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반려동물 친화적 문화 확산


아제르바이잔은 반려동물 친화적인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특히 수도 바쿠(Baku)를 중심으로 가처분소득 증가와 생활양식 변화에 따라 개와 고양이를 양육하는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대통령의 반려동물 친화적 행보와 동물복지 및 환경보전 활동을 펼치는 아제르바이잔 NGO인 IDEA(International Dialogue for Environmental Action)의 대국민 홍보 등의 영향이 크다.

<고양이를 쓰다듬는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First VP Mehriban Aliyeva posts photos from her visit to Shaki with President Aliyev

[자료: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

2011년 설립된 IDEA는 수의 서비스, 임시 보호, 입양 지원 및 책임 있는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대국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동물 복지 증진, 입양 활성화, 유기·유실동물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 센터는 아제르바이잔 내 반려동물 친화 문화 조성과 책임 있는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아제르바이잔에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법제도 현황 및 동향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주거지역 내 개·고양이 및 기타 반려동물 사육 규정 승인에 관한 내각 결의안(Resolution of the Cabinet of Ministers of the Republic of Azerbaijan on the Approval of the Rules for Keeping Dogs, Cats, and Other Pets in Residential Areas)」에 근거해 반려동물의 사육, 급식 관리 등이 규율되고 있다. 동 규정에 따라 주거지역 내 반려동물 사육은 내각 결의안에 따라 규율되며, 소유자는 적합한 사육 환경 제공 및 예방접종 등 수의학적·위생적 관리 책임을 전적으로 부담한다. 또 다층 공동주택의 독립 세대 거주 가구는 법적으로 최대 개 1마리와 고양이 2마리까지만 사육할 수 있도록 마릿수 제한을 두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법적 규율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EU 기준 벤치마킹 및 수의학적 통제 강화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아제르바이잔 식품안전청(AFSA)은 동물 유래 제품 및 사료에 대해 유럽연합(EU)의 위생 표준을 벤치마킹하여 통관 및 검역 규정을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유기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칩 등록제(마이크로칩 시술)의무화 및 체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 및 수입동향


아제르바이잔의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현지 생산이 부족하여 유통 제품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 글로벌 브랜드에 의존하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2025년 기준 소매용 개·고양이 사료(HS Code 230910)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29.7% 증가한 1721만2530달러(약 1만387.5톤)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아제르바이잔 반려동물 사료 수입 추이>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

국가별로 살펴보면 2025년 기준 러시아(시장점유율 39.6%)가 최대 공급국 지위를 유지한 가운데 우크라이나(19.4%), 중국(10.6%) 조지아(9.9%) 등 인접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산의 경우 최근 5년동안 수입실적이 전무하다.

<아제르바이잔의 반려동물 사료 수입액 상위 10개국>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수입액

점유율

('25년 기준)

증감률

('24/'25)

2024

2025


전체

13,269.3

17,212.5

100

29.7

1

러시아

4,850.7

6,820.7

39.6

40.6

2

우크라이나

1,039.4

3,343.0

19.4

221.6

3

중국

173.6

1,827.7

10.6

952.8

4

조지아

116.9

1,697.1

9.9

1,351.8

5

인도

0.0

1,344.3

7.8

100

6

캐나다

0.0

470.0

2.7

100

7

태국

30.0

412.6

2.4

1,274.0

8

튀르키예

3,359.8

288.9

1.7

-91.4

9

독일

427.8

236.9

1.4

-44.6

10

오스트리아

0.7

234.2

1.4

32,427.8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


소비 트렌드 및 경쟁, 유통 동향


아제르바이잔 반려동물 사료시장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 및 반려동물 친화적인 문화 확산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건사료 중심의 소비구조와 프리미엄 사장의 부상이 두드러진다. 합리적 가격과 보관 용이성을 갖춘 건사료 및 중저가 제품군이 판매의 주축을 이루고 있으나, 습식사료와 영양 간식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소득 소비자를 중심으로 그레인프리(Grain-Free), 천연 원료, 기능성 배합식 및 질병 예방을 위한 처방식 사료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중산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수입 대형 유통채널의 PB 상품이나 신흥 수출국(인도, 중국 등)의 중저가 브랜드 소비가 급증하는 등 가격 다변화 소비 현상도 눈에 띤다.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도 차츰 정착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인식이 정착하면서 단순 사료를 넘어 유산균, 관절 영양제, 모질 개선제 등 펫 특화 영양보조제 수요도 성장이 기대된다.


