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국제 에너지 시장을 흔들면서, 원유 생산국들도 연료 공급망의 안정성을 다시 점검하는 추세다. 원유를 생산한다고 해서 모든 석유제품을 자국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입 원유 조달 경로, 정제유 수입 구조, 정제 능력 등에 따라 실제 연료 시장은 국제유가와 해상 운송의 영향을 받는다. 베트남 역시 이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2018년 베트남은 처음으로 에탄올 혼합유, 즉 E5 바이오연료(E5 RON92)를 도입했다. 여기서 RON(Research Octane Number)은 ‘옥탄가’를 뜻하며, 높을수록 안정적 연소가 가능하다. 그러나 고급 무연휘발유(RON95)를 병행 판매하여 소비자들은 E5 바이오연료 대신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 있어, 가격 유인과 소비자 인식의 한계로 확산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E10(휘발유에 에탄올을 약 10% 혼합한 연료) 바이오연료 전환은 이처럼 소비자 선호가 높았던 무연휘발유(RON95) 시장 자체를 E10 바이오연료로 전환한다는 점이다.
원유 생산국인 베트남이 왜 다시 바이오에탄올 혼합유를 꺼내 들었는지, 그리고 과거 E5 바이오연료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베트남 E5 및 E10 바이오연료 도입에 따른 소매 판매 비교표>

[자료: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왜 에탄올 혼합유를 도입했는가
휘발유에 에탄올을 섞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석유계 연료 사용량을 일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E10은 같은 양의 연료를 소비하더라도 순수 석유계 휘발유 사용분을 일부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에탄올은 옥수수, 사탕수수, 카사바 등 농산물에서 생산할 수 있어, 석유 수입 부담을 낮추고 연료 공급원을 다변화하려는 국가들이 활용해 왔다.
에탄올은 산소를 포함한 알코올계 연료라는 점에서도 휘발유와 다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자료에 따르면, 에탄올은 연료에 산소가 공급돼 일부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기여하고, 높은 옥탄가 특성으로 휘발유의 옥탄가를 보완하는 역할도 한다. 다만, 휘발유보다 에너지 함량이 낮아 연비 저하 논란이 있고, 수분 친화성이 높아 저장·운송 과정에서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이처럼 다양한 장·단점을 보유한 에탄올 혼합유는 각국에서 활용됐으나, 그 확산 방식은 국가별 원료 공급 기반, 가격·세제 정책, 차량·유통 인프라, 품질관리 체계 등에 따라 달라졌다.
브라질은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사탕수수 기반 에탄올 산업을 육성했고, 고혼합 연료와 플렉스연료차(FFV) 시장이 함께 발달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미국은 옥수수 기반 에탄올을 대량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주요 공급국으로, 베트남에는 향후 에탄올 공급 후보국이라는 의미가 있다. 인도 역시 원유 수입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E20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3위의 카사바 생산국인 태국은 농업 원료를 활용해 가스홀(Gasohol, 휘발유와 에탄올을 혼합한 연료) 시장을 키워왔다. 일본 역시 에탄올을 활용하나, ETBE(에탄올을 원료로 한 산소첨가제)를 활용하는 점진적 전환 모델을 채택했다.
베트남은 이들과 다른 조건에 있다. 카사바와 옥수수 등 원료 기반은 있으나, 브라질처럼 원료 또는 차량 생태계가 성숙한 국가도, 미국처럼 에탄올을 대량 생산해 수출할 수 있는 국가도 아니다. 오히려 석유계 휘발유 사용을 일부 줄이면서 국내 에탄올 생산 기반과 수입망을 동시 확보해야 하는 전환 모델로 볼 수 있다.
