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비시장으로 확산되는 K-라이프 스타일
K-pop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류가 화장품과 식품을 넘어 생활용품, 관광, 출판, 전통문화 상품 등 다양한 소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SNS와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한국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에게 프랑스는 단순한 수출시장을 넘어 유럽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베드로 여겨지는 추세다.
Korea Expo Paris는 한국 소비재와 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한국 소비재 전문 전시회다. 일반 소비자와 유럽 바이어가 함께 참여하는 B2B, B2C 복합 플랫폼으로 운영되다보니, 한국 기업들에게는 제품 홍보와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코리아엑스포 파리 2026 현장 입구>

<자료: Korea Expo Paris 홈페이지>
프랑스 최대 규모의 한국 소비재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Korea Expo Paris 2026은 2026년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 Hall 5.2와 5.3에서 개최됐다. 약 12,000㎡ 규모의 전시장에는 280여개 기업과 500여 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K-Beauty, K-Food, K-Lifestyle, K-Content, K-Tour, K-Tech 등 한국의 다양한 산업과 문화를 소개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기업 전시와 B2B 상담회는 물론 일반 소비자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으며, 한국 제품과 문화를 동시에 소개하는 복합 플랫폼이 구성됐다. 기업들은 현장에서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으며, 일반 소비자들은 시식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제품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할랄식품과 제품을 별도로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한 점도 눈에 띄었다. 한국 기업들이 프랑스 시장뿐 아니라 유럽 내 다양한 소비층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료: KOTRA 파리무역관]
<2026 코리아 엑스포 행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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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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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Korea Expo Paris 2026 ( 코리아 엑스포 파리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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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2026년 06월 18일(목) ~ 20일(토), 3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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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 전시장(5.2홀, 5.3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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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한국무역협회 KITA / 운영: EXPOR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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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분야 |
K-Beauty, K-Food, K-Lifestyle, K-Content, K-Tour, K-Te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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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규모 |
12,000㎡ 규모, 약 30,000명 참관객 (추정치), 2개국 (한국, 프랑스) 참여, 총 280개 기업, 500개 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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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
K-Food 시연 및 시식, K-Culture 컨퍼런스, K-Beauty 컨퍼런스, 시연회, 체험, 한국어 컨퍼런스, K-Lifestyle 체험존, 태권도 시범쇼, 식음료 코너 등 |
[자료: Korea Expo Paris]
이번 Korea Expo Paris 2026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한국 제품을 단순히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생활문화와 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전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다. 화장품과 식품을 직접 사용하거나 맛보는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프랑스인이 개발한 한국어 교육 어플리케이션 Boost Ton Coreen의 한국어 교육 컨퍼런스,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프랑스 국립 기메박물관 (Musée Guimet) 큐레이터의 한국의 미 컨퍼런스도 진행됐다.
또한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김치를 생산하는 Kimchi Château는 김치 만들기 아뜰리에를 통해 한국의 발효 문화를 소개했고, 프랑스 현지 K-뷰티 브랜드인 Mi-Re는 한국식 스킨케어 클래스를 운영했으며 이와 함께 태권도 시범, K-pop 댄스 경연 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은 제품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 전시장에서는 여전히 K-뷰티 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건강기능 식품, 전통 문화 상품, 출판 콘텐츠, 관광 분야까지 참가 범위가 확대되면서 한국 소비재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통적인 한류 콘텐츠를 넘어 한국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점은 프랑스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변화로 평가된다.
행사장에서는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유럽 바이어들도 활발하게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업들은 현장 판매와 함께 바이어 상담을 병행하며 프랑스 시장의 소비자 반응과 유통 가능성을 동시에 점검했다. 이는 Korea Expo가 단순한 소비자 행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비지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한국-프랑스 기업 Kimchi Chateau쿠킹 아뜰리에, K-Halal 제품 전시코너>

