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 상하이시 민정국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상하이시 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6 상하이 국제 노인 간호·보조기기·재활 의료 박람회'가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국제화를 자랑하는 이번 행사는 '즐거운 노년 생활 카니발(乐龄生活嘉年华)'을 주제로 전 세계 20여 개 국가와 지역의 실버 관련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젊은 관람객부터 전문 바이어, 업계 전문가까지 대거 유치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2000년 첫 개최 이후 고령층의 실질적 요구에 집중해 온 본 전시회는 글로벌 고령 친화 제품, 서비스 및 기술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꾸준히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는 UFI(국제전시업협회) 공식 인증 전문 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상하이가 '글로벌 실버(银发) 경제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6 상하이 국제 노인 간호·보조기기·재활 의료 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of Senior Care, Rehabilitation Medicine & Healthcare

(CHINA AID 2026)

개최 기간

2026년 06월 04~06일, 총 3일

개최 장소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

(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

, 上海新国际博览中心), W1~W5 관

주최 기관

(주최)상해시 민정국, 상해시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주관)상해은발경제무역발전유한공사

개최 규모

전시 면적: 60000㎡

참가 기업: 약 680 개사

전시 품목

노인 케어 & 요양 서비스, 보조기기 (Assistive Devices), 재활 의료 장비, 스마트 헬스케어 & AI, 고령친화 주거 & 환경

홈페이지

www.china-ai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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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ID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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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2026 CHINA AID 박람회 현장 안내

이번 박람회는 전시 규모와 콘텐츠 체계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W1부터 W5까지 총 5개 관을 운영하며, 실버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도의 크로스오버 융합을 실현했다.

전시관은 크게 다섯 가지 핵심 영역으로 구성됐다. 먼저 △노인케어 및 요양 서비스 존에서는 요양시설과 방문 케어 서비스, 실버케어 솔루션, 장기요양 관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보조기기 존에는 휠체어와 보행 보조기, 전동 이동기기, 일상생활 보조 장비 등이 대거 출품되었으며, △재활 의료 장비 존에서는 물리치료 및 운동 재활 장비, 의료 재활 기기, 기능 회복 트레이닝 시스템을 집중 조명했다.

또한 △스마트 헬스케어 및 AI 존을 통해서는 원격 의료와 건강 모니터링, 스마트 요양 시스템, AI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고령친화 주거 및 환경 존에서는 스마트홈 기술과 무장애(Barrier-free) 설계, 실버타운 솔루션 등을 제시하며 미래 지향적인 거주 환경을 제안했다.

이처럼 업종 간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집약한 이번 박람회의 모습은, 중국의 실버경제(银发经济)가 단순한 '생존형 필수 보장'의 단계를 넘어 '품격 있는 향유(享老)'를 추구하는 핵심 전환기를 맞이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W1·W2관: 시니어 소비 공간의 혁신과 금융 생태계 구축


W1관과 W2관은 ‘즐거운 노년의 삶 축제’라는 IP를 심화하여 양관을 연계한 시니어 소비 및 혜택 쇼핑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전통적인 요양 개념을 탈피해 시니어 음악 거리와 패션 거리 등 종합 소비 공간을 도입했으며, 미식·뷰티·힐링 등 다양한 생활 공간을 원스톱으로 제공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대인 ‘라오유(老友) 스타 무대’도 마련돼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이러한 혁신적 공간 구성의 중심에는 황푸구가 있었다. 황푸구는 ‘은빛 노년을 즐기고, 트렌디한 황푸(乐享银龄,潮趣黄浦)’라는 주제로 특설 전시관에 최초로 참가했다. 와이탄과 석고문(石库门) 등 도시 랜드마크를 상징적으로 재해석해 ‘미니어처 시니어 소비 거리’를 구현했으며, 이를 식(食)·놀이(娱)·쇼핑(购)·요양(养)의 4가지 섹션으로 나눠 황푸구만의 새로운 시니어 소비 모델과 비즈니스 형태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였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설 코너인 ‘시니어 금융 특구(养老金融专区)’가 W2관에 자리 잡았다. 중국인민은행 상하이 본부의 지원 아래 은행, 신탁, 보험 등 다수의 금융기관이 단일 서비스 모델을 탈피하고 자산 관리, 리스크 보장, 대물림, 임의 후견(意定监护) 등을 통합한 원스톱 시니어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장에서는 푸동발전은행 상하이 신탁이 선보인 시니어 신탁 상품이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상품은 어르신의 특수 상황에 맞춰 재산 관리, 위탁 결제, 임의 후견, 자산 상속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관계자들은 이를 “어르신을 위한 자산 집사와 금고”라고 표현했다. 특히 임의 후견이라는 신규 법률 서비스가 금융 상품과 나란히 전시됨으로써, ‘나의 노후는 내가 결정한다’는 철학이 추상적인 이념을 넘어 실제 실행 가능한 계약으로 현실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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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ID 홈페이지]

