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를 바라보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 단순한 교통·이동 수단을 넘어 자동차가 스마트 모바일 생활공간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중국 자동차 소비 시장 전반에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26년 6월 23일 성추핑(盛秋平) 상무부 부부장은 공식 브리핑에서 자동차가 스마트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 흐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같은 날 중국 정부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육성 방안과 40개 시범도시를 함께 발표했다. 그동안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던 자동차 튜닝, 모터스포츠, 클래식카가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합법적인 시장 성장의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현지 매체는 이번 변화를 '대보(代步, 이동수단)' 중심 소비에서 '완처(玩车, 취미로서의 자동차)' 중심 소비로의 전환이라 정의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관련 수요가 이동이라는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개성 표현과 여가 활동, 문화 수집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시장 구조 변화는 이미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사업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1. 왜 지금인가 – 자동차 구매 주체가 Z세대로 ‘세대 교체’
정책보다 먼저 바뀐 것은 소비자였다. 중국 최대 자동차 정보·커뮤니티 플랫폼인 치처즈자(汽车之家)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구매자 중 30세 미만의 비중은 최근 2년간 실구매자 중 30세 미만 비중은 11.7%였던 반면, 2026년 구매 예정자 중에서는 30세 미만이 35.8%에 달해 향후 시장에서 젊은 층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 자동차 구매층 연령 분포 변화 >
[자료: 자동차지자(汽车之家) 연구원, KOTRA칭다오무역관 정리]
치처즈자(汽车之家) 연구원이 약 6,000명의 기존 차량 소유자 및 구매 예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량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미만의 소위 ‘AI 원주민 세대’의 차량 선택 기준은 기존 중장년층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들은 주행 거리와 실내 공간에 대한 요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차량 내 스마트 기능과 엔터테인먼트・레저 관련 편의 사양을 필수 기본 요건으로 간주하며, AI 음성 어시스턴트, 인터랙션 조명 등 차내 웰니스・상호작용 관련 구성을 매우 중시한다.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를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영화 감상, 게임, 업무 등 오락과 휴식을 즐기는 개인 전용 생활 공간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소비 가치관 자체도 완전히 재편된 모습이다. 부모 세대는 자동차를 사회적 신분의 상징이자 가족의 고정 자산으로 바라본 반면, 젊은 세대는 자동차를 이동용 스마트 기기이자 일상 생활 방식의 연장선으로 정의한다. 특히 1995~2009년생 Z세대는 2026년 중국 승용차 시장의 핵심 구매 주력층으로 부상했으며, 신에너지 차량 전체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가 쌓인 결과가 애프터마켓* 수요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7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고, 누적 보유 대수는 3억 7000만 대에 이른다. 신차 판매가 가격 경쟁으로 성장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미 도로 위에 있는 3억 7000만 대의 기존 차량이 애프터마켓 소비 확대의 전략 거점으로 부상했다.
*애프터마켓(After Market): 신차 판매 이후 발생하는 부가 시장을 뜻하며, 자동차 개조·튜닝, 정비·부품 교체, 보험, 중고차 매매, 렌터카 등 서비스를 의미함
2. 무엇이 열렸나 - 상무부, 애프터마켓 육성책과 시범도시 동시 발표
2026년 6월 23일 상무부는 관계 부처들과 함께 자동차 애프터마켓 관련 문건 두 건을 동시에 발표했다. 하나는 9개 부처가 함께 서명한 애프터마켓 전반의 육성 방향을 담은 통지이고, 다른 하나는 8개 부처가 서명해 이를 지역 단위에서 실행할 시범도시를 지정한 통지다.두 문건이 맞물리면서 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
< 2026년 6월 23일 발표 문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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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 |
서명부처 |
주요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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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애프터마켓 소비 육성·확대에 관한 몇 가지 조치에 관한 통지 《关于培育壮大汽车后市场消费若干措施的通知》 |
상무부,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교통운수부, 문화여유부, 해관총서, 시장감독총국, 금융감독총국, 체육총국 등 9개 부처 |
- 튜닝, 카라반 캠핑, 정비·보험 서비스, 렌터카 등 6대 영역에 17개 세부 조치 ▲ 자동차 개조(3개): 등급별·유형별 개조 관리제도 수립, 개조 표준체계 완비, 3C 인증 의무화 및 전문 개조 인력 양성 ▲ 카라반·캠핑카(3개): 통행·이용 환경 개선, 캠핑장 서비스 수준 제고, 캠핑카 제조 산업사슬 고도화 ▲ 전통 클래식카(2개): 관리 규정 정비, 거래·전시·경주·주행 등 활용 시나리오 확대 ▲ 정비·보험(3개): 정비 표준체계 정비, 정비 서비스 지원 강화, 보험 서비스 지원 ▲ 자동차 경기(4개): 다층적 경기 체계 구축, 운영 관리 최적화, 소비 신 시나리오 육성, 관련 인재 양성 ▲ 렌터카(2개): 산업 융합 고도화, 공급 능력 제고 - 튜닝 차량을 정식 관리체계에 편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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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유통소비 개혁 시범도시 명단 공포에 관한 통지 《关于公布汽车流通消费改革试点城市名单的通知》 |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교통운수부, 문화여유부, 해관총서, 체육총국 등 8개 부처 |
- 40개 시범도시 지정 - 차량 구매·사용 관리, 중고차 유통, 폐차 재활용, 튜닝·캠핑카(카라반)·렌터카 등 애프터마켓 영역에서 개혁방안 시험추진 |
[자료: 상무부, 중신망(中新網), 신화망(新華網)]
상무부는 애프터마켓을 1조 위안(약 217조 원) 규모의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소매 판매액은 중국 사회 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의 약 10%를 차지하며, 제조업 투자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6% 내외에 달한다.