<주요 국가별 에탄올 혼합유 정책 모델 비교>
|
국가 |
도입 및 전환 시점 |
(’25년) 시장 현황 |
원료 공급 측면 |
가격·정책 측면 |
베트남과의 차이 |
|
브라질 |
1975년 ProÁlcool 2025년 E30 시행 |
2025년 의무혼합비 30% 적용 |
사탕수수 옥수수 |
의무혼합비 적용 가격 부담 완화 |
원료 기반, 차량 인프라 성숙 |
|
미국 |
2005년 RFS 도입 |
차량용 가솔린 엔진 소비 시장 내 E10 점유율 95% 이상 |
옥수수 |
RFS 기반 의무혼합 적용 |
베트남 에탄올 주요 공급 후보 |
|
인도 |
2021년 E20 로드맵 2025년 E20 목표 |
평균 혼합률 약 20% |
사탕수수 곡물 |
정부 주도 전환 |
정책 전환 속도, 높은 원료 동원력 |
|
태국 |
2000년대 가스홀 확대 (E10, E20, E85 제품 운용) |
E10, E20 시장 형성 |
카사바 당밀 사탕수수 |
가스홀 가격 보조정책, E20 중심 전환 유도 |
원료 구조 유사 |
|
일본 |
ETBE 중심 운영 2030년 E10 목표 |
직접 E10 비중은 낮음, ETBE 활용 2030년 E10 전국 도입 목표 |
수입 에탄올 |
LCA(생애주기 평가) 적용, 식량 공급 경쟁 회피 |
점진적 전환 |
* RFS(Renewable Fuel Standard) : 미국의 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
[자료: 로이터, 국제에너지기구(IEA),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브라질 에너지청(ANP), 브라질 광업에너지부(MME), 인도 석유천연가스부(MoPNG), 한국석유관리원, KOTRA 호치민무역관 재가공]
베트남 바이오연료 도입 정책 비교: 2018년과 2026년의 차이는?
베트남은 2018년 E5 바이오연료를 통해 바이오에탄올 혼합유의 전국 도입을 시행했다. 다만, 시장에는 아직 무연휘발유(RON95)가 함께 남아 있어, 소비자는 E5 바이오연료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다른 휘발유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가격 차이였다. 2025년 기준, E5 바이오연료와 무연휘발유(RON95)의 가격 차이는 평균 리터당 약 500동 (한화 약 27원) 수준에 그쳤다. (‘25.2.13 기준, E5 20,598동/리터, RON95 21,074동/리터) 이처럼 가격 유인이 사라진 E5 바이오연료는 2019년 전체 휘발유 시장의 약 40% 점유율에서 2025년 약 20%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다. 결국 E5 바이오연료의 한계는 바이오에탄올 도입 자체의 실패라기보다, 대체 선택지가 유지된 상황에서 가격 유인 및 소비자 신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데 있다.
이번 E10 바이오연료 전환은 과연 무엇이 다를까? 바로 무연휘발유(RON95)의 완전한 대체이다. 즉, 이번 정책은 소비자에게 바이오연료 선택을 유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무연휘발유(RON95) 시장 자체를 E10 바이오연료로 바꾸는 방식이다.
<2018년 E5 정책과 2026년 E10 정책 설계 비교>
|
구분 |
(‘18) E5 RON92 |
(‘26) E10 RON95 |
|
도입 방식 |
기존 RON92 대체 |
기존 RON95 시장 대체 |
|
소비자 선택 |
RON95로 이동 가능 |
RON95 대체 제품으로 공급 |
|
확산 한계 |
가격 유인 부족, 품질·연비 우려 |
에탄올 수급, 가격관리, 품질관리 관건 |
|
정책 성격 |
소비자 선택 유도형 |
공급 구조 전환형 |
|
핵심 조건 |
소비자 신뢰 확보 |
안정 공급·가격 경쟁력·집행력 |
[자료: 베트남 산업무역부]
베트남 바이오연료는 2007년 바이오연료 개발 계획(Decision 177/2007/QĐ-TTg)에서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동 결정문을 통해 에탄올 및 바이오디젤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원료 기반과 생산시설을 확대해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주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2012년 베트남 정부는 바이오연료의 혼합비율 로드맵(Decision 53/2012/QĐ-TTg)을 발표하며, 2015년 E5 바이오연료(E5 RON92) 전국 사용 및 2017년 E10 바이오연료 도입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 전환은 예상 외의 지연과 일부 조정을 거쳐 각각 2018년, 2026년 전국 시행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베트남의 E10 바이오연료 도입은 단발성 전환 조치라기보다, 2007년부터 이어온 바이오연료 확대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베트남 바이오연료 정책 흐름 및 E10 시행 로드맵>

[자료: 베트남 공식 법령 홈페이지(Decision 177/2007/QĐ-TTg, 53/2012/QĐ-TTg)]
베트남 정부가 E10 바이오연료 도입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세 가지다. △석유제품 수입 부담 완화, △농업·바이오연료 산업 육성, △일부 환경 개선 효과다.
