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예산을 공공체육시설을 새로 짓기보다 시설 안전 강화, 야외 지붕 설치, 관람 편의 확충 등 개보수에 초점을 맞춰 올해보다 168.4% 늘려 2558억 원을 투입한다.
문체부는 국민 누구나 생활권 가까이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 예산안을 올해 953억 원에서 2558억 원으로 168.4% 증액해 편성했다.
이번 예산 확대는 새로운 체육시설을 짓기보다 이미 이용하고 있는 기존 시설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해 예산 투입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간이 체육시설을 제외한 전국 공공체육시설 1만 753곳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이 70%에 이르고 개보수 수요 역시 해마다 급증해 누적된 정비 현안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내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를 '안전 강화', '기후변화 대응', '이용 편의 및 시설 활용도 제고' 등 3대 핵심 방향으로 추진한다.
먼저 긴급 개보수가 필요한 체육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인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자체의 부담을 낮춰 안전 개선이 시급한 시설을 더욱 신속하게 정비할 수 있게 뒷받침한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인조잔디 축구장 등에 스프링클러 등 온도 저감장치를 설치하는 등 체육시설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이어서 폭염과 우천에도 운동할 수 있게 야외체육시설을 전천후 공간으로 만든다.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등 실외 체육시설의 지붕형 막구조물 설치를 지원해 날씨의 영향을 덜 받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새로운 체육시설을 건립하지 않고도 기존 시설에 지붕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편의성은 높인다.
이와 함께 스포츠를 직접 즐기는 사람뿐 아니라 스포츠를 관람하는 사람의 이용 환경도 개선한다.
프로야구 1200만 관중, 프로축구 300만 관중 시대에 맞춰 경기장 관람석·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여성화장실과 가족 맞춤형 공간 등을 확충한다.
노후 방송설비 교체 등도 지원해 경기장을 찾는 국민의 이용 편의도 높인다.
전국 월드컵경기장의 활용도도 높여 축구 경기가 열릴 때만 이용되는 시설에서 벗어나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은 물론 대형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지역의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시설 성능과 이용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한편 내년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공모하며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2월에 최종 지원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국민 건강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시각으로 공공체육시설 투자를 과감히 확대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게 국가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진흥과(044-203-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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