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최대 모바일머니 시장, 제도 정비의 출발점

코트디부아르는 서아프리카경제통화연합(UEMOA) 8개국 가운데 가장 큰 모바일머니 시장이다.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에 따르면 2024년 코트디부아르의 전자화폐 등록계정은 9,965만 개, 최근 90일 이내 거래가 있었던 활성계정은 2,637만 개다. 연간 거래는 25억 4,927만 건, 55조 7,285억 FCFA(약 920억 달러)로 역내 거래금액의 34.7%를 차지했다.

통신사 계열 서비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통신규제기관(ARTCI) 집계로 2025년 말 Orange·MTN·Moov 통신 3사의 모바일머니 가입 건수는 2,788만 건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2026년 6월 말 기준 3사 가입 건수는 2,796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세계은행 Global Findex 2025(2024년 조사)에서 15세 이상 성인의 금융계좌(모바일머니 포함) 보유율은 57.6%로 2021년(50.8%)보다 높아졌으며, 코트디부아르 경제·재정·예산부는 모바일머니 확산, 소액금융기관 육성, 정부 정책을 개선 배경으로 들었다. 이용 기반이 넓어지면서 정책의 초점은 지급망 연결, 신기술 규율, 혁신 실험으로 옮겨가고 있다.

구 분

2024년

전자화폐 등록계정

9,965만 개(서아프리카경제통화연합의 40.1%)

전자화폐 활성계정

2,637만 개(등록계정 대비 26.5%)

연간 거래건수

25억 4,927만 건

연간 거래금액

XOF 55조 7,285억(역내 비중 34.7%)

서비스 거점

42만 4,562곳

* 주: 계정·거래 통계로 중복을 제거한 이용자 수가 아님

자료원: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 2024년 UEMOA 디지털금융서비스 연차보고서


역내 즉시결제망 PI-SPI 출범으로 지급 인프라 통합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는 2025년 9월 30일 서아프리카경제통화연합(UEMOA) 8개국을 잇는 상호운용 즉시결제 플랫폼 PI-SPI를 공식 출범시켰다. 은행, 전자화폐기관, 소액금융기관이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 중앙 허브에 연결되는 구조로, 개인에게는 기관에 관계없는 무료 즉시이체를, 가맹점에는 표준 QR 수납을, 기업과 공공기관에는 급여·수당 지급과 세금 징수 자동화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는 역내 전자결제 건수가 2014년 2억 6,000만 건에서 2024년 110억 건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으며, 2026년 7월 20일 기준 PI-SPI 참여기관은 80곳, 연결 이용자는 3,000만 명을 넘었다.

PI-SPI는 블록체인 기반이 아닌 중앙집중형 시스템이다. 역내 이체는 PI-SPI를 중심으로 통합되는 반면, 역외 송금과 교역대금 정산은 별도 경로가 필요하다. 2024년 코트디부아르의 근로자 송금 유입은 9,900억 FCFA(약 16억 달러), 유출은 1조 1,943억 FCFA(약 20억 달러)였다. 세계은행 집계로 프랑스발 코트디부아르 송금의 평균 비용은 2025년 1분기 4.18%로 전 세계 평균(2025년 3분기 6.36%)보다 낮아, 역외 정산 개선 수요는 경로별로 차이가 있다.

디지털자산 규제, 신중론 속 제도화 논의 착수

암호자산에 대해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는 혁신과 금융안정의 균형을 강조한다.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는 2026년 5월 8일 다카르에서 암호자산·디지털 혁신 국제회의를 열고, 역내 암호자산 규제체계를 마련할 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7월 22일 2025년 연차보고서 발표 행사에서도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는 암호자산·지급서비스 규율 관련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암호자산은 통화도 규제 대상도 아니라며 주의를 당부했고,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암호자산과 별개의 정책 논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아프리카경제통화연합(UEMOA)에는 암호자산 규제체계가 시행되지 않았으며, 규제안의 공개 시점도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제 정산은 현지 인가 금융기관을 통한 법정통화 지급을 전제로 검토되는 단계다. 역내 업계에서도 논의가 이어져 서아프리카경제통화연합(UEMOA) 핀테크연합은 11월 25일 배냉 코토누에서 디지털자산 규제·자금세탁방지·국경 간 결제·토큰화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를 연다.

