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 베트남 호치민시 힐튼 사이공(Hilton Saigon) 호텔에서 ‘CFA Viet Nam 2026 투자유치 행사’가 개최됐다. 영국 정부가 지원하고, PwC Vietnam이 현지 운영을 담당한 이번 행사에서는 베트남의 저탄소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 및 투자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동 행사에는 투자자와 금융기관, 참가기업 및 정책 관계자 등 1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총 11개 기업이 자사의 기술과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참가기업들은 사업별 투자유치 계획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및 개별 교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약 4개월간 진행된 CFA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후속 행사로, 참가기업들이 투자자와 직접 만나 사업을 소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구분

내용

행사명

CFA Viet Nam 2026 In-country Event / Investor Showcase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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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6.10.15.(목), 08:30~17:00

장소

베트남 호치민시 1군 힐튼 사이공 호텔 (Saigon Ballroom)

재원/운영

영국 정부 재원 지원 / PwC Vietnam 현지 운영

참가 규모

발표기업 11개사, 투자자·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명 이상

주요 내용

기업별 투자제안 발표, 기후금융·사업화 정보 공유, 투자자 네트워킹

[자료: PwC Vietnam, CFA 공식 홈페이지]

베트남 기후금융 시장 동향


베트남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 교통, 농업, 폐기물 처리 등 주요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과 사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기업이 실제 사업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CFA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투자 여건을 갖춘 대규모 사업이 부족해 자금이 상대적으로 소규모·단기 사업에 집중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저탄소 사업은 기술개발과 설비 구축에 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사업 수익성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확인해야 하므로 투자유치를 위한 준비가 중요하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CF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FA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계획 수립과 투자제안서 작성, 환경성과 검토 및 투자자 연결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기업에 투자금을 직접 지급하기보다는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투자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22년부터 CFA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1개 기업을 지원했다. 2026년에는 81건의 신청서 가운데 13개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기술 전문가의 자문과 투자유치 관련 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후 10월 15일 열린 동 행사에는 11개 기업이 참가한 것이다.

주요 행사 내용


이번 행사에서는 CFA 프로그램에 참가한 11개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과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참가기업들은 약 4개월간의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한 투자제안서를 바탕으로 주요 기술과 사업 운영 현황, 향후 투자금 활용 계획 등을 소개했다.

기업별 발표 이후에는 투자자와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으며, 참가기업들은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듣고 향후 투자 및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투자유치가 필요한 기업과 관련 분야의 투자자가 직접 만나는 자리로 운영됐으며, 기업들이 자사의 사업을 소개하고 투자기관과 접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야

참가기업 및 주요 사업

에너지·연료

Alternō: 모래·염 기반 에너지저장 기술

Phuc Sang Minh: 바이오가스 활용 BioCNG·바이오메탄

자원순환·포장

ARC-V: 혼합폐기물 자원화

BioWraps: 과일 껍질 기반 생분해 포장재

친환경 농업

SATY: IoT·간단관개(AWD) 기반 저탄소 벼농사

VSAPAT: 기후적응형 혼농임업

New Bioway Organic: 유기성폐기물 발효 비료

LAB2LIFE: 농업부산물 기반 바이오 제조

친환경 건축

Bamboo King Vina: 바이오차·가공 대나무 소재

Zenwood: 재활용 원료 활용 목재 복합재

전기 모빌리티

Viet Smart Mobility(GCOO Vietnam): 관광·도심 단거리 이동용 공유 전기자전거

주) 기업별 사업은 발표기업의 소개 내용에 따른 것으로, 실증·상용화 단계는 서로 다를 수 있음

[자료: CFA 공식 홈페이지 및 PwC Vietnam 참가기업 소개 자료]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Alternō가 모래와 염을 활용한 에너지저장 기술을 소개했으며, Phuc Sang Minh는 바이오가스를 산업용 연료인 바이오 압축천연가스(BioCNG)와 바이오메탄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발표했다.

폐기물 자원화 분야에서는 ARC-V가 별도 분류되지 않은 혼합폐기물을 바이오차와 비료 등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BioWraps는 과일 껍질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해 생분해성 포장재를 생산하는 사업을 선보였다. 기존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이들 기업의 주요 사업 내용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SATY Holding이 사물인터넷(IoT)과 간단관개(AWD) 방식을 활용해 벼농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New Bioway Organic과 LAB2LIFE는 유기성 폐기물과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비료 및 바이오 제품 생산사업을, VSAPAT은 베트남 북부 산악지역의 농업과 산림을 연계한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친환경 건축자재 분야에서는 Bamboo King Vina가 대나무와 바이오차를 활용한 건축소재를, Zenwood가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목재 복합재를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기존 건축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거나 재활용 원료의 사용을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Viet Smart Mobility가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와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을 소개했다. 이 기업은 한국 공유 모빌리티 기업 지바이크의 GCOO 브랜드와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에서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CFA 프로그램을 통해 플랫폼 개발과 충전·운영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사업들은 이미 운영 중인 서비스부터 신규 설비 구축 및 사업 확대를 준비하는 프로젝트까지 개발 단계가 다양했다. 각 기업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투자금 규모와 활용 계획을 제시했으며, 향후 투자 여부는 개별 기업과 투자기관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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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호치민무역관 촬영]



참가기업 인터뷰 | GCOO Vietnam 김태호(Ted Kim) 대표


김태호 대표는 베트남에서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지 교통환경과 관광 수요에 맞는 운영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 중부지역의 후에(Hue)를 중심으로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정부 및 관광업체와 협력해 이용 거점과 관광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CFA 프로그램에서는 기존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배터리 교체시설, 관광용 전기 셔틀 사업 등에 필요한 총 350만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제시했다. 향후 후에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호치민시 등 베트남 내 다른 관광도시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사점


이번 CFA Viet Nam 2026 행사는 베트남의 저탄소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과 자금조달 계획을 소개하고, 향후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청정에너지와 자원순환, 농업,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11개 기업이 향후 3년간 총 1억 2,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조달 수요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련 사업의 자금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저탄소 사업은 기술개발과 설비 구축에 초기 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투자유치 과정에서는 사업의 수익성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효과에 대한 자료도 요구될 수 있다. 따라서 베트남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우리 기업도 기술과 서비스의 경쟁력 외에 현지 사업 수요와 운영비용, 자금조달 계획 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GCOO Vietnam 사례에서는 후에에서의 공유 전기자전거 운영실적을 바탕으로 회사 및 플랫폼 개발자금과 인프라 구축자금을 구분해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차량 이용 횟수와 매출 등 실제 사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현지 관광업체 및 지방정부와 협력해 사업 확대를 준비하는 방식은 베트남에서 친환경 서비스를 운영하려는 우리 기업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

또한, 현지 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때에는 초기부터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 지역별 수요와 운영 여건을 검토하고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주요 사업성과로 제시하는 경우에는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객관적으로 산정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 CFA 공식 홈페이지, PwC Vietnam, 현지매체 Vietnam Investment Review, GCOO Vietnam 투자소개서, 「월간 베트남 비즈니스 뉴스」 2026년 9월호, 호치민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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