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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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명칭 |
하이밍·2026 제14회 청두 외식 공급망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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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시간 |
2026년 6월 12일-14일(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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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장소 |
청두세기성신국제전시센터(成都世纪城新国际会展中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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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규모 |
전시회 면적 80,000㎡, 중서부 최대 규모 외식 공급망 전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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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전시 품목 |
식재료, 복합 조미료, 외식 자동화 설비, 콜드체인 물류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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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기간 |
하이밍 국제전시그룹 (海名国际会展集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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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전시장 입구>

[자료: KOTRA 청두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장 배치도>

[자료: 박람회 공식 위챗 채널]
제14회 청두 외식 공급망 박람회가 2026년 6월 12일부터 14일 3일간 청두 세기성 신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는 중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의 B2B 외식 및 식자재 공급망 전문 박람회로, 2012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 서부(쓰촨·충칭 등)의 외식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를 현장에서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조미료, 식재료, 설비, 콜드체인까지 공급망 전반의 로컬 핵심 기업이 한 곳에 모여, 파트너 후보를 찾고 경쟁사의 움직임을 비교해 보기 좋았다.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이미 현지화가 완성된 시장을 따라가기보다, ‘우리만의 맛과 강점’을 지키면서 어떤 포인트로 차별화할지 방향을 잡는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해당 박람회는 외식 공급망 박람회(餐饮供应链博览会), 식품 가공 및 포장 장비 전시회(食品加工与包装设备展), 서부 콜드체인 산업 전시회(西部冷链产业展览会), 사천 훠궈 산업 박람회(餐饮供应链博览会)의 4대 테마로 구성됐다.
전시회 현장 분위기
<전시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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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음료 스마트 워터 바(bar) 부스 |
훠궈 탕 시식 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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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 베이스(底料)와 조미료 |
다양한 재료로 만든 면 |
[자료: KOTRA 청두무역관 자체 촬영]
로컬 외식 식재료 및 현지 입맛 동향
이번 박람회는 사천 요리와 훠궈의 본고장인 청두에서 개최된 만큼, 전시장 전반은 훠궈 식재료, 훠궈 베이스(底料), 샤오카오(烧烤, 꼬치구이) 전용 재료들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기본적으로 중국 대중, 특히 쓰촨 지역 소비자들은 고추와 초피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매운맛과 얼얼함의 훠궈 및 자극적인 맛의 양념이 뿌려진 샤오카오를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입맛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 실제 제조업체들이 어떤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시장 내 복합 조미료 전문 기업 B사 관계자와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귀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훠궈 베이스와 조미료 등의 식품을 가공하고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현재 30여 개의 국가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한국 수출은 없음).
Q. 쓰촨 현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의 특징을 귀사 주력 제품과 연계해 설명해 주신다면 무엇입니까?
A. 쓰촨 지역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자극적이면서도 강렬한 맛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충칭과 쓰촨 지역의 선호하는 맛은 또 구분이 됩니다. 충칭식은 소기름 특유의 묵직함을 베이스로 해서 훠궈의 4가지 맛인 ‘마라셴샹(麻辣鲜香, 매콤하고, 얼얼하고, 신선하고, 고소한 맛)’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선호합니다. 반면, 쓰촨 사람들은 훠궈의 얼얼하고 매운 마라(麻辣)맛을 좋아합니다. 국물 베이스는 청화초 베이스의 황금색 진탕(金汤)을 사용하며 얼얼한 맛을 가미하기 위해 청화초(青花椒)를 더 넣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무와 고추를 전통 방식으로 절인 후 발효한 파오차이(泡菜)를 훠궈와 함께 많이 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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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훠궈 베이스(老火锅底料) |
금탕(金汤) |
파오차이(泡菜) |
[자료: KOTRA 청두무역관 자체 촬영]
이와 더불어, 쓰촨 요리 특유의 기름지고 얼얼한 맵기를 중화해 주는 주류 및 음료 카테고리 역시 외식 시장의 필수적인 동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KOTRA 청두무역관은 중국 미주(米酒) 브랜드 S사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관계자는 훠궈 및 샤오카오 매장 납품 수요와 야외 캠핑 및 피크닉 시장을 겨냥해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현지 소비자들이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시 훠궈나 샤오카오 재료를 지참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이와 함께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캐주얼 주류로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S사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와 여성 소비층을 중심으로 독한 고도수 주류 대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도주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플라스틱 병 패키지에서 벗어나 맥주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캔 패키징’이 인기라고 전했다. 또한 탄산음료처럼 톡 쏘는 ‘스파클링 미주(气泡米酒)’도 출시했다. 맵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쓰촨 외식 문화에서 입안을 달래주며 틈새시장을 공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米酒)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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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청두무역관 자체 촬영]
AI 조리 기술 및 자동화 설비 확산
전시장 한편에서는 외식업계의 운영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장비와 자동화 기술이 소개됐다. AI 조리 로봇, 자동 포장 설비 등 수백 종의 스마트 장비가 대거 전시됐으며, 박람회 기간 중 ‘2026 인공지능 조리 복합 맛 경연대회(2026人工技能炒菜复合味道竞赛)가 동시 개최되기도 했다.
과거의 조리 로봇이 재료를 볶거나 데우는 1차원적 구동에 그쳤다면, 이번 전시회에 등장한 최신 설비들은 쓰촨 요리(川菜) 특유의 복잡한 화력 조절, 타이밍, 저어주는 속도를 매개변수로 지정해 디지털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테크 기업과 조미료 브랜드가 협력해, 그동안 까다로웠던 '맛의 표준화'라는 난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려는 행보가 돋보였다.