W3관: 글로벌 혁신 기술과 일상 속 재활의 만남


W3관에는 1500㎡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전시 구역이 마련돼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국가별 단체와 뉴질랜드, 덴마크, 홍콩 등지의 참가사들이 최신 시니어 친화적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한 ‘재활 보조기구 혁신 전시 구역’은 ‘홈케어 재활 마이크로코스모스’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각종 요양 기관 및 커뮤니티 기반 요양, 방문 케어, 의료-요양 결합 프로젝트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와 함께 국민 스포츠로서의 탁구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상하이 탁구 카니발 전시 구역’도 눈길을 끌었다. 오리지널 IP인 ‘팡팡(乒乓) 18가지 무예’를 통해 18가지 흥미로운 탁구 인터랙션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W3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외골격 로봇’이었다. 평지, 경사로, 계단 등으로 구성된 전용 체험 부스에는 아오샤(傲鲨), 종솨이(众帅), 하이얼(海尔), CETC(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켄치엔(肯綮) 등 다수 브랜드의 외골격 로봇이 출품돼 직접 착용해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어르신들이 “마치 기계 슈트를 입은 것 같다”, “걸음이 가벼워져 날아갈 듯하다”며 감탄을 쏟아냈고, 첨단 기술이 고령층의 일상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증명했다.

관 참가 기업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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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ID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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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W4관: 스마트 기술이 여는 미래 요양의 청사진


W4관은 기술 부여를 통한 시니어 케어에 집중하여 스마트 모니터링 장비, 건강관리 플랫폼, AI 음성 비서, 낙상 감지 시스템, 원격 진료, 요양원 관리 시스템, 디지털 홈케어 플랫폼 등 최첨단 솔루션을 집약했다. 특히 상하이 시니어 과학기술 파크(Smart Elderly Care Industrial Park)가 우수 기업의 혁신 성과와 시범 응용 시나리오를 대거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스마트 요양이 단순한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실제 현장 적용에 이르는 완전한 생태계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 참가 기업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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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ID 홈페이지]

W5관: 일상에 스며든 첨단 보행 및 돌봄 테크놀로지


W5관은 첨단 보행 및 돌봄 테크놀로지가 일상에 스며든 모습을 보여주며, 재활 보조기구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곳에는 휠체어와 보행기, 시각·청각 보조기기 등 전통적인 재활 보조기구뿐만 아니라 간호 침대, 실금 관리 용품, 가정용 응급 장비, 그리고 시니어 친화적 가구와 스마트홈 기기 등이 폭넓게 전시됐다.

이번 W5관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은 것은 단연 ‘전지형 의인화 이동 로봇’이었다. 이 제품은 트랙을 이용한 계단 오르기와 일반 휠체어 모드 사이의 자유로운 전환 및 자동 자세 조정이 가능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겪던 계단 이동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관계자는 “가정용 휠체어와 계단 오름 기계의 벽을 허문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AI 장애물 회피, L2 레벨 자율주행, 전지형 주행, 낙상 시 자동 신고 기능 등을 갖춘 하드코어 제품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 완이(万易)의 안내견 로봇, 커궈촹(科大国创)의 자율주행 보행 로봇, 중산 샤오선퉁(小神童)의 전지형 X13, 스웨이츠(斯维驰)의 레이더代步車 등이 대표적이다.

