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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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APHM International Healthcare Conference & Exhibition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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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기간 |
2026년 7월 28일(화)~30일(목) (3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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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Kuala Lumpur Convention Centre (KLCC),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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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Association of Private Hospitals of Malaysia (APH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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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연혁 |
32회차, 매년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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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규모 |
343개 전시부스, 약 6,000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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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품목 |
의료기기, 병원용 장비·제품, 헬스케어 IT·소프트웨어, 의약품·소모품, 재활·웰니스 관련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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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
APHM International Healthcare Conference & Exhibition 2026(이하 APHM 2026)은 말레이시아 사립병원협회(Association of Private Hospitals of Malaysia, APHM)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의료·헬스케어 전문 행사이다. 올해 행사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uala Lumpur Convention Centre, KLCC)에서 개최됐으며, 올해로 32회를 맞았다. 행사 주제는 ‘From Volume to Value: Measuring What Matters in Healthcare Performance(양에서 가치로: 의료 성과에서 중요한 것을 측정하다)’이다.
개막식에는 줄케플리 아마드(Dzulkefly Ahmad)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이 참석했다. 줄케플리 장관은 개막 연설에서 말레이시아 의료체계가 진료량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의 치료 성과와 비용의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가치 기반 의료(Value-Based Healthcare)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의료 서비스의 양적 확대보다 실제 치료 성과와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최근 말레이시아 의료정책의 방향을 보여준다.
올해 APHM 2026은 글로벌 의료·제약·병원 인프라 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The Health Industry Series – ASEAN 2026(tHIS ASEAN 2026)’과 연계 개최됐다. 전시장은 의료·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무료 개방됐으며, 별도의 유료 콘퍼런스도 동시에 진행됐다. APHM에 따르면 APHM 및 tHIS ASEAN 연계 전시장에는 총 343개 부스가 마련됐으며, 행사 기간 약 6,0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전시장을 찾았다.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IHH Healthcare, Sunway Healthcare, EncoreMed, UMediC Healthcare, KL International Hospital 등 말레이시아 및 해외 의료·헬스케어 기업이 포함됐다. 특히 의료기기와 병원정보시스템의 연계, 디지털 헬스케어, 환자 모니터링 및 병원 운영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APHM 2026에는 사립병원과 의료센터, 전문 클리닉, 의료기기·의료제품 제조사 및 공급업체, 수출입업체, 유통업체, 컨설팅·인허가 관련 기업 등 의료산업 전반의 관계자가 참가했다. 전시 품목도 의료·수술 장비, 병원 인프라 및 가구, 진단·환자 모니터링 장비, 헬스케어 IT·소프트웨어, 의약품 및 의료 소모품, 재활·웰니스 및 바이오 관련 제품 등 의료기관 운영 전반을 포괄했다
APHM 2026 현장 스케치
행사 기간에는 유료 콘퍼런스 외에도 포켓 토크(Pocket Talk), 비즈니스 미팅, 의료기기 시연, 건강검진, 고령자 돌봄 및 가정 내 안전 관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전시장에서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행사와 의료산업의 최신 기술 및 현안을 다루는 짧은 주제별 발표가 진행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 기업 인바디(InBody) 부스에서는 체성분분석기 InBody 970S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체성분을 측정하고 골격근량과 골격근지수(Skeletal Muscle Mass Index, SMI) 등 다양한 지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InBody 970S는 근육량, 체지방, 체수분 등을 분석하고 SMI 등 세부 지표를 제공하는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이다.
포켓 토크도 전시회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나바 유가바티(Dr. Nava Yugavathy)는 ‘Green Hospitals: Practical Sustainability Without High Cost’를 주제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병원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AI 활용이 가능한 병원 구축, 가상현실(VR)·AI를 활용한 환자 회복, 폐쇄형 의약품 관리, 개인건강기록과 의료기기를 연계한 디지털 헬스케어 등 병원 운영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전시장에서는 InBody Asia를 비롯해 BMC Alliance Berhad, Kapha Physio, Trimax Healthcare, OneHeart Medic, Primary Priority Technology, Sains Medika 등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부스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제품을 단순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기기를 직접 시연하거나 병원 시스템과의 연동 방식을 보여주는 기업이 많았다.
