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기후 중립 달성 목표, 그린테크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유럽연합(EU)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그린딜 정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오스트리아는 이보다 10년 앞선 2040년 기후중립 달성을 국가 목표로 설정하며 유럽 내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기후 전환을 추진하는 국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국가 회복 및 복원력 계획(Recovery and Resilience Plan, RRP)*’ 예산 약 40억 유로 중 56%를 기후 대응 분야에 집중 배정했는데, 이는 EU가 정한 ‘예산의 최소 37% 이상을 기후에 투자한다’라는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정부는 이후 추가된 ‘리파워EU(REPowerEU)’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재생에너지 확대 및 청정 교통 인프라 구축 병행을 추진하며, 기후테크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주*: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국가 체질을 친환경·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2021년부터 2026년까지의 중장기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2021년 4월 완성된 최종 계획안 이후 각국의 경제성장률에 따른 기금 재산정과 러-우 사태로 인한 에너지 위기로 인한 리파워 장(chapter)의 추가로 최종 예산은 39억 6000만 유로로 확정됐다. 전체 예산의 56%를 친환경 투자에 할애한다는 내용은 핵심 기조로 유지됐다.
<오스트리아 ‘기후중립 2040’ 달성 로드맵>

[자료: 오스트리아 에너지청(Austrian Energy Agency)]
수도 빈(Wien) 역시 시 차원에서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빈 시가 수립한 경제·혁신 전략인 ‘빈 2030 경제·혁신 전략(Wien 2030 – Wirtschaft & Innovation)‘은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전환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설정했으며, 6대 중점 분야* 중 2개 분야가 그린테크와 직접 맞닿아 있다. 스마트시티·지속가능 도시 인프라 등을 아우르는 ‘21세기 도시를 위한 스마트 솔루션'과 친환경 생산·첨단 제조 중심의 '대도시 속 스마트 생산'이 그것으로,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정책이 도시 산업 전략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주*: 2030 경제·혁신 전략을 통해 집중 투자하고 있는 6대 중점 분야는 빈이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거나 미래 도시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핵심 산업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21세기 도시를 위한 스마트 솔루션(2040년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달성),
2) 건강 메트로폴리스(글로벌 비즈니스 및 국제 컨퍼런스의 아시아·유럽 거점 고도화),
3) 빈 스타일의 디지털화(디지털 격차 없는 포용적인 스마트 정부 구현),
4) 대도시 속 스마트 생산(친환경/고도화된 도시형 제조업 활성화: 일자리의 다양성 유지 및 물류 용도의 탄소 배출 감축),
5) 국제적 교류의 중심지(글로벌 비즈니스 및 국제 컨퍼런스의 아시아·유럽 거점 고도화),
6) 문화 및 창의성 메트로폴리스(전통 예술과 테크가 융합된 창조 경제 생태계 조성)
이러한 정책 기반은 스타트업·투자 생태계에서도 가시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5월 18~22일 개최된 유럽 최대 규모 분산형 스타트업 축제인 ‘비엔나업(ViennaUP) 2026’에서는 '그린테크 & 미래 제조 기술'이 독립적인 핵심 트랙으로 운영되며,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 제조, 산업 탈탄소화, 순환경제, 기후테크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매년 글로벌 리더, 투자자, 창업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비엔나업은 박람회장 한 곳이 아니라 빈 도시 전역의 카페, 공유오피스, 궁전 등을 무대로 다양한 이벤트가 동시에 펼쳐지는 역동적인 행사다. 올해에도 전 세계 9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1만 4000명 이상이 참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비엔나업(ViennaUP) 2026 행사장 모습>

[자료: KOTRA 빈무역관 촬영]
오스트리아 그린테크의 핵심 축: 신재생에너지, 수소, 순환 경제, 스마트시티
환경부(당시 BMK)와 산업과학연구소(IWI)가 발표한 ‘2024년 IWI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그린테크 산업은 2023년 기준 약 214억 2000만 유로 규모로, 당해 연도 GDP의 약 4.5%를 차지한다. EU의 목표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국가인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세계적인 기술 클러스터를 바탕으로 그린테크 산업이 매우 고도화되어 있다. 다음에서는 오스트리아의 핵심 그린테크 부문을 신재생에너지, 수소, 순환경제 및 스마트시티 솔루션으로 나누어 간략히 살펴본다.