튜닝카, 그늘에서 양지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소비 육성·확대에 관한 몇 가지 조치에 관한 통지(《关于培育壮大汽车后市场消费若干措施的通知》)’ 관련 통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동안 회색지대에 있던 튜닝(개조)이 처음으로 정식 관리체계 안에 들어왔다는 점이다. 새 관리체계는 다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축은 등급별·유형별 분류 관리로, 외관·내장 등 저위험 항목은 등록(备案)을 거쳐 개조할 수 있는 반면, 동력계통·섀시 등 고위험 항목은 사적 개조를 금지한다. 두 번째 축은 부품 3C 인증 의무화로, 개조 부품의 3C 인증 취득을 요구해 무인증 저품질 제품을 퇴출하는 한편, 전문 개조 기술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 마지막 축은 보험 약관 정비로, 규정을 준수해 개조한 차량은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사가 불법 개조를 사유로 보상을 거부할 수 없도록 했다.
< 튜닝 허용 항목과 금지 항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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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허용 (등록 후 개조 가능) |
금지 (사적 개조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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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외관·내장 등 저위험 항목 |
동력 계통·섀시 등 고위험 항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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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항목 |
차체 색상 변경, 휠 교체, 그릴·바디킷, 실내 조명 및 시트 교체 등 |
엔진 제어 프로그램(ECU) 변경, 터보 추가, 엔진 교체, 배기계통 변경, 임의 서스펜션 승하강, 등화 규격 위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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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제재 |
부품 3C 인증 취득, 개조 후 10일 이내 차량관리소 등록 |
벌금 최고 5,000위안(약 109만 원) 및 차량 압류, 원상 복구 명령 |
[자료: 상무부, 중신망(中新網), 신화망(新華網)]
상무부는 애프터마켓을 1조 위안(약 217조 원) 규모의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소매 판매액은 중국 사회 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의 약 10%를 차지하며, 제조업 투자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6% 내외에 달한다.
3. 어떤 시장이 커지나 – 튜닝, 오프로드, 모터스포츠·클래식카
이번 정책으로 튜닝, 오프로드, 모터스포츠·클래식카 시장이 새롭게 열릴 전망이다.
