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센서 가격 하락, 스마트폰 및 음성비서의 광범위한 보급, 가정 내 보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특정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기기 중심 시장에서 벗어나 소비자 전자제품 및 빌딩 기술 산업의 주요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5년 1628억 달러에서 2026년 207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도시화, 가처분소득 증가, 중국과 한국의 대규모 제조기반 등에 힘입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5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의 38.2%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 성장전망>

(단위: US$ 십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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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rand View Research]


이러한 아시아·태평양 중심의 성장세 속에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홈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으며, 홈 오토메이션 역시 고급 주택을 위한 선택적 기능에서 일반 가정을 위한 표준적인 기능으로 변화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제조사 간 상호운용성을 지원하는 Cross Vendor Matter 표준 도입*, PM Surya Ghar 정책**을 통한 옥상 태양광 지원, 인도 779개 지역(district)에 걸친 5G 서비스 확대 등이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보안에 대한 우려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 음성비서의 광범위한 사용 역시 스마트홈 제품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동시에 Make in India 정책을 통한 제조규모 확대와 부품가격 하락으로 제품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인도 중산층 소비자도 스마트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장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 Cross Vendor Matter 표준: 상이한 브랜드의 스마트홈 제품임에도 상호간 호환 가능한 국제 표준

** PM Surya Ghar 정책: 1천만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또는 할인된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를 지원하는 인도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와 함께 인버터, 스마트 미터기, 부하 조절기 등 스마트 에너지 장비들도 함께 지원되며 태양광, 전력망 간 전력원 조율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됨


인도 스마트홈 시장 규모 및 성장세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홈 시장은 2025년 52억 달러에서 2026년 67억1000만 달러로 성장하고, 2026~2031년 연평균 29.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인 13.65%의 두 배 이상으로, 북미와 유럽 등 성숙시장과 비교해 인도 시장이 매우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 스마트홈 시장 규모 성장전망>

(단위: US$ 십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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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ordor Intelligence]


인도 스마트홈 시장은 현재 특정 브랜드가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할 정도로 경쟁이 분산돼 있으며, 이에 따라 AI 기반 에너지 관리, 지역언어 음성 인터페이스, 사용량 기반(pay-as-you-go) 서비스* 등 빠른 기술혁신과 서비스 차별화가 시장경쟁의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pay-as-you-go 서비스: 스마트홈 시스템 설치 시 큰 금액을 일괄 지급하기보다, 소액의 하드웨어 설치비용 지급 후 매월/매년 구독 형태로 사용료를 지급하는 형태


현지 생산 IoT 기기에 최대 30%의 수입관세 환급 혜택이 제공되면서 부품원가(Bill of Materials)도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급형 스마트 플러그 가격이 약 699루피(약 8.4달러)까지 하락하면서, 기존에는 영구적인 설비 설치를 꺼렸던 임차인과 세입자층에서도 스마트홈 기기의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복잡한 설치과정, 대도시 이외 지역의 제한적인 A/S 네트워크, 초기 구매비용에 대한 민감도는 여전히 시장 확대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남아 있다. 특히 2·3선 도시에서는 가격 민감도가 스마트홈 제품 보급을 제약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 스마트홈 시장 세부 분야 및 용도별·연결방식별·주거형태별 비중


1. 보안·감시기기


제품군별로는 보안 및 감시기기(Security and Surveillance Devices)가 2025년 인도 스마트홈 시장 매출의 36.02%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AI 기반 엣지 프로세싱 기술을 통해 사람과 반려동물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면서 오경보 발생률을 낮출 수 있고, 승인된 보안시스템을 설치한 경우 보험료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2. 에너지 및 온도제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에너지 및 온도제어(Energy and Climate Control)로, 연평균 29.85% 성장해 2031년 시장규모가 60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실감지 센서(occupancy sensor)와 인버터 컴프레서의 연계를 통해 가정의 피크시간대 전력부하를 낮출 수 있으며, 옥상 태양광에서 발생한 잉여전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3. 편의·조명 제어


편의·조명 제어 분야에서는 음성으로 설정하는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 기반 조명 설정이 확산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Dolby Atmos 사운드바와 현지화된 OTT 콘텐츠 등이 활용되고 있으며, AI 냉장고에서 히트펌프 온수기에 이르기까지 가전 제조사들이 기존의 사후 장착 방식이 아닌 공장 생산단계부터 Wi-Fi 모듈을 탑재하면서 스마트 가전제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4. 홈 보안·안전 및 헬스케어


