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개요


2026년 9월 1일, KOTRA 싱가포르무역관은 싱가포르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에서 한국 기업의 우수 인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한-싱 해외 인재 유치사절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인재 확보를 지원하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해외의 우수 인재들에게 한국 기업의 취업 기회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반도체, 미래산업, 경영분야 등 7개 국내기업이 참가해 NUS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과 채용 정보를 소개했다.


참가 기업들은 각 사의 사업 분야와 주요 기술, 기업문화 및 채용계획 등을 소개하며 싱가포르 현지의 우수 인재들에게 한국 기업에서의 취업 및 경력 개발 기회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NUS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공학·컴퓨터과학·생명과학·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첨단제조 등 한국 기업의 미래 성장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STEM 분야의 우수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어, 이번 행사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행사는 학생들이 행사장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관심 있는 기업의 부스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기업별 부스를 방문해 담당자에게 채용 직무와 필요 역량, 근무환경, 해외 인재 채용 여부 등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며 한국 기업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특히 한국 기업의 채용 기회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이 각 기업 부스를 찾아 기업의 사업 분야와 채용 직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의하는 등 현장에서도 활발한 소통이 이어졌다. 참가 기업 역시 학생들의 전공과 관심 분야를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행사를 활용했다.

<한국 기업 인재유치 행사 현장 사진>

[자료: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직접 촬영]


아시아 대표 인재 허브,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국토와 인구 규모는 작지만, 글로벌 기업과 우수 인재가 모이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인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기준 싱가포르의 총인구는 약 611만 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약 19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1%를 차지한다. 이는 싱가포르가 내국인뿐만 아니라 해외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개방형 경제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싱가포르는 금융·IT·바이오메디컬·반도체·첨단제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와 연구개발 기능을 유치하면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경제 성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인재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모든 외국인력을 동일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고숙련·고부가가치 인재를 선별적으로 유치하면서 현지 인력과의 상호보완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가 Employment Pass(EP)다. EP는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려는 외국인 전문직·관리자·임원·기술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와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EP 신청자는 최소 월 S$5600의 급여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COMPASS라는 평가체계도 통과해야 한다.

NUS 우수 인재와 한국 첨단산업 기업의 만남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기업과 현지 대학생·대학원생이 직접 만나는 채용 접점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기존의 해외 채용박람회가 다수 기업과 구직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 형태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이번 행사는 NUS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수업이나 연구 활동 중 자연스럽게 행사장을 방문해 한국 기업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각 기업의 부스를 자유롭게 방문해 기업의 주요 사업과 채용 분야를 확인하고, 본인의 전공이나 연구 분야와 연계할 수 있는 직무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석·박사 과정 학생들은 기업의 연구개발(R&D) 분야와 기술직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실제 업무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연구 경험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참가 기업들은 AI, 첨단제조, 소프트웨어 등 미래 성장산업과 연관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NUS의 STEM 분야 인재와 접점이 컸다. 기업들은 단순히 채용 공고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과 제품, 해외사업 현황 등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에서의 커리어 기회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 기업을 단순히 외국 기업으로 인식하는 데서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직접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참가 기업 입장에서도 서류나 온라인 채용 플랫폼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현지 우수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며 잠재적인 채용 후보군을 발굴할 수 있었다.


글로벌 인재 확보, 한국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


최근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간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수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첨단제조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산업에서는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대학의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교육·연구 허브로서 세계 각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한국 기업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거점으로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NUS 역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AI, 데이터과학, 반도체, 생명과학, 바이오메디컬 등 다양한 첨단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은 대학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해외 대학의 우수 인재들에게 우리 기업과 한국의 첨단산업을 직접 소개하고, 향후 채용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외 인재 입장에서는 한국 기업의 채용 정보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근무환경, 경력 개발 가능성, 기업의 글로벌 사업 등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취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시사점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간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수 인재가 모이는 대학과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해외 진출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글로벌 기업과 해외 전문인력이 집적된 데다 NUS와 NTU 등 세계적인 대학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이 아시아 지역의 우수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NUS 인재유치 행사는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직접 학생들과 만나 기업과 채용 기회를 소개하고, 향후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에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채용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지 대학과의 산학협력, 인턴십 및 공동연구, 캠퍼스 리크루팅, 온라인 채용 플랫폼 활용 등을 연계한 지속적인 인재 확보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AI·반도체·바이오·첨단제조 등 전문인력 수요가 높은 산업에서는 싱가포르의 글로벌 인재 생태계를 적극 활용할 경우 한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순히 “싱가포르에서 한국 기업의 채용공고를 알렸다”는 데 있지 않다.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싱가포르에서 한국 기업이 직접 인재를 만나고, 학생들에게 한국 기업에서의 커리어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기업과 글로벌 인재 간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자료: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