<대회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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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대회 진행 현장 |
요리사들이 자동화 설비를 이용해 조리하는 모습 |
[자료: KOTRA 청두무역관 자체 촬영]
이러한 주방 자동화 및 AI 기술은 이미 중국 외식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불황기 돌파구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대표 훠궈 브랜드인 ‘하이디라오(海底捞)’는 베이징 등 일부 매장에 스마트 매장을 도입해, 시스템이 고객의 주문에 맞춰 훠궈 베이스(底料)의 맵기, 얼얼함, 기름진 정도를 0.5g 단위로 정밀 조합하는 자동 탕 베이스 배치 시스템(IKMS)을 전면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주방 인력 효율화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별 맛의 편차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정통 사천 요리 및 중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소스 제조 대기업과 협력하여 공바오지딩(宫保鸡丁), 마파두부(麻婆豆腐) 등 화력 조절이 핵심인 메뉴들을 자동 조리 로봇 전용 레시피로 접목하고 있다. 실제로 현지 중식 브랜드들은 이러한 기술을 통해 주방장 개인의 숙련도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외식 구조에서 탈피해, 주방 면적 최소화(다운사이징)와 원가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며 가성비 중심의 내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AI 시대 중국 외식 마케팅 트렌드
전시회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2026 외식 마케팅 명강사 초청 매출 성장 공유회(2026 餐饮营销好讲师落地增长分享汇)’에서는 업계 실전 전문가들이 강연을 진행해 작년과 비교해 학습·교류의 장이 대폭 강화됐다.
전문가들은 “AI 검색·지도 검색·음성 검색 등 새로운 트래픽 유입구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① 가오더(高德)·위챗 지도(微信地图) 등에 정확한 주소·전화번호·영업시간·메뉴·사진 등록, ② 매장 소개에 '쓰촨 요리(川菜)', '1인당 80위안(人均80)', '지하철역에서 도보 3분(地铁口步行3分钟)' 등 의도어(意图词) 포함으로 AI 추천 정확도 향상, ③ 고객이 자연스러운 키워드가 포함된 리뷰를 남기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이를 통해 AI 검색·지도 검색·음성 검색에서 매장이 더 정확히 검색되고 추천되도록 최적화하는 것이 미래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됐다.
또한 ‘리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중국 외식 플랫폼들은 AI가 생성한 허위 리뷰를 적극적으로 걸러내고 실제 방문객의 '진짜 후기(真人真评价)'를 보호하는 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통계에 따르면, 플랫폼 내에서 부정적 평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사용자 비율이 지난 1년간 36% 이상 증가했을 만큼 소비자들의 눈이 까다로워졌다.
이에 대해 강연자는 "부정적 리뷰가 등록되더라도 72%의 사용자는 매장 측이 1시간 이내에 진정성 있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경우, 해당 리뷰를 수정하거나 오히려 브랜드의 충성 고객으로 돌아선다"며 신속한 피드백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모범 사례와 함께 증명했다.
아울러, 타사 플랫폼에 지불하는 광고 수수료 부담을 극복하기 위한 '사역 트래픽(私域流量)' 구축 전략도 다뤄졌다. 사역(私域)이란, 직접 고객의 연락처(위챗)를 확보하여 소통할 수 있는 '자체 고객망'을 뜻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매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주문하도록 유도하거나 회원 가입을 통해 고객을 자연스럽게 위챗 단체 채팅방에 초대한다. 그런 다음, 단체방 회원들에게만 정기적으로 전용 할인 쿠폰과 신메뉴 소식을 보내는 방식, 또는 '3km 이내 무료 배달'이라는 혜택을 주어 배달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음식을 보내는 방식을 활용한다. 메이투안(美团)이나 더우인(抖音) 등 일반 트래픽으로 유입된 일회성 고객들을 위챗 단체 채팅방으로 흡수하여 자체 회원 제도를 공고히 하고, 이들에게 정기적인 전용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재방문율을 극대화하는 실천적인 단골 확보 방안이 공유되었다.
시사점
중국 서남부 외식 시장은 ‘맛은 로컬화가 아니라 정통성 경쟁, 운영은 표준화/자동화, 마케팅은 AI 검색 최적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도라고 요약해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지 외식업 진출을 추진하는 우리 기업은 현지의 마라·훠궈 문법을 억지로 따라가기보다 한국 고유의 맛과 스토리를 명확히 한 뒤, 중국 소비자가 받아들이기 쉬운 접점에서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진입 전략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제품·메뉴 측면에서는 훠궈/샤오카오 등 현지 외식 ‘메인 카테고리’와 정면 승부하기보다 이를 보완·중화하는 동반 소비 영역(예: 디저트형 주류·음료, 저도주, 스파클링/캔 패키징, 캠핑·피크닉 친화 제품)이나 한국식 구이·분식·치킨·디저트 등 이미 해외에서 통하는 K-외식 오리지널리티를 ‘정통성’으로 밀어붙이는 전략이 현실적이다.
<청두 현지 한국식 중화요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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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청두무역관 자체 촬영]
운영 측면에서는 현지 프랜차이즈가 AI 조리/자동화 설비로 인력 효율과 맛의 편차를 줄이는 만큼, 우리 기업도 초기부터 레시피 표준화(계량/공정/온도·시간 파라미터화), 반가공/소스 기반의 모듈화, 공급망(콜드체인 포함) 파트너 검증 등 “확장 가능한 운영 모델”을 전제로 진출해야 한다.
자료: 박람회 공식 위챗 채널, 홈페이지, 관계자 인터뷰, KOTRA 청두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