[자료 : KOTRA 파리무역관]
<프랑스 기업 Boost Ton Coreen 컨퍼런스, 한국기업 전시회 현장>

[자료 : KOTRA 파리무역관]
참가기업을 통해 본 프랑스 시장의 가능성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인증, 현지 언어 대응, 유통망 확보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K-뷰티 기업들은 프랑스 시장이 여전히 유럽 진출의 핵심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자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브랜드 B사의 대표는 유럽 진출 초기 검증되지 않은 브로커와 컨설턴트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소개하며, 현재는 제품 등록과 유통 관리 등 주요 업무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K-뷰티 브랜드 L사와 프리미엄 펫케어 브랜드를 소개한 기업 O사의 대표 K씨는 CPNP 등록과 포장 규정을 모두 준비한 상태에서 현지 유통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으며, 기존 중저가 중심의 K-뷰티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강원도 양구 특산물인 시래기를 활용한 동결 건조 된장국을 선보인 T 기업 대표 K씨는 시식 행사에서 프랑스 소비자들이 제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아시안 식품점뿐 아니라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 식품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유럽 식품 규정과 인증에 대한 검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과 콤부차를 생산하는 기업 H사의 대표 C씨는 유럽 내 OEM 공급을 넘어 자체 브랜드의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요 유통기업들과의 미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K-라이프 스타일의 샤워필터 전문기업 S사는 지난해 5월 KOTRA 파리무역관의 지원 사업(브랜드 엑스포)을 계기로 프랑스 시장에 진출한 이후 유럽 전역으로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액세서리를 선보인 K사는 최근 K-컬처 확산과 함께 한국적인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프랑스 파리 기메박물관 내 박물관 샵 입점과 유럽 내 다른 전시회 참가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도서로 참가한 출판사 H는 이미 독일 유통망을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한국 문화와 출판 콘텐츠를 알리는 계기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참가기업 인터뷰를 종합하면 프랑스 시장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반면,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규정 대응과 신뢰할 수 있는 유통 파트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 전시회 현장>

[자료 : KOTRA 파리무역관]
프랑스 소비자가 바라본 Korea Expo
현장에서 만난 프랑스 소비자와 전시회 방문객들은 기존 K-pop 중심 행사와 달리 다양한 한국 소비재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화장품과 식품뿐 아니라 한국 관광, 전통 공예품, 출판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를 함께 소개한 점이 기존 한국 행사와 차별화된 요소로 꼽혔다.
프랑스 현지에서 김치를 생산하는 한국-프랑스 기업 K사의 식품들과 한국 전통 디자인을 활용한 제품들, 다양한 K-뷰티 브랜드가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부 방문객들은 기존 행사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한국 브랜드를 알게 됐으며, 한국 문화가 일상생활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종합적으로 이번 전시회는 한국 제품과 문화에 대한 프랑스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프랑스 시장에서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언어를 활용한 설명, 체험 프로그램, 원활한 고객 응대 등 소비자 경험을 높이는 요소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자료 : KOTRA 파리무역관]

[자료 : KOTRA 파리무역관]
시사점
Korea Expo Paris 2026은 프랑스에서 K-뷰티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행사였다. 화장품과 식품 중심이었던 한류 소비는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전통문화 상품, 출판 콘텐츠, 관광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으며,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참가기업 인터뷰를 종합하면 프랑스 시장에서는 제품 경쟁력만으로는 시장 진입에 한계가 있으며, 현지 언어를 활용한 제품 설명과 인증 대응, 정확한 시장 정보, 유통 파트너 확보가 함께 이루어져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화장품은 CPNP 등록, 식품은 EU 식품 규정 등 관련 제도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인 요소다.
또한 체험형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프랑스인들에 맞춘 프랑스 현지 기업들의 K-뷰티 클래스, 김치 만들기 체험,프랑스인이 개발한 한국어 프로그램,한국문화 강연 등은 제품과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도왔으며, 한국의 생활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 소개하는 효과도 있었다. 향후 프랑스 시장에서는 이러한 체험형 마케팅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유럽 소비 트랜드를 선도하는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Korea Expo Paris 2026은 한국 소비재가 프랑스 시장에서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는 제품 경쟁력과 함께 현지화 전략, 브랜드 스토리, 체험 중심의 마케팅을 결합한 접근이 유럽 시장 확대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Korea Expo Paris 공식 홈페이지, 참가 기업 인터뷰 및 기업들 홈페이지, Francezone,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Cultu'Corée, KOTRA 파리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