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캐나다 경제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USMCA 재검토 등 대외 통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원 가격 상승과 내수 위축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GDP 성장률, 노동 시장, 물가 및 통화 정책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와 한-캐 교역을 포함한 대외 교역 동향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연간 캐나다 경제 전망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캐나다 경제 주요 지표 동향
<캐나다 주요 경제지표>
|
구분 |
단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 |
2025년 |
2026년e |
|
명목 GDP |
십억 달러 |
2,022 |
2,190 |
2,173 |
2,244 |
2,284 |
2,420 |
|
1인당 명목 GDP |
달러 |
52,625 |
54,950 |
53,240 |
54,473 |
53,558 |
58,352 |
|
실질성장률 |
% |
4.6 |
3.8 |
1.2 |
1.5 |
1.7 |
1.2 |
|
실업률 |
% |
7.5 |
5.3 |
5.4 |
6.5 |
6.8 |
6.9 |
|
소비자물가상승률 |
% |
3.4 |
6.8 |
3.9 |
2.4 |
2.1 |
2.2 |
|
수출액 |
백만 달러 |
503,610 |
401,309 |
555,874 |
565,736 |
564,588 |
606,330 |
|
수입액 |
백만 달러 |
489,641 |
391,196 |
546,895 |
555,572 |
571,810 |
587,409 |
*주: 2026년 수치는 전망치
[자료: 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 통계청(‘26.5)]
GDP 성장률
2026년 1분기 캐나다 경제는 민간 소비 회복과 정부의 인프라·국방 지출 확대, 기업의 재고 투자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연율(Annualized Rate) 약 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비에너지 분야 수출과 기업 설비 투자가 위축되고, 인구 성장 둔화와 주택 구매 부담 가중으로 주거 투자까지 감소하면서 2026년 연간 성장률은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 시장
대외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용 시장과 가계 경제의 부담도 늘어났다. 2026년 4월 실업률은 6.9%를 기록해 전월의 6.7%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현재 노동 시장은 기업의 구인 수(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일하려는 인력 수(공급)는 늘어나 공급 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기존 인력을 해고하기보다 신규 채용을 보류하는 방식으로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철강 등 미국 관세의 영향이 집중된 특정 제조업 부문에서 채용을 꺼리는 현상이 두드러지며, 실업률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물가(유가)·통화 정책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26년 2월 전년 동기 대비 1.8%까지 떨어지며 안정되는 듯했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100달러 선까지 급등하면서 두 달 만인 4월에 2.8%로 다시 올랐다.
일반적으로 캐나다는 주요 자원 수출국인 만큼 유가 상승 시 캐나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수입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우세했던 데다 자원 기업의 해외 배당금 지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캐나다 달러화가 미화 73센트 선에서 머물렀다. 그 결과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환율 효과로 상쇄되지 못해 운송비와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재차 확대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캐나다 중앙은행은 2026년 4월 기준금리를 2.25%로 유지했으며, 이는 4차례 연속 동결에 해당한다.
캐나다 대외 교역 동향
교역액
캐나다의 2026년 1분기 총 교역 규모는 2,8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1% 소폭 감소했다. 수출은 1,421억 달러, 수입은 1,417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으나, 수출(-7.0%)과 수입(-1.0%)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출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 무역 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교역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캐나다 역외 교역 규모 동향>
(단위: USD 백만, %)
|
구분 |
2023년 |
2024년 |
2025년 |
2026년 1분기 |
||||
|
금액 |
증감 |
금액 |
증감 |
금액 |
증감 |
금액 |
전년 동기 대비 증감 |
|
|
수출 |
555,874 |
-1.6 |
565,736 |
1.8 |
564,588 |
-0.2 |
142,070 |
-7.0 |
|
수입 |
546,895 |
1.4 |
555,572 |
1.6 |
571,810 |
2.9 |
141,749 |
-1.0 |
|
수지 |
8,979 |
-64.7 |
10,164 |
13.2 |
-7,222 |
-171.1 |
320 |
-96.7 |
|
교역 |
1,102,770 |
-0.1 |
1,121,309 |
1.7 |
1,136,399 |
1.3 |
283,819 |
-0.1 |
[자료: KITA(’26.5)]
1분기 무역 구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수출 감소율(-7.0%)이 수입 감소율(-1.0%)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다. 관세 장벽에 따른 수출 물량 제한 효과가 수출 전선에 먼저 반영된 결과이다. 내수 위축으로 수입도 소폭 줄었지만, 수출의 급격한 감소로 전체 교역량이 늘지 못하고 있다.
