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연차보고서로 본 경제·산업·사회 주요 지표 성과
2023년 8월 출범한 산티아고 페냐(Santiago Peña) 정부는 거시경제 안정, 친시장적 투자 환경 조성, 수출 제조업 육성을 국정 운영의 핵심 축으로 추진해 왔다. 최근 발표된 제3차 국정보고서(Tercer Informe Presidencial 2026)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2025년 실질 GDP 성장률 6.6%를 기록하며 최근 12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 2026년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을 이어갔으며 물가상승률(2026년 5월 기준 2.4%)과 재정적자(GDP 대비 2.0%) 역시 안정적인 관리 하에 있다.

자료: 파라과이중앙은행(BCP), 경제재정부(MEF)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는 무디스(Moody’s)의 투자적격등급(Baa3) 부여에 이어 S&P가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BBB-'로 상향 조정해 남미 역내에서 안정적 투자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주: Moody’s(Baa3)와 S&P(BBB-)는 투자적격등급(Investment Grade)에 해당
자료: 경제재정부(MEF) 2026.09.30
수출 제조업 분야에서는 마킬라(Maquila) 제도를 적극 활용해 자동차부품(비중 31%), 섬유·신발(20%), 금속제품(12%)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2억 799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두었다. 또한 2026년 1분기 실업률은 5.3%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100만 명 이상의 학생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암브레 세로(Hambre Cero)' 등 복지 정책도 확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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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지표 |
수치 |
단위 |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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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제성장률 |
6.6 |
% |
최근 12년 중 가장 높은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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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국가신용등급 |
BB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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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dy’s에 이어 두 번째 투자적격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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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킬라 수출 |
12.8 |
억 USD |
2025.7~2026.5,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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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승인액 |
7.39 |
억 USD |
2025.7~2026.5, 신규고용 4693명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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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실업률 |
5.3 |
% |
1분기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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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bre Cero (무상급식)수혜 |
100+ |
만명 |
전국 7082개 교육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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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구급차 |
217 |
대 |
18개 보건권역 배치 |
자료: 파라과이 대통령실(Presidencia) 국정보고서
페냐 정부 집권 3년에 대한 정·재계 반응 및 공약 달성도 평가
파라과이 산업협회(UIP, Unión Industrial Paraguaya) 등 경제계는 정부의 '무증세 기조',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 외국인 투자 촉진책 및 제도 현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특히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 완성차 공급망과 연계된 부품 제조업 유치 성과가 주목받는다.
반면 정계 및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지표 개선과 체감 경기간의 괴리를 지적한다.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불구하고 민간 비공식 고용 비중이 56.6%에 달해 노동시장의 질적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또한 공공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취약, 전문의 부족, 국경 지대 치안 문제 등 구조적 현안에 대한 해결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 주요 비판 지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집권 4년 차 주요 핵심 분야 정책 방향 (26/27 예산안)
파라과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7년도 국가예산안(PGN 2027, Proyecto de Ley del Presupuesto General de la Nación 2027)은 약 257억 5100만 달러(약 166조 과라니) 규모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페냐 정부는 집권 4년 차를 맞아 누적 채무 해소, 공공인프라 투자 집행률 제고, 핵심 사회 서비스 질 향상에 방점을 두고 있다.
주: 2027년 국가예산안(PGN 2027) 기준, 의회 심의 중(달러 환산액은 동 예산안의 기준환율(USD 1=₲6458) 적용)
자료: 파라과이 경제재정부(MEF), KOTRA아순시온무역관 재가공

주: 2027년 국가예산안(PGN 2027) 기준, 의회 심의 중(달러 환산액은 동 예산안의 기준환율(USD 1=₲6458) 적용)
자료: 파라과이 경제재정부(MEF), KOTRA아순시온무역관 재가공
의료분야 정책 방향 및 정부 역점 사업 참고사항
정부는 2027년 보건의료 예산으로 약 28.2억 달러(18.2조 과라니)를 편성했다. 과거 누적된 제약·의료장비 공급사에 대한 정부 미지급금 해소를 위해 약 9.8억 달러(6.3조 과라니)를 추가 배정하고, 필수 의약품 및 의료 소모품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약 2.6억 달러(1.7조 과라니)를 추가 투입하여 의료 공급망 정상화를 도모한다.
