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요르단 암만의 요르단국제전시센터(Jordan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JIEC)에서 제17회 INTERBUILD Near East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건축자재와 설계, 인테리어, 조명, 건축설비를 아우르는 행사로, 친환경 건축 분야의 Green INTERBUILD와 석재 전문 전시회 STONEJO가 함께 열렸다. 목재산업 분야의 WOODEX Near East도 연계 개최됐다.


KOTRA 암만무역관은 전시장을 방문해 주요 전시품목과 현지 기업의 구매 수요를 살펴봤다. 인터뷰에 응한 기업들은 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 소방 및 안전설비, 에너지 효율 개선 제품, 차별화된 석재 디자인 등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납기와 기술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분

내용

전시회명

INTERBUILD Near East Exhibition 2026(제17회)

연계 전시회

Green INTERBUILD 2026, STONEJO Show 2026, WOODEX Near East

개최 기간

2026년 9월 7~10일 / 매일 16:00~22:00

개최 장소

요르단 암만 JIEC 전시장 (메카몰 3번 출입구)

주최

Golden Gate Exhibitions

참가 규모

요르단 및 해외 기업 120개사 이상(통합 행사, 주최 측 발표)

방문객

개막 첫날 3,000명 이상(주최 측 발표)

전시 면적

12,000㎡(주최 측 안내자료 기준)

주요 전시품목

건축자재, 설계·인테리어, 조명, 냉난방·공조, 소방·안전, 스마트빌딩, 친환경 건축, 석재 및 가공설비

[자료: INTERBUILD 주최 측 발표 및 안내자료 등]

〈INTERBUILD·Green INTERBUILD·STONEJO 공식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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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NTERBUILD 주최 측 발표 및 안내자료 등]

요르단 건설시장 동향


요르단 통계청(Department of Statistics, DoS)이 2026년 8월 12일 발표한 건축허가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는 1만2,070건으로 전년 동기 1만1,700건보다 3.2% 증가했다. 건축허가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서도 구조재와 마감재, 건축설비 등 여러 시공 단계에 필요한 품목이 함께 소개됐다.


〈요르단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

구분

2025년 상반기

2026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건축허가 건수

11,700건

12,070건

3.2% 증가

[자료: 요르단 통계청]


다만 건축허가 건수는 실제 착공·준공 실적이나 기자재 구매액과 동일하지 않다. 허가 증가만으로 건설경기 전반의 호황이나 특정 수입제품의 수요 확대를 단정하기보다는 건물의 용도와 사업 진행 단계, 발주 일정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 기업에는 전체 시장의 성장률보다 자사 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구매 주체를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참고로 신축 자재 공급과 함께 운영 중인 건물의 설비 개선 수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Ever Green사는 에너지 진단과 냉난방, 공조설비 교체, 에너지 성과계약 등을 주요 사업으로 소개했다. 요르단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기금(Jordan Renewable Energy and Energy Efficiency Fund, JREEEF)이 안내하는 추진사업 중에도 기존 호텔의 에너지 진단 결과에 따른 효율 개선 등이 있는 등 에너지 효율화는 요르단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유럽부흥개발은행(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EBRD)의 녹색경제금융지원 프로그램(Green Economy Financing Facility, GEFF)도 9,0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체계를 소개한다. 지원 대상에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개선, 건물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용수 및 폐수의 효율적 이용과 재사용 등이 포함된다. 다만 9,000만 달러는 여러 분야를 포괄하는 금융지원 규모로, 건축자재 구매예산이나 특정 기업에 배정된 발주액이 아니다. 하지만 요르단 정부 뿐 아니라 국제사회도 요르단의 에너지 효율화 지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시장 구성 및 주요 전시품목


이번 행사는 하나로 연결된 전시공간에서 건축자재, 친환경 건축, 석재 관련 제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친환경 건축 관련 기업을 별도 전시장에 분리하기보다 일반 건축자재, 조명, 냉난방·공조설비 등과 함께 배치해 건물 설계와 시공, 운영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비교하도록 했다.