품목별
품목별 구조를 살펴보면 캐나다 경제가 천연자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제조업 부문 역시 특정 산업에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2025년과 2026년 1분기 캐나다의 1위 수출 품목은 원유이다. 원유 수출은 2025년 1,016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8.1%를 차지했으며, 2026년 1분기에도 전체 수출의 16.9%를 기록하며 캐나다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반면 주요 수입 품목은 승용차, 화물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 자동차 산업에 집중되어 있다.
< 캐나다 10대 수출입 품목 >
(단위: USD 십억, %)
|
순위 |
수출액 및 비중 |
수입액 및 비중 |
||||
|
품목 |
’25 |
’26.1분기 |
품목 |
’25 |
’26.1분기 |
|
|
1 |
석유와 역청유 (원유限) |
101.6(18.1) |
24.0(16.9) |
승용차 |
38.9(6.9) |
9.1(6.4) |
|
2 |
금 |
38.3(6.8) |
13.5(9.5) |
화물자동차 |
20.2(3.6) |
5.1(3.6) |
|
3 |
승용차 |
29.3(5.2) |
5.6(3.9) |
자동차 부품 |
18.6(3.3) |
4.7(3.3) |
|
4 |
석유와 역청유 (원유外) |
13.4(2.4) |
4.4(3.1) |
금 |
16.4(2.9) |
4.9(3.5) |
|
5 |
석유가스 |
13.2(2.4) |
6.0(4.2) |
석유와 역청유 (원유外) |
15.4(2.7) |
3.3(2.4) |
|
6 |
자동차 부품 |
12.6(2.3) |
3.1(2.2) |
석유와 역청유 (원유限) |
12.8(2.3) |
3.1(2.2) |
|
7 |
터보제트·프로펠러 |
9.8(1.7) |
2.2(1.6) |
전화기 |
12.2(2.1) |
2.7(1.9) |
|
8 |
헬리콥터 |
9.1(1.6) |
1.6(1.1) |
자동자료처리시스템기기 |
12.0(2.1) |
3.3(2.4) |
|
9 |
의약품 |
8.2(1.5) |
1.9(1.3) |
의약품 |
10.8(1.9) |
2.7(1.9) |
|
10 |
밀 |
8.2(1.5) |
1.7(1.2) |
터보제트·프로펠러 |
8.8(1.6) |
2.1(1.5) |
[자료: KITA(‘26.5), HS Code 4단위 기준]
캐나다 10대 수출입 품목을 비교하면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이 받는 타격이 수치로 나타난다. 승용차 수출 비중은 2025년 5.2%에서 2026년 1분기 3.9%로 감소했다. 미국 관세와 완성차 공장의 설비 조정으로 인해 수출 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결과다. 반면 공급망 불안으로 단가가 오른 원유, 석유가스, 금 등 에너지와 원자재 품목의 수출 비중은 대폭 늘어났다.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를 천연자원 수출이 완화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캐나다 교역 동향
교역액
한국과 캐나다의 교역은 상호 보완적이다. 2025년 양국의 연간 총 교역액은 168억 달러로 2024년 대비 2.5% 소폭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2026년 1분기 누적 교역액은 54억 1,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해당 기간 수출은 31억 400만 달러(26.8% 증가)를 기록했고, 특히 수입이 23억 1,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6%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 한국의 對캐나다 교역 규모 동향 >
(단위: USD 백만, %)
|
구분 |
2023년 |
2024년 |
2025년 |
2026년 1분기 |
||||
|
금액 |
증감 |
금액 |
증감 |
금액 |
증감 |
금액 |
전년 동기 대비 증감 |
|
|
수출 |
8,434 |
7.6 |
10,352 |
22.7 |
10,208 |
-1.4 |
3,104 |
26.8 |
|
수입 |
6,195 |
-27.5 |
6,853 |
10.6 |
6,573 |
-4.1 |
2,313 |
51.6 |
|
수지 |
2,239 |
419.9 |
3,499 |
56.3 |
3,635 |
3.9 |
791 |
-14.1 |
|
교역 |
14,629 |
-10.7 |
17,205 |
17.6 |
16,781 |
-2.5 |
5,417 |
36.3 |
[자료: KITA(‘26.5)]
품목별
2026년 1분기 한국의 대캐나다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6% 급증한 이유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 크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 단가 자체가 높아진 데다, 중동발 공급망 불안이 커지자 국내 제조업계가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위해 캐나다산 원자재 조달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 한국의 對캐나다 품목별 교역 동향>
(단위: USD 백만, %)
|
순위 |
수출액 및 비중 |
수입액 및 비중 |
||||
|
품목 |
’25 |
’26.1분기 |
품목 |
’25 |
’26.1분기 |
|
|
1 |
승용차 |
5,548(54.3) |
1,781(57.4) |
유연탄 |
1,245(18.9) |
373(16.1) |
|
2 |
전화기 |
377(3.7) |
92(3.0) |
동광 |
771(11.7) |
251(10.9) |
|
3 |
자동차 부품 |
203(2.0) |
53(1.7) |
석유가스 |
559(8.5) |
534(23.1) |
|
4 |
합금강관 |
162(1.6) |
51(1.6) |
철광 |
482(7.3) |
139(6.0) |
|
5 |
비합금 평판압연제품 |
155(1.5) |