역점 사업으로는 코로넬 오비에도(Coronel Oviedo), 엔카르나시온(Encarnación), 산에스타니스라오(San Estanislao) 등 주요 지방 거점 대형 국립병원의 완공 및 최신 의료장비 현대화가 꼽힌다. 기존에 확충한 중환자실(ICU 177병상 증설, 가동률 94%)과 217대의 신규 구급차 인프라를 바탕으로 응급·중환자 이송 및 진료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의료진 성과 관리 제도를 도입하여 공공의료 서비스 품질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분야 정책 방향 및 정부 역점 사업 참고사항
이타이푸(Itaipú)와 자스레타(Yacyretá) 수력발전소를 보유한 파라과이는 잉여 전력을 단순 헐값 수출하던 과거 구조에서 탈피해, 전력을 국내 고부가가치 산업에 공급하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영 전력청(ANDE, Administración Nacional de Electricidad)을 중심으로 송배전망 현대화 및 산업단지 전력 인프라 개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또한 수력에 100% 의존하는 에너지 매트릭스를 다변화하기 위해 일사량이 풍부한 차코(Chaco)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 및 바이오에너지 설비 투자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향후 증가할 데이터센터, 제조업 설비, 그린수소 생산 등 고전력 수요 산업 유치를 위한 전력망 확충이 핵심 과제다.
마킬라 분야(제조업 육성 관련) 주요 정책 방향
마킬라 제도는 1% 단일세율 등 파격적 세제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파라과이 수출 제조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정부는 집권 4년 차에도 제조업 투자 승인 절차 간소화와 인베스터 패스(Investor Pass)를 지속 운영해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할 방침이다.
정책 초점은 단순 임가공 봉제에서 자동차부품, 특수 와이어링 하네스, 알루미늄·정밀 금속, 바이오·제약 등 고부가가치 기술 집약 업종으로의 전환에 맞춰져 있다. 특히 브라질과의 원산지 및 통관 협력 강화를 통해 메르코수르(MERCOSUR) 역내 공급망의 필수 제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인프라 분야(비오세아니코, 도로망 및 PPP 사업)
2027년 공공사업통신부(MOPC, Ministerio de Obras Públicas y Comunicaciones) 예산은 전년 대비 약 34% 증가한 약 14.4억 달러(9.28조 과라니)로 편성되었으며, 이 중 약 70%인 약 10.0억 달러(6.46조 과라니)가 물리적 인프라 투자에 투입된다. 재원의 50%는 미주개발은행(IDB), 중남미개발은행(CAF) 등 국제 다자개발은행 차관을 통해 조달하여 안정성을 높였다.
핵심 사업인 '비오세아니코(Bioceánico) 횡단 회랑' 사업에서는 브라질과 연결되는 카르멜로 페랄타-포르토 무르티뉴(Carmelo Peralta-Porto Murtinho) 사장교(공정률 87% 돌파)의 완공과 아르헨티나 방향 PY15 도로 224.8km 구간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민관협력(PPP) 방식을 적용한 PY01 국도 108km 구간 확장 및 현대화 사업 등 대형 간선도로 개선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자료: 파라과이 대통령실(Tercer Informe Presidencial 2026)
현 정부 중점 프로젝트, GDP x2 계획을 위한 해외투자 유치 역점 정책
투자정책도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실제 생산과 고용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5년 투자촉진 및 마킬라 관련 제도 개편 이후 2025년 7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승인된 투자액은 7억 3870만 달러에 달했으며, 정부는 이를 통해 4693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영주권 취득을 지원하는 Investor Pass도 개편해 생산적 투자와 금융투자 등 투자유형별 요건을 구체화했다.
종합하면 페냐 정부의 경제정책은 안정적인 거시경제 기반을 유지하면서 투자 확대와 수출 제조업 육성을 통해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마킬라를 중심으로 제조업 수출과 투자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농축산물·전력 중심 경제에서 수출 제조업을 포함한 보다 다변화된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향후 전망 및 파라과이 사업희망 한국 기업에 대한 시사점
페냐 정부 출범 이후 파라과이는 안정적인 거시경제를 기반으로 투자 유치와 산업 다변화, 물류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왔다. 마킬라 수출 확대와 투자적격등급 확보, 대형 물류 인프라 사업의 진전은 농축산물과 전력 중심의 기존 성장구조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은 임기에는 이러한 성장세를 고용의 질과 보건·교육 서비스, 치안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의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간부문의 높은 비공식고용 비중과 공공서비스의 구조적 문제는 단기간의 경제성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투자가 필요하다.
향후 파라과이는 마킬라를 활용한 제조업 투자와 비오세아니코 회랑 등 물류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주변국과의 경제적 연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도 파라과이를 단일 내수시장으로만 보기보다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인접국과 연결된 생산·물류 거점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정부의 인프라 및 공공서비스 투자 확대와 산업 다변화 정책을 고려해 인프라·의료·전력·ICT·산업부품 분야의 정부 프로젝트와 민간투자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료: 파라과이 대통령실(Presidencia), 중앙은행(BCP), 경제재정부(MEF), 산업통상부(MIC), 공공사업통신부(MOPC), 통계청(INE), 전력청(ANDE), 산업경제인협회(UIP), Agencia IP 및 현지 주요 언론 종합, KOTRA아순시온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