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중국 상하이 의약품 전시회(CPHI & PMEC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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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명 |
2026 중국 상하이 의약품 전시회 (CPHI & PMEC China 2026) ※ 제24회 세계제약원료중국전(CPHI)과 제19회 세계제약기계포장설비재료중국전(PMEC) 동시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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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기간 |
2026년 6월 16일~18일, 총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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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장소 |
상하이 신국제박람중심 (SNIEC, 上海新国际博览中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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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기관 |
Informa Markets (상하이 박화국제전람 / Sinoexpo Informa Marke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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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규모 |
전시 면적 약 240,000㎡, 150여 개국에서 3,600여 개사 참가 관람객 110,000명 이상, 부대 컨퍼런스 100여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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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분야 |
원료의약품(API)과 중간체, 천연물(NEX), 약용보조제(Excipients), 생물과학기술(bioLIVE), 의약품 외주서비스(CRO, CDMO), 제제(FDF) ※ 동시개최 PMEC: 제약기계와 포장설비, 투약 시스템, 실험실 기기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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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https://www.cphi-china.cn |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중국 상하이 의약품 전시회(CPHI & PMEC China) 배치도>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중국 상하이 의약품 전시회(CPHI & PMEC China) 전경>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자체 촬영]
최근 몇 년 세계 제약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것은 비만 치료제다. 당뇨병 치료제(오젬픽)로 출발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세마글루타이드는 비만 적응증을 받은 ‘위고비’로,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티르제파타이드는 ‘마운자로’로 출시되며 주 1회 주사만으로 두 자릿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두 약물이 비만 치료를 일부 환자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화두로 끌어올리면서, 폭발적 수요에 한때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다.
이 열풍은 의약품 ‘원료’ 시장으로 곧장 번졌다. 두 약물 모두 펩타이드 의약품인 만큼 그 원료의약품(API)과 이를 위탁생산하는 CDMO 수요가 빠르게 커졌고, 특히 세마글루타이드의 중국 내 핵심 화합물 특허가 2026년 3월 만료되면서 중국에서는 제네릭(복제약) 개발과 원료 생산능력 확충 경쟁이 본격화됐다. 의약품 원료와 부자재, 제조설비를 한자리에 모은 CPHI & PMEC China는 이러한 변화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자리다.
제24회 CPHI·제19회 PMEC China 2026은 2026년 6월 16~18일 상하이 신국제박람중심(SNIEC)에서 약 24만㎡ 규모로 개최됐다. 150여 개국 3,600여 개사가 참가해 원료의약품과 약용보조제, CDMO, 바이오의약품, 제약설비 등 제약 공급망 전반이 한자리에 모였다.
GLP-1이 이끈 펩타이드 원료 경기
전시장에서 가장 붐빈 곳은 펩타이드 원료와 중간체 부스였다. 세마글루타이드의 중국 특허 만료를 계기로 국산 제네릭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이 약물과 티르제파타이드의 원료를 취급하는 기업마다 상담 테이블이 빈자리 없이 채워졌다.
시노펩(诺泰澳赛诺) 부스가 대표적이었다. ‘Generic APIs’를 내건 안내판은 사실상 비만·당뇨 신약 파이프라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이미 시장을 장악한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뿐 아니라, 차세대 후보로 꼽히는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 카그릴린타이드(cagrilintide), 경구용 GLP-1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까지 망라했다. 당장의 한두 품목이 아니라 비만 치료제 시장 전체를 겨냥해 원료 포트폴리오를 미리 깔아 두고 있다는 의미다.
