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국가다. 2017년 스웨덴은 2045년까지 넷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법제화하였다. 또 1991년 핀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탄소세를 도입했다. 스웨덴의 탄소세는 1991년 당시부터 실효성을 갖춰 톤당 250 크로나(미화 41.32 달러)에서 시작하여, 2026년 현재는 톤당 1520 크로나(164.32 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클린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스웨덴은 1980년 국민투표를 통하여 세계 최초로 탈원전 정책을 발표하였다가 수력 ·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는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원전으로의 회귀를 공식화하였다. 스웨덴 의회는 2023년 6월 2040년 목표를 100% ‘재생에너지’ 전환에서 100% ‘무탄소 전력’ 공급으로 변경한 바 있다.

최근 스웨덴 정부는 기존 대형원전의 수명 연장을 고려함과 동시에 정부가 직접 투자를 주도하는 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 프로젝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의 원전 기자재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롤스로이스 SMR, 스웨덴 SMR 프로젝트 사업 움켜쥐어

스웨덴 국영 전력공사 '바텐팔(Vattenfall)'은 2026년 6월 15일 스웨덴의 1호 SMR 프로젝트 사업자로 ‘영국 롤스로이스 SMR(Rolls-Royce SMR)’가 선정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40년 간의 탈원전 사슬을 끊는 실질적인 첫발이고, 유럽 내 에너지 정책의 판도를 뒤흔들 역사적인 발표였다.

이번 SMR 프로젝트는 약 1500MW 규모로, 스웨덴 연간 전력 소비량의 약 6% 수준이다. 롤스로이스 SMR의 가압경수로 건설 비용을 대당(470MW) 20억 달러로 가정할 시 사업 규모는 60억 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물가 등을 고려하여 76억 달러로 전망한다. 사업장은 스웨덴 서남부 해안 링할스(Ringhals) 원전 인근 배뢰(Värö) 반도다. 스웨덴 제2의 도시이자 산업 허브인 예테보리(Göteborg)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이다. 스웨덴의 수력발전이 주로 북부 지역에 몰려있기 때문에 남부 산업벨트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기대된다. 또 기존 대형원전 사업장 인근이다 보니 지자체 및 주민 반발도 적을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텐팔이 2022년 6월 SMR 구축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된 이래로 약 70곳이 참여 의향을 내비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바텐팔은 2025년 8월 21일 공급사 후보를 미국 GE 베르노바-히타치(GVH), 영국 롤스로이스 SMR로 압축하였고, 2026년 6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였다.

<스웨덴 SMR 프로젝트 수주 경쟁 결과>

기업 명

노형

건설 기수(총 용량)

참여형태

결과

Rolls-Royce SMR

Rolls-Royce SMR

(가압경수로)

3기(1410MW)

합작법인

(Rolls-Royce SMR Ltd.)

'프로젝트 수주'

GE Vernova Hitachi (GVH)

BWRX-300

(비등경수로)

5기(1500MW)

컨소시엄

최종 탈락

[자료: 바텐팔 홈페이지]

롤스로이스 SMR이 선정된 표면적인 이유는 '기존 노형과의 연계성'과 '지연 리스크 최소화'다.

먼저 링할스 부지 내 기존 대형원전은 가압경수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SMR이 가압경수로로 동일한 노형을 제안하였다. 기존에 경험한 노형이기 때문에 현장 엔지니어들의 기술 수용도 점수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또 원전 건설의 최대 리스크는 공사 지연으로 인한 금융 코스트 증가다. 원전 건설은 통상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연이 발생할 경우 손해가 천문학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원전 구조물의 90% 이상을 현장 조립 · 건설이 아닌 첨단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 후 배로 옮겨와 조립하는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제조업형 원전 건설 방식이 스웨덴 정부의 입맛에 맞아 떨어졌다고 판단된다.

북유럽식 협력모델... 이번에도 통한다면 세계 표준 모델로 정립될 것

이번 SMR 프로젝트에는 스웨덴만의 차별화된 민관 협력 모델이 녹아들어 있다. 1960년대 핀란드에서 시작된 비영리·원가주의 만칼라(Mankala) 모델에 뿌리를 두고 있으나, 정부와 전력 수요처인 현지 제조 대기업들이 재정 위험을 공동으로 분담하는 독특한 ‘정부-공공-수요자의 삼각 동맹’이 특징이다. 잠재 전력 수요기업들과 사전 전력구매계약(PPA)을 맺고, 이에 의존하여 추진하는 원전 프로젝트와 차이가 크다. 프로젝트 착수 단계부터 전력수요가 있는 기업들이 위험을 공동 분담하기 때문이다.