용도별로는 홈 보안 및 안전(Home Security and Safety) 분야가 2025년 전체 수요의 45.10%를 차지했다. 한편 낙상감지 매트, 의약품 디스펜서, 원격의료 상담 키오스크 등을 포함하는 건강 모니터링 및 고령자 생활지원(Health Monitoring and Assisted Living) 분야는 연평균 30.0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60세 이상 인구가 2030년 약 1억4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스마트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스마트홈 시장 내 용도별 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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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ordor Intelligence]


5. 스마트홈 시스템 연결방식


낮은 비용과 높은 공유기 보급률을 기반으로 Wi-Fi가 2025년 인도 스마트홈 시장의 63.80%를 차지했다. 그러나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4G·5G 기반 셀룰러 연결로, 연평균 성장률이 30.6%에 이를 전망이다. 통신사업자들이 데이터 요금제와 스마트홈 관리 대시보드를 결합하고 있으며, 5G 고정형 무선접속(Fixed Wireless Access)이 광섬유망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연결성 격차를 줄이면서 셀룰러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6. 주거형태별 시장


최종사용자 유형별로는 도시형 아파트(Urban Apartments)가 2025년 전체 매출의 41.80%를 차지하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다. 주택 개발업체들이 스마트홈 제품을 대량으로 조달하고 건설단계부터 자동화 설비에 적합한 배선을 설치하면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기술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프리미엄 빌라 및 고급주택(Premium Villas and Luxury Residences)으로, 연평균 30.2%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특히 일부 고급주택 건설 프로젝트에서는 완전통합형 홈 오토메이션과 옥상 태양광 설비를 결합해 주택의 프리미엄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 주거용 부동산 투자의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거주 인도인(NRI)의 수요도 생체인식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 기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세부분야별 주요기업>

세부분야

기업명

브랜드 로고

웹사이트

보안 및 감시기기

CP Plus (Aditya Infotech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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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pplusworld.com

Qubo (Hero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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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quboworld.com

편의·조명 제어

Signify Innovations India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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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ignify.com/en-in

Havells India Ltd (Crab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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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vells.com

에너지 및 온도 제어

Schneider Electric India Private Lim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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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e.com/in

Tata Power Co. Ltd (EZ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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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atapower.com/ezhome

플랫폼 및 허브

Amazon Seller Services Pvt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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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mazon.in

Reliance Retail Ltd (Jio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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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io.com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시장 내 집중도 및 주요 경쟁 기업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홈 시장은 경쟁이 분산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집중도는 ‘중간(Medium)’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지 기업인 Qubo와 Keus는 인도 소비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Xiaomi는 가격경쟁력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Amazon, Google 등 글로벌 기업들은 맞춤형 AI 가전과 Matter 표준을 지원하는 SmartThings 허브 등을 통해 개별 기기 판매를 자사 플랫폼 생태계로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접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Amazon은 3년간 자사 생태계에 연결된 기기 수가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가 특정 음성비서 중심의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한 이후에는 해당 플랫폼과 연동되는 제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생태계 고착효과(ecosystem stickiness)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간 전략적 제휴도 확대되고 있다. Honeywell은 Exide의 배터리 기가팩토리에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B2B 자동화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과 고객기반이 주거용 스마트홈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전망할 수 있다. 또한 Signify와 Dixon Technologies는 2025년 중반 50:50 합작법인을 설립해 스마트 조명 제품의 현지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중견 스마트기기 제조기업 Qubo의 2024~25 회계연도 매출은 27억5000만 루피(약 2885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대중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스마트기기가 고가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저가 비브랜드 수입제품 사이에서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하며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스마트홈 기기의 하드웨어 자체가 범용화되고 제품 마진이 축소될수록 단순 기기 판매보다는 설치서비스, 금융서비스 및 현지화된 클라우드 저장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인도 스마트홈 시장 내 주요 경쟁기업>

기업명

주요내용

Amazon

설립연도: 1994년
기업 개요: 글로벌 기술 및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Alexa/Echo 음성 우선(Voice-first)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도 스마트홈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
최근 동향: 최근 3년간 연결 기기(Connected Device) 수가 200% 증가했으며, 이는 가정 내 음성 기반 플랫폼 도입 이후 높은 생태계 고착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