나아가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감성 동반 로봇’ 역시 주목받았다. 단순한 기계를 넘어 어르신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새로운 가족’으로 자리매김하며, 첨단 기술이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관 참가 기업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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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ID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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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12회 이상의 포럼, 실버 소비의 신논리와 요양 금융 혁신을 조명하다

이번 전시회는 박람회장 곳곳에서 동시에 12회 이상의 산업 포럼과 살롱을 개최하며 다채로운 논의를 이어갔다. 연금 금융, 인지증 돌봄, 지역사회 및 가정 요양, 실버 소비 트렌드, 스마트 기술 등 고령화 시대의 핵심 이슈를 폭넓게 아우르며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중에서도 ‘AID 실버산업 혁신 발전 대회’는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동시 행사로 꼽혔다. ‘탐색·혁신·선도: 실버경제의 새로운 동력과 도시 실천’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대회는 높은 전략적 안목을 바탕으로 산업 발전의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는 장이 됐다. 전국 요양 산업 및 실버경제 분야의 주요 기업 10여 곳이 한자리에 모여 지혜를 나눴으며, △실버 소비의 새로운 동력 발굴 △요양 금융의 혁신 △기술 역량 강화 △노인용품 산업 업그레이드 △실버 오프라인 매장 운영 노하우 △건강 식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전시회 동기 연계 주요 활동 리스트>

구분

개최일시

주요내용

세미나

2026.6.4

AID 실버산업 혁신 발전 대회

워크샵

2026.6.4

2026년 제1회 실버금가(银发金街) 업태 혁신 대회

살룸

2026.6.5

실버경제 창업가 살롱

포럼

2026.6.5

제5회 커뮤니티 임베디드 양로 서비스 고품질 발전 특별전

포럼

2026.6.5

식품 양로-대도시 노인 건강의 정밀 관리

세미나

2026.6.5

임의후견제도 혁신과 양로산업의 법령 준수 및 규범적 관리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정리]

전시회를 통해 살펴본 중국 실버산업의 현황과 기회

이번 박람회의 활기찬 열기는 2026년 중국 실버산업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심층적인 고령화로 인한 수요 급증과 조 단위 규모의 시장 확대, 그리고 소비 업그레이드와 기술 혁신이 맞물린 이중 동력이 맞물리며 산업 구조가 점차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3억 23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한다. 이러한 거대한 인구 변화는 실버경제(银发经济)를 미래 30년간 가장 높은 성장 확실성을 지닌 핵심 트랙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실제 중국 양로 산업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8조 위안에서 2025년 16조 위안 수준으로 도약했으며,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17%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오는 2030년에는 이 수치가 18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폭발적 성장 이면에는 명확한 양로 방식의 선호도 차이가 존재한다. 현재 중국 노인들의 90%는 여전히 집에서 요양하는 것을 선택하며, 커뮤니티 기반 요양과 기관 요양은 각각 7%와 3%에 불과하다. 이른바 '9073' 패턴이라 불리는 이 구조는 바로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가정용 돌봄 제품이 일반 가정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절대적인 이유다. 즉, 광활한 '재택 요양' 시장이라는 토대 위에서 첨단 테크놀로지와 고령 친화 제품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양로 산업 시장 규모 흐름과 예측>

(단위: 만억 위안(RMB))



① 기술의 가속화, '가정 내 양로'를 새로운 로봇 격전지로 만들다

중국의 '9073' 양로 구조(가정 90%, 커뮤니티 7%, 기관 3%)가 굳어지면서 첨단 하드코어 테크놀로지가 전문 의료 기관을 넘어 일반 가정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거 요양기관이나 병원에서나 볼 수 있던 외골격 로봇이나 전지형 이동 로봇 등이 최근에는 '경량화'와 '합리적 가격'을 무장하고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전과(中电科)가 개발한 약 6000위안대의 경량 외골격 장치나 휠체어 모드와 계단 오르내리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로봇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집 안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인 '계단 이동' 문제를 정확히 해결해 주고 있다.

또한 돌봄과 동행자가 부족한 독거노인을 위한 AI 케어 로봇도 대거 선보였다. 자연어 음성 인터랙션은 물론 건강 모니터링, 복약 알림, 그리고 위급 시 SOS를 한 번에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제 이 로봇들은 더 이상 차가운 기계가 아니라 따뜻한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가족' 혹은 'AI 친구'로 자리매김하며 실버산업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

② 소비의 패러다임 전환: '생존형 필수품'에서 '품격 있는 노후'로

베이비부머 세대(60~70년대생)가 본격적인 은퇴 물결에 합류하면서, 노인 소비 시장에도 '자기만족(悦己)'과 '미적 가치(颜值)'라는 새로운 기준이 도입되었다. 기초적인 생계를 수동적으로 보장받던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삶의 질과 품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소비 관념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는 뚜렷하게 드러났다. 노인용 제품의 디자인이 과거의 투박함을 벗고 날로 세련되게 진화하고 있으며, 실버 문화·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여행, 뷰티 등 다양한 영역과 융합된 신규 비즈니스 모델들이 속속 등장했다.