의료기기 및 의료 소모품 유통기업 OneHeart Medic의 Lim 매니저는 “다양한 의료기기와 소모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취급 브랜드 가운데 Medcaptain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Medcaptain, Edan, Mediana 등 주요 브랜드의 의료기기를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 HIS)과 연계할 수 있으며, 현지 시스템 통합기업과 협력해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Lim 매니저는 환자 모니터링 장비를 병원정보시스템과 연동하면 병동 내 환자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의 모니터링 편의성과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OneHeart Medic은 관련 제품을 말레이시아 민간 및 공공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회 부스 현장>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재활·물리치료 장비 공급기업 Trimax Healthcare의 Amir 선임 제품전문가는 “물리치료, 스포츠의학, 재활 및 족부의학 관련 장비를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Summus Medical Laser가 주요 판매제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Trimax Healthcare는 미국 Summus Medical Laser의 Class IV 고출력 레이저 치료 시스템을 말레이시아에서 공급하고 있다.
해당 장비는 광생물조절(Photobiomodulation, PBM) 기술을 활용해 통증과 염증 완화, 조직 회복 등을 지원하는 재활치료용 장비이다. Amir 선임 제품전문가는 “레이저 치료와 함께 환자 상태에 맞는 재활운동을 병행하면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재활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장비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적절한 임상 활용과 사용자 교육 등 제품 활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회 부스 현장>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시사점
APHM 2026에서 확인된 주요 흐름은 개별 의료기기의 성능 경쟁을 넘어 치료 성과와 비용 효율성, 병원 운영 효율을 함께 중시하는 방향으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행사 주제인 ‘From Volume to Value’ 역시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다.
이는 최근 말레이시아가 직면한 의료비 상승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ank Negara Malaysia)에 따르면 2024년 말레이시아의 의료비 상승률은 15%에 달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보건부(MOH), 재무부(MOF), 중앙은행(BNM) 등이 참여하는 RESET 전략을 통해 민간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가치 기반 의료(Value-Based Healthcare)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과제로는 기존 행위별 수가제(Fee-for-Service)에서 진단군별 포괄수가제(Diagnosis-Related Groups, DRG)로의 단계적 전환, 의료비 투명성 강화,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s, EMR)의 상호운용성 확대 등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기본 의료·건강보험 및 타카풀(MHIT) 상품인 MediAsas의 시범사업과 함께 민간병원의 DRG 기반 지불체계 전환과 EMR 상호운용성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MediAsas는 2026년 7월 말부터 10월까지 클랑밸리 지역에서 시범 운영되며, 2027년 1월 전국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향후 병원과 보험사가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솔루션을 평가할 때 구매가격뿐 아니라 치료 성과, 운영 효율성, 기존 병원 시스템과의 연계성, 비용 절감 효과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자 모니터링 장비와 병원정보시스템(HIS)을 연계하는 솔루션을 비롯해 AI 기반 병원 운영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개별 의료기기를 병원 운영시스템과 연결하는 기술이 다수 소개됐다. 이에 따라 한국 의료기기 기업도 제품의 정확도와 성능뿐 아니라 △HIS·EMR 등 기존 병원 시스템과의 연동성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 개선 △환자 치료 성과 △유지보수 및 교육 △장기적인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 등을 함께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말레이시아 의료시장에서 제품 자체의 경쟁력과 함께 병원 운영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지 유통·서비스 역량도 중요한 경쟁요인이다. 의료기기는 설치 이후 사용자 교육, 유지보수, 부품 공급, 병원 시스템 연동 등 지속적인 현지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번 전시에서 확인한 OneHeart Medic과 Trimax Healthcare 사례에서도 현지 유통기업이 해외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스템 연계나 제품 활용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말레이시아 시장 진입 시 단순한 수입·판매 능력뿐 아니라 병원 네트워크와 기술지원 역량을 갖춘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APHM 공식 웹사이트, New Straits Times 등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