금융혁신실험실과 국가 AI 전략, 제도권 실증 경로 확대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는 2026년 10월 14일 금융혁신실험실(LIF-BCEAO) 1기 참여기업 모집을 공고했다. 역내 인가 금융기관과 핀테크가 지급, 온라인 계(tontine), 신용, 디지털 저축, 생체 본인확인 등의 서비스를 감독하에 3~6개월(최대 2년 연장 가능) 시험할 수 있으며, 신청 마감은 11월 30일이다. 암호자산 프로젝트는 제외되고 실험 종료 후에는 인가가 아닌 참여 증명서가 발급된다.

코트디부아르 정부도 AI와 블록체인을 디지털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국가 AI 전략(SNIA 2030)은 국가AI청(ANIA) 신설과 AI 안전 인증(SafeAI) 도입을 담았다. 2026년 9월 11일에는 정부와 경제단체(CGECI·상공회의소)가 국가 AI 연합 협약을 맺었으며, 디지털전환·기술혁신부는 연결성, AI, 사이버보안 등 7개 축 40개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관은 10월 2일 블록체인·디지털자산 국제세미나에서 농산물 이력추적, 거래 보안, 문서 인증, 토지 권원 관리를 활용 분야로 꼽고 대규모 도입 전 통제된 실증을 주문했다.

다만 AI 관련 제도 기반은 보완 단계다. UNESCO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는 개인정보보호법(2013-450호)과 사이버범죄법(2013-451호)을 갖추고 2024년 Tier III 인증 국가 데이터센터를 가동했으나, AI 전용 법률은 아직 없고 관련 권한이 코트디부아르 통신규제기관(ARTCI), 국가 통신·ICT 보편서비스청(ANSUT), 공공정보·공문서 접근위원회(CAIDP) 등 여러 국가기관에 나뉘어 있다. 국가 AI 전략이 국가AI청(ANIA) 신설과 규제체계의 조기 마련을 포함한 것도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기업은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의 금융 규정과 함께 현지 개인정보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시기

주체

주요 내용

2025.

코트디부아르 정부

국가 AI 전략(SNIA 2030) 공개, AI국가청(ANIA) 신설 계획

2025.9.30.

서아프리카중앙은행

(BCEAO)

UEMOA 즉시결제 플랫폼 PI-SPI 공식 출범

2026.5.8.

서아프리카중앙은행

(BCEAO)

암호자산·디지털 혁신 국제회의, 규제체계 마련 위원회 설치 발표

2026.9.11.

코트디부아르

정부·경제단체

국가 AI 연합 협약 체결(IMPACT IA 2026)

2026.10.2.

코트디부아르

디지털전환·기술혁신부

블록체인·디지털자산 국제세미나, 통제된 실증 주문

2026.10.14.

서아프리카중앙은행

(BCEAO)

LIF-BCEAO 1기 모집(11.30. 마감, 암호자산 제외)

자료: BCEAO, 코트디부아르 디지털전환·기술혁신부, 코트디부아르 정부 공보포털, RTI 종합

시사점

코트디부아르의 디지털금융 정책은 모바일머니 이용 기반 위에서 지급망 통합, 신기술 규율, 혁신 실험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블록체인·AI 관련 한국 기업에는 제도별로 참여 경로가 나뉜다. AI 기반 사기 탐지, 대체 신용평가, 생체 본인확인처럼 암호자산과 무관한 서비스는 현지 인가기관과 협력해 LIF-BCEAO 같은 실증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농산물 이력추적, 문서·토지 인증 등 정부가 활용 분야로 제시한 공공 영역은 개발협력 재원과 연계한 접근이 가능하며,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KWPF)으로 마다가스카르 블록체인 농업 바우처 사업을 수행한 국내 기업 사례가 있고, 코트디부아르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2025~2029년 공공행정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해외 대금을 정산하더라도, 현지 이용자에게는 인가받은 현지 금융기관이 CFA 프랑으로 지급하는 방식만 가능하다. 한국의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도 2026년 10월 중순 기준 국회에 제출되지 않아, 양측 규제의 진행 상황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AI 기반 금융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은 데이터 규정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코트디부아르에서 개인정보보호 기관을 겸하는 코트디부아르 통신규제기관(ARTCI)는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할 때 별도의 제한과 보호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해외 서버에서 현지 이용자 데이터를 학습·처리하는 모델은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자료: 서아프리카중앙은행(BCEAO), 코트디부아르 통신규제기관(ARTCI), 코트디부아르 정부 홈페이지, 세계은행(World Bank), UNESCO 및 KOTRA 아비장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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