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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Madens Folkemø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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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장소 |
니쾨빙 팔스터(Nykøbing Falster) (코펜하겐에서 남쪽 130km 거리, 차로 1.5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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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일시 |
5.21.(목)~5.23.(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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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50개 부스, 4만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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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The Madens Folkemøde Associ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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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
식품, 식품테크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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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
https://www.madensfolkemode.dk/ |
덴마크 식품·식문화 포럼(Madens Folkemøde) 현장을 가다
2026년 8년째를 맞는 덴마크 식품·식문화 포럼(Madens Folkemøde)은 2019년 덴마크 남부에 위치한 롤란(Lolland)섬에서 시작되었으며, 2025년부터는 개최지를 수도 코펜하겐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떨어진 소도시 니쾨빙 팔스터(Nykøbing Falster) 중심가로 이전하여 진행하고 있다. 덴마크어로 폴케뫼드(Folkemøde)란 만인이 모여 평등하게 의견을 나누는 개방형 축제를 뜻한다. 이에 따라 동 행사는 단순히 식품 및 관련 산업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공과 전문가 그룹이 함께 모여 덴마크 식문화와 식품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한 대화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2026년 행사는 토레브(Torvet) 광장, 교회 광장(Kirkepladsen), 마켓홀(Markedshallen) 등 니쾨빙 팔스터 중심가의 3개 주요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되었으며,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행사장에는 총 15개의 공식 무대와 5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되었고, 유기농, 지속가능성, 재생 농업 등 현지에서 관심이 높은 의제를 다루는 180여 개의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이처럼 풍성한 콘텐츠와 현지의 높은 수요가 맞물리면서 이번 전시회는 행사 개막 이래 최다 규모인 총 4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관했다.
<덴마크 식품·식문화 포럼(Madens Folkemøde) 전시 전경>


[자료: Madens Folkemøde 페이스북, KOTRA 코펜하겐무역관 직접 촬영]
덴마크 식품산업의 화두, 지속가능성과 자원순환
올해 포럼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식품산업을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는 시도였다. 행사 전반에서는 유기농 식품, 재생 농업, 자원 순환, 식품 폐기물 감축, 식물성 식품 등 덴마크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주요 의제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이는 식품을 단순히 생산·유통·소비되는 상품으로 보는 데서 나아가 기후 변화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건강한 식문화 형성과 연결된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는 덴마크의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유기농과 지속가능성은 행사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였다. 다수의 부스와 세션에서는 친환경 생산 방식, 지역 기반 식재료 활용, 생물다양성 보전, 저탄소 식단 등이 주요 주제로 제시되었다. 또한 식품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순환경제형 접근도 활발히 논의되었다.
대표적으로 덴마크 호텔 체인 콤웰(Comwell Hotels)과 푸드서비스 기업 쿠어 덴마크(Coor Danmark)는 셰프들이 직접 지속가능한 요리를 조리하고 방문객에게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키친 행사를 진행했다. 양사는 덴마크 전역 100여 개의 구내식당과 레스토랑에서 매달 약 40만 끼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 폐기물 감축은 비용 관리뿐 아니라 메뉴 개발과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실무 과제로 제시되었으며, 현장을 찾은 일반 방문객뿐 아니라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 시연에서는 전날 조리 과정에서 남은 감자와 빵 등 위생상 문제가 없지만 통상 폐기되기 쉬운 잔여 식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요리를 만들고 방문객에게 제공했다. 셰프들은 조리 과정과 식재료 활용 방식을 직접 설명하고 방문객의 반응을 살피며 잔여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실제 소비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방문객이 단순히 시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은 다양한 주체가 의견을 공유하는 폴케뫼드(Folkemøde)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콤웰 호텔·쿠어 덴마크 오픈키친 시연 및 잔여 식재료 활용 메뉴>

[자료: KOTRA 코펜하겐무역관 직접 촬영]
이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유기농 식재료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시식 행사, 식물성 식품을 소개하는 체험형 부스, 재생 농업과 생물다양성을 논의하는 패널 토론, 식품 포장재와 자원 순환을 다루는 워크숍 등이 함께 진행되었다.
산학 및 국제 교류를 통한 확장 가능성 모색
덴마크 식품·식문화 포럼은 덴마크 식품과 식문화를 중심으로 한 행사이지만 2026년 행사에서는 교육기관과 해외 참가자를 통해 논의의 외연을 넓히려는 흐름도 확인되었다. 빌보르데 원예학교(Vilvorde Horticultural School)와 로스킬레 기술학교(Roskilde Technical School)는 일부 식재료를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 내에서 조달하는 자급형 주방(self-sufficient kitchen) 컨셉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자원순환을 고려한 식재료 생산 방식이 실제 주방 운영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코펜하겐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 식품과학과도 미래 식품과 건강한 식생활을 주제로 한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목초 및 풀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음료 샘플을 선보였으며 식사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 및 고령층도 보다 쉽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연구진은 여러 가지 맛과 제형의 샘플을 준비해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맛·향·질감 등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관능평가(sensory evaluation)도 진행했다.
코펜하겐대학교 식품과학과 E 연구원은 코펜하겐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의 연구 성과가 실제 식품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맛과 질감, 섭취 편의성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동 행사는 연구자들이 일반 방문객과 직접 만나 제품화 가능성과 소비자 수용성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장 한 켠에는 해외 식문화를 소개하고 국가 간 식품·식문화 교류를 모색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푸드 컬처 브릿지(Food Culture Bridge) 프로그램에서는 덴마크와 독일 생산자들이 함께 참여해 치즈, 와인, 굴, 맥주 등 양국의 식문화를 소개하였다. 또한 가나의 식품 시스템과 토착 식문화를 알리는 네트워크인 가나푸드 무브먼트(Ghana Food Movement) 등이 참여한 ‘같은 태양 아래, 우리가 공유하는 음식(Under the Same Sun – Food We Share)’ 부스에서는 아프리카 식재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활용한 음식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교육기관 및 해외 식문화 관련 부스 운영 모습>

[자료: KOTRA 코펜하겐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덴마크 식품산업 전시회는 덴마크 식품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이 제품 개발과 소비자 소통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유기농 식재료, 재생 농업, 식품 폐기물 감축 등은 행사 전반에서 다뤄졌으며 이는 덴마크 식품업계가 맛과 품질뿐 아니라 생산 방식, 환경적 가치, 사회적 의미를 함께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덴마크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한국 기업은 제품의 기능이나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연결되는 스토리텔링을 함께 제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식물성 식품, 업사이클링 식품, 친환경 포장 등은 덴마크 시장의 주요 관심 의제와 접점을 만들 수 있는 분야로 보인다.
또한 현지 시장 진출 과정에서 제품 인지도와 수용성을 높이고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현지 행사나 팝업, 시식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반응을 바탕으로 맛, 포장, 제품 메시지를 조정하는 단계적 접근이 요구된다.
자료: 덴마크 식품·식문화 포럼(Madens Folkemøde) 공식 홈페이지 및 링크드인(Linkedin), 덴마크 주요 통신사 리차우(Ritzau), 덴마크 농업 전문지 에펙티브트 란브루(Effektivt Landbrug), 덴마크 방송 TV2(TV2 Øst), 유엔박물관(Museum for the United Nations), 덴마크 호텔 체인 콤웰 호텔(Comwell Hotels), KOTRA 코펜하겐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