먼저 바텐팔은 SMR 프로젝트를 위하여 특수목적법인인 비데베르그 크라프트(Videberg Kraft AB)를 설립한 이후 80%의 지분투자를 하였다. 나머지 20%는 전력수요가 있는 제조 대기업들이 참여하였다. Volvo 그룹(트럭, 건설기계 등), Scania(트럭, 버스 등), ABB(산업용 로봇), SKF(산업용 베어링), Alfa Laval(산업용 열교환기), Boliden(광산 및 금속제련) 등 전력수요가 높은 9개 제조 및 중화학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인더스트리 크라프트(Industrikraft Sverige)를 설립하였다. 구체적인 지분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리스크를 분담하는 구조적 측면에서 기업간 지분이 균등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지난 4월 14일 스웨덴 정부는 국내 최초의 SMR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착수될 수 있도록, 비데베르그 크라프트에 대한 지분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2027년까지 총 18억 크로나(약 1억9500만 달러)를 투자하여 60% 지분을 떠안겠다는 것으로, 실제 2026년 6월 25일 정부-바텐팔-인더스트리 크라프트 간 60:20:20 주식 매매 본계약 체결이 완료되었다. 정부 의지 표명으로 그칠 줄 알았으나, 실질적인 실행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스웨덴 정부의 18억 크로나 지분투자는 프로젝트에 대한 국가 금융 지원의 첫 단계일 뿐이다. 정부는 원전 건설의 공사 기간이 증가하면서 공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비용 초과(Cost Overrun)에 대비하여 사업 착수 후 최대 343억 크로나(약 35억3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들었다. 선제적으로 의회에 자본 수혈 한도를 승인 받은 상태다. 이는 정부가 공기 지연과 자본 고갈이라는 원전 특유의 리스크를 분담해 준 것으로 평가된다.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제조 대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구조적 혁신 노력으로 읽힌다.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 북상 중... 원전 프로젝트 시장 더 커질 듯

“최근 스웨덴 내 빅테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추세로, 전력 수요가 폭증할 것이고, 이를 위한 민간 SMR 프로젝트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현지 에너지 전문가 인터뷰)


기존 유럽 내 데이터센터 설치는 소위 FLAP 국가에 몰렸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F), 영국 런던(L), 네덜란드 암스테르담(A), 프랑스 파리(P)는 경제 규모가 크고, 글로벌 빅테크의 유럽 거점이 밀집해 있어 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설치가 대세였다.

이러한 트렌드가 최근 변화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인공지능 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북유럽이 대안 지역으로 뜨고 있다. FLAP 지역은 전력망이 포화되었고, 적정 부지가 부족하다. 또 EU가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 보고를 의무화하여 데이터센터 건립에서도 탄소배출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북유럽은 기후 조건상 자연냉각 효율이 좋고, 친환경 전력망을 갖추고 있다. 코스트를 줄이고, 동시에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 건립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의 북유럽 내 데이터센터 건설이 한창이다. 동 3개 회사의 북유럽 내 데이터센터 누적 투자액만 111억 달러에 달한다.

<빅테크 기업들의 스웨덴 내 주요 데이터센터 현황>

기업 명

설치 거점

설치 현황

Microsoft

예블레(Gävle), 산드비켄(Sandviken), 스타판스토르프(Staffanstorp)

- 3개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설치 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예블레와 산드비켄 지역의 데이터센터는 확장을 추진 중

- 100% 무탄소 친환경 모델을 지향하여, 센터에서 나오는 폐열을 지역난방시스템에 재활용하는 순환시스템을 구축

Amazon

Web Service

에스킬스투나(Eskilstuna), 베스테로스(Västerås), 카트리네홀름(Katrineholm)

- 북유럽 최초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설립 후 운영 중으로, 고밀도화를 시도 중

Meta

루레오(Luleå)

- 자연냉각기술을 적용하여 3개의 메가서버 빌딩을 운영 중(연면적 8만4000 S/M)

Google

호른달(Horndal)

-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친환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착공 (2026.6.2. 착공식)

[자료: 바텐팔 홈페이지]

전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5년 내 약 2배 증가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 기준 데이터센터의 수요전력은 448TWh인데, 2030년에는 이 수요전력이 980TWh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내 SMR 프로젝트 등 원전사업이 더 활성화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스웨덴 정부, 원전 부활 촉발을 위한 지원책 내놔

스웨덴은 2023년 6월 '원전으로의 회귀'를 선언한 이후 동년 11월 ‘국가원전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2035년까지 대형 원전 2기 분량의 약 2.5GW를 추가하고, 2045년까지 대형원전 10기 분량의 원전 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확정된 프로젝트는 상기 SMR 프로젝트(약 1.5GW)가 유일하기 때문에 2035년 목표인 2.5GW 달성에는 애로가 있어 보인다. 실제 세계원자력협회의 아래 그래프를 보면, 정부의 목표와 시장 내 현황에는 간극(붉은 색 부분)이 존재한다.