업계는 노인들 대부분이 기존의 보조 기구에 대해 '늙음'이나 '장애'를 연상시키는 심리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신 제품들은 철저하게 '의료적 탈피(Medicalization 탈피)'를 강조하며, 노인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세련된 여가 및 이동 수단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③ 금융+양로의 결합, 산업의 자본 역량 강화

이번 전시회는 처음으로 '노인 금융 특별구역'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이는 양로 산업이 정부의 단일 정책 보조금에만 의존하던 과거를 벗어나, 자본 시장의 역량을 결집하여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은행, 신탁, 보험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기존의 단순한 금융 서비스 모델을 탈피하고 있다. 자산 관리와 리스크 보장을 실제 노인 복지 시나리오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며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고령 노인의 재산 안전과 노후 권익 보호를 위해 '임의 후견 법률 서비스'와 '노인 복지 신탁'이라는 혁신적인 조합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공개되었다. 이를 통해 '내 노후는 내가 주도한다'는 이념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질적으로 실행 가능한 상업적 계약으로 전환되고 있다.

④ 산업 협력의 업그레이드: "전역 연동"과 "3+365" 상시화

상하이시는 각 자치구가 최초로 팀을 이루어 전시회에 참가하며 지역별 특색을 살린 발전 구도를 형성했다. 황푸구는 상하이의 전통 가옥 양식인 '석고문(石库门)'을 모티브로 한 특색 부스를 선보였고, 푸퉈구는 현지 기업 참가단을 조직하여 '한 구역, 한 특색'의 전역 연동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3일간의 단기 전시 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상하이 최초의 실버 전문 매장과 연계하여 첨단 양로 제품이 오프라인 매장에 상시 순환 전시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정부가 도입한 '노인 친화적 주거 환경 개조 최대 5000위안 보조금' 및 '스마트 보행 보조 제품 구매 시 최대 20% 보조금' 등의 혜택 정책이 힘을 보탰다. 이러한 민관 협력은 '3일간의 전시 + 365일 상시 체험'이라는 소비의 완전한 폐쇄 루프(Closed-loop)를 실현하며, 실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양로 정책 동향

2026년 중국 정부 업무 보고는 '실버 경제(银发经济)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조치 수립 및 추진'을 중점 과제로 삼으며, 향후 양로 산업의 방향성을 '정부의 지도 아래 시장이 주도하는 구조'로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15차 5개년 계획(十五五规划)은 '스마트 요양'을 양로 서비스 체계를 완비하는 핵심 역량 강화 수단으로 공식 확립했다.

정책적 혜택이 집중적으로 발휘되고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중국의 양로 산업은 과거의 '인력 집약형' 모델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기술 기반의 정밀 효율형' 체계로 근본적인 재편을 겪고 있다.

<2026년 중국 주요 양로 정책>

정책명

발표 시기

주요 내용

‘양로 서비스 경영 주체 육성 및 실버경제 발전 촉진에 관한 몇 가지 조치‘《关于培育养老服务经营主体促进银发经济发展的若干措施》

2026년 1월

교육부, 인적자원사회보장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등 8개 부처 공동으로 발행하여 양로 서비스 로봇 산업 발전을 명확히 지원하고, 스마트 요양 서비스 장려

‘민정 과학기술 혁신 진일보 추진에 관한 지도 의견’《关于进一步推进民政科技创新的指导意见》

2026년 1월

처음으로 "민정 과학기술"을 국가 과학기술 혁신 체계에 포함시키고, 2030년까지 요양 분야의 핵심 기술을 돌파할 것을 제안

‘양로 서비스 소비를 더욱 촉진하고 노인 생활 품질 향상시키기 위한 몇 가지 조치’《关于进一步促进养老服务消费提升老年人生活品质的若干措施》

2026년 4월

24개 부처 공동으로 문서를 발행하여 19가지 조치를 제안하고, 빅데이터, AI, 베이더우 등 기술의 요양 분야 심층 적용을 추진

‘상호 부조적 양로 서비스 발전의견’《关于推进互助性养老服务发展的意见》

2026년 4월

"양련체(养联体)" 건설을 지원하고, 부동산 + 상호부조 요양 모델을 장려

[자료: 중국 민정국]

현장인터뷰: 스마트헬스케어 기업 T社

Q1. 이번 전시회에 출품하신 제품 중 가장 눈여겨볼 만한 혁신 기술은 무엇이며, 어떤 소비자 니즈를 반영했나요?