주*: 보고서에서는 친환경 기술, 기계 제조업 및 전문 기술 서비스 기업으로 정의, 약 3326개사로 집계
1) 신재생에너지
오스트리아는 2024년 기준 국내 전력 생산의 87.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며, 룩셈부르크(89.6%)에 이어 EU 내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 2위를 차지한 신재생에너지 선도국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의 주요 원동력은 태양광 발전으로, 발전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전력 생산의 4.4%를 차지했다. 정부는 35kW 이하 소규모 태양광 설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태양광 설치 규모는 1.63GW를 기록해 누적 태양광 설비용량은 약 9.9GW에 도달했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전력망 안정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스마트 그리드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과 함께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오스트리아 최대 전력 기업인 페어분트(VERBUND)는 수력 중심의 발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풍력, 태양광, 수소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태양광 분야에서는 프로니우스(Fronius)가 태양광 인버터(Solar inverter)와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클린테크 기업으로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기업은 니더외스터라이히(Niederösterreich)주에 100% 재생에너지 기반 수전해 설비를 갖춘 '솔허브(Solhub)' 프로젝트를 구축하며 수소경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프로젝트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잉여 전력을 그린수소로 변환·저장한 뒤 수소차 충전까지 연결하는 독자적인 수소 공급 인프라 솔루션으로, 재생에너지의 대용량 장기 저장 기술과 모빌리티 분야 활용 가능성을 실증하며 섹터 커플링(Sector Coupling)*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주*: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된 직류 전기(DC)를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교류 전기(AC)로 변환하는 핵심 장치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며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성장세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니더외스터라이히 주 타이스(Theiss) 지역에서는 출력 70MW·저장용량 140MWh 규모의 ‘EVN 타이스 배터리 저장 시설'이 건설 중이며, 오버외스터라이히(Oberösterreich) 주 바겐함(Wagenham)에서는 출력 85MW·저장용량 170MWh로 유럽 최대급 규모인 'NGEN 바겐함' 프로젝트가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오스트리아 내 배터리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는 현재 약 5.1GW에서 8.7GW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가정용·산업용·계통연계형(Grid-scale) ESS 시장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스·바겐함 지역 소재 배터리 저장시설>

[자료: 마인베치르크(MeinBezirk), 엔젠(Ngen) 그룹]
오스트리아는 유럽 내 스마트 그리드 시장을 견인하는 국가로도 평가받는다. 분산형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실시간 전력 수급 관리, ESS 연계 운영, 전기차 충전 인프라 통합 등 디지털 전력망 구축이 에너지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오스트리아 송전망 운영기관인 오스트리안 파워그리드(Austrian Power Grid, APG)는 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및 동서 송전망 확충을 포함한 대규모 전력망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 수소
오스트리아는 그린수소를 2040년 기후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 설정하고, 생산에서 저장·활용까지 전주기에 걸친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가 수소 산업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것은 2019년 11월부터 가동된 린츠(Linz) 지역의 'H2퓨처(H2FUTURE)' 프로젝트다. 철강 기업 푀스트알피네(voestalpine) 부지에 구축된 6MW 규모의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설비로, 오스트리아 최대 전력 회사 페어분트, 독일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 오스트리아 송전망 연계 기업 오스트리안 파워그리드 등이 참여했다.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를 철강 생산 공정에 사용하는 유럽의 대표 수소 실증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 프로젝트다. 이후 페어분트와 푀스트알피네는 후속사업을 통해 수소 생산뿐 아니라 저장·압축·정제 인프라까지 확대하며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주*: 수소연료전지의 4대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로, 수소 가스와 전자는 차단하고 수소 이온(양성자)만 선택적으로 투과시켜 전기를 발생시키는 분리막(멤브레인)

[자료: 푀스트알피네]