전시장에는 중국 기업이 참여한 국가관과 발표장, 인테리어 디자인 경연 구역 등이 마련됐다. 중국관에서는 건축자재와 석재, 관련 가공설비 등이 소개됐다. 주요 참관 대상은 건축가, 엔지니어, 시공사, 개발사, 구매 담당자 등으로, 건축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재와 설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주요 전시 분야〉

분야

주요 전시품목

건축자재·구조재

시멘트·콘크리트 제품, 철강·금속 구조물, 비계, 알루미늄·유리·건물 외장 시스템, 도료, 건설용 화학제품, 방수·단열재, 문·창호

설계·인테리어

실내외 장식재, 가구·목제품, 천장·벽체 마감재, 조명·LED 디스플레이, 주방·주거공간 인테리어, 조경용 석재

석재·가공설비

천연석·대리석·화강암, 인조석, 석재 절단·성형·표면 마감설비, 시공·장식용 석재 제품

건축설비·친환경 건축

냉난방·공조 및 냉동설비, 소방·경보설비, 승강기, 건물관리시스템, 홈오토메이션, 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 개선 제품, 친환경 자재

[자료: INTERBUILD 공식 전시품목 안내, KOTRA 암만무역관 정리]

〈전시장 전경 및 중국 기업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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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촬영]


주최 측은 올해 전시회의 주요 특징으로 친환경 건축 분야의 확대를 꼽았다. Green INTERBUILD는 고효율 냉난방·공조와 조명, 건물에 적용하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술, 친환경 자재, 절수 및 실내 공기질 개선 제품을 다뤘다. 스마트빌딩과 홈오토메이션도 주요 전시 분야에 포함됐다.


친환경 건축 관련 전시는 개별 자재의 특성에 그치지 않고 건물의 에너지 사용과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기술까지 포괄했다. 건물관리시스템(Building Management System, BMS)과 자동화 기술을 비롯해 에너지 진단, 설비 교체, 지속가능성 자문 등 관련 서비스도 함께 소개됐다.


STONEJO에서는 천연석, 대리석, 화강암, 인조석과 함께 석재 절단·성형·마감에 필요한 기계 및 도구가 소개됐다. 전시 부스에서는 외벽과 실내 벽면, 주거·상업공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색상과 질감의 마감재를 살펴볼 수 있었다.


주최 측은 요르단 인조석 제조업의 성장과 수출 지향적 특성을 소개했다. 현지 석재 기업과의 인터뷰에서도 품질과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나타났다. 한국 기업은 석재 자체뿐 아니라 가공설비, 표면 처리와 마감 기술 등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전시회와 함께 열린 INTERBUILD Forum에서는 건축과 설계, 지속가능한 건축에 관한 발표와 논의가 이뤄졌다. 자동화, 에너지 최적화, 지능형 건물 시스템 등을 주제로 기업 간 상담도 진행됐다. 요르단의 엔지니어·건축가 단체, 산업계 에너지·환경 관련 기관, 요르단그린빌딩협의회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현지 참가기업 인터뷰


KOTRA 암만무역관은 행사에 참가한 4개 기업을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기업별 구매 관심 사항과 애로사항을 살펴봤다.

1) Mada Led | 실내외 LED 디스플레이

Mada Led는 실내 고해상도 스크린과 옥외 광고용 디스플레이 등을 공급하는 요르단 기업으로, 암만과 이르비드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건설·인테리어·장식 분야 기업에 LED 스크린을 소개하고, 디스플레이 기술을 건축물과 상업공간에 적용하는 방안을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 높은 해상도와 안정적인 옥외 사용 성능을 요구하며, 디스플레이를 독립된 광고장비가 아닌 실내외 공간의 일부로 통합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LED 스크린과 관련 영상표시 제품·부품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한국과의 거래에 대해서는 한국 고객과 거래한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제전시회에서 제품을 직접 비교하고 한국 공장을 방문하는 것이 실질적인 공급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2) Ever Green for Trading & Investment | 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

Ever Green for Trading & Investment는 Izzat Marji Group 계열사로, 에너지 진단, 에너지 성과계약, 태양광 발전, 냉난방·공조설비 교체, 지속가능성 자문 등을 수행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요르단과 주변국 사업에 함께 참여할 파트너를 발굴하고자 했다.