A1.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 간호 침대'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저희의 혁신 기술은 'CareAI Pro' 스마트 간호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압력 감지, 자동 뒤집기, 이탈 경보, 원격 감시 기능을 통합하여, 간호 현장의 가장 큰 고통점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포르쉐와 BMW의 자동차 공예를 참고하여 개발한 측면 전도 방지 시스템은 3단계 기계 잠금 구조로 노인의 낙상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입니다. 또한 무감각 체징 감시 기술은 매트리스나 침대 본체에 통합된 센서로 심박수와 호흡을 무접촉으로 감시하여, 노인의 수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가족이나 간호사가 원격으로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Q2. 최근 실버 산업의 소비 트렌드가 '생존형 필수품'에서 '품격 있는 노후'로 바뀌고 있다고 하는데, 이를 제품 개발에 어떻게 반영하고 계신가요?

A2. 이 트렌드 변화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용 스마트 침대 시리즈는 입문형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여, 단순한 '간호 도구'가 아닌 '품격 있는 노후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도록 설계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면 유도 모드는 아기 요람처럼 부드러운 흔들림으로 노인의 긴장을 풀어주고 수면을 유도합니다. 또한 펄스 마사지 기능은 일일 피로를 해소하여, 단순히 '누워 있는 침대'가 아닌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스마트 홈 기기'로 진화했습니다. 더 나아가 수면 보고서, AI 감시 기능, 코골이 방지 기능 등을 통합하여, 스마트 홈 시리즈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AI+스마트 간호' 방향으로의 배치 심화로, 과학기술이 노인의 생활 현장에 진정으로 들어가 스마트 양로가 개념에서 일상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3.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나 향후 사업 확장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3.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저희 회사는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저장성 자싱시에 운영중인 3.4만㎡ 규모의 생산기지에 더해, 2026년 3월에 새로운 프로젝트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동 프로젝트는 연간 50만 장의 스마트 침대 생산을 목표로 하며, 연구개발 종합빌딩, Industry 4.0 스마트 표준 공장, 디지털 물류 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현재도 5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및 제조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며 'AI+스마트 간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시사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하이에서는 양로(실버산업)는 단순한 공익사업에서 거대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가전, 금융, 뷰티 등 이종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요양이 더 이상 케어만의 영역이 아님을 보여준다. 우리 기업 역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주거·건강·웰빙을 아우르는 '향노(享老)' 생태계를 구축하는 통합 솔루션 파트너로서 포지셔닝해야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건강 제품 분야에서는 노인들의 능동적 건강 수요를 충족시키는 질적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 휴대용 모니터링 기기나 스마트 복약 알림 장치 등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게 돕고, 한의학의 약식동원(藥食同源) 철학을 접목한 특색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유효하다.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전통 웰니스 노하우를 결합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강력한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 친화 제품에서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계층별 맞춤형 설계가 중요하다. 건강한 저연령층에는 여가·오락 중심의 제품을, 고연령층에는 간호·보행 보조 제품에 집중하여 정밀하게 타겟팅해야 한다. 한국 기업은 K-디자인 특유의 감성과 사용자 경험(UX) 강점을 살려, 중국 노인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세련된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제안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국 시장 내 고령층의 소비 패턴이 단순한 생존형 필수품에서 건강 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은 한국 기업이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나침반이 된다. 기술을 바탕으로 인문학적 가치를 더하여 요양을 '생존 보장'에서 '품격 있는 삶'으로 승격시킨다면, 한국 기업은 중국 실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중국사회복지와 노인서비스협회, AID 홈페이지, 상하이정부, 상하이시 민정국, 중국인민은행, 국가통계국, KOTRA 상하이무역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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