Google

설립연도: 1998년
기업 개요: Google Home/Nest 생태계와 Google Assistant 음성 연동 기능을 기반으로 인도 스마트홈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기술기업

최근 동향: 시장 집중도가 '중간(Medium)' 수준으로 평가되는 인도 스마트홈 시장에서 Amazon, Samsung과 함께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

Xiaomi

설립연도: 2010년
기업 개요: Mi Home 생태계를 기반으로 인도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한 중국 소비자가전 기업으로, 가격 경쟁력을 주요 강점으로 활용
최근 동향: 경쟁이 치열한 인도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가성비 및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선택지로 포지셔닝

Reliance Jio

설립연도: 2016년
기업 개요: Reliance Industries 산하의 인도 최대 통신사업자로, 유통·콘텐츠·통신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플랫폼인 JioBrain을 적극 육성
최근 동향: AI 기반 플랫폼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Jamnagar 지역에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 추진

Havells India

설립연도: 1958년
기업 개요: 인도의 주요 전기·전자기기 기업으로, 커넥티드 및 스마트홈 가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최근 동향: Make in India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커넥티드 기기의 수입관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현지 생산 역량 강화에 투자

Signify-Dixon Technologies (JV)

설립연도: Dixon Technologies 1993년 / Signify 2016년(Philips에서 분사)
기업 개요: 인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인 Dixon Technologies와 글로벌 조명기업 Signify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
최근 동향: 인도 내 스마트 조명 제품의 현지 생산 확대를 위해 2025년 중반 50:50 합작법인(JV)을 설립

Hero Electronix's Qubo

설립연도: 2018년
기업 개요: Hero Group의 기술 부문인 Hero Electronix 산하 구루그람 소재 스마트기기 기업으로, 스마트홈 및 커넥티드 자동차 분야에서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견 기업
최근 동향: 110만 대 이상의 연결 기기를 확보하고 FY2025 기준 매출 27.5억 루피를 돌파했으며, 대중시장용 AI 기반 제품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브랜드 수입제품 사이의 시장에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

Keus Automation

설립연도: 2017년
기업 개요: 하이데라바드 소재 스마트홈 자동화 기업으로, 인도 프리미엄 및 럭셔리 주거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Series B 단계 스타트업
최근 동향: 2024년 OAKS로부터 10억 루피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지 수요에 맞춘 디자인 중심의 홈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차별화 추진

Honeywell

설립연도: 1906년
기업 개요: 빌딩 및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자동화·제어 전문기업
최근 동향: Exide의 배터리 기가팩토리에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B2B 자동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용 자동화 역량이 향후 인도 내 스마트홈 유통·서비스 채널로 확장되는 추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정부 규정 및 제도


인도의 IoT 및 스마트홈 기기 규제는 여러 정부기관이 담당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설계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하는 ‘Security by Design’ 원칙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다. 인도표준국(BIS)은 당초 2024년 포괄적인 ‘Scheme X’ 규정을 통해 산업·전기장비에 대한 BIS 의무인증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도 중공업부는 2026년 1월 14일 관보 고시 S.O. 239(E)를 통해 해당 포괄적 기술규제 명령을 전면 철회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해당 제품군에 적용되는 Scheme X 관련 시행시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소비자용 가전제품의 안전성은 별도의 「Safety of Household, Commercial and Similar Electrical Appliances (Quality Control) Order, 2026」에 의해 관리된다. 해당 규정은 냉장고를 포함한 90개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IS 302 (Part 1): 2024 기준을 적용하며, 2026년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AR·VR·MR 헤드셋을 비롯한 전자·IT 제품은 보다 광범위한 안전규격 전환의 일환으로 2026년 5월 1일까지* 위험기반 안전표준인 IS/IEC 62368-1:2023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인도에서 판매·수입·설치되는 대상 제품은 BIS 강제등록제도(Compulsory Registration Scheme, CRS)에 따른 등록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BIS 관련 시행일정은 과거 여러 차례 변경됐으며 일부 규정은 전면 철회되기도 했다. 따라서 국내 제조기업은 기존에 발표된 특정 시행일만을 기준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실제 인도시장 진입 시점에 BIS 및 중공업부의 최신 발표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 2026년 5월 1일 이후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은 진입 시점부터 안전표준을 충족해야 함