① 튜닝: 랩핑·휠 교체 등 부담 없는 수준의 튜닝이 대세로
중신망(中新网)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튜닝 시장 규모는 1600억 위안(약 34조7200억 원)을 넘어섰으며, 2026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5% 성장해 애프터마켓 전체 성장률을 상회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왕두(王都) 부회장은 관련 시장이 1~2년 내 3000억 위안(약 65조 1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되고, 장기적으로는 1조 위안(약 217조 원)급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야오제(姚杰) 감사장 역시 업계가 20% 내외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는 진입 비용이 낮은 경량 튜닝에 집중돼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차체 전체 색상 랩핑은 약 5000위안(약 109만 원), 휠은 개당 1000위안(약 22만 원) 미만부터 형성돼 있으며, 휠과 서스펜션 스프링을 함께 교체해도 1만 위안(약 217만 원) 이내에서 가능하다. 베이징의 오프로드 기지와 튜닝 전문점에는 차체 색상 변경, 휠·서스펜션 교체 등 부담 없는 커스텀 항목을 찾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 중국 자동차 개조 시장 소비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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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유형 |
소비비중 |
주요품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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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개조 |
42% |
차체 색상 변경 랩핑, 장식 스티커, 휠, 그릴·바디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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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업그레이드 |
31% |
시트, 실내 조명, 인테리어 소품, 차내 편의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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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튜닝 |
18% |
순정 규격 내에서 고성능 부품으로 교체, 오프로드용 범퍼가드 등 차체 보호 액세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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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술 개조 |
9% |
블랙박스·후방카메라 등 사후 장착형 전자장비, 스마트폰 연동·원격제어 앱 등 소프트웨어 연계 기능 |
[자료: 중신망(中新網), 주요 품목은 현지 언론 보도 기반 KOTRA 칭다오무역관 정리]
앞서 표에서 확인했듯, 외관 개조(42%)와 내장 업그레이드(31%)를 합치면 전체 튜닝 소비의 약 70%에 달한다. 이 두 영역이 바로 우리 기업이 합법적으로 접근 가능한 튜닝 영역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② 오프로드: 5년 사이 판매량 9배로 급성장
규모 면에서 가장 빠르게 확대된 영역은 오프로드다. 2025년 중국 하드코어 오프로드 시장 규모는 2235억 위안(약 48조5000억 원)을 돌파해 2024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오프로드 차량 판매량은 5년 사이 10만 대 미만에서 90만 대 가까이로 늘어 약 9배 확대됐다. 앞서 표에서 확인한 튜닝 시장 규모(1600억 위안)와 비교하면, 오프로드 시장이 이를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했다는 뜻이며 이는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취미생활로 바뀌는 흐름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프로드 차량은 구매 이후 튜닝과 아웃도어 용품 수요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루프 액세서리, 차체 보호 부품, 차량 연계 캠핑 장비 등 오프로드 차량과 맞물린 연관 품목의 수요가 함께 형성되고 있다.
③ 모터스포츠·클래식카: 신규 업태의 제도화
이번 정책은 튜닝뿐 아니라 모터스포츠(자동차를 이용한 경주·경기 산업)와 클래식카 수집도 육성 대상으로 명시했다.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는 베이징 자동차공원이 드리프트와 랠리 등을 포함한 레이싱 라이선스 교육을 상시 운영하며 업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2026 시즌 F1 중국 그랑프리 관중 수는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클래식카 분야에서는 오랜 병목이 해소됐다. 관련 기준에 따라 차령 30년 이상으로 원형 핵심부품을 보유하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갖춘 차량을 전통 클래식카로 인정하게 됐으며, 시범도시에서 클래식카의 거래와 전시, 합법적인 도로 주행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수입과 거래, 등록이 모두 불가능했던 문제가 풀린 것이다.
4. 파급효과 - 주문 5배 폭증, 공급망까지 옮겨붙은 열기
소비 단계의 변화는 이미 부품 공급망으로 옮겨붙었다. 중국 튜닝 부품의 핵심 산지인 광둥성(广东省) 포산(佛山)의 차량용 램프 기업들은 하반기 주문이 전년 대비 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인기 차종용 튜닝 램프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쑤성 창저우 멍허진(江苏省常州孟河镇)에 밀집한 4000여 개 자동차 부품기업은 풀가동 체제에 들어갔고, 플라스틱 튜닝 부품 주문이 크게 늘어 매일 상당량이 중국 전역과 해외로 출하되고 있다.