아제르바이잔의 반려동물 사료 유통시장은 수입 의존형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전통적인 도매·소매 유통 체계를 따르고 있다. 대부분의 글로벌 브랜드는 현지 유통업체 또는 독점 수입업체를 통해 수입된 후 전국의 판매 채널로 공급된다.


반려동물 전문점이 가장 중요한 유통 채널로 자리 잡고 있으며, 대형마트 역시 일상적인 구매 채널로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Wolt, Bolt Food 등 현지 배달 플랫폼을 통한 O2O(Online to Offline) 사료 즉시 배송 서비스와 인스타그램 기반의 전문 쇼핑몰 구매 비중도 크게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택 배송의 편의성을 선호함에 따라 온라인 판매 비중은 향후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제르바이잔 반려동물 사료 주요 수입상 및 유통기업>

기업명

홈페이지

Biota (Biopet)

www.biopet.az

Zoowelt

https://www.instagram.com/zoowelt.az/

Zoohouse

www.zoohouse.az

ZooPrime

www.zooprime.az

Zoosevimliler

www.zoosevimliler.az

Zooevciller

www.zooevciller.az

Zooline

www.zooline.az

Zooland

www.zoo-land.az

[자료: 각 사 홈페이지, KOTRA 바쿠무역관 종합]


수입 인증 절차 및 바이어 인터뷰 분석


아제르바이잔 식품안전청(AFSA)이 2018년 제정한 「아제르바이잔으로 수입되는 조류 및 어류 유래 사료 및 사료첨가제에 대한 수의학적 요건(Order U-12)」에 따르면, 수출국 중앙정부 수의당국으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고 지속적인 감독을 받는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조류 및 어류 유래 동물성 사료 및 사료첨가제에 한하여 아제르바이잔 수입이 허용된다.


수출업체는 AFSA의 전자 식품안전정보시스템(Food Safety Information System)을 통해 수입 신청을 제출해야 하며, 필요 시 제품 샘플은 공인시험기관에서 식품안전성, 품질 및 동물위생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게 된다.


모든 필수 서류와 시험 결과가 제출된 이후 위생증명서(Health Certificate)는 통상 7영업일 이내에 발급되며, 시험 기간 역시 일반적으로 7영업일이 소요된다. 발급된 증명서는 제품 유효기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 1개월간 유효하다.


HS코드 230910 (소매용 개·고양이 사료)의 한국으로 부터의 수입관세는 15%로, 이와 별도로 부가가치세(VAT) 18%가 추가로 부가된다.


현지 유력 수입기업인 Zoowelt 대표는 KOTRA와의 인터뷰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개, 고양이 사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은 가정 내 반려동물 증가뿐만 아니라 유기·유실동물의 급식 및 관리에 대한 관심 확대에 의해서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현지에서 유통되는 브랜드의 다양성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시장은 러시아와 튀르키예 공급업체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지리적 근접성, 낮은 물류비용 및 가격 경쟁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Agil Aliyev 대표는 Zoowelt가 수년 전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잠재 공급업체들과 여러 차례 온라인 회의를 진행한 바 있으나, 가격 및 물류 측면에서 한국산 제품이 러시아 및 튀르키예산 제품 대비 경쟁력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은 수입 반려동물 사료에 대해 엄격한 규제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제품 샘플조차 시장 진입 전 국가 등록 및 관련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신규 제품의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나, 시장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해외 공급업체와의 신규 협력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의 아제르바이잔 시장 진출 전략


아제르바이잔 인접 경쟁국(러시아, 튀르키예 등)과의 가격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운송 루트 최적화와 물류비 절감이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다. 중동(두바이) 및 튀르키예 허브를 활용한 중계 무역이나 타 K-콘텐츠·화장품 수출 물량과의 혼적(LCL) 연계 등을 통한 물류 단가 인하를 추진해야 한다.


한편 고부가가치 기능성 틈새시장 및 유통 파트너십 공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중저가 사료 대신 K-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처방식, 프리미엄 습식 간식, 펫 영양제 등 차별화된 제품군에 집중하는 것이 타개책이 될 수 있다. 또 까다로운 AFSA 사전 인증 절차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유력 독점 수입 유통사와 초기부터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샘플 등록을 추진할 것을 제언한다.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식품안정청, IDEA, 아제르바이잔 반려동물 사료 유통기업 인터뷰 및 KOTRA 바쿠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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