상업적 규모의 수소 생산도 구체화되고 있다. 에너지 기업 OMV는 빈 인근 슈베하트(Schwechat) 지역 정유 공장에 10MW 전해조를 갖춘 연간 1500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2025년 4월부터 본격 가동하며 오스트리아 최대 상업용 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투자 규모는 약 2500만 유로다. 한발 더 나아가 OMV는 브루크 안 데어 라이타(Bruck an der Leitha) 지역에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140MW 규모의 대형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또한 건설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초 유럽 수소은행(European Hydrogen Bank) 등을 통해 1억 2300만 유로의 대규모 자금 지원을 확보했으며, 완공 시 연간 2만 3000톤의 수소를 생산해내 22km의 전용 파이프라인을 통해 슈베하트 지역으로 공급하는 유럽 최대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수소의 활용 범위도 에너지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푀스트알피네는 프리메탈즈 테크놀로지 오스트리아(Primetals Technologies Austria), 리오 틴토(Rio Tinto), 미쯔비시(Mitsubishi Corporation) 등의 기업과 함께 수소를 활용한 무탄소 제철 기술 개발을 위한 '하포스멜트(Hy4Smelt)'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약 1억 7000만 유로가 투입되는 이 대규모 실증 설비는 2025년 9월 린츠 부지에서 착공되어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기업 OMV가 보유·투자 중인 그린수소 생산시설>

[자료: 그린테크밸리(Green Tech Valley), 마인베치르크]
3) 순환 경제
오스트리아는 국가 차원의 순환 경제 실현을 2040년 기후중립 달성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 12월 ‘국가 순환 경제 전략(Austrian Circular Economy Strategy)’을 채택해 2040년까지의 기후중립 순환 경제 구축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2030년까지 자원 생산성 50% 제고, 순환 자원 사용률 18% 달성, 국가 폐기물 관리 계획에 따른 총 폐기물 발생량 10% 감축(2010년 대비) 등의 구체적인 중간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른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 산하 연구·기술·혁신 자문 기구(FORWIT)의 자료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순환자원 사용률은 2022년 기준 약 13%대를 기록하며 유럽 연합 평균(11.5%)을 웃도는 선두권 흐름을 유지했으며, 철강·배터리·건축 자재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을 중심으로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투입하는 그린테크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또한 유럽 내 대표적인 재활용 선도국으로, 종이·플라스틱·유리·금속·유기성 폐기물을 별도 수거하는 고도화된 분리수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제도적 기반도 강화되고 있으며, 2025년 1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병과 금속 캔을 대상으로 개당 0.25유로의 보증금을 부과하는 전국 단위 보증금 반환 제도가 시행되며 재활용 회수율 제고에 나서고 있다.
첨단 재활용 기술의 고도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전자 폐기물 재활용,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기술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에너지 기업 OMV는 기계적 재활용 20만 톤, 화학적 재활용 1만 6000톤 규모의 플라스틱 선별·재활용 시설을 운영 중이며, 유럽 최대 규모 플라스틱 선별 시설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대표 재활용 시스템 운영 기관인 ARA(Altstoff Recycling Austria) 역시 순환 경제 전환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ARA는 보레알리스(Borealis)·OMV와 합작해 엔스(Enns) 지역에 연간 10만 톤 처리 규모의 첨단 플라스틱 선별 플랜트 'TriPlast'를 가동 중이다. 약 6500만 유로가 투입된 이 시설은 AI 기반 고정밀 광학 센서 기술을 도입해 기존 기술로는 분류가 어려웠던 경량 플라스틱 포장재까지 99%의 순도로 선별해낸다. '수거(ARA) → 선별(TriPlast) →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OMV·Borealis)'으로 이어지는 폐플라스틱 전주기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유럽 순환경제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4) 스마트시티 솔루션
수도 빈은 ‘스마트 친환경 도시 전략(Smart Climate City Strategy)’을 기반으로 에너지·건물·교통·순환경제를 통합한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하며 유럽 대표 실증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사례는 빈 북동부에 위치한 ‘아스페른 제슈타트(Aspern Seestadt)’이다. 이는 유럽 최대 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2만 5000명 거주와 2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스마트 전력망·건물 에너지 관리·전기차 충전 인프라·분산형 재생에너지·디지털 에너지 플랫폼 등이 통합 실증되고 있다. 빈 에네르기(Wien Energie), 비너 네체(Wiener Netze), 지멘스(Siemens), 빈 투자 진흥청(Vienna Business Agency) 등이 참여하는 아스페른 스마트 시티 리서치(Aspern Smart City Research, ASCR)는 2013년에 1단계를 개시해(~2018년), 2019~2023년 2단계를 거쳐 현재 제 3단계인 ‘ASCR 넥스트 레벨(ASCR NeXt Level) 2028’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의 최종 고도화 및 확장 단계인 이를 통해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저장, 수요반응(Demand Response), 디지털 트윈 기반 에너지 최적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빈 시의 도시개발 프로젝트 아스페른 제슈타트 전경>

