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피클볼 시장 현황
필리핀에서는 도시 생활권이 확대되는 가운데 여가·스포츠 활동을 접할 수 있는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필리핀 통계청(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 이하 PSA)에 따르면 도시지역 거주 인구는 2020년 5,893만 명에서 2024년 6,222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인구에서 도시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0%에서 55.2%로 확대됐다.
여가·스포츠 관련 사업체도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PSA의 2024년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예술·엔터테인먼트·레크리에이션 분야 사업체는 2022년 2,943개에서 2024년 4,482개로 52.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스포츠 활동 관련 사업체는 308개로 집계됐다. 이처럼 도시인구와 여가·스포츠 관련 사업체가 확대되는 시기에 필리핀 내 피클볼 참여 기반도 함께 넓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필리핀 여가·스포츠 관련 사업체 현황〉
(단위: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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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시점 |
예술·엔터테인먼트·레크리에이션 사업체 |
스포츠 활동 관련 사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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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
2,943 |
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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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
4,482 |
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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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4년 증감률 |
52.3 |
12.4 |
[자료: 필리핀 통계청(PSA)]
피클볼은 배드민턴 코트와 같은 크기의 경기장에서 패들과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공을 사용하는 라켓 스포츠다. 필리핀피클볼연맹(Philippine Pickleball Federation, 이하 PPF)은 2016년 2월 세부에서 개최된 행사를 필리핀에서 처음 알려진 피클볼 클리닉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후 지역별 클럽이 형성됐으며, 연맹이 공개한 회원 명단에는 루손·비사야·민다나오 각지의 클럽이 포함돼 있다.
참여 기반 확대와 함께 피클볼 경기시설과 관련 상품·서비스도 다양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쇼핑몰과 오피스 단지에 피클볼 코트가 마련되고 있으며, 스포츠용품 유통업체는 자체 브랜드 패들과 해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트 대관과 장비 대여, 대회, 제품 체험 등을 결합한 운영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필리핀 피클볼 참여 기반 변화〉
(단위 : 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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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시점 |
PPF 회원클럽(개) |
PPF 집계·추산 참여 인원(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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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말 |
181 |
1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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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
250 |
15,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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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8일 확인 |
564 |
66,204 |
[자료: 필리핀피클볼연맹(PPF)]
2023년 이후 필리핀의 기타 유사 라켓류 수입액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같은 시기 피클볼 참여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무역통계 데이터베이스인 Global Trade Atlas(이하 GTA)에 따르면, 필리핀의 기타 유사 라켓류(HS Code 950659) 수입액은 2023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해당 품목에는 피클볼 패들뿐 아니라 다른 유사 라켓류도 포함돼 있어 이를 피클볼 시장 규모로 직접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관련 라켓 스포츠용품의 수요 확대 흐름을 보여주는 보조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필리핀 기타 유사 라켓류 (HS CODE 950659) 연간 수입 동향〉
(단위: 천 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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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연간 |
1~5월 누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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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2024 |
2025 |
2024 |
2025 |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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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액 |
2,630 |
3,996 |
4,505 |
1,873 |
1,525 |
3,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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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
- |
52.0 |
12.7 |
- |
-18.6 |
121.1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6.09.09.)]
필리핀 내 피클볼 참여 기반과 경기시설이 확대되는 시기에 관련 라켓류 수입액도 함께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기타 유사 라켓류(HS Code 9506.59) 수입액은 2023년 약 263만 달러에서 2024년 약 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2.0%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약 450만 달러로 12.7% 늘었다.