펩타이드에 그치지 않고 인클리시란(고지혈증), 누시너센(척수성 근위축증) 등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도 함께 다루며, ‘그램 단위부터 상업 생산 규모까지(Gram to Commercial Scale)’ 대응한다고 안내했다. 미국 FDA, 유럽 EDQM, 일본 PMDA, 한국 식약처(MFDS) 등 주요국 인증을 확보했음을 부스 전면에 내세운 점도 눈에 띄었다. 다만 안내판 하단에는 특허 보호로 인해 현재는 연구·인허가 목적에 한해 공급된다는 단서가 붙어 있었다. 본격적인 상업 공급은 특허와 데이터 보호가 모두 풀린 뒤에야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편 중국에서만 30여 개 기업이 세마글루타이드 원료 생산라인을 구축하거나 계획하는 등 증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각에서는 2026년 이후 공급 과잉 가능성도 거론된다. 단기 수요는 견조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가와 품질,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소수 기업으로 물량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노펩(诺泰澳赛诺) 부스 전경>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자체 촬영]
중국 CDMO의 펩타이드·신(新)모달리티 대응
펩타이드 수요 확대는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의 사업 구조도 바꾸고 있다. 중국 대표 CDMO인 아심켐(凯莱英)은 ‘통합 CDMO 서비스의 글로벌 리더’를 표방했다. 부스 중앙의 안내도에는 저분자(small molecule), 펩타이드와 올리고(TIDES), 항체와 ADC 등 바이오의약품, 완제의약품을 하나의 축으로 묶고, 그 둘레에 비임상 독성·약동학(DMPK), 인허가(IND, NDA) 신청, 임상 연구, 임상 공급망 관리까지 배치했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구성으로, 자체 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바이오 기업에는 특히 매력적인 제안이다.
특히 펩타이드 부문에서는 고상합성(SPPS), 액상합성, 태그보조 액상합성, 효소합성 등 여러 합성 방식을 갖췄음을 소개하고, 펩타이드 GMP 생산능력을 2018년 소규모(20L급)에서 현재 45,000L 규모까지 키운 성장 이력을 패널로 제시했다. GLP-1 수요 폭증에 맞춰 단기간에 생산능력을 끌어올렸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스 한쪽에는 간판 기술인 연속공정(continuous flow) 반응 설비와 자동 합성 장비를 실물로 전시해 수율과 품질 관리 역량을 함께 부각했다.
<아심켐(凯莱英) 부스 전경>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자체 촬영]
발효·합성생물학 기반 원료의 확산
화학 합성이 아닌 발효와 합성생물학으로 원료를 만드는 기업도 눈길을 끌었다. 화시바이오(华熙生物)는 미생물 발효로 생산한 히알루론산을 점안제와 주사제용 의약품 등급부터 화장품 등급까지 등급별로 전시했다. 추출이나 화학 합성 대신 발효로 고순도 원료를 대량 생산하면 원가와 공급 안정성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주목할 점은 품목이 히알루론산을 크게 벗어나 있다는 것이었다. 약용보조제 등급의 엑토인(ectoine)부터 재조합 III형 콜라겐,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콘드로이친까지, 발효·합성생물학 플랫폼에서 뽑아낸 다양한 바이오 활성 소재를 함께 선보였다. 재조합 콜라겐과 PDRN은 재생의료와 미용 분야에서 수요가 빠르게 느는 소재로, 화장품 원료 기업으로 알려진 회사가 제약·의료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줬다. 펩타이드 합성과는 다른 길에서 진행되는 원료 혁신의 한 단면이다.
<화시바이오 부스 — 발효·합성생물학 기반 원료 라인업>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자체 촬영]
대형 원료와 제네릭 기업의 저변
차세대 모달리티가 주목받는 한편, 중국 제약의 두터운 저변을 이루는 대형 원료와 제네릭 기업도 대거 자리했다. 국유 제약그룹 시노팜(国药集团)은 화학제약 계열사를 한데 모은 대형 부스를 꾸렸다. 자회사 웨이치다(威奇达)는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란산칼륨 등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룽성(国药容生)은 엠파글리플로진, 토파시티닙 등 만성질환 제네릭 완제의약품을 선보였다.
항생제 원료처럼 부가가치는 낮아도 물량이 큰 범용 원료는 여전히 중국이 세계 공급을 좌우하는 분야다. GLP-1과 펩타이드 같은 신규 모달리티가 화제를 모으는 와중에도, 이런 대규모 범용 원료와 제네릭이 중국 제약 수출의 든든한 기반임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중국 제약은 ‘고부가 혁신’과 ‘대규모 범용’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인 셈이다.