[자료: 지멘스 오스트리아, 아스페른 제슈타트 프로젝트 웹사이트]
스마트시티와 순환 경제가 결합된 사례도 눈에 띈다. 빈의 주요 하수처리장은 하수 슬러지(Sludge)*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으로 자체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순생산(Net Positive Energy)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빈의 스마트시티 생태계는 기술 실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상용화·확산 단계로 진입하고 있어, 스마트그리드·디지털 트윈·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스마트빌딩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게 현지 실증 참여 및 유럽 시장 레퍼런스 확보 기회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주*: 하수 및 폐수 처리 과정, 공업 공정 등에서 액체에 포함된 불순물이 가라앉아 생성된 진흙 형태의 침전물이나 찌꺼기
<빈 시 중앙하수처리장(ebswien Hauptkläranlage) 조감도>

[자료: 빈 중앙하수처리장]
연방·시정부, 그린테크 산업 지원에 주력
오스트리아의 그린테크 지원 체계는 연방정부 산하의 기관들과 기후·에너지 전문 공공 펀드, 빈 시 산하 기관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구조로 운영된다. 연방 투자개발은행(aws), 연방 투자진흥청(FFG), 기후에너지펀드(Klima- und Energiefonds)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초기 투자부터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까지 단계별 지원이 이루어지며,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등 EU 연구 개발 프로그램과도 긴밀히 연결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스트리아 주요 기관의 그린테크 투자 지원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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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주요 프로그램 및 지원 분야 |
지원 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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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투자개발은행(aws) |
프리시드(PreSeed): 기후테크 창업 시드파이낸싱(Seedfinancing): 초기 투자 프론트러너(Frontrunner): 중견기업 글로벌화 |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중소·중견기업 스케일업 및 금융 보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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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투자진흥청(FFG) |
베이직 프로그램(Basic Programme): 기업 R&D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 수소, ESS, 재생에너지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매칭: EU 공동 연구 |
수소,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 그린테크 전 분야 R&D 및 핵심 원천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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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기금(Klima- und Energiefonds) |
ACRP: 기후연구 에너지 전환 실증 프로젝트(Energy Demonstration Projects) |
재생에너지 인프라, 기후변화 적응, 대규모 파일럿·실증 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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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투자진흥청(VBA) |
스타트업 패키지(Startup Package) R&D 지원(기후테크, 스마트시티) |
비엔나 진출 해외 기업 및 로컬 기후테크 스타트업 사업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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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에너르기(Wien Energie) |
스마트그리드·수소·디지털트윈 실증 프로젝트 |
스마트그리드, 수소,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심 에너지 최적화 |
[자료: 빈무역관 자체 정리]
투자개발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aws는 초기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자금을 지원하며, 기후테크(Climate Tech)·그린테크·임팩트 스타트업을 중점 육성 분야로 설정하고 있다. 공공 R&D 지원기관인 FFG는 연간 8억 유로 이상의 연구개발 지원을 집행하며 수소·배터리·에너지 저장·스마트그리드·순환경제 등 그린테크 전 분야의 혁신을 주도한다. 기후에너지펀드 역시 재생에너지·수소·스마트시티·기후 적응 분야의 실증 프로젝트 지원에 독보적인 강점을 보인다.
