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르비아 내 K-Beauty, K-Food, K-POP 등 한국 소비재 전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SNS에서는 ‘한국식 스킨케어’가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통용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K-Food 역시 라면, 음료, 과자 등 가공식품을 넘어 현지 내 한식당 개점이 늘어나는 등 외식 트렌드로 확장되는 추세다. 아울러 현지에서도 K-POP 열풍이 지속됨에 따라, 관련 굿즈 전문점과 일부 카페를 중심으로 자체 ‘K-POP 파티’를 개최하는 등 문화적 영향력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믿고 찾는 ‘한국 화장품’
세르비아 화장품 시장에서 K-Beauty는 확고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세르비아의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대형 H&B 체인 릴리 드로게리(Lilly Drogerie) 역시 매장 내에 ‘K-Beauty’ 전용 매대를 마련하는 등 현지의 뜨거운 수요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수년간 한국 화장품을 중점적으로 수입·유통해 온 현지 뷰티 전문 유통사 LECO와 SKINTEMPLE의 경우,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한국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LECO는 공식 웹사이트 내에 한국 화장품 전용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할 만큼 K-뷰티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 Lilly Drogerie 매장 K-Beauty 섹션 >
|
|
|
|
[자료: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
|
|
|
|
LECO ‘K-Beauty’ 페이지 |
LECO 베스트셀러 페이지 |
SKINTEMPLE 베스트셀러 페이지 |
[자료: LECO, SKINTEMPLE 공식 사이트]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세르비아 뷰티 시장의 관심은 통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세르비아의 대(對)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2021년 210만 달러에서 2022년 약 235만 달러, 2023년 약 293만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2024년에는 약 474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61.8% 급증했다.
특히 2025년에는 약 847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78.6% 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불과 4년 만에 약 4배나 확대된 규모로, 현지 시장 내 K-Beauty 수요가 가파른 상승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세르비아 대(對)한국 화장품 수입액>
(단위: US$ 만)

[자료: Global Trade Atlas (26.07.02)]
LECO 관계자는 베오그라드 무역관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세르비아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화장품 성분과 실제 사용 후기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성분과 뛰어난 효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식 스킨케어가 하나의 뷰티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 화장품은 현지 수요가 높지만, 비교적 높은 물류비용 부담이 가격 경쟁력 확보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Food와 K-POP의 인기도 현재진행형
K-Food와 K-POP 역시 세르비아 시장에서 꾸준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식료품 수입은 수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라면이 포함된 기타 파스타류(HS 190230) 수입액은 2021년 약 9400달러에서 2025년 약 18만 달러로 4년 만에 무려 약 19배 가까이 확대됐다. 조미김이 포함된 기타 과실.견과류.조미김 조제품(HS 200899)에서도 같은 기간 약 50배 급증하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과자류가 포함된 제과류(HS 190590) 또한 2025년 약 12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입액을 달성했다.
<세르비아 대(對)한국 식료품 수입액>
(단위: US$ 천)
|
HS 코드 |
품목명 |
수입액 |
||||
|
‘21 |
‘22 |
‘23 |
‘24 |
‘25 |
||
|
190230 |
기타 파스타 |
9.4 |
24.9 |
156.7 |
161.1 |
181.1 |
|
200899 |
기타 과실.견과류(조제.보존처리, 식용). 조미김 등 |
4.8 |
73.9 |
113.3 |
155.3 |
244.5 |
|
190590 |
건빵.파이.페이스트리.케이크. 비스킷.쿠키.크래커.쌀과자 등 |
74.0 |
84.5 |
86.8 |
81.2 |
121.6 |
[자료: Global Trade Atlas (26.07.02)]
K-POP 열풍에 힘입어 CD앨범, 아이돌 포토북 등의 K-POP 굿즈 수요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D앨범(HS 852349) 수입은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아이돌 화보집 및 포토북이 포함된 인쇄서적류(HS 490199) 역시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해, 세르비아 내에서 식지 않는 K-POP의 견고한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르비아 대(對)한국 K-POP 굿즈 수입액>
(단위: US$ 천)
|
HS 코드 |
품목명 |
수입액 |
||||
|
‘21 |
‘22 |
‘23 |
‘24 |
‘25 |
||
|
852349 |
광학식 매체 (기록된 것) |
164.6 |
187.0 |
172.3 |
132.4 |
172.0 |
|
490199 |
인쇄서적.소책자.리플릿 (단매 아닌것) |
51.7 |
44.4 |
51.9 |
55.0 |
70.6 |
[자료: Global Trade Atlas (26.07.02)]
베오그라드 속 작은 한국, ‘세르비아 K-Lifestyle 판촉전’
<2026 세르비아 K-Lifestyle 판촉전 전경>
|
|
|
|
[자료: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지난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베오그라드의 최대 번화가인 라이체바 쇼핑몰 야외 광장(Rajićeva Shopping Center Piazzetta)에서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주관으로 개최된 ‘2026 세르비아 K-Lifestyle 판촉전’은 세르비아 시장에서 한국 소비재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K-POP 굿즈, 한국 화장품·식료품·소형가전을 유통하는 현지 바이어 8개사의 개별 부스를 통해 우리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이미 인기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부터 각종 한국 식료품과 김밥, 김치, 국수 등 한식, K-POP 굿즈, 샤워필터에 이르는 다양한 K-소비재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베오그라드 속 작은 한국’을 구현해 냈다.