2026년 들어서는 수입 증가 폭이 더욱 커졌다. 1~5월 누적 수입액은 약 33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1% 증가했으며,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약 80.0% 늘어 최근 3년의 동일 기간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쇼핑몰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피클볼 경기 인프라
최근 필리핀에서는 대형 쇼핑몰 내 피클볼 경기공간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상업시설이 피클볼을 접할 수 있는 주요 공간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대형 쇼핑몰 운영사인 SM슈퍼몰스(SM Supermalls)는 스포츠·피트니스 프로그램인 ‘SM 액티브 허브(SM Active Hub)’를 통해 여러 사업장에 피클볼 코트를 마련하고 강습과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쇼핑몰 방문객이 경기를 관람하거나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상업시설 내 스포츠 활동을 결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SM은 2026년 상반기 스포츠·레저시설 확대 과정에서 피클볼 코트를 추가했다. 쇼핑 이외의 다양한 경험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운영 전략 가운데 피클볼을 하나의 스포츠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SM 피클볼 코트 운영 현황〉
(단위: 개,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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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시점 |
운영 거점(개) |
피클볼 코트(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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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말 |
25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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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발표 |
29 |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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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집계·9월 발표 |
32 |
102 |
[자료: SM Supermalls, SM Prime Holdings]
경기공간은 쇼핑몰에서 오피스 단지로도 확대되고 있다. SM은 2026년 5월 몰 오브 아시아 복합단지(Mall of Asia Complex)의 포 이컴 센터(Four E-Com Center)에 상설 피클볼 코트 6면을 개장했다. 오피스 개발사업 내에 경기시설을 설치하고 직장인과 인근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례로, 기존 쇼핑몰을 중심으로 형성되던 피클볼 시설의 이용 접점이 업무지구로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코트에서 소비로, 확대되는 피클볼 관련 서비스
경기시설 확대와 함께 이용 방식도 다양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코트 전체를 빌리는 대관 서비스 외에 개인 단위로 참가하는 오픈플레이와 장비 대여 등이 함께 제공되면서, 이용 형태에 따라 비용이 부과되는 서비스 구조도 형성되고 있다.
포 이컴 센터에서는 코트 대관, 오픈플레이, 패들 대여가 각각 별도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코트 대관료는 시간당 600페소, 오픈플레이는 1인당 280페소, 패들 대여료는 개당 100페소이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개인 장비를 갖추지 않은 이용자도 현장에서 패들을 대여해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되면서, 시설 이용과 장비 대여가 하나의 소비 접점으로 결합되고 있다.
대회는 여러 경기시설과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SM은 2026년 비쿠탄, 산타메사, 산타로사, 마리키나, 문틴루파 등의 쇼핑몰에서 지역 예선을 진행하는 ‘SM 액티브 허브 피클볼 트리오 챌린지’를 운영했으며, 결승은 포 이컴 센터에서 개최됐다. 쇼핑몰별 코트가 지역 참가자의 경기 참여 공간으로 활용되고, 지역 예선과 결승이 연계되는 형태로 운영됐다.
<필리핀 SM 쇼핑몰의 피클볼 코트와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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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M Supermalls]
이처럼 피클볼 경기시설에서는 공간 대여와 장비 이용, 커뮤니티 활동이 함께 제공되고 있다. 이용자의 참여 방식에 따라 서비스가 세분화되고 있으며, 정기 경기와 대회 등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스포츠용품 유통과 결합되는 피클볼 시장
스포츠용품 유통업체도 상품 개발과 경기 체험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피클볼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필리핀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토비스포츠(Toby’s Sports)는 2025년 자체 브랜드 토비스프로(Toby’s Pro)를 통해 피클볼 패들 제품을 선보였다.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피클볼에서도 활동하는 안나 클라리스 파트리모니오(Anna Clarice Patrimonio)가 제품 개발에 참여해 선수로서의 경기 경험과 전문성을 제품 개발에 반영했으며, 선수 인지도를 활용한 제품 홍보도 함께 진행됐다.