오스트리아 그린테크 공공 지원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국가 지원과 EU 펀딩이 긴밀하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호라이즌 유럽의 국가 연락기관(NCP) 역할을 수행하며, 오스트리아 기업 및 연구 기관이 FFG의 자체 프로젝트는 물론, EU가 운영하는 환경 및 기후 행동 전용 펀딩 프로그램인 '라이프 프로그램(LIFE Programme)', EU 미션즈(EU Missions)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배터리·수소·재생에너지·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하는 '호라이즌 유럽 클러스터 5(Horizon Europe Cluster 5)'는 오스트리아 그린테크 기업들의 주요 자금 조달 경로 중 하나다.
☞ 외국 기업 참여 방법
대부분의 지원사업은 오스트리아 법인 보유 또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기본 조건으로 한다. 한국 기업의 경우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첫째,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aws·FFG 프로그램과 연구개발 세액공제를 직접 활용하는 방식이다.
둘째, 현지 기업 및 대학과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빈 공과대학교(TU Wien), 레오벤 자원공과대학교(Montanuniversität Leoben), 그린테크 클러스터인 그린테크 밸리(Green Tech Valley) 소속 기업 등과의 국제 공동 프로젝트 참여 방법이 있다.
마지막으로, 산업 클러스터인 그린테크 밸리를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이는 300개 기업, 20개 이상의 선도 기업, 2300명의 연구자가 참여하는 오스트리아 최대 그린테크 클러스터로, 국제 기업의 네트워킹 및 공동 연구 개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어 유럽 시장 진출 거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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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오스트리아의 투자·진출 환경〉 오스트리아는 EU 단일 시장 및 중동부 유럽(CEE)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총 인구 약 7억 5000만 명에 이르는 시장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GDP 대비 R&D 총투자 비중은 3.34%로 EU 내 3위 수준에 이르며, 기업이 지불한 R&D 비용의 14%를 현금 환급하는 제도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지원 금액에는 상한이 없으며, 외국 기업도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 기업의 현지 법인 설립 추진 시, 연방 정부 산하 투자진흥청을 통한 무료/전담 1:1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다수 해외 진출 스타트업 기업이 소재하고 있는 빈에서는 또는 시 정부 산하 투자진흥청에서 집행하는 빈 스타트업 패키지(Vienna Startup Package) 등 실질적인 정착 지원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다. 해외 전문 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 비자인 로트-봐이스-로트 카르테(Rot-Weiss-Rot Karte)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도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어학 능력 및 경력 인정 기준 완화, 행정적 장벽 간소화 등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또한, 2024년부터는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의 투자 유치 및 임직원 지분 참여를 보다 유연하게 지원하는 새로운 법인 형태로 플렉스코(FlexCo: Flexible Company)를 도입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시사점 및 전망
오스트리아는 선도적 입지의 친환경 국가로, EU 그린딜의 거대한 자본과 규제가 가장 먼저 실현되는 그린 비즈니스의 전초 기지라고 할만하다. EU 내에서도 최상위 군에 속하는 까다로운 환경 기준과 목표를 적용하고 있다. 이곳이 동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지리적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해외 그린테크 솔루션 기업이 자사의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유럽 표준(EU 규제 및 인증)을 검증받는 최적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기에 최적의 위치를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연방 정부와 수도 빈 모두 체계적인 기후 로드맵에 따라 국가/도시 인프라 전환에 막대한 공공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그린테크 밸리와 같은 세계적인 클러스터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전체 스타트업의 60% 이상이 친환경·사회적 미션을 가질 만큼 현지 생태계의 녹색 기술 역량이 뛰어나다. 현지로의 투자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오스트리아의 강력한 정책적 인센티브와 혁신 생태계를 활용하고 유럽 진출의 거점으로 삼음으로써, 급성장하는 유럽 그린테크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전략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유럽 의회, 오스트리아 무역진흥청(Advantage Austria), 오스트리아 에너지청, 연방교육과학연구부(BMLUK), 빈 시청, 리뷰 에너지(Review Energy), PV 매거진(PV Magazine), 그린테크 밸리, 연방 투자진흥청, 빈 투자진흥청, 각 기업 웹사이트, KOTRA 빈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 지원: 남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