먼저, 미국 에너지부 대체연료데이터센터(AFDC)에 따르면, E10 바이오연료는 휘발유의 약 10%를 에탄올로 대체하는 구조로 석유계 휘발유 기재 수요를 일부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베트남은 원유 생산국이지만 석유제품을 완전히 자급하지 못하는 구조이므로, E10 바이오연료 도입은 기존 원유·정제유 중심의 연료 공급 구조에 바이오에탄올이라는 대체 원료를 추가하게 된다. 다만, 국내 에탄올 생산능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석유 수입 의존을 줄이려는 정책이 에탄올 수입 의존이라는 새로운 과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덧붙여, 미국 에너지부 대체연료데이터센터(AFDC)는 에탄올은 휘발유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연비 저하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음으로, E10 바이오연료 도입은 카사바와 옥수수 등 원료 작물 수요를 확대해 농촌경제와 바이오연료 산업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E10 바이오연료를 전국 도입하는 경우 연료용 에탄올 수요가 월 92,000~100,000㎥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현재 국내 에탄올 생산량은 월 약 25,000㎥ 수준에 그쳐, 수요 확대에 맞춘 생산 기반과 공급망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유휴 에탄올 공장 재가동, 혼합설비, 저장탱크, 품질검사 장비, 물류 인프라 등 관련 산업 수요도 함께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원료 작물 수요 확대는 카사바와 옥수수 등 식량·사료용 작물 시장과의 경쟁 및 가격 상승 가능성을 동반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E10 바이오연료는 산소를 포함한 에탄올의 특성상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탄소감축 효과는 원료 재배, 토지 이용, 운송, 발효·정제 과정 등을 포함한 생애주기 조건(LCA)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토지 이용변화 및 환경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따라서 E10 바이오연료 도입은 정책 시행 자체보다 시장 정착 여부가 더 중요한 과제다. 앞서 살펴본 기대효과들은 모두 E10 바이오연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또 소비가 확산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
기대효과 현실화 조건 : 수급과 가격 그리고 품질관리
그렇다면 E10 바이오연료가 실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는 바로 △충분한 에탄올 조달, △기존 무연휘발유(RON95) 대비 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품질관리와 유통 전환이다. 즉, E10 바이오연료 도입의 성패는 제도 도입이 아닌, 수급·가격·품질·유통 체계의 동시 작동 여부에 있다.
(1) 에탄올 수급
그 첫 번째 조건은 충분한 에탄올 수급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E10 바이오연료는 휘발유에 에탄올을 약 10% 혼합하는 연료이므로 전국 시행 시 연료용 에탄올 수요가 단기간 늘어난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추정치에 따르면, E10 바이오연료의 전국 도입 시 연료용 에탄올 수요는 월 92,000~100,00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 공급능력이다. 2026년 기준 베트남의 국내 에탄올 생산은 월 약 25,000㎥ 수준으로, 예상 수요의 약 25~27%에 그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내 에탄올 공장은 총 6개로 알려져 있으나, 실 가동 중인 곳은 3개로 보도되며, 모든 공장을 가동하더라도 전국 E10 바이오연료 수요의 약 41%만 충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따라서 E10 바이오연료 시행 초기에는 국내 공장 재가동과 함께 수입 에탄올 확보가 병행될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 E10 바이오연료 도입에 따른 에탄올 수급 표>
|
구분 |
수치 |
참고 |
|
(A) 에탄올 수요 예측량 |
약 92,000~100,000㎥/월 |
전국 E10 공급 필요 물량 |
|
(B) 국내 에탄올 공급 가능량 |
약 25,000㎥/월 |
예상 수요의 25~27% 수준 |
|
부족분(A-B) |
약 67,000~75,000㎥/월 |
수입 또는 국내 증산 필요 |
|
전 공장(6개) 최대 가동 시 |
수요의 약 41% |
국내 공급만으로는 한계 |
[자료: 베트남 산업무역부]
(2) 가격의 합리성
두 번째 조건은 가격 경쟁력이다. 2018년 베트남이 E5 바이오연료 확산에 한계를 보인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가격 유인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E5 바이오연료는 무연휘발유(RON95)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됐지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연비와 품질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E10 바이오연료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존 무연휘발유(RON95) 대비 가격 차이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다만, E10 바이오연료 가격은 단순히 정부가 고시하는 판매가격만의 문제는 아니다. 도입 초기 국내 생산만으로 에탄올 수요 충족이 어려울 시, 부족분은 수입으로 보완해야 한다. 이 경우 국제 에탄올 가격, 환율, 운송비, 관세, 통관 및 저장 등의 비용이 E10 바이오연료의 최종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2025년 3월, 베트남 정부가 에탄올 수입관세를 10%에서 5%로 낮춘 것 역시 가격 부담을 완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자료: 베트남 산업무역부,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3) 안정적 품질관리와 유통 전환
세 번째 조건은 품질관리와 유통 전환이다. E10 바이오연료는 단순히 휘발유에 에탄올을 약 10% 섞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존 무연휘발유(RON95)를 대체 및 판매되는 만큼 에탄올 혼합비율, 옥탄가, 수분 함량, 저장탱크 등 품질관리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에탄올은 수분 친화성이 높아 저장·운송 과정에서 수분과 혼합비 관리가 중요하다. 품질관리가 미흡할 경우, E5 바이오연료 도입 당시와 같이 연비 및 엔진 영향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
동시에 주유소 단계의 전환 역시 필요하다. 기존 무연휘발유(RON95) 재고 처리, 저장탱크 및 주유기 전환, 제품 표시 및 소비자 안내가 차질 없이 이뤄져야 판매 과정의 혼선이 줄어든다. 결론적으로 E10 바이오연료의 안정적 정착은 정유 및 블렌딩 단계의 품질관리뿐 아니라, 주유소 등 소매 판매 유통 전환이 함께 작용할 때 가능하다.