제품 판매와 실제 경기를 결합한 행사도 운영되고 있다. 토비스포츠와 SM슈퍼몰스가 2025년 SM North EDSA에서 개최한 ‘SM 피클볼 슈퍼시리즈(SM Pickleball Super Series)’에서는 초급·중급·상급 경기와 오픈플레이에 더해 ‘피클볼 엑스포’가 함께 열렸다. 행사장에는 패들, 가방, 의류, 액세서리 등이 전시됐고 참가자가 시타용 패들을 직접 사용하거나 브랜드 관계자에게 제품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기 참가자와 관람객이 같은 장소에서 스포츠용품을 접할 수 있도록 대회와 제품 홍보가 함께 운영됐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토비스포츠는 4월 SM 노스 에드사에서 슈퍼시리즈 두 번째 시즌을 진행했으며, 5월에는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GC)에서 미국 브랜드 프라이데이 피클볼(Friday Pickleball)의 필리핀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제품 소개와 함께 현장 경기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신규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접점으로 활용됐다.
8월에는 프라이데이 피클볼과 현지 스포츠 인물 에릭 ‘이럽션’ 타이(Eric ‘Eruption’ Tai)가 협업한 한정판 패들이 토비스포츠와의 협력을 통해 출시됐다. 제품 공개 장소인 라스피냐스의 텔라파크 피클볼센터에서는 같은 날 ‘이럽션 오픈(Eruption Open)’ 대회도 개최됐다. 해외 브랜드와 현지 스포츠 인물의 협업 제품 출시와 경기행사가 함께 진행되는 형태로 운영됐다.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도 관련 상품군이 확인된다. 토비스포츠 온라인몰에서는 피클볼이 별도 스포츠 카테고리로 운영되고 있으며, 패들과 공뿐 아니라 네트, 신발, 가방, 액세서리, 코트 바닥재 등이 판매되고 있다. Nike Philippines와 adidas Philippines에서도 피클볼 관련 신발·의류·액세서리 등이 별도 또는 연계 카테고리를 통해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취급되는 피클볼 관련 상품군도 경기용 패들에서 스포츠웨어와 주변용품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필리핀 주요 스포츠용품 온라인 채널의 피클볼 관련 상품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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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oby’s Sports, Nike Philippines, Adidas Philippines 홈페이지]
유통업체의 대응은 자체 브랜드 개발, 해외 브랜드 도입, 선수 협업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경기와 오픈플레이가 제품 체험의 기회로 활용되면서, 실제 사용 경험이 스포츠용품 판매와 브랜드 홍보로 연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사점
필리핀 피클볼 시장에서는 경기시설 확대와 함께 관련 상품과 서비스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한국기업은 패들, 공, 스포츠화, 의류 등 개인용 스포츠용품뿐 아니라 대여·강습용 장비와 네트 등 경기시설 운영에 필요한 제품의 공급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현지 피클볼장 운영 관계자 J씨는 “주요 이용객은 인근 지역 주민들로, 초보자와 기존 동호인이 함께 방문하고 있다”라며, “필리핀에서는 높은 기온과 날씨 변동성으로 인해 쾌적한 경기환경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실내 코트와 냉방시설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플레이는 주요 수익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역 클럽 운영자들과 협력해 정기적인 이용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실내 피클볼 코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쇼핑몰과 오피스 단지에 피클볼 코트가 설치되는 사례가 늘면서, 기존 공간을 경기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설용 제품의 수요도 함께 검토할 수 있다. 코트 바닥재와 조명, 이동식 네트 등은 설치 환경과 운영 방식에 맞춘 공급이 가능하며, 예약과 참가자 모집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장 예약·회원관리 서비스도 연계 가능 분야로 볼 수 있다.
시장 진입 과정에서는 현지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경기시설 운영사, 피클볼 커뮤니티와의 협업이 활용될 수 있다. 현지 운영 사례에서도 오픈플레이와 장비 대여 등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서비스가 함께 운영되고 있는 만큼, 대회와 오픈플레이에 제품 체험을 연계하면 실제 이용자의 반응을 확인하는 동시에 브랜드 노출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 초기에는 시타·대여용 제품을 활용해 무게, 그립감, 내구성 등에 대한 현지 이용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이를 판매 제품의 구성과 가격대 설정에 반영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자료: 필리핀 통계청(PSA), 필리핀피클볼연맹(PPF), Global Trade Atlas, SM Supermalls, SM Prime Holdings, Toby’s Sports, Nike Philippines, Adidas Philippin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