42(1.4) |
돼지고기 |
313(4.8) |
80(3.5) |
|
6 |
미용·화장품 재료 |
152(1.5) |
44(1.4) |
석유와 역청유 (원유限) |
292(4.4) |
121(5.2) |
|
7 |
액체 펌프 |
110(1.1) |
25(0.8) |
칼륨비료 |
181(2.8) |
53(2.3) |
|
8 |
변압기 |
108(1.1) |
15(0.5) |
식용유 |
134(2.0) |
52(2.2) |
|
9 |
전자직접회로 |
107(1.0) |
58(1.9) |
목재펄프 |
114(1.7) |
33(1.4) |
|
10 |
축전지 |
106(1.0) |
31(1.0) |
귀금속광 |
110(1.7) |
6(0.3) |
[자료: KITA(‘26.5), HS Code 4단위 기준]
양국 간 거래 품목은 뚜렷하게 나뉜다. 한국의 대캐나다 주요 수출 품목은 승용차가 2025년 54.3%에서 2026년 1분기 57.4%로 비중이 확대되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는 전화기(3.0%), 전자직접회로(1.9%), 자동차 부품(1.7%), 합금강관(1.6%) 등이 있다. 특히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합금강관 및 변압기·펌프 등 자동차와 중공업 관련 수송·기계류 및 철강재가 전체 수출의 핵심 축을 구성하고 있다.
반면 한국이 캐나다에서 들여오는 주요 수입 품목은 석유가스(23.1%), 유연탄(16.1%), 동광(10.9%), 철광(6.0%), 석유와 역청유(5.2%) 순으로 제철·제련과 에너지원에 쓰이는 기초 원자재에 집중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가공된 고부가가치 제조업 제품을 수출하고 캐나다로부터는 산업 원자재와 에너지를 들여오는 상호 보완적인 교역 구조를 보여준다.
캐나다 경제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 통화정책보고서, ‘26.4)
2026년 캐나다는 명목 GDP와 1인당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제 내수 경기는 성장률 1.2%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명목 지표는 개선되었으나, 자원 기업의 추가 수익이 국내 가계 소득으로 순환되지 않고 해외 주주 배당금으로 지급되면서 실질적인 내수 경기 회복 효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한다.
특히 미국 관세 부과 여파로 비에너지 분야 수출과 기업 설비 투자가 장기 위축 상태에 들어섰고, 국내 주택 시장 둔화까지 맞물려 있다. 여기에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약화되고 있어, 2026년 민간소비의 성장률은 평균 1%대 초반에 그칠 전망이다.
<캐나다 가계 소비 동향 및 전망>
주: 점선이 소비 성장률을 나타냄
[자료: 캐나다 중앙은행(’26.4)]
향후 캐나다 경제의 흐름을 좌우할 결정적인 변수는 대미 통상 관계와 USMCA 재검토 결과로, 대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통상 압박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계속 주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보류하고 있어 일자리 부족과 실업률 상승 압박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은 일자리 둔화와 물가 불안 속에서 현재 2.25%인 기준금리를 한동안 유지하며 신중하게 통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며, 물가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75달러 선으로 안정되는 2027년 초에야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및 전망>
주: 청색은 2026년 4월 전망치, 황색은 2026년 1월 전망치
[자료: 캐나다 중앙은행(’26.4)]
품목별 무역을 보면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의 수출 부진을 원유, 석유가스, 금 등 에너지와 자원의 명목 가격 상승으로 채우는 흐름이 이어진다. 한국과의 무역 역시 우리 제조업에 필요한 캐나다산 자원의 수입 단가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비싸지면서 명목상의 전체 교역 규모는 한동안 커질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 경제는 관세 장벽으로 인한 실질 제조업의 약화를 천연자원 수출액 증가로 방어하며 완만하게 정체하는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캐나다 경제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USMCA 재검토로 대외 통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원 가격 상승으로 거시 지표는 호조를 보이나 실제 내수와 고용은 위축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과 캐나다는 '제조 완성품 수출'과 '산업 원자재 조달'이라는 상호 보완적 분업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캐나다의 자원 공급망 안정성은 국내 제조업 가동률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캐나다 진출 및 역외 교역을 추진하는 우리기업들은 북미 공급망의 통상 규제 변화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으로 상승한 원자재 조달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자료: 캐나다 연방정부,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투자청, 캐나다 중앙은행, KITA, KOTRA 토론토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