<스웨덴의 원전 용량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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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세계원자력협회]

스웨덴 정부는 선언적 목표를 던진 이후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2026년 상반기들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24년도 원전 개수 상한선 폐지를 결정한 이후 올해 들어 원전 인허가 단축, 금융 패키지 도입 등 공공 외 민간 프로젝트 활성화까지 염두에 두고, 규제 철폐와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분위기다.


<스웨덴 원전 활성화 정책 종합>

구분

주요골자

적용시점

원전 개수

상한선 폐지

10개로 묶여있던 상한선을 폐지하여 SMR 프로젝트 활성화 기반 마련

* 포르스마르크(Forsmark), 링할스(Ringhals), 오스카르스함(Oskarshamn)으로만 묶여있던 원전 개발 지역을 해제(단, 지자체의 거부 권한은 유지)

2024.1.1. 발효

원전 인허가

단축

원자력안전청 및 환경법원의 인허가 프로세스 기간을 최대 18개월로 제한

* 정부승인 ⇢ 원자로 안전성과 환경영향평가 병렬 심사 ⇢ 재정위험성 평가 등 진행 후 허가 공포

2026.6.17. 발효(단, 2026.3.10. 제출 건부터 소급 적용)

금융패키지

도입

12년 장기 총액 대출 보증 프로그램 도입

* 프로젝트 당 건설비의 75% 한도, 정부의 전체 보증 한도는 2200억 크로나(약 234억 달러를 예비비로 책정)

2025년 5월 국회승인 후 2026년 예산 반영

(건별 심사 후 본계약 시 반영)

40년 양방향 차액결제계약제(CfD) 도입

* 계약 가격과 시장 가격을 비교하여 보조금 지급 또는 초과 수익 환수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변동성 없는 수익구조 제공

해안선 입지

규제 완화

스웨덴 남/동부 해안가 구역의 빗장을 풀고 개별심사제로 전환

* 대형원전 부지 이외에도 원전설치 가능토록 한 것에 의의가 있으며 SMR에 특화된 법안(송전 손실 최소화)

2026.7.15.부터 발효 및 적용

지자체 예산

지원 확대

원전 타당성 조사 희망 지자체에 대하여 정부 매칭 보조금을 2030년까지 매년 2000만 크로나(약 206만 달러)로 증액

2026.2.12. 공모 후 3.20. 마감(9개 지자체 선정, 1980만 크로나 지원 예정)

[자료: Sveriges Riksdag 자료, Ministry of Finance 보도자료, Swedish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자료]

기존 대형 원전 수명 늘리고, 신규 원전은 전력 수요처 접근성에서 유리한 SMR로...

스웨덴은 현행 총 6기의 원전이 가동되는 중으로, 발전 용량은 약 7.27GW에 달한다. 스웨덴 정부는 동 대형 원전에 대한 수명을 늘리는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기존 원전은 60년을 목표로 디자인되다보니 2040년 초반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데, 20년을 더 늘려 2060년대까지 가동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포르스마르크 및 링할스 발전소 측은 "터빈, 발전기, 콘덴서, 제어 시스템 등 리모델링만 400억 크로나(약 4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원전 수명연장 프로젝트 현황>

발전소

규모

노형

비고

포르스마르크 (Forsmark) 발전소

1, 2, 3호기

비등경수로(ASEA-Atom)

- 사전타당성 조사 및 80년 연장에 대한 추진 방향 승인

- 본 타당성 조사 진행 중

링할스(Ringhals) 발전소

3, 4호기

가압경수로(Westinghouse)

- 사전타당성 조사 및 80년 연장에 대한 추진 방향 승인

- 본 타당성 조사 진행 중

오스카르스함(Oskarshamn) 발전소

3호기

비등경수로(ASEA-Atom)

-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중

[자료: 바텐팔 자료, 세계원자력뉴스]

스웨덴의 SMR 파이프라인은 앞서 롤스로이스 SMR이 수주한 바텐팔 프로젝트 외에 민간 주도형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있다. 셰른풀넥스트(Kärnfull Next)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셰른풀넥스트는 지난 5월 11일 스웨덴에 상장된 원자력 엔지니어링 전문회사 스투드스빅(Studsvik)에 인수되었고, 총 4개 부지에서 SMR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셰른풀넥스트 프로젝트 현황>

프로젝트

위치

프로젝트 내용

진행현황

리펌몰마

(Re:Firm Målma)

발데마르스(Valdemarsvik)

해안가

경수로형 SMR 단지 구성(4~6기)

- 정부에 허가 신청 완료(2026.3.23.)

- 정부 재정지원 신청(2026.6.12.)

리펌스투드스빅

(Re:Firm Studsvik)

뉘셰핑(Nyköping)의

스투드스빅(Studsvik)

원자력단지 내

경수로형 SMR 단지 구성(2~4기)

- 정부 허가 신청 완료(2026.5.25.)

