 동력은 전자·통신기기 등 기술 관련 품목에 상대적으로 집중되고 있다. 2026년 상반기에는 통신기기, 자동 데이터 처리 기계, 사무용 기계 부품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수입에서도 전자집적회로와 통신기기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태국이 글로벌 기술·AI 투자 사이클의 수혜를 받는 동시에, 전자부품과 중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생산기지라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구조를 활용해 부품·소재·장비 공급, 현지 생산기업과의 협력, 기술 이전 등 중간재 중심의 진출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교역 구조상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미·중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추가 관세나 원산지 규정 강화 가능성은 태국 내 생산기지를 활용하는 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부품 조달국과 현지 부가가치 비중, 원산지 기준 충족 여부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태국중앙은행(BOT)도 미국의 추가 관세 및 무역정책 변화를 태국 수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최근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정부의 소비지원 정책도 구매력을 일부 보완하고 있으나, 높은 가계부채와 제한적인 신용 확대가 소비 회복의 제약요인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소비재 기업은 태국 내수시장을 일률적으로 보기보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대중시장과 프리미엄·필수재 수요를 구분해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동시에 2026년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도 커지고 있어,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헤지와 가격조정 조항 등 원가·환율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자료: 태국 재정정책실(FPO), 태국중앙은행(BOT), 통화정책위원회(MPC), Krungsri Bank, Kasikorn Bank, Krungthai Bank, 태국 상무부(MOC), 태국 상공회의소대학교(UTCC),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 태국투자청(BOI), Global Trade Atlas(GTA), 세계은행(World Bank), 현지언론 및 KOTRA 방콕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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