특히 K-POP 굿즈 부스에는 운영 시작과 동시에 세르비아 K-POP팬들이 대거 몰려들며 긴 줄이 이어졌고, 오후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흥미로웠던 점은 굿즈 구매 이후에도 방문객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의 특별 프로모션으로 제공된 ‘랜덤 포토카드’를 자신이 선호하는 아이돌 포토카드로 서로 교환하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대기 중이던 일부 구매자들은 부스에서 재생되는 K-POP 노래에 맞춰 무리를 지어 커버 댄스를 추는 등 일종의 ‘K-POP 페스티벌’과 같은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
|
|
|
[자료: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K-Beauty 부스 역시 연령대를 불문하고 방문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세르비아 내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SKINTEMPLE사와 LECO사는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고, Medbay사는 한국 비건 화장품을, Medconnect사는 한국 토너 패드 제품을 현지 방문객들에게 직접 시연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 K-Beauty 부스 >
|
|
|
|
|
|
[자료: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한국마트와 한식당 부스에서는 ‘한국의 맛’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마트 부스에서는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방문객들에게 얼음을 넣은 시원한 한국 편의점 음료 시음 기회를 제공했으며, 한식당 부스에서는 판매 중인 김밥과 국수, 김치를 시식해볼 수 있게 했다. 시음·시식을 마치고 부스 스태프의 설명을 들은 방문객들은 음료수, 라면, 소스류, 김 등을 현장에서 구매했으며, 점심·저녁 대용으로 김밥과 국수를 포장해 가기도 했다. 특히 한식당 부스에서 직접 담근 김치를 맛본 일부 방문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병에 담긴 김치를 함께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다.
< 현지 한국 마트 및 한식당 부스 >
|
|
|
|
|
|
|
|
[자료: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Hometech 부스에서는 현지 시장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국산 샤워필터와 샤워헤드의 기능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웰빙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높은 현지인들의 주의를 끌었다.
< 한국 소형가전 부스 >
|
|
|
|
[자료: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이처럼 ‘2026 세르비아 K-Lifestyle 판촉전’은 주말 동안 베오그라드를 한류 열기로 물들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행사를 방문한 현지인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음 행사 개최 시기를 묻는가 하면, 내년도 행사에는 직접 판매자로 참여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참여 방법을 문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사점
세르비아 대(對) 한국 소비재 수입액 추이와 ‘2026 세르비아 K-Lifestyle 판촉전’의 성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지 시장에서 한국 소비재는 이제 특정 마니아층의 문화를 넘어 일상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세르비아 시장 진출 과정에서는 관세와 물류비 부담, 복잡한 통관·수입 절차가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실제로 판촉전 종료 후 진행된 K-POP 굿즈 및 한국 마트 관계자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관세, 물류비, 통관 절차가 가장 애로사항”이라면서도,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공통적으로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지난 6월 5일 타결된 ‘한-세르비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은 향후 한-세 교역 환경을 개선할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미 현지 시장에서 한국 소비재가 긍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은 만큼, 향후 CEPA를 통한 관세 인하와 통관 원활화 등 제도적 지원이 더해진다면 한국 소비재의 수출 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LECO·SKINTEMPLE 공식 사이트, 참가기업 인터뷰,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