통신·사이버보안 관련 규제


통신 및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인도 통신부(DoT)가 국가통신보안센터(NCCS)가 마련한 Indian Telecom Security Assurance Requirements(ITSAR)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이트웨이, 스마트미터, 스마트카메라 등 IoT·M2M 기기는 통신장비 의무시험·인증제도(MTCTE)에 따른 시험 및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전자정보기술부(MeitY)는 산하 표준화시험품질인증국(STQC)을 통해 IoT System Certification Scheme(IoTSCS)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보안수준 등에 따라 Level 0~4로 구분되며, CCTV 및 영상감시 시스템 등 일부 기기군에는 새롭게 도입된 필수요건에 따라 2024년부터 의무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사이버 사고 대응과 관련해서는 「Information Technology Act, 2000」 제70B조에 따라 발표된 CERT-In 지침에 의해 IoT 기기 관련 사이버보안 사고를 발견한 경우 6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해당 규정은 현재 전면 시행되고 있다.


반면 디지털 개인정보보호법(Digital Personal Data Protection Act, DPDP Act)*의 개인정보 침해 통지체계는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2027년 중반경에야 전면적인 집행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DPDP Act를 법적 기반은 이미 마련됐으나 실제 규제체계는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단계에 있는 제도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DPDP Act는 데이터 현지화와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동의 의무도 추가적으로 부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들도 인도 스마트홈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현지 데이터 리전(Local Data Region)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BIS, MTCTE, STQC 등 여러 기관의 인증·규제가 동시에 적용되는 인도의 다기관 규제체계는 외국기업의 시장진입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고 인증에 필요한 기간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이러한 규제는 인증을 받지 않은 비정규·저가 수입제품의 시장진입 장벽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제품별 규제 시행기한 이전에 CRS 등 필요한 인증과 등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BIS·MTCTE·STQC 요건을 동시에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규제 대응역량을 갖춘 기업은 오히려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DPDP Act: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 저장, 사용해야 하는지 규정한 법률로, 스마트홈 시스템의 경우 카메라 센서, 위치 정보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기에 해당 법률 준수 필요


시사점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인도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 자체적인 종합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기보다는 부품·센서 또는 특정 제품군 전문기업으로 진입하는 전략이 보다 적합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 도어록, 에너지 모니터링 기기, 공기질 센서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대형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해 독립 브랜드로 경쟁하기보다 공급기업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IoT 기기에 적용되는 우대관세와 최대 30%의 수입관세 환급 혜택은 중소기업이 인도시장을 시험하는 데 필요한 비용부담을 상당히 낮춰준다. 독립적인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보다는 기존 인도기업 또는 한국계 기업의 현지 생산시설을 활용한 합작투자(JV), 현지 조립 또는 위탁생산(Contract Manufacturing) 방식이 단기적으로 보다 현실적인 진출전략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대규모 초기투자 위험을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현지생산에 따른 관세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글로벌 및 현지 주요 기업들이 이미 경쟁하고 있는 보안카메라 및 스마트가전 등 브랜드 중심의 경쟁시장에 직접 진입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장이 분산돼 있고 충분한 서비스가 공급되지 않은 중간가격대(mid-market) 및 B2B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Jio의 JioBrain, Signify-Dixon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인도 현지 플랫폼과 기술·부품 공급기업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또한 연평균 30.05%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건강 모니터링 및 고령자 생활지원(Health Monitoring and Assisted Living) 분야도 한국기업이 주목할 만한 유망시장이다.


현지 IT 기업 대상 마케팅 컨설팅업체 Midas Touch Consultants의 Sandesh Ghadge 씨는 KOTRA 뭄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1선 도시를 넘어 2선 도시로, 그리고 고급 주택을 넘어 중산층 가구로 확장되고 있는 인도 스마트홈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밝히며 "소비자들은 단순히 전구, 카메라를 넘어 냉난방, 도어락, 가전제품 등이 단일 모바일 앱을 통해 제어되는 완전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 이들의 구매동기는 편리성, 보안성, 그리고 낮은 전력비용이며, 보안카메라 또는 스마트 조명과 같은 단일 품목으로 시작하여 점차 다른 품목을 추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동시에 시장 잠재력은 강력하나, 여전히 가격이 핵심 구매결정 요인인 가운데 사용하기 쉽고 탄탄한 애프터서비스를 갖춘 품목이 선택받는다고 강조하였다.



자료: Grand View Research, Mordor Intelligence 등 KOTRA 뭄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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