- 정부 재정지원 신청(2026.6.12.)

리펌사우스

(Re:Firm South)

모탈라(Motala) 부지

경수로형 SMR 단지 구성(기수 미정)

- Motala 시정부와 협력하여 사전 타당성 조사 추진

리펌사우스

(Re:Firm South)

칼스함(Karlshamn) 부지

상동

- 지자체 및 주민반대로 프로젝트 잠정 보류

[자료: ReFirm Målma 프로젝트 홈페이지, 다겐스인더스트리 등 현지 언론기사 종합]


리펌몰마 프로젝트가 가장 먼저 정부 허가 및 재정지원 신청을 진행하였다. 실상 프로젝트 부지 내 강한 주민 반발이 걸림돌이다. 현지 유력 산업지 다겐스인더스트리는 2026년 5월 14일자 보도로, 리펌몰마 프로젝트 관련, 환경단체에서 냉각수 흡입 후 방출 시 해수 온도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의 반발도 크다며 관련 사항을 상세하게 보도하였다.


한국, 프로젝트 참여 및 기자재 공급 기회 물색해야

유럽 SMR 시장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8.3% 증가하며, 44.5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유럽 내 통일된 규제 프레임워크가 미흡하므로, 전통적으로 유럽 표준을 리드해 온 스웨덴의 움직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일단 스웨덴 SMR 프로젝트 참여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바텐팔 SMR 프로젝트의 경우, 영국의 롤스로이스 SMR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스웨덴 내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직간접 참여기회를 노려봄직 하다. 한편 셰른풀넥스트 등 민간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면밀하게 추진 가능성을 점검하여 참여 가능성을 타진할 필요가 있다. 주민 반대 등의 장애물이 있어 실제 프로젝트 착수까지 꽤 긴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겠다. 실제 칼스함 부지를 타깃으로 추진해온 리펌사우스 프로젝트는 주민 등 반대로 추진 보류되었다.

원전 수명 연장 프로젝트의 경우, 타당성 조사 중으로 향후 프로젝트화가 되면 한국의 참여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링할스 발전소의 경우, 가압경수로 방식이기 때문에 한국에게 유리하다. 스웨덴이 1호 SMR 프로젝트를 롤스로이스SMR에 준 표면적인 이유는 동일 노형에 있었다.

한편, 대형 프로젝트 특성상 9월 13일에 있을 스웨덴 총선 결과 등 현지 정국의 변화와 원전 친화 기조의 지속 여부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바텐팔의 SMR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착수가 될 것이므로, 국내 발전 기자재 기업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동 프로젝트 주체인(특수목적법인) 비데베르그 크라프트는 2031년을 본공사 착수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향후 5년 내 현지 서플라이체인 구축 및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주요 공급사 검토 및 벤더등록은 2026년부터 2028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롤스로이스 SMR은 가압경수로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한국 기자재 기업들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유럽 시장 진입에 유리한 ASME(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EN(European Norm), ISO 19443(원자력 공급망 품질관리 표준) 등 유럽형 원자력 품질 표준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 스웨덴은 토목, 송배전 등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으나, 일체형 원자로 압력용기, 증기발생기, 원자로 내부 구조물, 가압기, 원자력 등급 냉각재 펌프 등은 해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한국 업계의 참여가 유망하다. 스톡홀름 무역관은 올해 8월 13일 스웨덴 대표 바이어, 투자가를 초청하여 '한-스웨덴 비즈니스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할 예정으로, 동 프로젝트 발주처의 참석이 예정되어 있다. 무역관은 하반기부터 원전 관심기업들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으로, 관심기업들은 무역관을 개별 접촉하면 된다.


끝으로 북유럽 내 스웨덴뿐만 아니라 자원 부국 노르웨이도 정부 차원에서 SMR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노르웨이 에너지부는 민간 디벨로퍼인 노르스크 셰른크라프트(Norsk Kjernekraft)가 신청한 1500MW급 SMR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공식 승인하였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스웨덴을 시작으로 노르웨이까지 SMR 프로젝트 참여기회를 노려봄 직하다.

자료: 스웨덴 의회(Sveriges Riksdag) 입법 의결서, 재무부(Finansdepartementet) 및 국영전력사 바텐팔(Vattenfall AB) 공식 보도·공시 자료, 스투드스비크(Studsvik AB) 및 케른풀 넥스트(Kärnfull Next) 프로젝트 마일스톤 리포트,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 전력수요전망 보고서, 세계원자력협회(WNA) 스웨덴 원전 용량 통계 데이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EMEA 인프라 확장 계획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유럽 데이터센터 디플로이 리포트, 구글(Google) 스웨덴 법인 호른달 데이터센터 착공 공식 발표문, 세계원자력뉴스(WNN) 및 현지 유력 산업지(Dagens industri 등) 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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