업계는 전통적인 비수기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여러 기업이 1000만 위안 단위의 자금을 투입해 스마트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맞춤 제작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소규모 매장에서 출발한 현지 튜닝 사업자 중 일부는 연구개발부터 생산·판매·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선도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는 수요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는 확인인 동시에, 현지 공급망이 이미 대규모 증설로 대응에 나섰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우리 기업이 범용 부품으로 접근할 경우 가격과 물량 모두에서 불리한 경쟁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진입 품목 선정에서 이 점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5. 칭다오, 카라반·캠핑카·클래식카 시범도시로... 문의량 뚜렷한 증가
산둥성 2개 도시 선정, 칭다오는 캠핑·클래식카 특화. 40개 시범도시 중 산둥성에서는 칭다오시와 쯔보시 두 곳이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칭다오의 중점 개혁 혁신 방향은 카라반·캠핑카와 전통 클래식카이며, 쯔보는 자동차 사용환경 최적화를 맡았다. 이는 차량 구매·등록 절차 간소화, 주차·충전 인프라 확충, 통행 규제 완화 등 자동차를 소유하고 운행하는 전 과정의 행정·인프라 편의성을 높이는 분야로 추정된다. 다만 세부 시행 방안은 쯔보시 정부의 별도 공고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각 도시는 산업 기반과 자원 여건에 따라 서로 다른 과제를 배정받아, 전국 확대에 앞서 해당 지역에서 먼저 정책을 실행해보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 자동차 유통소비 개혁 시범도시 중점 분야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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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분야 |
주요시범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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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개조 |
베이징 차오양, 톈진, 하이난, 광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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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캠핑카 |
양저우, 칭다오, 란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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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클래식카 |
상하이, 톈진, 청두, 칭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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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자동차 전시 |
바오터우, 어얼둬쓰, 정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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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유통 |
선양, 청두, 시안, 푸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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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차량 구매 규제 완화 |
항저우, 선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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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재활용 |
창저우, 우저우, 웨이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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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충전 인프라 개선 |
쯔보 등 |
[자료: 상무부 정책 해설 자료 및 현지 언론 보도, KOTRA 칭다오무역관 정리]
칭다오가 카라반·캠핑카를 배정받은 것은 정부에서 해당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자동차 여행·레저 소비 등 새로운 시장을 키울 생각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 캠핑·차박 관련 산업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기업이라면 칭다오에서는 그 진출이 한층 쉬워질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즉, 칭다오의 시범 분야와 직접 맞닿은 캠핑·차박 연계 품목을 취급하는 기업은 칭다오 지역 진출 시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칭다오 소재 캠핑용품 유통기업 S사 관계자는 '시범도시 지정 이후 고품질·차별화 제품을 찾는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정책이 만든 이 흐름을 먼저 읽는 기업이 초기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기업 진출 전략
첫째, 진출 지역별로 중점 품목을 달리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하다. 40개 시범도시는 캠핑·차박, 중고차 유통, 개조, 클래식카 등 서로 다른 분야를 배정받은 만큼, 칭다오에서는 카라반·캠핑카 연계 품목에, 중고차 유통이 중점 분야인 도시에서는 관련 액세서리나 진단·정비 용품에 집중하는 식으로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편이 정책 수혜를 폭넓게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둘째, 3C 인증(CCC, 중국강제인증) 확보를 진입 요건으로 삼아야 한다. 3C 인증은 중국 정부가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제품의 안전·품질 기준을 충족하는지 의무적으로 검증하는 강제인증 제도로, 차량에 직접 장착되는 캠핑·차박 연계 개조 부품 상당수가 이 인증 대상에 해당한다. 인증 의무화로 무인증 저가 제품의 입지가 줄어드는 국면이므로, 인증 취득이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이 유효하다. 반면 동력계통·배기·서스펜션 관련 품목은 금지 항목에 해당하므로 개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범용 부품 경쟁은 피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현지 캠핑·차박 관련 공급망이 이미 증설 국면에 들어서 있어, 가격만으로 경쟁하는 범용 품목은 현지 업체 대비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 대신 설계·소재·인증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고부가가치 품목을 선정하는 편이 유리하다. 유통 측면에서는 온라인 채널과 현지 합법 개조 매장·캠핑 사업자와의 제휴를 병행해 접점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
다만 신에너지차 개조는 아직 제도 공백이 남아 있어 별도의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 단위의 신에너지차 전용 개조 허용 목록이 마련되지 않았고, 심층 개조에 대한 합규 채널도 아직 부재하기 때문이다. 배터리·모터·전자제어로 구성된 삼전(三电) 시스템은 완성차 업체가 밀봉 처리하고 있어, 임의로 개조할 경우 단락이나 화재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섀시나 전자제어 계통을 개조하면 품질보증이 취소되며, 다수 보험사도 삼전 시스템을 개조한 차량에 대해서는 보상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중국자동차전략정책연구센터 팡하이펑(方海峰) 부주임은 삼전 시스템이 차량 안전의 핵심 부품인 만큼 관련 개조 요건이 더 엄격해질 수 있다며, 구체적인 관리정책과 합규 항목 목록이 발표된 이후에 개조를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이런 권고를 감안하면 우리 기업 역시 신에너지차 대상 제품은 삼전 계통과 무관한 외관·내장·액세서리 영역에서 우선 접근하고, 구동계 관련 품목은 후속 세부 규정이 확정된 뒤 검토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자료: 상무부, 신화망(新華網), 중신망(中新網), CCTV재경 (央视财经),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중국경영보(中国经营报), 경제도보(经济导报), 신랑재경(新浪财经), 자동차지자(汽车之家) 연구원,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중국자동차전략정책연구센터, KOTRA 칭다오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