우리기업의 진입 및 협력 가능성
한국과 베트남은 이미 석유제품 품질·유통관리 분야에서 협력 접점을 마련한 바 있다. 2018년 한국석유관리원(K-Petro)은 베트남 표준계량품질총국(STAMEQ)과 기술협력 MOU 이행계획을 체결했다. 동 이행계획에는 베트남 석유제품 품질·유통관리 분야의 역량강화 기술지원, 기술정보 및 현안 공유, 국내 전문가 파견, ODA 공동조사 추진 등이 포함됐다. 이는 한국의 협력 지점이 원료인 에탄올 공급보다, 베트남 연료 시장 관리체계 고도화에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다.
베트남의 주요 유통사들 역시 이에 주목한다. 현지 국영 석유 유통기업인 페트로리맥스(Petrolimex)와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의 자회사인 PVOIL은 E10 바이오연료의 전국 공급을 앞두고 저장탱크, 혼합 시스템, 관련 장비를 점검·개선하고 운영 인력 교육을 준비했다. 이는 현지 유통사들이 단순 제품 변경이 아닌 현장 운영 체계 전환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지점에서 우리기업은 품질검사와 계측 인프라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한국은 2022년 기준 하루 330만 배럴의 원유 정제능력을 보유한 세계 5위의 대형 정유국이며, 액체연료의 대량 처리, 저장, 이송, 품질관리, 유통 운영에 축적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의 진입 분야는 원료 에탄올 공급 보다 E10의 품질 신뢰를 입증하는 계측과 검사 그리고 데이터 관리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블렌딩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 저장탱크와 이송설비, 수분·옥탄가·혼합비율을 확인하는 계측·분석 장비, 주유소 전환 관련 재고관리·표시 시스템, 품질·유통관리 교육 및 제도협력 분야가 대상이다.
<베트남 E10 바이오연료(E10 RON95) 전환에 따른 진입 기회 분야>
|
예상수요 분야 |
필요성 |
우리기업 진입기회 분야 |
|
블렌딩 설비 |
혼합비 준수 |
혼합설비, 자동화 시스템 |
|
저장탱크 전환 |
혼합유의 수분·오염 관리 |
저장탱크, 탱크 세척, 이송설비 |
|
품질검사 |
혼합비율·수분·옥탄가 확인 |
계측장비, 분석장비, 검사 시스템 |
|
유통 전환 |
무연휘발유(RON95) 재고 처리 및 E10 바이오연료 공급 필요 |
주유소 전환 운영, 재고관리 시스템 등 |
|
제도·검사체계 |
현장 품질관리와 단속 기준 필요 |
석유품질관리 교육·기술협력 |
[자료: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시사점
베트남의 E10 바이오연료 전환은 단순한 친환경 연료 도입이 아니라, 기존 무연휘발유(RON95) 시장을 바이오에탄올 혼합유 중심으로 재편하는 정책이다. 원유 생산국이지만 석유제품 수급을 완전히 자급하지 못하는 베트남은 이를 통해 연료 공급원을 다변화하려 하지만, 국내 에탄올 생산 부족, 수입 에탄올 가격, 기존 무연휘발유(RON95) 대비 가격 경쟁력, 품질·유통관리 체계가 정책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우리 기업은 원료 에탄올 공급보다 블렌딩 설비, 저장·이송 인프라, 계측·분석 장비, 품질검사 시스템 등 실행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진입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로이터, 베트남 산업무역부, 베트남 공식 법령 포털, 국제에너지기구(IEA),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브라질 에너지청(ANP), 브라질 광업에너지부(MME), 인도 석유천연가스부(MoPNG), 한국석유관리원, 현지 매체(Vietnam Plus), KOTRA 호치민무역관 재가공