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하반기 슬로바키아 경제는 슬로바키아 정부의 재정 건전화 프로젝트와 중동 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 충격으로 인해 지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슬로바키아 중앙은행(NBS),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4개 기관들은 모두 2027년 슬로바키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주요기관 2027 슬로바키아 경제 전망>

지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NBS)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EC)

국제통화기금
(IMF)

2026

2027

2026

2027

2026

2027

2026

2027

명목GDP 성장률

0.7

1.6

0.5

2.0

0.8

1.5

0.9

1.8

인플레이션율

4.2

2.6

3.9

2.5

4.3

3.2

3.4

3.0

실업률

5.9

6.0

6.0

6.4

5.7

5.7

5.8

5.7

재정 적자 (GDP 대비 %)

-4.3

-4.3

-4.3

-4.5

-4.6

-5.4

-4.4

-4.9

공공부채 (GDP 대비 %)

62.6

64.6

63

64.4

63.7

66.9

63.4

65.8

경상수지
(GDP 대비 %)

N/A

N/A

-3.3

-2.9

-2.9

-1.8

[자료: 각 기관 홈페이지]

네 기관 모두 2027년 슬로바키아 GDP 성장률은 1.5~2.0% 범위에 있을 것으로 관측하였으며, 인플레이션율은 현재 수준인 4%대에서 2.5~3.2%대로 완화될 것으로 보았다.

성장 요인 : 순 수출 증가와 민간 소비 반등, 물가 안정

볼보 슬로바키아社는 12억 유로를 투자해 코시체 지역에 연간 25만 대 생산 규모의 신규 전기차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3,300개 가량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2026년 생산 개시 예정이었지만, 다소 일정이 지연되어 2027년 부로 전기차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생산라인을 가동하여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이 시작되면, 슬로바키아의 순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7년부터는 중동 분쟁 종식, 세계 무역 활성화,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 등과 같은 거시적 요인의 완화로 인해 민간 소비가 회복되어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EU의 회복 및 복원력 기금(RRF)이 종료됨에 따라 공공 투자는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방 및 민간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슬로바키아 국방부는 노후화된 군 장비들을 현대식으로 교체하는 ‘슬로바키아 군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규 전차 도입 사업, 탄약 통합 공급망 구축 등 다방면에서의 국방 관련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EU의 SAFE 정책을 통한 대출 지원을 통해 슬로바키아 방산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 재정 부양책에 대한 EU 기금의 기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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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슬로바키아 재무부]

내년도 인플레이션율은 2.5~3.2% 수준을 유지하며 금년도 대비 다소 안정적인 측면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일시적 가격 충격 요소 소멸(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한제 시행 등), 임금 상승률 둔화 등의 요인에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

둔화 요인 : 실업률 소폭 상승, 공공부채·재정적자 소폭 상승

실업률의 경우, 전년도 대비 소폭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업률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거시 경제 둔화로 인한 신규 고용 수요 약화와 정부의 재정건전화와 EU 회복기금(RRF) 종료로 인한 공공투자 제약이 있다. 다만, 2027년 볼보 슬로바키아 생산 가동 등 자동차 및 제조업 투자 확대와 신규 고용 증가가 실업률의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7년 슬로바키아 경제의 완만한 회복이 실업률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 슬로바키아 공공부채는 GDP 대비 64.4~66.9% 수준으로 금년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MF는 슬로바키아의 전반적 국가 재정 스트레스 위험을 ‘중간’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중기적으로는 중간 수준의 취약성을, 장기적으로는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IMF에 의하면 2028년 이후 추가적인 슬로바키아 정부의 재정 건전화 추진이 없다면 슬로바키아 공공부채는 총 GDP의 약 105%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따라서 이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선 현재 수준의 재정건전화 정책에 더해 2028~2040년 사이에 총 GDP의 1.5~2.0% 수준의 추가적인 재정건전화 조치가 필요할 것임을 주장하였다. 또한, 슬로바키아 중앙은행(NBS)은 2025년에 개정된 법인 최저세가 기대만큼의 세수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슬로바키아 내 기업들이 신규 과세 구간의 기준선 바로 아래에 머물 수 있도록 신고 소득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도 세수를 하락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슬로바키아 법인세율은 과세수입이 10만유로 이하일 시 10%, 10만유로 초과 5백만유로 이하일 시 21%, 5백만유로 초과일 시 24%로 차등 적용되고 있다. OECD의 평가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중기 재정 지속가능성은 추가적인 세입 증대보다는 지출 억제에 더 중점을 둔 재정건전화 정책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27 슬로바키아 GDP 실질성장률 및 기여 요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65c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59pixel, 세로 474pixel

[자료: 유럽 집행위원회]

시사점

2027년 슬로바키아 경제는 대외 불확실성, 공공부채·재정적자 상승, 유럽 회복 및 복원력 기금(RRF) 종료 등의 둔화 요인들이 있지만, 볼보 슬로바키아社의 신규 전기차 생산공장 가동, 국방 및 민간 분야 투자 증가, 민간 소비 반등 등의 요인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슬로바키아를 대표하는 산업인 자동차산업이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위주에서 전기차 생산 위주로 전환됨에 따라 새로운 공급망이 구축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 군 현대화 프로젝트 및 인근 유럽국과의 신규 방산 공급망 구축에 따라 관련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관련 산업의 우리 기업들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슬로바키아를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유럽위원회, IMF, OECD, 슬로바키아 국립은행, 슬로바키아 재무부, 슬로바키아 외교부 및 KOTRA브라티슬라바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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