<시노팜(国药集团) 화학제약 공업 플랫폼 부스 전경>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자체 촬영]
중국의 혁신 신약 육성 정책
이러한 원료와 CDMO 수요 확대의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혁신 신약 육성 정책이 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2025년 비준한 혁신 의약품은 76개로 전년(48개)보다 크게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신약 개발 전(全) 주기를 지원하는 정책(全链条支持创新药)으로 혁신 모달리티와 바이오 제조 투자를 장려하면서, 펩타이드와 올리고, ADC 등 고부가 원료와 이를 생산하는 CDMO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한국관 운영 현황
KOTRA 상하이무역관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KPTA)와 공동으로 E1관 국제 전시구역에 한국관을 운영했다. 원료의약품과 중간체, CDMO, 천연물 소재 등을 취급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사전에 발굴한 중국과 글로벌 바이어와의 1:1 수출상담과 중국 의약품 인허가(NMPA) 관련 컨설팅 등이 함께 진행됐다.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자체 촬영]
현장 인터뷰
한국관 참가기업 가운데 P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P사는 펩타이드 약물의 약효를 장기간 지속시키는 약물전달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으로, GLP-1 비만치료제의 투여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왔다.
Q1. 귀사의 핵심 기술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A1. 당사의 핵심 기술은 펩타이드 약물을 생분해성 고분자 미립구에 담아 투여 주기를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늘리는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을 적용해 처음으로 상용화한 제품이 1개월 지속형 제제로, 전립선암과 성조숙증 치료에 쓰입니다. 같은 플랫폼을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등으로도 확장해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이를 함께 소개했습니다.
Q2. 전시 현장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A2. 장기지속형 제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투여 주기를 크게 늘려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미립구 기반 제형 기술에 대한 문의가 특히 많았고, GLP-1을 포함한 다양한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바이어가 많았습니다. 또한 중국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과 기술이전, 생산 협력에 대한 논의도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Q3.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3. 상용화한 제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는 한편, 자사 약물전달 플랫폼을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등으로 확장해 파이프라인을 넓혀 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생산시설 증설로 대량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및 생산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자 합니다.
사 부스의 수출 상담 현장>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이번 전시의 핵심 흐름은 GLP-1을 중심으로 한 펩타이드 원료와 CDMO 수요의 급증, 그리고 이에 대응한 중국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충이다. 세마글루타이드 특허 만료를 전후로 원료 증설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단순 생산능력 확보에 그치지 않고 합성 방식의 다양화, 고순도 정제 기술, 글로벌 규제 인증까지 갖추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펩타이드에서 시작된 이 흐름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ADC로 확산되고 있으며, 원료와 CDMO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원료도 만들고 수탁생산도 한다'는 통합 사업 모델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범용 원료 시장이 단가 경쟁으로 치닫는 한편, 발효·합성생물학 기반 원료처럼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에서는 분명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중국 기업들의 빠른 추격에도 불구하고, 기술 난도와 규제 대응 역량에서 아직 격차가 존재하는 영역이 있다.
KOTRA 한국관을 통한 참가기업들의 현장 반응을 보면, 중국 시장만이 아니라 글로벌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수요가 컸다. 한국 제약바이오의 관심이 중국 현지 진출에서 글로벌 공급망 편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전시장을 나서는 출구에는 내년 행사를 알리는 배너가 걸려 있었다. 세마글루타이드 특허 만료 이후 펩타이드 원료 공급 과잉이 현실화될 시점, 차세대 비만 치료제와 새로운 모달리티 경쟁이 본격화될 시점과 맞물려 있다. 1년 뒤 전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살아남아 부스를 차리고 있을지, 그 안에 한국 기업의 자리가 얼마나 넓어져 있을지 주목된다.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자체 촬영]
자료: CPHI & PMEC China 공식 홈페이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의약매방(医药魔方), 신화망(新华网), KOTRA 해외시장뉴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KPTA), 시노펩, 아심켐, 화시바이오, 시노팜 등 참가 기업 공시 및 보도자료 종합 (KOTRA 상하이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