회사 관계자는 요르단에서 에너지 효율과 성능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회사 역시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요르단뿐 아니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의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한국 태양광 모듈 제조사와 협력한 경험이 있으나, 중국 공급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협력이 상당 부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과의 신규 협력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품질을 충족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운송, 가격 변동, 납기를 꼽았으며, 예측 가능한 배송 일정과 현지 또는 역내 기술지원도 강조했다.


〈Mada Led 및 Ever Green 전시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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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촬영]

3) MASAR Fire Engineering | 소방·안전설비


MASAR Fire Engineering은 소방·안전 시스템의 검토·설계부터 공급·설치까지 수행하는 기업이다. 소방호스 릴과 소방함을 자체 생산하며, 스프링클러, 소방펌프, 포소화·청정소화약제 설비, 방화문 등을 취급한다. 전시회에서는 시공사와 설계·감리업체, 발주처를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해외 공급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방·안전 분야의 수요가 높고 관련 제품과 기술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 경험은 없지만, 소방·안전설비 전반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해외 공급업체와 거래할 때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수입 화물 도착 지연과 가격 상승을 꼽았다. 다른 국가의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 다양한 제품군을 제시하는 것이 협력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4) Al Junaidi for Marble and Granite | 대리석·화강암

Al Junaidi for Marble and Granite는 대리석과 화강암 등을 조달·가공·공급하는 요르단 기업이다. 암만에 공장과 전시장을 운영하며 주거·상업·숙박시설 등에 석재를 공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건축가, 시공사, 개발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자재와 마감 방식, 해외 공급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살펴봤다.


회사 관계자는 대리석과 화강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으며, 고객들은 우수한 품질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과 협력한 경험은 없으나, 적합한 제품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받는다면 파트너십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차별화된 디자인·마감 기술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시장에서 제품의 품질을 직접 비교하고, 행사 이후에도 후속 협의를 이어가야 첫 만남을 지속적인 공급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MASAR Fire Engineering 및 Al Junaidi 전시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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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촬영]

시사점


이번 전시회는 최근 요르단의 건축 기자재관련 트렌트를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고효율, 친환경 부분은 원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요르단으로서는 최근 중동전쟁으로 인한 에너지가격 상승 분위기에서 더욱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였다. 참가기업 인터뷰에서는 LED 디스플레이, 소방·안전설비, 고효율 건축설비, 에너지 효율 개선 제품, 석재 가공·마감 기술 등을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참가기업들의 인터뷰들을 종합하면, 한국 기업은 품질과 기술력만을 강조하기보다 가격, 납기, 유지관리 조건을 함께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태양광 분야에서는 중국 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기존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온 만큼, 고품질 제품이라는 설명만으로는 신규 거래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에너지 효율, 신뢰성, 디자인 등 제품별 강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운송비와 운영·유지관리 비용까지 고려한 제안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지 또는 역내 파트너를 통한 기술지원 체계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인터뷰 기업들 중에는 운송 지연과 가격 변동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한 만큼, 현실적인 납기를 제시하고 재고·부품 공급, 사후관리와 교육 지원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판매대리점 확보를 넘어 실제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요르단이 이라크, 시리아 등 주변국의 진출거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요르단 시장과 함께 현지 파트너의 주변국 사업 역량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ver Green이 이라크와 걸프국가의 사업을 모색한다고 밝힌 사례처럼, 요르단 기업을 통한 협력이 역내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요르단 통계청(DoS), 요르단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기금(JREEEF), 유럽부흥개발은행(EBRD)·GEFF Jordan, INTERBUILD·STONEJO 주최 측 자료 및 공식 브로슈어, 참가기업 인터뷰, KOTRA 암만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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